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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멕시코 청정 에너지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임선복
  • 2025-09-19
  • 출처 : KOTRA

공동개최를 통한 전기·수처리 통합 솔루션 트렌드

35개 국가에서 400개 이상의 참가업체 참가

지난 92일부터 4일까지 멕시코시티 Centro Citibanamex에서 멕시코 최대 규모의 청정 에너지 3대 전시회가 개최됐다. THE GREEN EXPO, Intersolar Mexico, Aquatech Mexico가 동일 전시장에서 공동 개최 형태로 진행되며, 수소·태양광·수처리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35개 국가에서 400개 이상의 참가업체와 1만 명 이상의 방문객 및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며, 멕시코 재생에너지 및 청정기술 분야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멕시코 신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조와 맞물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친환경 통합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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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EN 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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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solar Me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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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tech Mexico

회차

32

6

8

기간

202592-4(3일간, 11:00-18:00)

장소

Centro Citibanamex, Mexico City

주요 분야

수소, 순환경제

폐기물 관리

태양광, 에너지 저장

태양열

수처리, 정수, 폐수처리

특별 프로그램

Hydrogen Summit

ESS 특별관

Innovation Award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THE GREEN EXPO

 

수소 컨퍼런스가 3일간 메인 행사로 진행됐다. 첫날에는 친환경 경제에서 수소 활용과 교통수단 변화를, 둘째 날에는 스마트 수소 기술, 수소 생산·저장, 데이터센터 적용을, 마지막 날에는 정부 정책과 국제 협력을 다뤘다특히 네덜란드 대사관과의 정책 세션이 포함돼 수소 정책과 지원 방안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이뤄졌다. 전시장에서는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 재활용·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 솔루션, 수소 인프라(생산·저장·안전) 등이 함께 전시돼 탄소 배출 없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Green Expo 전시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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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멕시코 무역관 촬영]


Intersolar Mexico

 

태양광관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관이 구분되면서도 연계된 구성을 보였다. 태양광관에는 태양광 패널부터 인버터, 배터리, 설치 장비, 계통 연결 설비까지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모든 제품이 전시됐다. 에너지 저장(ESS 특별관)관에서는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 전력 변환 장치, 안전 설비,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이 중심을 이뤘다.

 

주요 논의 주제는 소규모 분산형 발전과 자가소비 제도, 산업단지 전력망 구축이었다. 멕시코에서는 현재 공장의 전기요금 절약과 데이터센터 정전 대비가 주요 수요이며, 앞으로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멕시코 정부의 전력망 확충 투자(81.8억 달러)와 국영 리튬 회사 설립(2022), 향후 15년간 에너지 저장 설비 4,505MW 도입 계획 등이 있다. 전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적극적 참여가 눈에 띄었으며, 태양광-배터리-전력망을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Inter Solar 전시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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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멕시코 무역관]


Aquatech Mexico

 

수처리관에서는 정수부터 공업용수, 하수 재활용까지 물 처리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이 전시됐다. 스마트 물 관리 기술(AI 기반 누수 탐지, 스마트 계량기), 정수 필터 기술(역삼투막 등), UV 및 오존 살균 장비, 펌프·밸브 등이 주요 제품군이었다. 미국관, 중국관, 네덜란드관의 국가별 전시관이 운영돼 각국의 수처리 기술을 비교해볼 수 있었다한국의 업체는 2곳이 참가했고, LG Water Solutions(LG화학)은 역삼투막 기술을, 디어포스는 여과 및 하수 처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Aquatech Mexico는 전시장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수처리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시상했다. 수상작들은 특별 무대에서 20분간 발표돼 바이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2025년 대상은 'EM Fluids Inc.',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친환경 수질 개선 장치가 화학약품 없이도 물의 산소량을 늘리고 찌꺼기를 줄이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올해 주요 트렌드로는 재활용 소재 활용, 자동 수질 모니터링, 이동식 소형 처리 시설 등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이 부각됐다.


<Aquatech 전시회 사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d1c0008.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10pixel, 세로 618pixel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나란히 위치한 LG화학과 디어포스의 전시회 부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d1c0009.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32pixel, 세로 258pixel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전기·수처리 통합 패키징과 제도 완화 모멘텀

 

이번 동시 개최 전시는 서로 다른 친환경 기술 분야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구조였다. 태양광 전시회의 발전과 저장 기술, 친환경 박람회의 수소와 순환경제 기술, 수처리 전시회의 재활용 및 디지털 기술이 같은 관람 동선에 배치되면서, 공장·데이터센터·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바이어들이 각기 다른 전문 분야의 최신 기술들을 비교 검토하며 자신에게 맞는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자체전력 생산-사용 제도(자가소비제한 완화)가 새롭게 정비되면서 중소규모 태양광 발전 허용 기준이 확대, 현장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제도 변화와 멕시코 정부의 전력망 투자(81.8억 달러)를 배경으로, 차세대 소규모 발전 모델(자체 전력 생산 + 배터리 저장 + 디지털 관리)이 주요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배터리 저장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 중심의 대안 전략이 주요 상담주제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멕시코의 자가소비제한 완화 현황 타임라인>

시기

변경점

내용

~‘24

자가소비 제한

소규모 태양광 발전 상한선 0.5MW

‘25.3.7

전력법 개정

자가소비 제도 도입, 분산형 발전 상한 0.7MW로 확대

‘25.7.15

자가소비제한 완화

0.7-20MW 규모 자가소비 발전 허가 절차 명문화

‘25.8.6

자가소비 확정

0.7-20MW 자가소비 허가 요건 최종 공표

‘25.8.21

대규모 전력망 투자

CFE 송전망 확충 81.8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2025-2030)

[자료멕시코 대통령실 보도멕시코 연방전력공사 홈페이지]


하비에르 두란 Industria360 편집장 인터뷰


이번 전시회에서 포럼 세션의 진행을 맡은 하비에르 두란(Javier Duran) Industria360 편집장을 전시회 현장에서 만났다. Industria360은 멕시코 산업계 동향을 다루는 전문지로, 두란 편집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주요 포럼을 진행하며 업계 전문가들과 정책 입안자들 사이의 토론을 이끌었다.


Q1: 멕시코 신정부 출범 이후 에너지 시장 분위기는?

A1: 페냐 니에토 정부 시기엔 에너지 사업 개방과 민영화에 상당히 개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 정부에서 여러 제한 조치들이 도입됐습니다. 다행히 쉐인바움 정부 부임 이후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개방하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특히 CFE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확보가 용이해지고, 규제도 민간과 소규모 업체에게 더 친화적으로 바뀌었습니다.


Q2: 멕시코의 가뭄 문제가 물 처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A2: 현재 멕시코의 가뭄 관련 보도로 인해 정수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사실 근본적으로는 기존 정수 시스템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멕시코가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력 인프라가(특히 GRID) 매우 불안정해서 안정적인 대규모 기업 단위 투자나 설계는 중국 업체 입장에서도 부담스럽습니다. 민간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은 충족하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가능성은 크게 보지 않는 이유입니다.


Q3: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멕시코 진입 현황은?

A3: 현재 밀수를 통해 중국산 태양광 및 배터리 제품이 무관세로 들어오는 케이스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다수 중국 업체와의 인터뷰 결과, 태양광 관련 실질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는 중국 업체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입니다.


Q4: 미국 관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유리한 이유는?

A4: EV 시장 확대로 배터리 가격이 202420% 하락했고, 2023년 대비 2026년까지 50% 하락할 전망입니다. 중국 배터리업체 CEO의 의견에 따르면, 미국의 35% 관세를 부담하더라도 중국에서 생산해서 수출하는 게 가격 측면에서 여전히 유리하다고 합니다.


Q5: 멕시코에서 태양광과 물 처리 산업의 현지화 가능성은?

A5: 멕시코에서의 현지화는 매우 힘듭니다. 특히 물처리 산업 같은 경우, 설비 설계는 쉬운 편이라 멕시코 국내 업체도 설계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멤브레인 필터나 화학적 처리 같은 핵심 기술력은 없기 때문에 핵심 부품은 모두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기술적 문턱이 높지는 않으니 정부도 이를 알고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지만, 향후 5~7년간은 외국 자본과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현재부터 향후 2~3년이 투자 결정에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Q6: 멕시코 에너지 산업의 장기 전망은?

A6: 1994년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이후 중소규모 업체들이 경쟁력을 잃고 방황했습니다. 이 중 에너지 관련 업체들은 거의 심각한 타격을 입어 시장 진입이 매우 늦은 상황입니다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정책이 필요하며, 멕시코 기업들도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국제적 시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며, 멕시코 입장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 유지는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며, 정부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Q7: 멕시코 태양광 내수시장에서 중국 제품 의존도를 줄일 기회는?

A7: 멕시코는 이미 고도화된 자동차의 세계적 생산국입니다. 수요와 투자만 뒷받침된다면 태양광 관련 산업에서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중국 제품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거라 전망 합니다특히 기술적 접근성 측면에서 자동차와 태양광 산업 간 중복되는 부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캐패시터, 인버터, 전력 제어 장치 등 핵심 전자 부품들이 공통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 부품 공급망과 제조 기술을 활용한 진입이 용이합니다다만 태양광 자체로는 전력 공급의 효율성 측면에서 그린 에너지에 완벽히 부합하는 모델은 아닙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내연차와 전기차 사이의 하이브리드 같은 과도기적 기술에 가깝습니다.


Q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A8: 역내 가치가 오를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수요를 동반하지 않으면 시장 자체의 흐름이 유지될 수 없습니다. 진출 희망 기업에게 현재가 멕시코 에너지 시장 진입의 골든 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사점

 

멕시코 에너지 시장은 제도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 자가소비 제도가 0.5MW에서 20MW까지 확대되고 CFE81.8억 달러 송전망 투자가 확정되면서 민간 투자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된 통합 패키징 트렌드는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종합 솔루션 제공 능력이 경쟁력의 중심임을 보여준다.

 

계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기술 현지화는 5~7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부터 2~3년이 투자 결정의 중요 시점이라고 보고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은 수처리 분야에 2곳만 참여했는데, 멕시코가 자동차 생산 강국이면서 미국 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수소 에너지는 아직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기술 우위 확보가 가능한 영역이다. 기업들에게는 단순한 제품 수출보다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종합 솔루션 제공과 차세대 기술 영역 선점, 그리고 적절한 투자 타이밍 포착이 성공 요인이 될 전망이다.



자료: Green Expo 전시회, 멕시코 대통령실 보도멕시코 연방전력공사 홈페이지,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보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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