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지정학적 이슈 속에도 왜 이스라엘에 투자가 이어질까?
  • 투자진출
  • 이스라엘
  • 텔아비브무역관 김지화
  • 2025-10-14
  • 출처 : KOTRA

작은 내수시장 한계를 넘어 혁신·기술 협력이 투자 매력 키워

기회와 한계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시장 환경

시장 환경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사태, 이란과의 긴장, 팔레스타인 문제 등 지속되는 지정학적 이슈 속에서도 첨단기술 중심의 경제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테크,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바이오 산업이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국방 기술이 민간 산업으로 전이되면서 산업 생태계가 한층 고도화되고 있다.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출산율과 빠른 인구 증가는 이스라엘의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내수시장은 작지만 구매력과 신기술 확산 속도가 높아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액은 약 1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여전히 기술 혁신 중심지임을 보여준다.

* 2024년 기준 이스라엘 인구 증가율 1.9%, 여성 1인당 출산율 2.9명으로 OECD 최고 수준

 

이스라엘 시장은 국토 면적 약 2만 2000㎢, 인구 약 1000만 명 규모로, 한국 경상북도(약 1만 9000㎢)와 비슷한 국토 크기를 가진 작은 내수시장이다. 그러나 하이테크, 바이오, 사이버보안, 의료기기, 방산, 농업기술 등 첨단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은 5%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신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소비자 특성도 뚜렷하다. 높은 물가와 생활비 부담으로 가격에 민감하지만, 소득 수준과 구매력은 인접국을 크게 상회한다. 이 때문에 신제품 확산과 수용 속도가 빠르며, 온라인 쇼핑과 디지털 마케팅이 활발하다. 특히 유대교 명절과 글로벌 세일 시즌에 소비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OECD와 WTO 기준에 부합하는 법제를 운영하며 외국인 투자 친화적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EU 수입 규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수입 규제가 완화 및 간소화되는 추세다. 다만 식품,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별도 인증이 필요하며, 특히 식품에 대한 코셔(Kosher) 인증이 유통망 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스라엘은 수입 규정에 따라 현지 수입자만이 인증·허가를 신청할 수 있어, 수출 기업은 주로 필요한 서류와 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한다.

 

통화 측면에서 이스라엘 셰켈(NIS)은 자유 환전이 가능해 외환 제약이 없으며, 지정학적 이슈 속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물류 허브로 발전할 잠재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스라엘 인증 체계 요약>

구분

담당 기관

적용품목

인증/등록요건

비고

전기/전자 제품

이스라엘

표준원(SII)

가전, 전자기기 등

SII 안전·품질 기준 충족, CE/UL 인증 기반 추가 시험 요구 가능

일부 국제 표준 인정

자동차 및 부품

교통부(MoT), SII

차량, 부품류

E-Mark(유럽 자동차 규격) 보유 시 인정되는 경우 많음

현지 규격 충족 필수

식품/의약품

보건부(MoH)

가공식품, 의약품 등

품목별 안전·품질 인증 필수

위험도·민감도에 따라 절차 강화 가능

에너지/화장품/기타

SII, MoH

에너지 관련 제품,

화장품 등

2025년 1월 1일부터 EU 규정 42개 도입 (일부는 2024년 11월 조기 시행)

국제 표준 도입으로 통관 간소화 전망

의료기기

MoH 산하 AMAR(medical device registry)

의료기기 전반

CE(유럽) 또는 FDA(미국) 인증 선행 후 AMAR 등록 필수

승인 전 해외 인증 필요

코셔(Kosher)

수석 랍비청 인가 

민간기관

식품 전반

유대교 율법 충족 시 

인증 발급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유통망 확보 필수

[자료: KOTRA 텔아비브무역관 정리, 2025.9]


기업 환경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이스라엘 기업 환경의 가장 큰 강점으로 안정적인 거시경제와 장기간 유지된 정책 일관성을 꼽았다. 역대 정부는 투자 친화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정책적 합의와 지속성은 단기적인 안보 위협과 경기 둔화 속에서도 기업 활동의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고 경제 회복력을 뒷받침해 왔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전쟁과 안보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정책적 대응을 통해 성장 기반을 유지하고 인프라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EIU는 취약점으로 정치적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잦은 선거와 불안정한 연립정부 구조는 정책 결정과 실행의 일관성을 저해해 기업 전략 수립과 투자 판단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제도적 안정성이 단기간 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낮지만, 정치적 안정성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스라엘 경제가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점과 더불어 주요 글로벌 소비시장에서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물류·비용·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구조적 불리함이 존재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 환경 전반에서 성장 기회 확대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EIU의 평가다.


주요 투자 요인

 

이스라엘은 2023년 기준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6.3%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92%가 민간 부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구글, 인텔,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약 515개의 다국적 기업 R&D 센터가 이스라엘에 자리 잡고 있어, 기술 혁신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산, 의료기기, 농업기술, 재생에너지 등에서도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

 

지정학적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스타트업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2024년 스타트업 투자액은 106억 달러에 달해 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9~2020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만 이미 약 72억 달러가 조달됐다. 이러한 회복세는 이스라엘을 세계 5번째 스타트업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했으며, 실리콘밸리·뉴욕·런던·보스턴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24년 첨단 기술 허브 내 기업 자본 조달 총액>

(단위: USD 십 억)


[자료: 이스라엘 혁신청, 2025.9]

 

이스라엘 하이테크 산업은 2024년 기준 국가 전체 수출의 57%, 이스라엘 GDP의 약 17.3%를 차지하며, 특히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수출이 관광 등 전통 산업의 부진을 보완하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 연간 첨단기술 생산 규모>

(단위: 십 억 NIS(셰켈))


*통신 부문과 공공 R&D 부문 제외

*2025.9.29 기준 UDS/NIS 환율: 1$=3.32NIS

[자료: 이스라엘 통계청, 2025.9]

 

또한 1500개 이상의 딥테크 기업이 활동하며 2019~2025년 동안 286억 달러를 조달, 인공지능, 의료기기, 사이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스타트업 지원 펀드와 Yozma 2.0 펀드*, 각종 기술 연구 투자 및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민간 리스크를 완화하고 초기 단계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Yozma 2.0: 이스라엘 혁신청(Israel Innovation Authority)과 재무부(Ministry of Finance)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벤처 캐피털 투자 촉진 프로그램, 1990년대 이스라엘의 벤처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시킨 Yozma 프로그램의 현대적 확장판임

 

<이스라엘 혁신청 주요 지원 프로그램>

프로그램

대상

지원 내용

비고

Technological Incubators Program

스타트업

최대 500만 세켈(약 150만 달러)의 공동 투자, 기술 및 비즈니스 지원

의료기기, 농업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초기 단계 스타트업 지원

Pre-seed / Seed / Round A matching program

스타트업

단계별 투자 라운드 금액의 30%~60%, 최대 지원한도 150만~1500만 NIS

투자 라운드를 확보한 기업 대상으로 혁신청이 투자금의 일정 비율 보조 매칭 지원

R&D Fund

중소기업

연구 개발 자금 지원

기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자금 지원

Startup for High-Tech

중소기업

신규 지사 설립 지원

이스라엘 외곽 지역 고용 창출을 위한 지사 설립 지원

Back to Tech Program

해외 기술

전문가

이스라엘로의 재진입 지원

해외에서 경험을 쌓은 기술 전문가의 이스라엘 산업 재진입 지원

High-Tech Specialization for Juniors

신입 기술

전문가

최대 6개월의 인턴십 지원

신입 기술 전문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턴십 지원

Global Collaborations

유럽, 미주,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지역. 

다국적 기업(Multinational Corporations, MNCs)과의 협업도 포함

- 해외 파트너와 이스라엘 기업 간 매칭

- 국제 전시회 및 회의 참가 지원

- 외국 기업, 벤처 캐피털, 연구기관과의 미팅 주선

R&D & 파일럿 프로젝트 협업, 바이-내셔널 펀드, 다국적/국제 협약 등을 통한 협업

[자료: 이스라엘 혁신청, 2025.9]

*이스라엘 혁신청 운영 부서:https://innovationisrael.org.il/en/the-israel-innovation-authority/?utm_source=chatgpt.com

*이스라엘 혁신청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기업이 직접 지원받기는 어려워, 이스라엘 파트너(스타트업, 기업, 연구기관)와의 공동 프로젝트가 핵심 경로임(예: KORIL-RDF(한-이스라엘 연구개발 재단) 같은 양자 펀드), 대기업의 경우 파일럿/테스트베드 협력, 중소·스타트업은 공동 R&D 펀드 활용이 적합함

 

이스라엘은 숙련된 IT 및 사이버보안 인력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영어 사용 비율 또한 높아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인적 자본을 제공한다. 다문화 이민 사회의 특성과 전 국민 군 복무를 통한 실전 경험, 해외 협력 및 교육 정책이 결합된 이스라엘 하이테크 인력은 세계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문성 및 다양한 언어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적 경쟁력은 글로벌 혁신 허브로서 이스라엘의 위상을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작용하며, 혁신과 기술 발전의 기반을 뒷받침한다. 더불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대한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제3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까지 수행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자본 유입을 이끌고 있다.

 

<이스라엘의 주요 언어>

언어

주요 사용층 및 특징

히브리어

공식 언어, 대부분의 유대인과 아랍인들이 일상적 언어

아랍어

공식 언어, 아랍계 시민들이 주로 사용, 공공기관과 교육 분야 등에서 사용됨

영어

비공식 공용어, 교육과 비즈니스에서 사용되며, 일부 인구가 일상적으로 사용함

러시아어

러시아계 이민자 중심으로 사용

프랑스어

프랑스 및 북아프리카 출신 유대인 커뮤니티에서 사용

스페인어

라틴 아메리카 출신 커뮤니티에서 사용

기타 언어

암하라어(에티오피아), 파르시, 이디시, 루마니아어 등

[자료: KOTRA 텔아비브무역관 정리]


리스크 요인 및 고려 사항

 

이스라엘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가자 사태, 주변국과의 긴장과 더불어 2025년 이란과의 군사 충돌로 인해 리스크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항구·물류 인프라 피해, 물류비용 상승, 노동시장 불안정 등 경제적 충격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는 안보·전쟁 변수를 반드시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

 

내수시장은 인구 약 1000만 명 규모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현지 매출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현지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문화·언어적 측면에서는 히브리어와 영어가 함께 사용되며, 독특한 비즈니스 관행과 다양한 사회적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따라서 현지 맞춤형 전략 수립과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 발굴이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이스라엘은 미국과 긴밀한 안보·기술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의 동맹국 외 관련 투자나 협력은 승인 지연이나 추가적인 요건이 검토될 수 있다. 미·중 갈등의 파급 효과가 사업 전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사전 리스크 분석과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주요 투자 사례 및 글로벌 협력 동향

 

1. 다국적 기업 투자 확대

이스라엘에는 현재 약 50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 R&D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국내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의 약 40%와 기술 수출의 60%를 담당한다. 이들 기업은 단순한 투자자에 그치지 않고 지식,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를 현지 스타트업과 공유하며, 이스라엘 혁신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진출한 300개 이상의 글로벌 R&D 센터들은 스타트업 투자 확대와 함께 기술 검증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기능하고 있으며,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대표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엔비디아는 부 지역에 5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AI 전용 연구·엔지니어링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며, 2025년 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엔비디아는 같은 해 7월 신규 캠퍼스 부지를 확보하는 등 현지 투자와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 한국 기업의 투자·협력

한국과 이스라엘 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R&D 협력과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에서 반도체 설계와 AI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 중이며, LG는 사이버보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협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공동 연구,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지 혁신 생태계와 긴밀히 협력한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 간 R&D 협정 및 산업협력 기금(KORIL FUND)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도 공동 기술 상용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반도체, AI, 사이버보안, 바이오, 자율주행 등 첨단 분야에서 양국의 기술 혁신과 산업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3. 스타트업 중심 외국인 투자 유치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대기업과 인수합병(M&A) 및 공동 개발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Wiz를 약 320억 달러에 인수 합의, 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 Run:ai를 인수한 건 등이 있다. 


2024년 기준 스타트업 중심 외국인 투자액은 약 81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기업 인수합병 규모는 약 105억 달러로 2021년 88억 달러를 뛰어넘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는 글로벌 기업과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초기부터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기술 혁신과 자본 유치를 실현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군 복무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투자 수요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다국적 기업들이 대규모 R&D 센터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현지 혁신 생태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024년 스타트업 투자 규모에서 세계 5위에 올랐으며, 허브별 평균 기술 기업 자금 조달 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이스라엘 기술 기업의 M&A 거래 건수와 규모>

(단위: USD 십 억, 건)


*2025년 상반기 수치에는 Google-Wiz의 320억 달러 거래가 포함됐으나, 아직 규제 승인 전으로 공식 완료되지 않음

[자료: 이스라엘 혁신청, 2025.9]


이스라엘의 투자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 중심에서 M&A와 대형 투자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이버보안, AI, 방산 등 전략 산업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의 벤처캐피털 및 대기업들이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M&A와 공동 개발을 통한 대형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중소기업 진출 애로사항

 

이스라엘은 한국 중소기업의 진출이 까다로운 시장이다. 무엇보다 시장 정보가 제한적이고 현지 인지도가 낮아 초기 진입장벽이 높다. 대기업과 달리 현지 네트워크가 충분하지 않아 신뢰할 만한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시장 특성과 소비자 행동에 대한 이해 부족은 진입 전략 수립에도 어려움을 더한다.

 

중소기업의 자본력과 운영 경험 부족은 또 다른 현실적 제약이다. 현지 법인 설립, 인력 채용 및 관리,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규제 대응 과정에서 한계를 노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비관세 장벽이나 복잡한 행정 절차는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문 인력과 시간 투자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진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스라엘 특유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지역 내 무력 충돌이나 긴장 고조 시 물류 차질, 인력 공백, 투자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위협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응할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위험 관리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편, 이스라엘 내수시장은 평균 구매력은 높은 편이나 시장 자체가 제한적이어서 대규모 생산이나 매출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 대비 수익 창출이 제한적일 수 있어, 철저한 시장 분석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시사점

 

이스라엘은 시장 규모는 작지만 혁신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전략적 투자처로,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이스라엘에 투자·진출하려면 초기 인지도를 확보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정보 활용, 현지 전시회 참가, 협업 프로젝트 참여 등이 필요하다.

 

단독 진출보다는 대기업과의 협업이나 공동 R&D 참여가 안정적이며, 유럽·미국 등 국제 인증을 사전에 확보한 경우 규제 대응력이 높아지고 사업 운영의 안정성도 제고될 수 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합작투자나 단기 프로젝트 중심 접근이 효과적이며, 내수시장보다 기술 집약적 B2B 솔루션 제공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중소기업은 이스라엘을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술 협력의 허브로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투자 안정성과 장기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이스라엘 혁신청, 이스라엘 통계청, EIU, 현지 언론, KOTRA 텔아비브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지정학적 이슈 속에도 왜 이스라엘에 투자가 이어질까?)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