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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스턴트 라면 시장동향
- 상품DB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준석
- 2025-08-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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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면 시장 성장세 지속, 한국 라면 수입 1위
아시아계·서양계 브랜드 브랜드 간 경쟁 구도
현지화·건강 트렌드 반영·규제 준수·유통망 강화가 중요
상품명 및 HS 코드
HS 코드
상품명
1902.30
인스턴트 라면
* 주: HS 코드는 독일(수입국) 기준을 적용
시장 동향
최근 몇 년 동안 독일의 인스턴트 라면(파스타) 시장은 소비 편의성 트렌드와 거시 경제 요인의 영향을 받아 변동을 겪었다. 2022년 팬데믹 기간 정점을 찍은 이후 시장 규모는 다소 정상화됐으나, 여전히 2019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4년 독일 내수용 라면 시장 규모는 4억8141만 유로로 예상되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5% 성장할 전망이다. 2029년에는 약 4억935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9~2029년 독일 내수용 인스턴트 라면(파스타류) 시장 규모>
(단위: € 백만)

* 주: 2025년과 2029년 수치는 각각 추정치와 전망치
[자료: Statista (2025.8.)]
2023년 통계에 따르면, 뜨거운 물만 부어 간편하게 조리하는 인스턴트 라면(주로 컵라면)이 독일 내수용 라면 시장에서 약 1024만 명의 소비자를 확보하며 전체의 약 57%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몇 분간 끓여 조리하는 인스턴트 라면(주로 봉지라면)은 약 765만 명으로 43%를 기록했다.*
* 주: 이 자료는 글로벌 리서치 기관 칸타르 미디어 TGI(Kantar Media TGI)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며, 2024년 7월 Statista를 통해 공개됐다.
주재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2024년 기준 독일의 해당 품목 수입 규모는 약 3억3593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네덜란드, 한국, 이탈리아, 중국, 태국 등이었으며, 이 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4187만1000달러로 전년 대비 38.7% 증가해 전체 수입의 12.5%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4802만7000달러로 14.3%, 이탈리아는 3868만7000달러로 11.5%의 점유율을 보였다. 유럽권 주요국 가운데서는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우크라이나가 증가세를 보였으며, 오스트리아는 베트남과 태국 등 국가와 같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2022~2024년 독일 인스턴트 라면 (HS 코드 1902.30) 수입 추이>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2
2023
2024년
점유율
(2024년 기준)
증감률
('24/'23)
-
전체
266,028
304,233
335,927
100
10.4
1
네덜란드
21,350
30,849
48,027
14.3
55.7
2
한국
21,172
30,190
41,871
12.5
38.7
3
이탈리아
31,447
35,734
38,687
11.5
8.3
4
중국
30,911
28,349
38,470
11.5
35.8
5
태국
26,266
28,285
27,100
8.1
-4.2
6
호주
22,416
28,956
24,065
7.1
-16.9
7
베트남
35,879
29,613
22,227
6.7
-24.9
8
스위스
15,875
19,184
19,371
5.8
1.0
9
벨기에
11,016
12,882
13,115
3.9
1.8
10
우크라이나
6,287
9,279
13,094
3.9
41.1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8.24.)]
경쟁동향
독일 인스턴트 라면 시장의 경쟁 구도는 크게 직접 경쟁과 간접 경쟁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직접 경쟁이란 제품 특성, 맛, 가격대, 유통망 등이 한국 라면과 유사해 소비자 선택에서 곧바로 경쟁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 간접 경쟁은 인스턴트 라면을 일부 취급하지만, 주력 제품군과 브랜드 포지셔닝이 달라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진열대 공간이나 가격대에서 경쟁이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직접 경쟁사의 대표 브랜드로는 닛신(Nissin), 얌얌(Yum Yum), 타이 셰프(Thai Chef) 등이 있다.
닛신 누들(Nissin Noodles)은 Statista Consumer Insights (2024년) 조사에서 브랜드 충성도 86%로 3위를 기록하며 높은 재구매율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브랜드 인지도(28%), 선호도(30%), 소비율(24%)은 모두 산업 평균(각각 62%, 36%, 31%)에 미치지 못해 인지도 확장이 과제로 꼽힌다. 닛신은 컵라면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에데카(Edeka)·레베(Rewe) 등 대형마트와 아시아 식품 전문점, 온라인 채널 등 한국 라면과 동일한 유통망을 활용하고 있다. 주요 소비층은 중장년층(X세대), 남성, 고소득층으로, ‘고품질’과 ‘신뢰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다.
얌얌(Yum Yum)과 타이 셰프(Thai Chef)는 태국계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로, 독일 오프라인 대형마트(REWE, Edeka, Kaufland 등)와 아시아 식품 전문점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다. Tom Yum, Green Curry 등 태국 특유의 향신료와 맛을 강조한 제품이 많으며, 가격대가 한국 라면보다 저렴해 가격 민감층과 아시아 음식 선호층 모두에게 선택받고 있다. 특히, 이 두 브랜드는 매장 내 진열 비중이 높아 한국 라면과 같은 즉석면 카테고리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경우가 많다.
간접 경쟁사로는 마기(Maggi)와 크노르(Knorr) 등이 있다.
Maggi(네슬레 소속)는 Statista Consumer Insights (2024년) 소스·조미료 부문에서 브랜드 인지도 93%로 1위, 충성도 90%로 2위를 기록했다. Knorr (유니레버 소속)는 즉석식품 부문에서 인지도 89%(3위), 충성도 85%(6위)를 보유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컵누들 형태의 즉석면 제품을 일부 판매하지만, 주력 제품은 수프, 소스, 즉석 파스타 등 서양식 간편식이다. 따라서 한국 라면과는 맛과 제품 콘셉트가 다르나, 주로 대형마트 간편식·즉석면류 진열대에서 가격과 공간을 두고 실제 경쟁이 발생한다.
<독일 내 경쟁사 품목 소개>
브랜드
제품사진
특징
가격 (€)
데메 라멘(Demae Ramen)

닛신 누들의 대표 라인업으로 치킨, 해산물,
매운 소고기, 참깨라면 등 다양한 맛을 제공0.99
얌얌(Yum Yum)

태국 브랜드로 새우, 치킨, 야채맛 등
다양한 봉지라면과 컵누들 제품을 보유봉지면: 0.75
컵누들: 1.19
타이 셰프(Thai Chef)

카레치킨, 김치, 치킨, 오리고기 맛 등
이국적인 풍미를 강조한 제품 구성0.59
누들 스낵 (Noodle Snack)

마기(Maggi)브랜드의 즉석면 제품으로,
다양한 마기 간편식과 함께 매대에 진열0.79
아시아 누들즈 (Asia Noodles)

크노르(Knorr) 브랜드의 아시아풍 즉석면
제품으로 크노르 간편식 제품군과 함께 판매0.89
[자료: 제조사 홈페이지 및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종합]
<독일 대표 유통망 현장 사진>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직접 촬영]
유통구조
인스턴트 라면 전용 통계 자료는 없으나, 전체 식품·소매 채널을 대리 지표로 활용해(Statista 기반 추정치) 분석할 수 있다. 주요 판매 채널은 알디(Aldi), 리들(Lidl), 페니(Penny), 네토(Netto) 등 할인형 슈퍼마켓으로 이 카테고리가 17.6%를 차지하며, 에데카(Edeka), 레베(Rewe), 카우플란트(Kaufland) 등 대형 종합 슈퍼마켓이 11.7%를 기록한다. 아시아 식품점과 기타 전문점은 합산 17%로, 해외 브랜드 및 특색 있는 제품의 주요 유통 경로로 작용한다. 유기농·건강식품 전문점(알나투라·덴스바이오마크트 등)은 전체 유기농 식품 채널 6.3% 중 일부를, 온라인 채널(rewe.de, Amazon.de, flaschenpost.de 등)은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 이 수치는 인스턴트 라면 전용 통계가 아니라 전체 식품·소매 시장 데이터를 활용한 추정치임을 전제로 해석해야 한다.
관세율 및 인증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라면(HS 코드 1902.30)은 한-EU FTA 적용 품목으로, 관세가 0%이다. 다만 통관 과정에서는 EU 식품 안전 및 표시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몇 가지 유의 사항이 있다.
과거 일부 한국산 라면에서 잔류 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사례로 인해 EU가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정 비율의 제품이 무작위로 검사를 받으며, 수출 시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함을 입증하는 시험 성적서와 증명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다만, 최근 검사 결과가 개선되면서 일부 제품의 검사 빈도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독일로 유기농 라면을 수출하려면 EU 유기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한-EU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인정 협정에 따라 한국에서 인증받은 유기가공식품은 별도의 추가 인증 없이 ‘유기(Organic)’ 표시로 수출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 내 최종 가공, 유기원료 95% 이상 함유, 수입증명서와 인증서 제출이 필요하다. 또한 수출 전 EU 공식 온라인 시스템(TRACES)에 제품 정보를 등록하고 검사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라면 포장재는 EU의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제조 과정에서는 발암 가능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을 줄이는 관리 기준을 지켜야 한다.
시사점
독일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팬데믹을 거치며 단기적으로 급성장했으나, 이후 정상화 국면에 들어선 뒤에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컵라면과 같은 간편 조리 제품이 전체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간편성과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 한국산 라면은 독일 수입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한류와 매운맛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소비자층을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는 닛신과 얌얌, 타이 셰프 등 아시아계 브랜드가 직접 경쟁자로 자리하고 있으며, 이들은 저렴한 가격이나 특색 있는 맛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마기와 크노르 같은 간편식 강자는 라면을 일부 취급하지만, 주력 품목은 달라 직접적인 경쟁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대형마트 진열 공간과 가격 경쟁은 피하기 어려운 만큼, 제품 차별화와 브랜드 스토리 강화가 필요하다.
유통망은 할인형 슈퍼마켓과 종합슈퍼마켓이 여전히 핵심 채널이지만, 아시아 식품점과 온라인 판매도 해외 브랜드 유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온라인 채널은 독일 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틈새 소비층을 공략하는 데 효과적이다. 한국산 라면은 무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나, 에틸렌옥사이드 안전성 검사, 유기농 인증, 포장재 규제, 아크릴아마이드 저감 기준 등 EU의 엄격한 식품 안전 규정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우리 기업이 현지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독일 소비자 기호에 맞춘 현지화 제품 개발과 매운맛 외에도 비건·저나트륨 등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 확장이 필요하다. 또한, 뮌헨 푸드앤라이프(Food & Life), 쾰른 아누가(Anuga) 등 주요 식품 전시회와 지역 기반 중소형 박람회에 적극 참가해 현지 바이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병행 강화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자료: Global Trade Atlas(조회 2025.8.24.), Statista(2025.8), Kantar Media TGI(2024.7., Statista 경유), 제조사·유통사 홈페이지, 한국무역협회,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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