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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효율을 동시에, AIGC가 바꾸는 중국 광고의 미래
- 트렌드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5-10-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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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고업계, AIGC 활용 본격 확산
AI, 중국 광고산업의 새로운 엔진으로 부상
최근 광고 업계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광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식품, 소비재, 자동차, 디지털 기기(3C), 가전, 인터넷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AI 기반 콘텐츠 제작(AIGC)을 마케팅에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특히 맥도날드,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Lenovo, Fliggy 등 중국 기업들도 AIGC 광고를 활발히 시도하며,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중국 내 AIGC 생성형 광고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가 우리 기업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분석해 보고자 한다.
시장 현황
CTR Market Research가 발표한 「2025년 중국 광고주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광고주의 53.1%가 창의적 콘텐츠 제작에 AIGC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데이터 분석이나 고객 서비스 분야보다 활용 비중이 높은 수치다. 특히 응답 광고주 중 약 20%는 영상 제작 과정의 절반 이상을 AI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중국 국제공공관계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생성형 광고 시장 규모는 약 15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술 발전과 활용 산업의 확장에 따라, 2030년에는 이보다 10배 성장한 1500억 위안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2030년 중국 AIGC 광고 마케팅 시장규모 예측>
(단위: CNY 억)

[자료: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중국 국제공공관계협회]
세 가지 사례로 보는 중국 AIGC 광고 트렌드
알고리즘 성능의 고도화와 데이터 축적의 가속화로 AIGC의 적용 범위는 텍스트 생성에서 이미지, 나아가 영상 제작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개인화된 콘텐츠와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AIGC 기술을 활용해 광고 효과를 높이고 있는 주요 브랜드 사례다.
1. 광고도 AI가 만든다...Lenovo의 ‘ALL in AI’ 전략
Lenovo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AIGC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 광고를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광고는 1984년 이후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조명하면서, Lenovo가 AI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적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영상은 브랜드 스토리와 시대적 배경을 결합해, 향수와 미래적 감성이 공존하는 장면들을 AIGC 기술로 구현했다. 변화와 희망이 가득했던 1984년의 분위기를 되살리며, 중국 경제 발전 초기의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재현했다. 예를 들어 “이제 큰 일을 해야 할 때”라는 슬로건과 함께 새로운 땅에서 건축으로 가치를 드러낸 현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완커(万科), '품질'을 외치며 대중적 아이콘이 된 하이얼 냉장고, 상하이표 손목시계(上海牌手表), 중화 만년필(中华钢笔), 젠리바오(健力宝), 정태가전(正泰) 등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한다.
광고의 마지막은 다시 Lenovo 브랜드로 이어지며, “인류가 Lenovo를 잃는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된다. 영상에 등장한 Lenovo, 하이얼, 젠리바오, 완커, 정태가전 등은 모두 1984년에 창립된 기업으로, 이번 광고는 해당 시대의 대표 브랜드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Lenovo의 브랜드 정체성과 AI 기술력을 함께 부각시킨 작업이라 할 수 있다.
<Lenovo의 AIGC 생성형 광고>
하이얼(Haier)
중화 만년필(中华钢笔)


젠리바오(健力宝)
Lenovo


[자료: Lenovo 위챗 공식계정]
얼마 전 개학 시즌인 9월을 맞아 Lenovo에서 선보인 또 다른 AIGC 광고인 “병마용이 연기하는 새 학기의 나(兵马俑演我开学)”, “여학생들의 개학 첫 날(女生们开学第一天)” 또한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생산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광고는 개학을 6일 앞둔 시점을 배경으로, 병마용 캐릭터를 의인화한 대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새 학기를 맞아 필요한 준비물로 Lenovo의 최신 제품인 Moto Razr60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며, 제품의 특징과 장점, 국가 보조금 혜택 등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이러한 광고처럼, Lenovo는 최근 “ALL in AI” 전략을 통해 AI 기능을 자사 제품군에 적극 통합하고 있다. AI 노트북, AI 폴더블폰, AR 안경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으며, 광고와 영상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도 AIGC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Lenovo AIGC 생성형 크리에이티브 광고>




[자료: Lenovo 위챗 공식계정]
2. C-Trip, AI로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잡다
지난 해 중국 최대 여행 플랫폼인 c-trip에서 선보인 AI 광고도 인터넷에서 수많은 화제를 모았다. c-trip은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 축제인 ‘솽스이(双11)’ 소비 시즌을 겨냥해 기발한 광고를 선보였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조각상들도 사실은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들처럼 힘들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출발해 제작한 광고다.
광고는 AI 기술을 활용해 조각상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편안함’을 되찾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집트 파라오가 그 주인공이며 태국에서 스파를 받거나, 호주에서 수경을 쓰고 일광욕을 즐기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설정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센스 있게 광고에 풀어냈으며,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광고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업무로 쌓인 피로, 여행으로 풀자, 지금 바로 저렴하게 Go(一坐一天, 浑身难受, 满世界躺平, 低价就go)”라는 슬로건은 파라오의 시선을 통해, 플랫폼의 여행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
이번 광고는 AI 기술을 활용해 전통적이고 정적인 역사적 조형물을 생동감 있게 ‘활성화’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에 활력과 친근함을 부여해 네티즌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 나아가, 광고 속에 등장하는 동서양 역사와 문화 배경 간의 이해와 존중을 촉진하는 효과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 내 사회에서 유행하는 ‘탕핑문화(躺平文化, 최소한의 생계만 유지하며 적극적인 노동이나 소비를 거부하고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무기력한 생활 태도)’를 구현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AI 기반 광고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c-trip의 이번 광고는 짧은 시간 안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효과 중심 광고로 성공을 거둔 사례로 평가된다.
<C-Trip AIGC 생성형 크리에이티브 광고>


[자료: C-Trip 위챗 공식계정]
3. AI로 다시 쓴 젠리바오(健力宝) 40년의 서사
젠리바오는 1984년 개발된 이후 ‘국민 음료’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누려온 중국 대표 스포츠 음료 브랜드다. 해당 브랜드는 작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2024년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브랜드 리뉴얼 캠페인을 전개했다.
젠리바오는 제한된 광고 예산과 치열한 올림픽 마케팅 경쟁이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AIGC 기술을 활용한 광고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업계 전체가 AIGC를 주로 제안서나 평면 시각물 제작에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등 안전한 도입 방안을 탐색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젠리바오는 사람의 모습을 포함한 장편 영상을 완성함으로써, 업계에서 선도적 시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고 영상은 젠리바오의 40년 역사와 함께 중국 스포츠 발전 과정을 되짚으며, 각 시대의 스포츠 정신을 AIGC 기술로 재현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유산과 미래 가치를 동시에 전달하는 감성적 콘텐츠로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했다.
<젠리바오 AIGC 생성형 광고>




[자료: 젠리바오 위챗 공식계정]
업계에서는 AIGC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에서 인물 표현이 가장 까다로운 영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커링(可灵), 지멍(即梦) 등 다양한 AI 영상 생성 툴이 도약 수준의 성능을 보이고 있어, 지금 시점에서 보면 해당 광고 영상이 다소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1년 전 기준으로 보면, 이는 AIGC 영상 활용의 한계를 넘어선 매우 성공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해당 영상은 브랜드의 40년 서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실사 촬영 없이 오로지 AIGC로 제작됐으며,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AI 아티스트뿐 아니라 전문 영화감독과 후반 제작팀이 함께 투입됐다. 제작팀에 따르면, 전체 작업은 약 두 달이 소요됐으며, 간단한 AIGC 명령어 입력에서 시작해 리얼리티가 요구되는 다양한 배경과 복잡한 장면,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을 구현하기 위해 약 1만 장의 정지 프레임을 생성했다. 이 가운데 적합한 장면을 선별해 AI 기반 움직임을 부여하고 수천 개의 영상 컷을 제작한 후, 100여 개 장면을 최종 편집본에 반영했다.
결과적으로 이 광고는 2억7000만 회에 달하는 온라인 노출 수를 기록했고, 인터랙션 1900만 건, 영상 조회수 1890만 회를 넘어서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 신화망(新华网), 남풍창(南风窗), 봉황망(凤凰网), 시나망(新浪网), Vista칸톈샤(Vista看天下) 등 주요 언론의 보도도 이어지며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일부 매체 및 브랜드의 젠리바오 광고 보도 기사>

[자료: digitaling(数英)]
젠리바오 사례처럼 AIGC 기술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상업적 영상 제작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인물 표현이나 복잡한 장면 연출처럼 과거에는 어려웠던 작업도 이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로 구현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양한 AIGC 툴의 고도화 덕분이다. 그렇다면 현재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AIGC 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커링(可灵) AI, 숏폼영상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커링 AI는 중국 내 인기 숏폼 플랫폼인 콰이서우(快手)에서 2024년 6월에 선보인 영상 제작 툴이다. 중국 언론매체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현재 커링 AI의 전 세계 유료 서비스 사용자 규모는 4500만 명에 달한다.
<커링 AI 홈페이지 시작화면>

[자료: 커링 AI 공식 홈페이지]
커링 AI는 자체 개발한 DiT(Diffusion Transforme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텍스트와 영상 간 융합 능력을 높이고, VAE 구조를 재구성해 복잡한 움직임이 포함된 장면에서도 자연스러운 전환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또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인물의 표정과 동작에 연속성을 부여해 사실감 높은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카메라 워크, 화면 구도 등 전문적인 영상 지시어를 이해할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이야기 흐름과 장면 구성이 가능하다. 생성된 영상의 비율은 사용자 설정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버튼 한 번으로 최대 3분 분량까지 스토리를 이어붙이는 기능도 지원한다.
커링 AI는 대규모 개인화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콘텐츠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 전 과정의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실제로 중국 최초의 AIGC 기반 판타지 단편 드라마인 '산과 바다의 거울: 파도를 깨다(山海奇镜之劈波斩浪)'는 커링 AI를 활용해 제작됐다. 해당 작품은 기존 100명 규모의 제작 인력을 10여 명 수준으로 줄이고, 약 6개월이 소요되던 제작 기간을 2개월로 단축시켰다. 전체 장면의 99%가 AI로 구현됐으며, 투입 자본 대비 산출 효율이 10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2024년 4분기 기준, 광고 업계에서도 커링 AI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GC 기반 마케팅 소재와 가상 인간 라이브 방송에 투입된 일평균 지출액은 3000만 위안을 넘어서며, 커링 AI의 상업적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산과 바다의 거울: 파도를 깨다(山海奇镜之劈波斩浪)>

[자료: 콰이서우싱망 숏폼 드라마(快手星芒短剧)]
AI 광고 제작의 완성도를 높이는 지멍(即梦) AI
최근 중국의 영상 생성 AI가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한 사례가 등장했다. 바로 지난 6월 지멍 AI의 영상 생성 모델인 Seedance 1.0 Pro가 Artificial Analysis video arena leaderboard 순위권에서 구글과 Sora 같은 경쟁자를 제치고,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과 이미지 기반 영상 생성 분야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것이다.
<Artificial Analysis video arena leaderboard 순위>


[자료: Artificial Analysis video arena leaderboard]
지멍 AI는 바이트댄스 산하 영상 편집 플랫폼인 젠잉(剪映)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창작 플랫폼으로 작년 5월 시장에 출시됐다. 해당 플랫폼은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文生图), 이미지 변환(图生图), 영상 생성, 캔버스 편집 등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프레임 제어, 립싱크, 카메라 워크 조정 등 고도화된 AI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멍 AI 홈페이지 시작화면>

[자료: 지멍 AI 공식 홈페이지]
올해 지멍 AI와 인기 음료 브랜드인 미쉐빙청(蜜雪冰城)이 협력해 광고를 선보인 사례 또한 광고 업계의 AIGC 활용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해당 광고는 지멍 3.0 Pro를 활용해 약 10일간 제작됐으며, 제작 비용이 기존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절감되는 등 뛰어난 제작 효율을 입증했다. 특히 디테일 구현 측면에서 지멍 AI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미쉐빙청의 마스코트 ‘설왕(雪王)’이 시소에서 떨어지며 반대편의 청포도가 튕겨 오르는 장면에서는 중력에 따른 자연스러운 하강과 궤적이 표현됐고, 노를 젓는 장면에서는 실제 수면과 유사한 파동이 재현됐다. 또한, 청포도가 컵 속으로 떨어질 때 튀는 물방울까지 정밀하게 묘사되며, 물리 법칙을 정교하게 반영한 장면 구성이 가능해졌다.
이전까지는 이러한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프레임 단위로 작업하고, AI가 물리적 원리를 학습하도록 훈련시켜야 했지만, 이제는 단일 이미지와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도 일관된 스토리와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이로 인해 제작자는 보다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으며, 전통 애니메이션과 유사한 흐름과 감정 전달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광고가 업계의 주목을 받은 또 다른 이유는 캐릭터의 표정 변화가 매우 자연스럽게 구현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평면 캐릭터를 영상으로 변환할 때 얼굴이 왜곡되거나 흐릿해지는 문제가 있었으나, 지멍 AI는 이 같은 문제를 크게 개선했다. 특히 설왕 캐릭터의 경우 표정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IP 이미지의 정확도를 80~90% 수준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세부 표현 역시 간단한 프롬프트 조정만으로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구현돼, AI 기반 IP 광고 제작의 안정성과 실용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쉐빙청 AIGC 생성형 광고>


[자료: 미쉐빙청 위챗 공식계정]
전망 및 시사점
현재 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AIGC 기술의 안정적인 상업화 모델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내 AIGC 경제는 향후 두 가지 방향성을 추구하며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첫째, 단편 드라마 및 숏폼 영상 중심으로 브랜드와 플랫폼 간 협력을 강화하며 수익 분배와 광고 모델의 정착을 도모하는 흐름이다. 둘째, 정책과 기술 환경이 성숙해짐에 따라 장편 콘텐츠 시장으로의 확장을 시도하며, 보다 높은 수준의 산업적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방향이다.
다만 AIGC가 중국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완성도 제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그리고 콘텐츠 관련 법규 준수 등 복합적인 과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광고 업계 관계자 J 사 A 씨는 KOTRA 베이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AIGC는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상업화될 수 있는 영역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사람의 경험과 창의력에 의존했던 광고 제작이 이제는 AI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 기반의 빠르고 효율적인 제작이 가능해졌다. 광고 집행 단계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더 넓은 소비자층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GC는 높은 가치를 지닌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다양한 브랜드들이 AIGC 기술을 활용해 영상, 이미지, 광고 문안까지 자동 생성하며 제작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실현하고 있다. 한국 기업 역시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적극 도입한다면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안정적인 상업화를 위해서는 콘텐츠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법적·윤리적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사 제품의 특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창의적으로 결합한다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중국국제공공관계협회, CTR Market Research, Lenovo 위챗 공식계정, C-Trip 위챗 공식계정, 젠리바오 위챗 공식계정, digitaling(数英), 커링AI 공식 홈페이지, 콰이서우싱망 숏폼드라마(快手星芒短剧), Artificial Analysis video arena leaderboard, 지멍AI 공식 홈페이지, 미쉐빙청 위챗 공식계정 등 베이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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