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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제조산업의 필수 광물 안티몬, 일본 정부 정책을 중심으로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최효식
  • 2025-11-26
  • 출처 : KOTRA

`24년 9월 中 안티몬 수출규제 이후 일본은 발 빠르게 '탈중국' 공급망 구축 중

이차전지 수요 증가, 친환경-경제안보 이슈로 일본 내 안티몬 수요는 2010년대 이후 하락세

안티몬(Antimony)은 은백색의 금속 광택을 가진 광물로, 부서지기 쉬운 특징이 있으나 다른 금속과 합금하면 경도를 높이고 마모 내구성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안티몬 품목 중 수요가 가장 많은 것은 삼산화안티몬과 금속안티몬이다. 삼산화안티몬은 합성수지 난연보조제, PET 제조 촉매를 비롯해 안료, 자동차 브레이크 마찰재, 유리첨가제, 전자부품 등에 사용된다. 또한 금속 안티몬은 특수강, 납축전지, 반도체 재료로도 사용되는 품목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제조업과 첨단산업에서는 중요한 광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안티몬 생산 동향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간한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5」에 따르면, 전 세계 안티몬 매장량은 약 200만 톤으로 추정된다. 매장량이 많은 주요 국가로는 중국(67만 톤), 러시아(35만 톤), 볼리비아(31만 톤), 키르기즈스탄(26만 톤) 등이 있다. 한편 안티몬의 주요 생산 국가로는 중국과 타지키스탄, 러시아 등이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 생산하는 안티몬 물량이 전 세계 유통물량의 9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2024년 기준 글로벌 안티몬 생산량은 약 10만 톤 규모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약 5.7% 감소했다.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24년 약 6만 톤을 생산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3.7%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타지키스탄, 러시아, 미얀마 등이 안티몬 생산 상위국가로 나타나고 있으나, 중국과 생산량 차이가 현격하게 크다. 따라서 여전히 전 세계 안티몬 공급의 대부분은 중국에 집중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국가별 안티몬 생산량 통계>

(단위 : 톤, 전년대비%)

순위

국가명

생산량

`23

`24

증감률

1

중국

62,300

60,000

-3.7

2

타지키스탄

17,000

17,000

-

3

러시아

13,000

13,000

-

4

미얀마

4,500

4,500

-

5

볼리비아

3,700

3,700

-

총 계

106,000

100,000

-5.7

[자료: USGS]

 

일본에너지금속자원개발기구(JOGMEC)이 발간한 품목별 수출입자료를 살펴보면, 안티몬 광석은 러시아와 미얀마, 호주에서 주로 수출되며 중국과 베트남의 수입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티몬 괴는 중국과 네덜란드 태국, 페루 등에서 수출하는 한편, 프랑스, 미국, 벨기에, 일본, 네덜란드, 한국 등이 수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티몬 품목별 수출-수입국 동향)>

(단위: 비중%)

안티몬 광석

안티몬 괴

주요 수출국

(`23년 26,800톤)

주요 수입국

(`23년 53,300톤)

주요 수출국

(`23년 22,890톤)

주요 수입국

(`23년 40,100톤)

러시아 (33%)

중국 (67%)

중국 (23%)

프랑스 (18%)

미얀마 (26%)

베트남 (18%)

네덜란드 (19%)

미국 (15%)

호주 (19%)

인도(10%)

태국 (14%)

벨기에 (13%)

캐나다 (6%)

이탈리아 (3%)

페루 (13%)

일본 (12%)

중국 (4%)

튀르키예 (1%)

미국 (11%)

네덜란드 (11%)

기타 (11%)

기타 (1%)

인도 (7%)

한국 (5%)

 

 

기타 (13%)

기타 (26%)

[자료: JOGMEC]

 

일본의 안티몬 수급동향


일본은 안티몬 괴, 안티몬 분말, 안티몬 산화물 등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누계 기준 일본의 안티몬 원료 수입량은 금속안티몬이 2,157톤(전년동기대비 +4.4%), 안티몬 산화물이 1,394톤(전년동기대비 -1.6%)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주요 수입처였던 중국이 안티몬 수출규제를 발표한 이후 `24년 11월부터 안티몬 원료의 대중 수입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은 대체수입처로 미얀마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24년 12월부터 미얀마로부터의 금속안티몬 수입을 늘리는 동시에, 벨기에와 태국, 한국으로부터 안티몬 산화물 수입을 늘리는 것으로 확인된다. 관련하여 현지 시장조사 전문지인 <레어메탈뉴스>는 "중국 수출규제 발표 이후 일본은 미얀마 등지로부터 대체조달처를 발굴하여 수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국가는 현지 정정불안 등 이슈가 있어 전망은 다소 불투명한 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안티몬 원료 수입 동향>

(단위: 톤)

(1) 금속안티몬 (HS코드(일본)) : 8110.10.000

국가명

2022

2023

2024

전년비

2025

(6월 누계)

전년동기대비

미얀마

-

45

296

+557.8

978

+3,160.0

한국

701

481

660

+37.2

491

+105.4

베트남

1,474

1,034

1,240

+19.9

445

-19.8

태국

570

1,101

630

-42.8

160

-51.5

중국

2,495

2,033

1,547

-23.9

83

-90.9

총계

5,239

4,695

4,399

-6.3

2,157

+4.4

 

(2) 안티몬 산화물 (HS코드(일본)) : 2825.80.021/2825.80.029

국가명

2022

2023

2024

전년비

2025

(6월 누계)

전년동기대비

벨기에

349

309

176

-43.0

659

+516.0

태국

378

230

190

-17.4

391

+551.7

중국

3,563

2,743

2,430

-11.4

228

-81.5

한국

24

36

20

-44.0

33

+169.7

총계

4,335

3,328

2,860

-14.1

1,394

-1.6

[자료: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한편, 일본 에너지금속자원개발기구(JOGMEC)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본의 안티몬 수요는 약 4751톤으로 확인된다. 안티몬의 공급과 수요는 2010년대 중 후반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3년에는 그 흐름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리튬이온배터리로 대표되는 이차전지 용도가 급속히 시장에 확산하면서 납축전지 수요를 대체했고, 친환경 이슈와 경제안보 이슈로 안티몬 의존형 제조공정을 개선하고 새로운 소재를 개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안티몬 수요의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국내 안티몬 공급-수요 동향>

(단위: 톤)

텍스트, 스크린샷, 도표, 평행이(가) 표시된 사진  AI 생성 콘텐츠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료: JOGMEC]

 

일본 국내에서 유통되는 안티몬 제품은 크게 삼산화안티몬과 금속안티몬으로 가공돼 유통되고 있다. 삼산화안티몬은 일본 내에서 대부분 합성수지 난연조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금속안티몬은 납축전지 제조, 특수강 제조에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안티몬 각 제품의 용도별 출하량>

(단위: 톤)

(1) 삼산화안티몬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난연조제

4,005

3,665

3,107

3,948

3,702

3,183

안료

243

216

176

168

164

174

유리

4

2

2

2

2

2

기타

860

669

596

715

591

397

총계

5,113

4,553

3,881

4,834

4,459

3,755

 

(2) 금속안티몬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납축전지

398

359

326

2021년 이후부터는

통계데이터 미집계

특수강

307

307

257

기타

139

110

97

총계

844

776

680

[자료: 경제산업성]

 

일본의 공급망 정책 대응


일본정부는 지난 `22년 제정한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기초로 안티몬을 ‘특정 중요물자' 중 '중요광물'로 지정하고,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통해 안티몬에 관한 ▲수입 다변화 지원(탐사·제련·재활용 등 투자 보조) ▲광산개발 ▲기술개발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안티몬 생산물의 일정량을 일본 국내로 들여와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일본기업에 대해서는 사업비의 최대 50%를 보조금으로 사후 지원하는 등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안티몬 광물에 대해 보조금 교부를 승인한 사업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내 안티몬 밸류체인 구조


일본의 안티몬 밸류체인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공급구조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수입한 안티몬 원료를 자국에서 삼산화안티몬으로 가공하여 일본 내 주요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수입 외에 일본은 폐납축전지나 전자부품 스크랩을 통해 안티몬을 일부 회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으며 순환경제 측면에서 여전히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반적으로 일본의 안티몬 밸류체인은 가공기술을 기반으로 한 내수 중심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원료 확보에선 대외의존도가 절대적인, 대외 의존형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정적 확보를 위한 리사이클링 체계 강화, 대체소재 개발 등으로 연구개발이 추진될 것이 예상된다.

 

<일본 내 안티몬 밸류체인 흐름 (`23년 기준)>

텍스트, 스크린샷, 번호, 폰트이(가) 표시된 사진  AI 생성 콘텐츠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료: JOGMEC]

 

시사점


전 세계 안티몬 공급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으며, 일본 역시 원광부터 산화안티몬·금속안티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출 규제로 일본의 대중 수입이 급감하면서 미얀마, 벨기에, 한국 등으로 공급선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나, 정정 불안이나 생산 여건에 따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일본은 내수 가공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원료 확보에 있어 구조적 취약성이 존재하며, 이에 따라 리사이클링 확대와 공급국 다변화를 주요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일본 내 수요는 여전히 삼산화안티몬을 중심으로 난연재, PET촉매, 전자부품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유지되고 있으며, 경제안보 차원의 중요광물로 안티몬을 지정하고 수급 안정화를 위한 지원 제도도 운영 중이다.

 

한국 중소·중견기업은 일본의 공급망 전환 시도와 수입처 다변화 흐름을 시장 진입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삼산화안티몬이나 금속안티몬 가공 및 재활용 역량을 보유한 기업은 일본 소재기업 및 수입벤더와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만하다. 다만 일본의 수요는 대체로 정밀가공된 소재 또는 환경·인권 기준을 충족한 재자원화 원료에 집중되고 있어, 기술 신뢰성과 품질 보증체계가 필수 전제가 된다. 일본 시장은 단순 수출보다는 공동 프로젝트, OEM 공급, 리사이클 연계형 소재 개발 협력 등 중장기 협업관계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안티몬 외 다른 희소금속 공급망 진입에도 활용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자료: 미국 지질조사국(USGS), 일본 경제산업성, 재무성, JOGMEC, 일본경제신문, 일간공업신문,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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