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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인 캄보디아'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오승준
  • 2025-08-11
  • 출처 : KOTRA

2025년 7월 22일 2025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in Cambodia 개최

한-캄보디아 국제감축사업 공식 승인에 따른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

2025년 7월 22일 프놈펜 샹그릴라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에너지공단 및 KOTRA 공동 주관으로 ‘2025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in Cambodia’를 개최했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이 캄보디아에서의 탄소감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베리워즈(Verywords) 전기오토바이 사업의 경우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승인된 국제 탄소감축 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으며, 이러한 성과 및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포럼이 개최됐다.


<2025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in Cambodia 행사 전경>

[자료: KOTRA 프놈펜무역관 촬영]


이번 포럼은 총 2부로 이뤄졌으며, 1부에서는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정부에서 파리협정 제6조를 기반으로 한 탄소감축 사업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캄보디아의 넷제로 전환 현황과 목표를 발표하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캄보디아에서 탄소 감축 사업을 추진 예정인 그리드위즈, 땡스카본, 수성엔지니어링 등 3개사가 발표를 담당했으며 탄소감축 활동에 따른 성과를 상세히 언급했다.


<2025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in Cambodia 개요>

행사명

2025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in Cambodia

일시

2025.7.22(화) 10:00~16:30

장소

프놈펜 샹그릴라 호텔 Ankor 3

주최/주관

산업통상자원부 / KOTRA, 한국에너지공단(KEA)

주요내용

캄보디아 내 산업 현황, 탄소감축 목표 및 사업구조 등

참가기관/기업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MPWT), 광물에너지부(MME),
(캄보디아) 농림수산부(MAFF), 환경부(MOE)

(한국)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그리드위즈, 떙스카본, 수성엔지니어링

홍보 포스터

[자료: KOTRA 프놈펜무역관]


1부 주요내용


1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캄보디아대한민국 대사관, 그리고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MPWT)의 개회사, 환영사, 축사로 포럼의 시작을 알렸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 유법민 국장은, 한국과 캄보디아가 파리협정 제6.2조에 따라 국제감축사업을 공식 승인한 것을 양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하며, 이번 승인이 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상호 신뢰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캄보디아 정부 역시 전기차(EV) 정책 수립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밝혔다. 캄보디아 측을 대표해 공공사업교통부의 Nim Sothea 차관이 환영사를 이어갔다. 그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지능형 교통체계(ITS) 도입과 공무원 역량 강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하며, 향후에도 스마트 교통 및 도시 개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뒤이어 주캄보디아 김현수 대사 대리는, 이번 한-캄 국제 탄소감축 프로젝트 승인이 기술이전과 녹색에너지 확산의 대표 사례로 지속가능한 탄소시장 기반 조성과 기후 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사가 마무리된 후에는,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MPWT)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MPWT 소속 칸 반낙 국장은 캄보디아의 육상운송 현황, 전기차 등록률, 도로 관련 제도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2030년까지 전기차 3만 대, 전기 이륜차 2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을 공유했다. 그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인프라와 제도 개선이 시급하며, 민간 투자 유치와 정부 부처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캄보디아 교통 현황>

[자료: 캄보디아 교통부]


이어 한국 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오현 과장이 G2G 협력 전략과 실행방안을 설명하며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과 지속가능한 교통 발전을 위한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협력체계 구축,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발굴 및 실행, 탄소 크레딧 이전에 이르는 4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해외 감축사업 수행을 위한 투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본 협력이 전기차 보급을 넘어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후, 한국의 유관기관을 대표해 KOTRA와 한국에너지공단(KEA)의 발표가 이어졌다. KOTRA 김영상 본부장은 한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국제 감축사업 협력 체계, 그리고 KOTRA의 역할 및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KEA의 신호철 실장은 국제감축사업의 단계별 구조와 실제 추진 사례로 전기이륜차 공급, 벽돌 제조공정 개선 등을 설명하고, 향후 감축 크레딧 구매 계획도 함께 언급했다.


1부의 마지막 순서로는 친환경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번 MOU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양국의 공동 의지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향후 전기차 인프라 구축, 친환경 교통 기술 도입, 정책 경험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이 MOU는 양국이 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캄보디아 교통부와 한국 산업부 간 MOU 체결>

[자료: 캄보디아 교통부]


2부 주요내용


이어진 2부에서는 녹색성장기구(GGGI), 캄보디아 환경부(MOE), 광물에너지부(MME), 농림수산부(MAFF), 그리고 한국 기업들의 발표가 차례로 진행되며, 실질적인 감축 전략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GGGI(녹색성장기구)의 Anantaa Pandey Senior Program Officer는 캄보디아 정부와 한국 정부 간 첫 탄소감축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기반 조성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파리협정 제6조에 대한 매뉴얼 작성과 거버넌스 체계 구축 지원 현황을 소개하며, 특히 캄보디아가 발급한 첫 번째 인증서를 통해 본격적인 감축 활동이 가능해졌음을 강조했다. 이 경험이 향후 더 많은 국제 투자 유치와 협력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언급됐다.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에서의 비용 대비 온실가스 감축 효과>

[자료: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이어서 캄보디아 정부 각 부처의 발표가 이어졌다. 환경부(MOE)의 Lun Lido Chief는 캄보디아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 및 이행 현황을 소개하며, 2015년 파리협정 가입 이후 첫 번째 NDC를 수립하고 2020년에 이를 갱신했으며, 현재는 제3차 NDC 초안을 거의 완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2030년까지 최대 42%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산업·폐기물·농업·산림 등 5개 부문이 주요 감축 대상이다. 이행을 위해 약 58억 달러의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며, 매년 각 부처의 실적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그는 이 시스템 구축과 실행에 있어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물에너지부(MME)의 Math Rofat Deputy Director는 캄보디아의 에너지 소비 구조와 감축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현재 에너지 소비의 약 43%가 석유 제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운송과 산업 부문이 주요 소비처라고 언급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20%, 2040년까지 34%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산업 부문에 에너지 성능 기준(EPS)과 에너지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공공 부문에는 LED 가로등 설치와 고효율 건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력·태양광 발전 확대와 전력망 개선 등 인프라 강화도 병행 중이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과의 기술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의 에너지 소모량>

[자료: 캄보디아 광물에너지부]


다음으로 농림수산부(MAFF)의 Chan Paloeun 차관은 캄보디아 농업 부문의 기후변화 취약성과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농업이 GDP의 22%를 차지하고 240만 가구가 종사하는 주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2005~2019년 기간 동안 약 1억18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NDC에 따라 농업 부문에는 14개의 적응 활동과 16개의 감축 활동이 설정돼 있으며, 볏짚 소각 금지, 메탄 저감형 경운 방식, 가축 사육 개선, 산림 복원 등의 전략이 포함된다. 특히 기후친화형 농업기술 도입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일본 등과 협력해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국기업들의 발표를 통해 민간 차원의 기술 협력 방안도 제시됐다. 그리드위즈는 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통해 건물·산업 단위 에너지 수요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소개하고, 캄보디아 내 적용 가능성도 제안했다. 땡스카본은 블록체인 기반 탄소감축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감축 활동을 등록하고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제시하며, 개도국에서도 저비용·고효율의 감축 실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성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ITS 등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도시의 지속가능한 교통 체계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시사점


이번 2025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in Cambodia 포럼을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이 파리협정 제6조에 기반한 국제 탄소감축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국 정부는 전기차·전기 이륜차 보급, 에너지 효율 개선, 스마트 교통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감축사업 추진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캄보디아 환경부(MOE)·광물에너지부(MME)·농림수산부(MAFF) 등 관계 부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실행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국 측은 기술이전, 민간투자 유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캄보디아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제고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한국 기업들도 에너지 관리, 디지털 탄소거래 플랫폼, 저탄소 인프라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며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캄보디아는 낮은 전산화율과 불투명한 규제 환경, 민관 협력의 미비 등 제도적 한계가 여전히 존재해, 향후 사업 추진 시 유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충분한 사전 검토와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현지 업체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캄보디아 사례는 국제감축사업이 실질적으로 작동한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되며, 향후 한국 기업들이 다른 개도국 시장에서도 유사한 모델을 통해 감축실적을 확보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 녹색성장기구(GGGI), 공공사업교통부(MPWT), 환경부(MOE), 광물에너지부(MME), 농림수산부(MFF), 그리드위즈, 땡스카본, 수성엔지니어링, KOTRA 프놈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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