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모바일 폰 시장 동향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 보고서(2025)에 따르면 태국 모바일(Mobile) 시장은 이미 높은 보급률과 성숙화 단계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혁신과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변화의 흐름이 지속된다. 스마트폰(Smartphones)이 전체 시장의 대부분(약 98.8%)을 차지한다. 보급형과 중가형 모델은 여전히 중국계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 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삼성과 애플이 견고한 점유율을 확보해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간다.

<태국 모바일폰 판매 비중(기본형 휴대폰 vs 스마트폰)>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 모바일 시장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다. 2025년 1500만3000대에서 2030년 1551만9000대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체 모바일폰 시장의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2025~2030년 기간 동안은 연평균 0.7%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점차 길어진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여행·엔터테인먼트 등 타 지출 분야로 소비를 재배분하는 경향이 보인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배터리·폼팩터(Form Factor) 혁신을 통한 업그레이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폴더블폰(Foldable Phone)과 AI 카메라 기능이 신제품 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고성능·차별화 제품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저가 라인업을 병행해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4~2030년 태국 모바일폰 판매량 추이 및 태국 모바일 시장 국가별 점유율>

(단위: 천 대, %)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KOTRA 방콕무역관 가공 및 정리]

태국 내 모바일 제품·기술 트렌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5년 태국 모바일 시장의 제품 혁신(Product Innovation)은 ① AI 기반 기능(AI-powered Features), ② 폴더블 디스플레이(Foldable Display), ③ 배터리 및 충전 기술 고도화(Advanced Battery and Charging Technology)로 요약된다. 

스마트폰의 AI 프로세서(AI Processor)와 AI 카메라(AI Camera)는 단순히 사진·영상 품질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취향과 상황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 제작기능(Personalized Content Creation)을 강화한다. 또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nder-Display Camera)와 초슬림 폼팩터(Ultra-slim Form Factor)가 차세대 디자인 트렌드로 부상한다.

폴더블폰(Foldable Phone)은 과거 소수의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점차 가격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대중화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고에너지 밀도 실리콘 기반 배터리(High Energy Density Silicon-based Battery)와 초고속 충전 기술(Ultra-fast Charging Technology)은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 2025년 7월 출시된 ‘Samsung Galaxy S25 Ultra’, ‘Z Fold 7’, ‘Z Flip 7’은 이러한 기술 혁신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최신 AI 기능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배터리 혁신이 모두 결합된 형태다.

<2025 삼성 스마트폰 라인업: Samsung Galaxy S25 Ultra / Z Fold 7 / Z Flip 7>

[자료: Samsung 기업 홈페이지]

태국 내 주요 모바일 업체 현황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리테일 판매량 기준 Samsung 브랜드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Oppo, iPhone, Xiaomi, Vivo, Realme 순이었다. 삼성은 프리미엄부터 중가형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강력한 브랜드 로열티를 기반으로 우위를 유지한다. 반면에 Oppo와 Xiaomi 등 중국계 브랜드는 보급형·중가형 세그먼트를 장악하고 있다. 애플은 고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프리미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한다.

<태국 내 주요 모바일 업체 정보>

[자료: Corpus X, 사업개발부(DBD), 각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방콕 무역관 정리]

시사점 및 전망

태국 모바일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기술 혁신과 유통 채널의 변화가 완만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여행·엔터테인먼트 등 타 분야로 지출이 분산되는 상황에서도 AI 기반 기능, 폴더블 디스플레이, 고성능 배터리·충전 기술 등은 여전히 업그레이드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AIS(Advanced Info Service) 센트럴 팔람9 지점의 매니저 B 씨는 KOTRA 방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출시된 Galaxy Fold7과 Flip7을 통해 기기 무게와 두께를 크게 줄여 휴대성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매니저 B 씨는 “태국에서 폴더블폰(Foldable Phone)이 아직 널리 보급되지 못한 큰 이유는 가격이 비싸고, 폴더블 전용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계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급형·중가형 시장을 장악해 삼성과 애플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안정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모바일 업체들은 고성능·차별화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라인업을 병행해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직판(D2C)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을 적극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폴더블폰과 AI 카메라와 같은 첨단 기능의 대중화 속도와 5G·6G 인프라 확장 등이 시장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Bangkok Post, The Nation, Corpus X, 사업개발부(DBD), 각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