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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가득한 ‘2025 호주 취업박람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시드니무역관 현은성
- 2025-08-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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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개사 구인처, 130여 명 지원자 참가, 총 80개 채용 직무 확보
1:1 채용 상담으로 구직자와 기업간의 연결 강화
구인처 담당자, 취업에 준비된 청년들 많아 채용 기대
호주 내 한국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KOTRA 시드니무역관이 2025년 8월 7일 개최한 ‘2025 호주 취업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주 시드니 총영사관과 공동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금호타이어, 대한항공, NH농협, 씨제이, 포스코, KEB하나은행, 현대로템 등 우리 진출기업과 핀덱스(Findex), 애플잭 호스피탈리티(Applejack Hospitality) 등 호주 현지기업을 합쳐 총 30개사의 구인기업, 그리고 130여 명의 청년 구직자가 참석해 총 80여 개의 채용 직무에 대한 현장 면접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2025 호주 취업박람회 개요>
행사명
2025 호주 취업박람회 (2025 Australia Job Fair)
주관
주 시드니 총영사관, KOTRA 시드니무역관
일자
2025년 8월 7일
진행방법
1:1 면접 (대면/화상)
참가규모
구인처 30개사, 구직자 130여 명
구성
1:1 취업상담회 [30개 구인처 참석/200건 면접 진행]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현장스케치
시드니 도심 한복판 호텔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깔끔한 정장 차림의 청년 구직자들이 행사장 입구에서 등록을 마친 뒤 대기실에서 본인의 차례를 기다리며 면접 준비에 몰두하고 있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벽면에 부착된 면접 순서와 기업 부스 위치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긴장과 설렘으로 행사에 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 입구 지원자들이 기업 부스를 확인하는 모습>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촬영]인터뷰가 진행되는 행사장 안쪽에는 호주 현지 기업과 한국 진출기업이 나란히 부스를 마련했다. “Work With Us, We’re Hiring!”이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 앞에서는 지원자와 면접관이 눈을 맞추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여 오가는 면접 현장은 그 자체로 글로벌 무대였다.
올해 취업박람회는 작년보다 규모가 한층 확대됐다. 참여 기업 수와 채용 수요 모두 늘어나 지원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았다. 대부분 행사장에서 대면 면접으로 진행했지만, 거리상 참석이 어려운 한국과 호주 퍼스, 브리즈번 지역 지원자들은 화상 면접을 통해 참석했다. 부스마다 채용 담당자와 지원자들의 진지한 면접이 이어졌고, 일부는 정해진 시간을 넘겨 심층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으며, 담당자들은 지원자의 경력과 포부를 꼼꼼히 메모했다.
면접을 마치고 행사장을 나서는 구직자들의 표정에는 안도의 한숨과 자신감이 교차했다. 한 지원자는 “오늘 하루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라며 웃었고, 졸업비자로 호주에서 일할 수 있는 향후 2년 동안 커리어 경험을 잘 쌓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구인기업과 지원자 피드백
호주 현지기업으로 행사에 처음 참가한 애플잭 호스피탈리티(Applejack Hospitality)사의 채용 담당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 이유를 물었을 때, “한국 청년들은 뛰어난 서비스 마인드와 성실함, 그리고 빠른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업계는 고객 경험이 중요한 만큼, 이런 장점을 지닌 인재를 찾고 있다”라고 했으며, “호주에서 다수의 채용 행사를 경험했지만, 이렇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된 행사는 처음”이라며, 행사 참가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는 행사장 현장>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촬영]올해 참가한 기업들은 구직자들의 준비 수준이 향상됐다고 입을 모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청년 채용을 위해 참가한 기업 담당자는 “작년보다 확실히 준비된 지원자들이 많았다”라며, “호주 산업과 기업 현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자신의 경험을 직무와 연결해 설명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다른 기업 담당자는 “면접 자리에서 바로 채용을 검토하게 만든 지원자도 있었지만, 다른 기업과도 면접을 보는 것 같아 지원자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라며, 참가 기업들의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기업별 면접 현장사진>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구인기업과의 인터뷰를 마친 한 청년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행사장을 나서며 코트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호주 유학생 신분으로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호주에서 졸업비자를 받은 청년은 “호주 기업은 영주권/시민권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어서 지원을 해도 면접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비영주권자는 항상 시한부인생과도 같이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이 있는데, 오늘 면접을 본 기업들은 한국에서도 들어가기 힘든 기업들임에도 불구하고 인재 채용을 위해 현지 스폰서를 해주는 혜택이 있어서 좋았고, 채용이 된다면 호주에서 업무 경험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사점
호주통계청(ABS)에서 발표한 2025년 6월 실업률 증가 소식은 호주 내 고용시장에서 한국 청년들의 취업이 결코 쉽지 않음을 설명한다. 최근 미국 비자 발급의 어려움으로 같은 영어권 국가인 호주로의 워킹 홀리데이와 취업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KOTRA 시드니무역관 K-MOVE센터의 취업지원 활동은 많은 청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일부 지원자들은 정해진 면접 외에도 더 많은 기회를 얻고자 현장에서 참가 기업과의 추가 매칭을 요청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고, 기업 담당자 역시 숨은 진주를 발견하기 위해 한 명이라도 더 만나보려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하나의 면접이 아니라, 지원자들의 호주 취업과 커리어 여정의 중요한 발판이 됨과 동시에, 한국 청년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구인기업들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자료: 호주통계청, KOTRA 시드니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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