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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센서 시장 동향
  • 상품DB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송소영
  • 2025-09-22
  • 출처 : KOTRA

미국 車 센서 시장, 자율주행 수요로 2030년 81억 달러 전망

2025년 7월까지 수입액 약 23억 달러, 멕시코 급증·중국 감소·한국은 변동성 확대

상품명 및 HS Code

 

자동차 센서는 차량 주행 중 발생하는 물리와 화학적 신호를 감지해 전자제어장치(ECU)에 입력하는 핵심 부품이다. 엔진과 배기가스 제어, 주행 안전 보조(ADAS),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 주요 기능에 활용되며 압력, 온도, 속도·위치, 가속도 센서가 대표적이다.

HS Code 9031.80은 “기타 측정·검사·제어용 기기 및 프로파일 프로젝터”로 정의되며, 전자빔 현미경, 엔진 시험 장비, 전기적 특성 측정 장비 등이 이에 포함된다. 미국 HTS 세부 분류 기준에서는 9031.80.60이 내연기관 전기 특성 시험 장비, 9031.80.70이 기타 엔진 시험 장비, 9031.80.85가 기타 시험 및 검사 기기로 구분된다.

 

< 자동차 주요 센서 종류>


[자료: Avnet Abacus]

 

시장동향

 

자동차 센서는 차량의 감각기관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차량이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기능이 정교해질수록, 이를 뒷받침하는 센서의 종류와 수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침프(Auto Chimps)에 따르면, 일반 차량에는 평균 60~100개의 센서가 탑재되며 고급 모델은 200개 이상이 필요하다.

 

미국 자동차 센서 시장은 2025년 약 57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7.3%의 성장률로 약 8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은 안전 규제에 따른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의무화, 전동화에 따른 배터리와 구동계 센싱 포인트 증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SDV) 아키텍처 확산 등이다 (Mordor Intelligence).

 

< 미국 자동차 센서 시장 규모 및 전망>


[자료: Mordor Intelligence]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4년 7월 최종 규정을 통해 승용차와 소형 상용차 전 차종에 자동 긴급제동장치(AEB, 보행자 감지 포함)를 2029년 9월부터 의무화했다. AEB가 시속 100km 수준에서도 작동하도록 성능 기준이 강화되면서 레이더(Radar), 카메라(Camera), 라이다(LiDAR) 같은 인지 센서가 사실상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동화 부문에서는 배터리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정밀 센서가 적용되고 있다. 급속 충전과 안전 확보를 위해 셀과 모듈 단위까지 계측 범위가 넓어지면서 온도와 전류 센서뿐 아니라 절연 감시와 누설 전류 센서 수요도 늘고 있다. 전기모터 제어에서는 회전자의 위치와 속도를 검출하기 위해 자기 센서와 홀 센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SDV 확산은 센서 시장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량의 여러 기능이 중앙 제어기를 통해 통합 관리되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센서가 필요하다. 인지 센서 채택이 늘고 있으며, 데이터 전송 지연 최소화와 보안 강화를 지원하는 차세대 센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수입 동향

 

2024년 미국의 자동차 센서(HS 코드 9031.80 기준) 수입액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해 약 37억753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1~7월 누적 수입액은 약 22억64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 센서의 주요 수입국은 멕시코, 독일, 캐나다, 일본, 중국 등 이며, 이 중 멕시코산 센서 수입액은 최근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중국산 센서 수입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영향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센서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순위

구분

 

금액

 

점유율

증감률

('24/'23)

2022

2023

2024

2025.7

2022

2023

2024

2025.7

전체

3,049.9

3,257.7

3,775.3

2,264.6

100.0

100.0

100.0

100.0

15.9

1

멕시코

329.0

378.2

619.4

429.1

10.8

11.6

16.4

18.9

63.8

2

독일

405.6

458.8

463.5

302.0

13.3

14.1

12.3

13.3

1.0

3

캐나다

234.2

273.4

273.0

170.4

7.7

8.4

7.2

7.5

-0.1

4

일본

336.6

270.5

292.9

166.4

11.0

8.3

7.8

7.3

8.3

5

중국

312.3

256.0

218.5

121.6

10.2

7.9

5.8

5.4

-14.6

6

한국

101.0

135.3

232.4

107.0

3.3

4.2

6.2

4.7

71.8

7

영국

195.6

159.6

183.5

103.3

6.4

4.9

4.9

4.6

14.9

8

베트남

64.4

115.4

144.5

89.1

2.1

3.5

3.8

3.9

25.2

9

스위스

119.3

131.0

146.5

88.3

3.9

4.0

3.9

3.9

11.8

10

에스토니아

51.3

79.3

122.2

67.9

1.7

2.4

3.2

3.0

54.1

*주: HS코드 903180 기준, 수입 비중 순위는 2025년 7월까지의 누적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9.12.),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정리]

 

2024년 기준 한국산 자동차 센서 수입 규모는 약 2억32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1.8% 증가하며 전체 수입의 6.2%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5년 7월까지의 누적 수입액은 약 1억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7% 감소해 주요 수입국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수입 흐름의 변동성을 보여주며, 한국산 센서의 공급망 내 역할과 지속 가능성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경쟁 동향

 

전 세계 자동차 센서 시장은 소수의 글로벌 Tier-1과 반도체 기업이 장기 공급 계약과 지속적인 OEM 협력을 통해 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Bosch, Denso, Continental, Sensata, Valeo는 파워트레인, 안전, 차체 영역에서 다수의 양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규제 대응과 품질 인증을 통해 신규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 Infineon, NXP, ST Microelectronics 등 반도체 기업은 센서 칩과 신호 처리용 반도체를 공급하며, 자동차 등급 신뢰성 확보, 기능 안전 요건 충족,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Market.us).


<전 세계 자동차 센서 시장 주요 기업>


[자료: Market.us]

 

미국 시장에서는 Texas Instruments, Bosch, Continental, Denso, Infineon이 주요 기업으로 꼽히며, 전통적인 Tier-1 제조사와 반도체 기업이 함께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시장 수요는 AEB 의무화와 전동화 기술 개발에 의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듀얼 소싱과 장기 파트너십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고, 고해상도 레이더와 고감도 카메라, 라이다 채택을 확대한다. 동시에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제품 설계, 내구성, 환경 내 작동 신뢰성을 핵심 경쟁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Mordor Intelligence).

<미국 자동차 센서 시장 주요 기업>


[자료: Mordor Intelligence]

 

최근 자동차 센서 시장에서는 OEM 맞춤형 설계와 공동 개발이 늘어나며 부품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Infineon은 2024년 7월 독일 Swoboda와 함께 EV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전류 센서 모듈을 공동 개발해 OEM에 직접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흐름은 센서 제조사가 기술을 고도화해 기존의 계층적 유통 단계를 넘어 직접 공급까지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통 구조

 

미국 자동차 센서 시장의 밸류체인은 원부자재 공급사, 제조사, 전문 유통사, 완성차 업체(OEM)로 이뤄진다. Infineon, Onsemi, Analog Devices 등 반도체 기업은 모듈 제조와 시스템 통합을 위해 센서 칩과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Bosch, Continental, Denso, Sensata 등 주요 제조사는 OEM과 1차 부품 공급사(Tier-1)에 직접 납품한다. Digi-Key, Arrow, Mouser와 같은 대형 전자부품 유통사는 다양한 제조사 제품을 조달해 중소 모듈 기업과 애프터마켓 업체, 연구개발 수요처에 공급한다.

 

<미국 자동차 센서 시장 유통 구조>


[자료: Markets and Markets,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재구성]

 

관세율 및 주요 인증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2025 HTS Revision 22’에 따르면, HS 코드 9031.80에 해당하는 자동차 센서의 일반 관세율은 무관세(Free)다. 한국산 제품도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된다.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Executive Order 14257)에 따라 상호(reciprocal) 관세 체제가 도입돼 국가별 추가 관세가 부과됐다. 또한 무역확장법 232조(Section 232)에 따라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도 품목별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 HS 코드 9031.80 자동차 센서는 자동차 부품으로 분류되지 않으므로 상호관세가 적용된다. 다만 한국은 7월 말 미국과 협상해 기존 25%의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으며, 해당 합의는 2025년 8월 7일부터 발효됐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산 자동차 센서에는 일반 관세는 면제되지만 상호관세 15%가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관세 구조 변화는 한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과 대미 수출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동차 센서를 미국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전자파 적합성, 무선주파수, 레이저 안전 규제를 충족해야 한다. 차량용 레이더는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무선통신 규제(47 CFR Part 95 Subpart M), 전자식 센서는 FCC 전자파 적합성 규정(47 CFR Part 15), LiDAR는 FDA의 레이저 안전 규정(21 CFR 1040.10/1040.11)을 준수해야 한다.


<미국 자동차 센서 관련 주요 인증>

구분

적용 규정

법적 근거

주요 요건

자료

차량 레이더

FCC 무선통신 규제

47 CFR Part 95 Subpart M

전파 간섭 방지, 장비 인증 필수

https://www.ecfr.gov/current/title-47/chapter-I/subchapter-D/part-95/subpart-M

전자식 센서

FCC 전자파 적합성

47 CFR Part 15

불요 전자파 관리, SDoC/Certification

https://www.ecfr.gov/current/title-47/chapter-I/subchapter-A/part-15

LiDAR

FDA 레이저 안전

21 CFR 1040.10/1040.11

Class 1 안전 등급 확보

https://www.ecfr.gov/current/title-21/chapter-I/subchapter-J/part-1040

[자료: Electronic Code of Federal Regulations(eCFR), 디트로이트 무역관 정리]

 

시사점

 

운전자가 핸들을 놓아도 차량은 스스로 달리고, 필요하면 멈추며, 차선까지 알아서 바꾼다. 자율 주행은 빠른 속도로 현실이 되고 있다. 테슬라의 최신 FSD(Full Self-Driving)기능은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 진화의 중심에는 센서가 있다. 센서가 주변을 인식하고, 소프트웨어가 판단하며, 차량은 그에 따라 움직인다.

* SAE(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 공식 분류는 아니지만, 레벨 2(부분 자율주행)에 고도화된 기능을 더해 도심과 교차로 등 다양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단계임을 나타내는 업계 평가


미국 자동차 센서 시장은 안전 규제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배경으로 수요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부분 자율주행 기술이 더 많은 주행 환경을 지원하도록 고도화되면서 센서의 다중화와 고성능화가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주요 부품사 임원은 KOTRA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카메라 모듈, 라이다,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의 채택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부담으로 남아 있다. 상호관세 체제 도입으로 한국산 제품에도 1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서 가격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한국 기업은 기술 차별화와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화 전략과 규제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료: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ITC), Avnet Abacus, Auto Chimps, Mordor Intelligence,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NHTSA), Global Trade Atlas, Market.us, Markets and Markets, Electronic Code of Federal Regulations(eCFR), SAE International,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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