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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AI 행동계획 발표,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기회는?
  • 경제·무역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이영주
  • 2025-08-06
  • 출처 : KOTRA

미국 정부, AI 산업 재편 시동… 한국엔 기술 협력의 창 열려

공공기관까지 확산되는 AI 도입FDA, 생성형 AI 도구 엘사활용

 

미국 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술의 활용이 민간을 넘어 공공 부문에서도 활발히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562일에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은 생성형 AI 도구 엘사(Elsa)’를 전면 도입하여 행정·심사·분석 업무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630일까지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조기 도입을 완료하며 임상시험 프로토콜 검토, 성분 평가, 부작용 보고 요약 등 다양한 실무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하루 수천 명의 직원이 해당 도구를 상시 활용 중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상업적, 개인적 목적으로도 인공 지능을 활용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급성장하는 미국의 AI 시장

 

이처럼 공공부문에서 민간산업 전반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한 AI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레세덴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인공지능(AI)시장 규모는 2024년에 약 14609000만 달러였으며 연평균 19.33%씩 성장하여 2034년에는 약 85136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컨설팅 회사인 소프트웨어 오아시스(Software Oasis)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국 내 65%의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 AI 도구를 사용할 예정이며, 이는 평균적으로 업무의 50%를 자동화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2033년 미국 인공 지능 시장 규모>

(단위: US$ 십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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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recedence Research]

 

트럼프 행정부, ‘AI 행동계획과 함께 3건의 행정명령 발표

 

2025723일에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국가가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제조시설 등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행정부는 ‘AI 경쟁에서의 승리를 위한 행동계획(Winning the AI Race: America’s AI Action Plan)’을 공식 발표하고, 총 세 건의 AI 관련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미국산 AI 수출 패키지화 및 기술 외교 강화

 

미국산 AI 기술을 하드웨어, 모델, 소프트웨어, 보안 시스템까지 통합한 ‘AI 수출 패키지로 구성하고, 이를 동맹국 중심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내용이다. 보건, 교육, 농업, 운송 등 산업별로 맞춤형 패키지화가 진행되며, 경제외교 활동 그룹(Economic Diplomacy Action Group, EDAG)을 통해 수출 기업에 금융 보증·위험 보험·기술 자문 등을 제공한다.

 

행정명령: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신속 허가 및 지원

 

두 번째 행정명령은 AI 데이터센터 및 관련 에너지 인프라의 신속한 구축을 위한 규제 완화와 재정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력 수요 100MW 이상, 5억 달러 이상 프로젝트에 대해 패스트트랙 인허가 제도를 도입한다. 동시에 공공부지 임대 확대, 환경규제 완화, 화석연료 기반 전력 공급 우선 조치 등을 통해 인프라 투자를 촉진한다.

 

행정명령: ‘편향 없는 AI 조달을 위한 이념 기준 설정

 

세 번째 행정명령은 연방정부가 도입하거나 사용하는 AI 시스템이 이념적으로 중립적이고 진리를 반영하는 AI”여야 한다는 기준을 명문화했다. 연방정부는 정치적 중립성과 진실성을 기준으로 AI 조달 기준을 재설정하고,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기후 변화, 허위정보 탐지 등 특정 주제를 포함한 AI 모델은 연방 계약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조달 기준 준수 여부는 백악관 예산관리국(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 OMB)이 감독할 예정이다.

 

AI 인프라 확장과 고용률 증가 기대

 

이러한 AI 인프라 확장 정책에 따라 관련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BLS)2023년부터 2033년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자 고용이 17.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체 직종 평균 성장률(4%)보다 약 4배 높은 수치로, AI 시스템을 설계·감독·보완하는 고숙련 인재 수요가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2023~2033년 미국 직업별 고용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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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25.03.11)]

 

글로벌 협력 사례: 한국 반도체 기업과 테슬라의 협업

 

이처럼 미국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728, 테슬라는 한국기업과 반도체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165억 달러에 달한다.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텍사스주 테일러에 위치한 국내기업의 신규 칩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칩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탑재될 예정이며, 고성능 컴퓨팅 능력을 통해 더 다양한 AI 응용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미국 AI 산업의 성장은 한국 기업에게도 다양한 협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시사점

 

현재 AI는 사실이 아닌 정보를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 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기술 신뢰성과 정확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AI진실성중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미국 내 산업별 맞춤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 교육, 물류 등 현지 시장 특화 모델을 설계하거나, 고성능 저전력 AI 연산 칩과 같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장기적 진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백악관, The New York Times,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FDA, Statista, Reuters, Software Oasis, Precedence Research, KOTRA 시카고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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