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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에서 자국 제조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케냐 가전제품 시장과 제조 산업
  • 트렌드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신정렬
  • 2024-09-25
  • 출처 : KOTRA

케냐 가전 시장, 수입 의존도 높고 성장 잠재력 보유

정부는 자국 가전제품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규제 강화 및 정책 추진 중

케냐의 가전제품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 가전제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케냐의 제조 역량이 부족해 조립 공장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정부는 Buy Kenya Build Kenya 이니셔티브와 수입 관세 인상을 통해 제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과 예산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자국 내 가전 제조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개요

 

글로벌 리서치 기관 Statista는 케냐의 전자 가전제품 시장 규모를 2024년 3억3371만 달러로 예상하며, 시장 규모가 2029년까지 연평균 7.77% 성장해 약 4억90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잠재적 구매자는 약 460만으로 추정한다. 이러한 성장세는 소득 수준 향상으로 인한 구매력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케냐 가전제품 시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주로 중국,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한국에서 TV, 냉장고, 스마트폰, 노트북 등 완제품을 수입해 소매 체인과 공인 대리점을 통해 전국에 유통하고 있다.

 

<케냐 주요 가전제품 브랜드>

[자료: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종합]

 

수입에 의존하는 이유는 케냐의 가전 제조 역량 부족이 주원인으로 보인다. 일례로, 2015년 케냐 산업화기업개발부(Ministry of Industrialisation and Enterprise Development, MOIED)는 조모 케냐타 농업기술대학(Jomo Kenyatta University of Agriculture and Technology, JKUAT)과 공동으로 자체 생산 노트북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당 프로젝트는 예산 및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중단됐다.

 

케냐의 가전 제조 방식은 대체로 반조립(Semi Knocked Down, SKD)으로, 부분 조립된 전자 부품을 수입, 반조립 공장을 통해 완제품을 생산한다.

 

케냐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마찬가지로 텔레비전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 제조 능력이 제한적이다. UK AID의 연구에 따르면, 케냐 내 TV와 냉장고의 수요-생산 격차는 2030년까지 거의 1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수출입 동향

 

수출

 

2023년 케냐의 주요 가전 및 전자제품 총수출액은 2232만 달러로 전년 1906만 달러 대비 약 17%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은 휴대전화 및 스마트폰, 컴퓨터, 냉장고, TV 순으로 나타났다. 많은 다국적 기업이 케냐에서 부품 조립 후 인근 국가로 수출하거나, EAC국가로 재수출하고 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제품이 케냐에서 조립돼 수출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우간다, 에티오피아, 르완다, 소말리아, 탄자니아 등 케냐와 인접한 동아프리카 국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케냐 가전제품 수출통계>

(단위: US$ 천, %)

구분 (HS 코드)

규모

증감률

23/22

2021

2022

2023

(8517) 휴대전화∙스마트폰

5,968

10,022

8,978

-10.42

(8471) 컴퓨터

4,443

4,289

7,091

65.33

(8418) 냉장고

2,416

1,182

2,178

84.30

(8528) TV 세트

2,279

1,837

1,981

7.86

(8516) 전열기기(다리미, 오븐, 전자레인지 등)

970

944

906

-4.00

(8415) 공기청정기, 에어컨

426

359

579

61.35

(8509) 소형가전(믹서기 등)

76

97

200

106.16

(8450) 세탁기, 건조기

197

215

189

-12.11

(8542) 반도체

336

94

188

99.80

(8508) 진공청소기

16

18

34

86.25

합계

17,127

19,057

22,324

17.14

[자료: Global Trade Atlas, 24.9.24.]

 

<케냐 가전제품 주요 수출국>

(단위: US$ 천, %)

순위

수입국

규모

점유율

증감률 23/22

2021

2022

2023

2021

2022

2023

-

총계

17,127

19,057

22,324

100.00

100.00

100.00

17.14

1

우간다

3,764,756

2,915,043

4,000,352

21.98

15.30

17.92

37.23

2

에티오피아

598,346

434,218

2,316,126

3.49

2.28

10.38

433.40

3

르완다

2,795,034

2,590,550

2,228,448

16.32

13.59

9.98

-13.98

4

소말리아

699,248

714,617

1,929,981

4.08

3.75

8.65

170.07

5

탄자니아

1,934,737

7,842,672

1,640,823

11.30

41.16

7.35

-79.08

6

홍콩

1,115,754

624,016

1,204,663

6.51

3.27

5.40

93.05

7

독일

2,705

1,404

761,773

0.02

0.01

3.41

54150.85

8

나이지리아

1,037,991

303,780

731,111

6.06

1.59

3.28

140.67

9

아랍에미리트

121,395

518,749

644,494

0.71

2.72

2.89

24.24

10

네덜란드

246,286

15,692

617,911

1.44

0.08

2.77

3837.87

66

한국

1,175

10,805

3,734

0.01

0.06

0.02

-65.44

[자료: Global Trade Atlas, 24.9.24.]

 

수입

 

한편, 2023년 수입액은 5억6890만 달러로 전년 6억4419만 달러 대비 약 12% 감소했지만 수출 대비 25배 이상의 규모 차이를 보였다.

 

수요 수입품은 휴대전화∙스마트폰, 컴퓨터, 냉장고, TV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입 품목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케냐가 동아프리카 지역의 무역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내수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62.1%), 미국(4%), 이집트(3.7%), 터키(2.9%)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전년 대비 10%의 점유율 하락을 보였지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약 374만 달러로 약 0.66%의 비중을 차지하며 20위를 차지했다.

 

<케냐 가전제품 수입통계>

(단위:  US$ 천, %)

구분 (HS 코드)

규모

증감률

23/22

2021

2022

2023

(8517) 휴대전화∙스마트폰

297,732

278,501

215,933

-22.47

(8471) 컴퓨터

127,175

138,259

135,120

-2.27

(8418) 냉장고

51,739

49,698

60,654

22.05

(8528) TV 세트

79,491

85,582

55,395

-35.27

(8516) 전열기기(다리미, 오븐, 전자레인지 등)

51,458

47,801

44,272

-7.38

(8415) 공기청정기, 에어컨

17,148

15,812

22,940

45.08

(8450) 세탁기, 건조기

12,814

13,035

14,520

11.39

(8542) 반도체

4,402

7,094

13,195

86.01

(8509) 소형가전(믹서기 등)

6,430

7,268

5,736

-21.09

(8508) 진공청소기

1,111

1,140

1,141

0.14

합계

649,500

644,190

568,906

-11.69

[자료: Global Trade Atlas, 24.9.24]

 

<케냐 가전제품 주요 수입국>

(단위:  US$ 천, %)

순위

수입 국가/지역

규모

점유율

증감률 23/22

2021

2022

2023

2021

2022

2023


총계

649,501

644,191

568,906

100.00

100.00

100.00

-11.69

1

중국

351,719

392,432

353,180

54.15

60.92

62.08

-10.00

2

미국

20,456

12,552

22,766

3.15

1.95

4.00

81.37

3

이집트

23,629

23,173

21,166

3.64

3.60

3.72

-8.66

4

터키

21,808

18,413

16,586

3.36

2.86

2.92

-9.92

5

홍콩

56,514

20,784

10,756

8.70

3.23

1.89

-48.25

6

인도

11,955

10,352

10,065

1.84

1.61

1.77

-2.77

7

폴란드

3,806

2,889

9,635

0.59

0.45

1.69

233.52

8

아랍에미리트

55,068

56,689

9,377

8.48

8.80

1.65

-83.46

9

대만

5,695

4,536

8,402

0.88

0.70

1.48

85.23

10

영국

4,588

6,051

7,328

0.71

0.94

1.29

21.11

20

한국

3,146

3,230

3,743

0.48

0.50

0.66

15.88

[자료: Global Trade Atlas, 24.9.24.]

 

정부 정책 및 규제

 

정부는 가전 완제품 수입으로 인한 자국 시장 경쟁력 약화를 경계하고 있다. 외국 기업은 자국 기업에 비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생산 비용 차이로 경쟁 우위를 갖고 있고, 향후 케냐에 진출하고자 하는 잠재적 투자자에게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케냐는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현지 생산 상품의 소비를 촉진하는 ‘Buy Kenya Build Kenya’ 이니셔티브를 통해 외국자본의 투자유치, 제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래는 정부가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주요 정책이다.

 

1) 제조업 육성정책: Vision 2030, Big 4 Agenda, 4차 중기계획은 정부가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이며, 제조업 육성이 그 중심에 있다. 케냐는 제조업 부문을 GDP의 15%로 확대하고(현재 8% 수준), 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현대화를 목표로 한다.

2) 특별 경제구역(SEZ) 및 수출가공구역(EPZ): 정부는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특별 경제구역(SEZ)과 수출가공구역(EPZ)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세금 혜택, 인프라 지원을 통해 생산 기반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케냐 정부 및 동아프리카공동체 장관회의(East African Community Council of Ministers)는 역내 완제품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TV 및 휴대폰을 포함한 특정 제품에 대해 2024년 7월부로 수입 관세를 인상했다.

 

<케냐 주요 가전제품 수입관세율>

품목(HS코드)

기존 관세율

신규 관세율(24.7~25.6)

TV(8528.72.90)

25%

35%

휴대폰(8517.13, 8517.14)

10%

25%

[자료: Bowmans Law]

 

한편, 케냐는 가전제품에 대한 국제 표준(IEC 표준)을 도입하고 조립/제조에 필요한 특정 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 관세는 철폐하며 현지 생산 의지를 확고히 했다.

 

주목할 만한 기업(상품)

 

East Africa Device Assembly Kenya Limited(스마트폰)

 

스마트폰 제조사 East Africa Device Assembly Kenya Limited(EADAK)는 아티리버(Athi River) 지역에 현지 스마트폰 조립 공장을 최초 설립하며 가전제품 제조 부문에서 중요한 발전을 이뤄냈다.


EADAK의 주요 제품은 5인치형 ‘Neon Smarta’ 및 6.5인치 형 ‘Neon Ultra’이며, 이 공장을 통해 연간 최대 3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다. 공장 설립에는 중국 기업 선전 텔레원 테크놀로지(Shenzhen Tele One Technology) 및 케냐의 사파리콤(Safaricom), Jamii Telecommunications(Faiba 계열사) 등 현지 이동통신 업체가 주로 동참했다.

 

2023년 10월, 첫 번째 현지 조립 스마트폰 물량이 시장에 출시됐으며, Faiba, Safaricom, Masoko(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7499케냐 실링(약 60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케냐 ICT부 장관은 “초동 생산량은 33만 대에 달했으며, 2024년 4월까지 그중 80%가 판매됐다”라며, “이는 케냐 시장에서 저가형 스마트폰에 대한 무한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현지 조립 스마트폰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ADAK의 스마트폰 조립 공장을 방문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자료: 사파리콤(Safaricom PLC)]

 

Semiconductor Technologies Limited(반도체)

 

니에리(Nyeri) 카운티의 데단 키마티 공과대학교(DEKUT)에 위치한 Semiconductor Technologies Limited(STL)는 2021년에 설립돼 반도체 시스템 및 전자 칩을 제조에 선도적인 업체로 성장했다.

 

케냐 전자제품 제조업은 전통적으로 케이블, 마더보드부수적인 부품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STL은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스마트폰, 컴퓨터 및 산업 시스템과 같은 전자 기기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반도체 시스템 및 전자 칩의 현지 제조를 시도하고 있다.

 

STL은 2024년 5월, 미국 무역개발청(USTDA)과 보조금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반도체 제조 시설을 개발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TL이 개발한 반도체 장치>

[자료: Semiconductor Technologies Limited]

 

IT 전문가 A 씨는 KOTRA 나이로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케냐는 타 아프리카 국가와는 달리 자체 생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향후 반도체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케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시사점 및 전망

 

케냐는 풍부한 수출 가공 지역,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타 아프리카 지역에 비해 높은 구매력으로 인해 매력적인 투자 지역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성장 잠재력에 비해 제조 역량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어, 자국 생산이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제조업체는 특히 자금 조달과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제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교육을 강화해 기술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전자제품과 같은 고급 제조업 분야에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다.

 

우리 기업은 ‘제조 기술 이전’을 마케팅 전략으로 설정하고, 케냐의 무관세 정책을 활용해 모듈, 집적회로 등 완제품 조립에 필요한 원자재 및 중간재 수출에서 진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케냐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제품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반조립(SKD) 공장 설립을 통한 투자 진출 기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케냐가 내수시장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의 전자제품 생산기지로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자료: 케냐 표준국(KEBS), 케냐 IEC 국가위원회(KNCIEC), 국제 전기기술 위원회(IEC), 케냐 국세청(KRA), Statista, 유로모니터, 사파리콤, Bowmans Law,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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