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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경제 3대 변수 금리·세제·환율, 한국 기업 전략의 나침반
  • 경제·무역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이정빈
  • 2025-09-30
  • 출처 : KOTRA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와 연내 추가 금리 인하 논의

GST 2.0 개편, 내수 진작과 산업별 수혜 효과

루피화 환율 약세와 중장기 전망, 한국 기업의 시사점

2025년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조치 전망


25 6월 인도 중앙은행(RBI)은 기준금리(Repo rate) 50bp 인하해 5.50%로 결정했다. 이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크지 않고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관세 협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프런트로딩(front-loading)’ 전략의 일환이었다.


이후 9월 들어 몇몇 기관과 언론에서는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았다. 예컨대 SBI(State Bank of India)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GST 개편 효과로 물가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9월 통화정책위원회에서 25bp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Kotak Mahindra Bank 등도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채권시장에는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다.


다만 중앙은행 내부와 보수 성향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 외부 충격 가능성, 시장 기대 과열 등을 이유로 9월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9 24 Reuters가 경제학자 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45명이 금리 동결을, 16명이 25bp 인하를 예상했다. 이번 통화정책위원회는 9 29~30일 이틀간 열리며, 최종 결정은 10 1일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기관별 향후 금리 전망>

주요 전망기관

전망치

금리 인하 전망 근거

Citi Bank

‘25년 연내 3회 금리 인하(75bp)

무역 관세 위험 등에 경제 완화 효과 기대

Morgan Stanley

10월과 12월 각각 25bp 인하 예상

글로벌 금리 환경 완화 국면 속 경기 성장률 안정적 유지

S&P Global Ratings

FY26에 기준금리 25bps 인하 가능성

인플레이션 둔화, 수요 안정

Kotak Mahindra Bank

‘25년 연내 금리 인하(25 bp)

투자 촉진 수단, 최근 성장 모멘텀 유지

SBI Bank

9월 금리 인하 시행

물가 안정, 경기 선제 대응

[자료: Reuters, Economic Times, 기관별 전망치 보고서 등]

 


세제 구조개혁: GST 2.0과 내수진작효과


인도정부는 922일 부로 GST(부가세) 2.0 서비스 부문 정책을 시행했으며, 인도 최대 명절(디왈리) 전에 전 영역에 시행 예정이다. 정부의 GST 개편은 일부 세율 인하·절차 단순화를 통해 생활필수품·내구재 가격을 낮추고 소비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RBI 9월 게시물과 주요 매체가 평가한다. 세부 세율표와 적용 범위는 추후 고시 업데이트에 따라 반영한다. 이에 따라 내수진작을 기대할 수 있는데, 가처분 소득에 따른 실질 구매력이 증가하고, 2조 루피 이상(240억 달러) 규모의 현금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율구조를 단순화함에 따라 과세 기준이 명확해지고, 탈세/세율 회피 등의 여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기적인 세수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과세 기반의 확대와 조세 순응도 제고를 통해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산업계 또한 가격 예측 가능성과 거래 투명성이 높아져 투자 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ST 2.0 수혜 산업/품목 정리>

산업/품목

기존 세율

GST 2.0 세율

기대효과

식료품(곡물/우유 등)

5% 또는 면세

0% (면세확대)

소비확대

의약품/의료기기

5%~12%

0%~5%

의료비 절감

보험/교육 서비스

18%(일부예외)

5% 또는 0%

보험수요 확대

자동차(승용차, 이륜차 등)

28%

18%

가격인하

가전 전자제품(휴대폰, 냉장고 등)

28%/18%

18%

소비가전 수요 확대

시멘트/철강/건설자재

28%

18%

건설업 비용 절감

가구/생활용품

18%~28%

18%

중산층 소비 확대

서비스업(레스토랑/숙박업 등)

12%~18%

5~18%(단순화)

관광, 외식업 회복

[자료: Indian Express, ICICI Direct, Livemin ]

 

대외균형 지표: 루피화 환율 약세, 중립 전망 우세


국제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루피화의 약세 흐름이 단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uters 38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집계한 환율 전망치는 9월 말 88.04, 11월 말 87.75로 나타났으며, FXStreet CoinCodex 역시 달러당 88.0~89.5 수준을 예상했다. 이들은 미국의 고율 관세 충격으로 인한 인도 수출 둔화 우려, 외국인 자금 유출 확대, 국제유가와 금 수입 증가에 따른 달러 수요 확대를 주된 약세 요인으로 꼽는다. 다만 일부 기관은 인도중앙은행(RBI)의 외환보유액을 활용한 시장 개입 가능성과 GST 개편 효과, 내수 물가 안정 등을 근거로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중립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MUFG, CareEdge Ratings 등 일부 기관은 중기적으로 루피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 대선 이후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약화되면서 루피화가 달러당 86~87선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인도 정부의 세제·인프라 개혁과 제조업 투자 확대가 구조적 수요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도 반영됐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대응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루피화의 회복 가능성 역시 열려 있다는 평가다.

 

시사점


종합적으로 볼 때, 인도의 최근 경제정책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조는 자동차·가전·건설 자재 등 대출 민감 산업에서 소비 확대를 견인할 수 있어 관련 기업들이 현지 판매망과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GST 2.0 개편으로 의료기기, 소비재, 보험 서비스 등에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므로 내수 시장 확대 국면에 맞춰 현지 파트너 발굴과 유통망 진입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루피화 약세 국면에서는 환위험 관리가 요구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환율 안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비용 절감형 공급망 구축과 현지 투자 확대를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인도의 완화적 통화정책, 세제 개혁, 환율 변동이라는 세 가지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수 소비 확대 산업 중심의 진출 전략과 현지화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Reuters, Economic Times, SBI Research, Morgan Stanley, Citi Bank, S&P Global Ratings, Kotak Mahindra Bank, Indian Express, ICICI Direct, Livemint, RBI 게시물, FXStreet, CoinCodex, MUFG Research, CareEdge Ratings, KOTRA 벵갈루루무역관 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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