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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DX)이 한창인 알제리
  • 트렌드
  • 알제리
  • 알제무역관 장명철
  • 2025-08-25
  • 출처 : KOTRA

글로벌 평균 이상의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기반으로 전국적 인프라 구축 중

속도감 있는 한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수출 유망품목

세계속의 알제리 ICT 현주소

 

한 나라의 ICT 발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 중 하나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에서 발표하는 ICT 발전 지수(IDI)다. 2025년 6월에 발표된 자료에서 알제리는 전년 대비 15단계 상승한 세계 74위에 랭크됐다. 점수는 86.1점으로, 전 세계 평균(78.0점), 아랍권 평균(77.6점), 아프리카 국가 평균(56.1점), 중간소득국 그룹 평균(81.1점)을 모두 상회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ICT 산업이 발전하고 있으며 이제는 객관적으로 세계 평균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이다.

 

알제리의 ICT 산업 육성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행정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 둘째,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한다. 셋째, 농업, 보건, 교육과 같은 국가 핵심 분야의 현대화를 촉진하고자 한다. 넷째, 장기적으로는 북아프리카 IT 허브로 발돋움해 휴대폰, 가전제품 생산기지가 되고자 한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알제리 ICT 관련 트렌드 변화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현금은 이제 안녕, 전자결제 확대


알제리는 여전히 현금 위주의 사회이며, 마트, 식당 등 일상생활에서 상당수의 거래가 현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자결제로의 전환 노력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알제리 전자결제협회(GIE)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온라인 거래 건수는 1950만 건으로 2020년 대비 5배로 증가했고, 금액은 2023년 대비 61% 증가해 519억 디나르(약 4억 달러)였다. 2024년 모바일결제 금액은 5030억 디나르(약 39억 달러)였다. 참고로 알제리에서 신용카드는 실생활에 거의 쓰이지 않고 대부분 체크카드를 쓰고 있다.

 

 

<알제리 주요 체크카드>



CIB 카드

EDAHABIA 카드(우체국)

[자료: 각 카드사 홈페이지]

 

<알제리 전자결제 관련 주요 기관>

기관명

전자결제자동화공사(SATIM)

전자결제협회(GIE)

설립연

1995

2014

역할

전국 카드결제 운영

(결제솔루션 및 보안 포함)

전자결제 시스템 관리감독

비고

은행, 보험사, 우체국 등 

18개 금융네트워크 공동 출자

알제리 중앙은행이 운영위원회 참여

[자료: 각 기관 홈페이지 내용 종합]


모바일 페이 어플리케이션은 아직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지만, 시범적으로 2025년 6월 14일, 알제리 우체국(Algerie Post)이 '바리디 페이(Baridi Pay)'를 출시했다. 바리디 페이는 우체국 계좌에 연동된 바리디 몹(Baridi Mob) 앱 사용자들이 가맹점의 QR 코드를 스캔해 실물 카드 없이 즉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약국과 동네 상점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알제리 이동통신 현황과 곧 다가올 5G 세상

 

국영 통신사인 알제리 텔레콤(Algerie Telecom)이 유선 모바일 통신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광대역 초고속 네트워크(ADSL/VDSL, 4G LTE) 구축했으며일반 가정회사기관 등에 유선전화 서비스와 자회사인 Mobilis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제리 이동통신 3개사 비교>

통신사

Mobilis


Djezzy


Ooredoo

가입자수(만 명)

2,334

1,688

1,458

시장점유율(%)

42.6

30.8

26.6

비고

국영 통신사

민간기업국유화

(알제리 국부펀드 소유)

카타르계 Ooredoo 그룹 계열(알제리 법인)

* 주: 가장 최근 공개 자료인 2022년 기준

[자료: DataReportal 및 현지 언론 종합]

 

2013년 12월에는 3G, 2016년 9월에는 4G가 도입돼 전국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접근성이 확대됐다. 2018년 정보통신부는 광케이블망(FTTH)의 광범위한 보급을 목표로 하는 '국가 광케이블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최대 40Tb/s를 전송할 수 있는 르발(Orval)/알발(Alval)* 해저 케이블이 시운전되면서 국제 네트워크가 강화됐다. 5G는 Mobilis(오랑), Djezzy(알제), Ooredoo(콘스탄틴) 시범 테스트를 거쳐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에 걸쳐 주요 도시에 구축될 예정이다.

르발(Orval)/알발(Alval) 해저 케이블: 알제리 2개 지역(오랑, 알제)과 스페인 발렌시아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소셜미디어(SNS)와 사이버 보안

 

DataReportal의 '디지털 2025: 알제리' 보고서에 따르면, 알제리의 인터넷 사용자는 3620만 명이고, 전체 인구의 76.9%로 2024년 대비 1.4%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256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틱톡이 1742만 명에서 2050만 명으로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인스타그램 또한 꾸준히 성장해 1206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YouTube는 전년도 2280만 명에서 2115만 명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Snapchat은 788만 명에서 910만 명으로 성장했고, LinkedIn은 390만 명에483 명으로 증가했다.

 

<알제리 소셜미디어 사용자수와 성장률>

* 주: 막대 – 사용자수, 선 – 성장률

[자료: DataReportal]

 

소셜미디어 활성화로 인한 여러 부작용에 대해 알제리 정부는 2025년 3월부터 다음과 같은 규제정책을 논의 중이다.


 ㅇ 잘못된 정보와 국가 정책에 위해를 가하는 콘텐츠 통제

 ㅇ 온라인 파트너십으로 인한 수익에 대한 과세

 ㅇ 상업적 투명성 윤리 의무 준수(후원 콘텐츠 식별, 허위 광고 방지)

 ㅇ 악의적인 행위나 불법적인 목적에 의한 플랫폼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 강화


이런 소셜미디어 규제와 동시에 사이버보안에도 알제리 정부는 공을 들이고 있다. 알제리 국방부 산하 정보시스템보안청(ASSI)은 국가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국가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암호화 도구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며, '' 통해 사이버 스토킹, 데이터 해킹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했다. 2025년 6월, 알제리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보호와 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 사이버보안 전략'을 수립했다.


알제리 사이버보안 전문업체 IT2S CEO인 Mr. Ouali Madani 씨는 알제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버보안은 잠재력이 매우 높고,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국가 디지털정책에 따라 이에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시장에 등장할 것이므로 이에 대한 기술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국기업들의 기회요인

 

알제리는 5G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으나 인프라는 여전히 고르지 않게 분포돼 있고 대부분 수입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주요 장비, 기본 설계는 상당수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디지털 인프라에 필요한 기자재, 장비 하드웨어 수출과 함께 기술 파트너십, 공동 R&D 통한 소프트웨어 수출도 같이 고려해 만하다.

 

또한스마트  사업도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볼  있는 분야다. 2024 기준 알제리에서 농업은 GDP 12.4% 차지하고 있으며, 식량안보와 농업 현대화를 위해 많은 정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부족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수확량은 증대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수도 알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중해 연안 도시 체르쉘(Cherchell)에는 태양광 발전(PV), 에너지 저장,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시범 농장이 운영 중이다

 

알제리 투자진흥청(AAPI)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 가능한 ICT 관련 영역에는 전자뱅킹 인증, e러닝과 e물류, 원격진료, 데이터베이스 보안 시스템, 전자정부 등이 있으며 이들 또한 우리 기업들이 장점을 발휘할 있는 분야다.

 

시사점

 

알제리는 사회 여러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X)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 모두 이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 전략이 수립됐고, 공공 서비스, 디지털 경제, AI, 인프라, 사이버보안 전반에 걸쳐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장이다.


국토 면적으로 아프리카 1, 세계 10위의 거대한 국가인 알제리가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업과의 협업이 뒤따를수 밖에 없다. 알제리가 고민하고 있는 ICT 상당수 영역에 있어 한국은 선도 국가 하나다. 5G 통신이 상용화됐고, 전자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ICT 산업은 한국의 자랑 하나인 속도 적극적으로 어필할 있는 분야라 있다. 알제리 디지털 전환에 한국기업들이 보다 많은 역할과 기여를 있기를 바란다.

 


자료: 알제리 전자결제자동화공사(SATIM), 전자결제협회(GIE), 투자진흥청(AAPI), 정보시스템보안청(ASSI), CIB 카드 및 우체국 홈페이지, DataReportal, 현지 언론, KOTRA 알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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