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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가전제품 시장, 경제위기 딛고 회복 조짐
  • 트렌드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황성운
  • 2025-08-26
  • 출처 : KOTRA

2024-2029년 연평균 2.2% 성장하여 2029년 76억 96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

에너지 효율·스마트 가전 수요 증가,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통한 현지 진출 권고

파키스탄 가전제품 시장 개요


파키스탄 가전제품 산업은 1980년대 정부의 재정정책 지원으로 설립된 이래, 냉장고, 에어컨, 스마트폰, TV, 시계 등 다양한 가전제품 생산에서 성장을 보여왔으며, 2024년 기준 파키스탄 가전제품 시장 규모는 약 11억 6000만 달러로 평가되며, 이는 전년 대비 0.5% 소폭 증가한 수치이다. 세탁기, 냉동고, 냉장고, 스플릿 에어컨, 재봉틀 등 다양한 가전제품의 생산과 조립에 PEL, Waves Singer, Pakistan Elektron 등의 현지 업체들과 삼성, LG Haier, TCL, Dawlance 등 주요 현지 업체들과 글로벌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특정 기업이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 대신 여러 대형 기업들이 경쟁을 하고 있는 시장이다.


파키스탄은 국가 부도 위기 및 IMF 구제금융 등 최근 몇 년간 심각한 경제 침체의 타격을 받았다. 또한, 통화 가치 하락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계 예산을 압박하여 주요 가전제품의 생산과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2~2023년 심각한 경제 침체 이후, 가전 산업은 2024~2025년에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TV, 냉장고, 에어컨 등 주요 품목의 생산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연구 전문 기관인 Statista에 따르면 파키스탄 소비자가전 시장은 2024-2029년 연평균 2.18% 성장하여 2029년 76억 9,6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1월 한국과 파키스탄 간 경제협력협정(EPA) 협상이 시작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금액은 2024년 13억 달러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 기업의 파키스탄 진출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제품 수요


파키스탄 가전제품 부문의 수요는 가계 가처분 소득, 더 나은 생활양식에 대한 선호, 일상생활에서의 편의를 얻고자 하는 필요성에 의해 추진되며, 최근 인구 증가, 기술 혁신, 에너지 효율적 제품 등에 의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주요 제품 측면에서 냉장고가 가장 높은 가치 점유율을 가지며, 그 다음이 에어컨, 텔레비전, 세탁기, 딥프리저, 기타 제품들이다.


파키스탄의 가전제품 수요는 높은 인플레이션, 약한 현지 통화, 증가하는 전기 비용 등의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해 대형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으며, 결과적으로 냉장고와 에어컨 같은 대형 가전제품의 판매는 눈에 띄는 감소를 보였다. 다만,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은 인구 확대, 도시화에 따른 현대적 편의 시설을 추구하는 고객 기반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산층이 성장하고 특정 부문에서 가처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은 편의성과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가전제품에 투자하려는 의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에 연결되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첨단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더 정교한 기술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주요 전자제품 생산 통계>

품목

단위

2021-22

2022-23

2023-24

2024-25(잠정)

성장률(%)

TV

217,169

151,284

132,468

172,208

30.00

냉장고

1,388,557

1,007,840

818,267

1,047,381

28.00

전기변압기

34,833

31,776

22,350

24,350

8.95

냉동고

137,858

107,124

100,864

129,875

28.76

에어컨

608,371

347,233

223,577

252,122

12.77

                                       [자료: 2021~24(파키스탄 통계청), 25년 예상치(파키스탄전자제조업협회 인터뷰)]


<주요 제품별 파키스탄 전자산업 주요 브랜드 점유율>

[자료: Pakistan Credit Rating Agency / CY23, CY24는 Calendar Year(2023년, 2024년 1월~12월 기간) 미]


파키스탄에서 가전제품 판매가 감소하는 주된 이유는 2022년부터 시작된 심각한 경제침체로, 소비자 구매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의 결과 필수재와 공공요금 가격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 새로운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비필수 구매를 위한 구매력이 낮아졌다. 또한 파키스탄 루피의 평가절하로 인해 수입 부품과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신규 가전제품 구매는 많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게 사치품화되었다. 하지만, 24-25년 파키스탄 가전제품 시장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증가세로 전환하였다.

 

파키스탄 전자산업의 해외 기업들


(1) 하이어(중국)

파키스탄 가전제품 시장의 지배적인 세력으로, 현지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를 포함한 광범위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광범위한 제품 제공으로 인해 주요 가정용품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2) TCL(중국)

주로 TV로 유명한 TCL은 TV 부문에서 파키스탄 TV 시장 선도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한 에어컨과 기타 소비자 가전제품을 제공하며 가전제품 시장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3) Dawlance(터키)

파키스탄에서 잘 알려진 가전제품 브랜드인 다울랜스는 터키 대기업 아르셀리크에 인수됐다. 이 인수는 외국 투자와 기술 전문성을 가져와 시장에서 다울랜스의 지위를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도입할 수 있게 했으며, 이는 현지 브랜드를 인수하여 시장에 진입하고 확장하는 해외 진출기업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4) 그리(중국)

주하이의 그리 전기가전 주식회사는 중국의 선도적인 가전제품 제조업체이자 세계 최대의 주거용 에어컨 생산업체로, 파키스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특정 제품 라인 제공 및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파키스탄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한국 기업의 현황


삼성과 LG는 파키스탄에서 매우 잘 알려진 한국 기업이다. 비록 대부분의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지는 않지만, 고품질 가전제품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두 브랜드 모두 현대적인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첨단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최신 기능과 최고 품질을 원하는 고소득층에게 더 잘 알려져 있고, 파키스탄 소비자는 한국 브랜드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있다.

 

[SWOT 분석]

강점(Strengths)

약점(Weaknesses)

  • 성장하는 자국 소비 시장
  • 저렴한 인건비
  • 다양한 기업 진출 
  • 기술적 전환 모멘텀
  • 제한적인 현지 부품 제조
  • 연구개발 투자 부족
  • 열악한 인프라와 에너지 부족
  •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
  • 기술 격차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

  • 수출 잠재력, 가계 소득 증가 
  • 가전제품 산업 성장
  • 전문 제조업 개발 확대
  • 저전력 에너지, 스마트가전 분야 관심 확대
  • 치열한 자국/해외 기업 경쟁
  • 글로벌 공급망 차질
  • 불안정한 정부 정책
  • 지적재산권과 위조품 위험, 사이버보안 위험
  • 수입 부품에 대한 높은 관세


파키스탄 전자제조업협회 사무총장 인터뷰


파키스탄 전자제조업협회(Pakistan Electronic Manufacturer Association)의 타사와르 하니프(Tasawwar Hanif) 사무총장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업계에게 지난 3년 경제여건 악화로, 매출이 약 50%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지난해 2024-25년에 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며 생산량과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이제 수출 시장과 국내 시장 양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니프 사무총장은 한국 기업들이 파키스탄 시장에서 잘하고 있었지만, 주요 한국 기업이 현지 사업을 철수했으며, 이는 고급 전자제품 분야의 공백으로, 중국과 현지 브랜드들에 의해 대체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수년간 구축한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충성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이 파키스탄에서 모바일폰과 LED TV의 현지 조립을 다시 시작했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삼성이 높은 수입 관세를 우회하여 제품을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만들고, 또한 현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협회가 이러한 발전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며 다른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뒤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으며, 한국 제품의 혁신적인 기술과 프리미엄 품질이 구매력을 가진 파키스탄 소비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기 때문에 현지 진출을 통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전자제조업협회가 파키스탄 시장에서 개별 기업이나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투자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 브랜드와 협업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 기업 진출을 위한 참고사항


(1)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파키스탄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현지 시장 관리 경험이 있는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진입하는 방법을 권고


(2) 구매자 수요를 반영한 저전력 소비 제품, 스마트 가전 등 인버터, 하이브리드 또는 기타 에너지 절약 기술과 같은 에너지 효율/스마트 제품에 집중 필요


(3) 현지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식기세척기와 프론트도어 세탁기 같은 제품의 현지 생산 또는 조립을 통한 유통을 고려할 것


(4) 환경 의식이 높아지는 소비자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낮은 에너지 소비와 환경 친화적인 재료 사용과 같은 가전제품의 친환경적 측면을 강조할 것



자료: Household Appliances Industry in Pakistan Report (2024),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 Production Statistics of Major Electronic Equipment, Pakistan Credit Rating Agency, Market Share Analysis, Statista Market Forecast, Consumer Electronics - Pakistan, 파키스탄 전자제조업협회(Pakistan Electronic Manufacturer Association) 인터뷰 및 KOTRA 카라치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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