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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새로운 생산 허브 세르비아를 주목하라
- 투자진출
- 세르비아
- 베오그라드무역관 박세화
- 2025-08-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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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70만의 나라가 520억 유로의 투자를 유치한 비결
낮은 비용, 풍부한 인력, 파격적 인센티브로 한국 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세르비아
왜 지금, 세계는 세르비아로 향하는가?
유럽 전반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세르비아는 2024년 52억 유로라는 사상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며 '유럽의 새로운 생산 기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저렴한 비용, 우수한 인력, 그리고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맞물리면서 우리 기업에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세르비아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추이>
(단위: € 백만)
연도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투자 유치 금액
3,815
3,039
3886
4,433
4,564
5,211
[자료: 세르비아 투자·수출 진흥청 RAS, 세르비아 은행 NBS]
세르비아의 3대 투자 매력 포인트
① 저비용·고효율, 유럽 최고 수준의 인적 자원
세르비아의 가장 큰 투자 매력은 유럽 최저 수준의 인건비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르비아의 핵심 투자 매력 중 하나는 비용 효율적인 인적 자원이다. 최근 점진적인 임금 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인근 경쟁국인 폴란드, 체코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격 경쟁력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인다.
단순히 저렴한 노동력을 넘어, 근로자의 86%가 영어를 구사할 만큼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기술 숙련도 또한 높아 '고효율 인력'으로 평가받는다.
<세르비아의 인적자원 특성 (2023년 기준)>
[자료: KOTRA 베오그라드무역관, 주세르비아 대한민국대사관, 세르비아 투자·수출 진흥청RAS]
② 13억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생산·물류 거점
세르비아는 세르비아가 직접 체결한 여러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EU, 유라시아 경제 연합(EAEU), 튀르키예 등이 포함된 13억 인구의 거대 시장에 무관세로 접근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입지를 제공한다.
이러한 파격적인 무관세 혜택은 유럽 대륙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국제 철도, 다뉴브강 수로 등 사통팔달의 물류망과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낸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세르비아 한곳에서 생산하여 관세 장벽 없이 여러 시장에 동시에 제품을 납품하는 최적의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
<세르비아 입지 특징>
[자료: KOTRA 베오그라드무역관, 주세르비아 대한민국대사관, 세르비아 투자·수출 진흥청RAS]
③ 세계가 인정한 투자 환경과 정부의 파격적 지원
세르비아의 뛰어난 투자 환경은 객관적인 수치로 증명된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 Ernst & Young(E&Y)은 세르비아를 '신규 일자리 창출 유럽 1위'로 선정했으며(2022년), 이는 정부의 파격적인 인센티브 정책이 끌어낸 직접적인 성과다. 세르비아 정부는 투자 기업에 고용 규모나 투자액에 따라 직접적인 현금 보조금을 지원하고, 법인세 감면과 같은 강력한 조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업 활동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혁하며 외국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규모에 따른 인센티브>
[자료: 세르비아 무역관, 주세르비아 대한민국대사관, 세르비아 투자·수출 진흥청RAS]
<제조부분 지역별 최소 고용 및 투자금>
[자료: KOTRA 베오그라드무역관, 주세르비아 대한민국대사관, 세르비아 투자·수출 진흥청RAS]
주요 유망 진출 분야: 제조업과 ICT, 두 개의 성장 엔진
세르비아의 투자 매력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통 제조업과 미래 첨단 산업 양쪽에서 뚜렷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 기업은 검증된 제조업 분야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ICT 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① 유럽 시장을 겨냥한 첨단 제조업의 전진기지
세르비아는 오랫동안 유럽의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해왔다. FDI 유치 현황을 보면 자동차 산업(20.5%)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식품(18.8%), 전기·전자(7.2%) 등이 뒤를 잇고 있다(2025년 2월 기준). 이는 세르비아의 저렴한 인건비와 우수한 물류 인프라가 제조업 분야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증명한다. 특히 한국의 대표 진출기업인 유라와 경신 역시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세르비아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② 정부가 키우는 미래 성장 동력, ICT 산업세르비아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ICT 산업을 국가적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 성과는 이미 가시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ICT 분야가 국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약 10%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종사자 수는 연간 9~11%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2023년 기준 10만 5,400명). 정부는 초등 교과과정에 코딩을 의무화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이는 우수한 기술 인력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뜻으로, 우리 IT 기업들에게 R&D 센터, 소프트웨어 개발 허브 기지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왜 '한국 기업'에 더 특별한 기회인가?
세르비아 시장에서 한국은 단순한 투자 파트너 이상의 특별한 위상을 가진다. K-팝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의 인기를 넘어, 현지 정부와 국민은 한국의 압축 성장 경험과 높은 직업 윤리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세르비아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 기업의 투자 시, 주변 어떤 국가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는 정부 차원의 신속한 행정 처리나 비즈니스 협상 과정에서 실질적인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며,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시사점
세르비아 투자를 고려한다면, '속도'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현재 세르비아가 제공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저비용 구조는 EU 가입 절차가 본격화함에 따라 점차 변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르비아 투자청(RAS)의 A 매니저는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구체적인 제도를 통해 설명했다. 그는 "세르비아 정부는 FDI 유치를 위해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법인세 면제(Corporate Income Tax Holiday)' 제도다"라고 강조했다. 이 제도는 "총투자 금액 850만 유로 이상 및 100인 이상 신규 고용 창출이라는 조건을 충족한 기업이 순이익을 내는 시점부터 10년간 법인세를 면제해 주는" 파격적인 혜택이다.
이처럼 강력한 지원책들은 세르비아가 EU에 가입한 이후엔 축소되거나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다. 즉, 세르비아가 EU 회원국이 되면 인건비를 포함한 제반 비용의 상승과 인센티브 조정이 예상되므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은 바로 지금 열려있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시대, 유럽 시장을 향한 가장 현명한 징검다리는 어디일까? 세르비아는 그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안을 제시한다. 이미 Fiat, Bosch, Michelin과 같은 글로벌 리더들은 이러한 잠재력을 먼저 파악하고 유럽 시장을 향한 핵심 전진기지를 구축했다. 이제 우리 기업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성공 신화를 만들 차례다.
자료: 주세르비아 대한민국대사관, 세르비아 투자·수출 진흥청RAS, 세르비아 은행, KOTRA 베오그라드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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