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 정부는 수입 제품에 대한 품질마크(이하 Q-mark) 부여 규정을 전격적으로 새롭게 개정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ㅇ 품질 마크 부여는 기존 규정과 같이 제품군이 아닌 모델 기준으로 이뤄짐.

ㅇ 수수료는 모델당 USD 5000(기존에는 제품군당 IQD 500만IQD = 약 USD 4,000)

ㅇ 해당 인증 부여 기간은 부여일로부터 3년에서 1년으로 단축, 1년 만료 후 갱신 수수료는 4000달러로 책정됨

ㅇ 새로운 규정 적용 오는 2025년 9월 15일부터 당장 시행될 예정

2024년 기존 Q-mark 인증

이라크 기획부 / 중앙기술표준품질관리기구(COSQC, 이하 표준청)는 '경제장관위원회 결정 (230339Q, 2023) 이행 공지'를 통해 일부 전기제품 및 담배류 제품군(전기 온수기(저장식), 전기실 히터, 냉장 기기(냉장고, 냉동고 등), 에어컨, 전기 오븐, 담배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사전 검사 인증서 (Pre-shipment Certificate)와 이라크 품질마크(Quality Mark) 인증 (바코드 포함) 요건을 갖출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전기제품과 담배류를 1단계 대상으로 지정해 2024년 7월 1일부터 Tracking System + 품질마크(QM) 의무 적용을 개시했으며, 2025년 9월 15일 이후에는 이라크 품질마크가 없는 해당 제품은 수입 금지하는 일정이다. 다만, 너무나 전격적으로 발표된 제도라, 당시 많은 업체들의 반발이 있었고, 너무 촉박한 일정에 실제 인증 취득을 위한 절차도 당국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시행돼, 우리 기업 2개 사만이 2024년 말과 2025년 상반기에 해당 Q-mark를 획득한 바 있다. 이 당시 공지에서는 '제품군(category)' 단위로 인증 적용해,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는 어떤 제품이건 통합 적용이 가능했다. 

2025년 개정안 발표

최근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 품질마크 통제 규정을 다음과 같이 다시 발표했다. 

□ 규제 Controls No. (2) of 2025 (QM Controls)

ㅇ 발표기관: 이라크 기획부 / 표준청(COSQC) 

ㅇ 내용: 이라크 품질마크 부여 절차의 세부 규

 - 기존 Controls No.(1)/2025를 개정.

ㅇ 주요 조항:

  - 인증을 위탁받은 회사는 국제표준 ISO/IEC 17025:2017 시험소, ISO/IEC 17020:2012 인증기관 보유 필수

  - 국경검사소에 실험실 설치 의무.

  - 제조업체 신청서, 품질관리 관련 문서, 장비 교정 기록, 제조국 등록 서류 제출 의무

  - 제4조(조건)에서 수입 제품별로(각 모델별) 품질마크 신청 의무화

    * 신청 수수료 $5,000 (제품 모델당) (2,500 정부 + 2,500 위탁사) 

    * 샘플 시험 비용, 출장비는 신청자가 부담.

    * 갱신 주기: 1년 (90일 전 갱신 신청 + 수수료 $4,000).

    * 위반 시: 60일 내 시정하지 않으면 인증 취소.

  - 2025.09.15 이후부터는 이라크 Q-mark 없는 전기제품·담배 수입 금지(모델별 인증 필수)

뒤이어 Q-mark 발급 절차를 공식 위탁할 기관을 지정하며 이어서 다음 내용을 발표했다.

□ Announcement No. (3) of 2025

ㅇ 발표기관: 이라크 표준청 (COSQC)

ㅇ 내용: 품질마크 발급 절차를 공식 위탁할 기관 지정

 - 위탁기관(컨소시엄) : 

 * Massar Alkhubarraa Co. (이라크)

 * ART Atlantic Technical Inspection Inc. (캐나다)

 - 근거: Controls No.(2)/2025 제2조 및 경제장관위원회 결정 (230339Q, 2023)

 - 업무:

  * 품질마크 신청 접수, 검사, 발급 절차 운영.

  * Tracking System(추적시스템) 적용, 바코드 포함(QM 인증서에 수입자명/적합성 인증번호 기재).

ㅇ 신청 방법: COSQC 웹사이트 공지된 이메일 (quality.mark@massaralkhubarraa.com) 통해 접수.

ㅇ 시행일: 2025.05월 발표

해당 개정안 내용에 대해 실제로 기업에게는 7월말에야 통보된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품질마크(Q-mark) 정책 시행 타임라인>

[자료: KOTRA 바그다드무역관 정리]

이해관계자 반응(한국 전자기업 영향)

이미 지난해 7월 이라크 품질마크(Q-mark) 제도가 최초로 전격 도입된 이후, 우리 기업들은 반년 이상 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 및 노력을 거쳐 현지 진출 전자기업 중 가장 먼저 Q-mark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타국 경쟁사들이 Q-mark 인증 획득을 진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빠른 인증 획득은 현지 시장 내에서 여타 경쟁 전자제품 브랜드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질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유사 모조품과 쉽게 구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아직 기인증 받은 스티커를 부착한 제품 선적 물량들이 현지에 도착해 제대로 시장에 출고되기 전에, 갑작스런 규제 개정이 발표돼 또다시 재인증을 밟아야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우리 기업들은 이라크 현지 당국의 조치에 당혹스러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같은 제품군이라도 모델이 다르면 모두 별도 인증이 필요해지면서 등록 비용의 급속한 증가와 행정절차 중복으로 인한 시간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료: 이라크 정부 발표, 현지뉴스(이라크비즈니스, Shafaq, The National 등), KOTRA 바그다드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