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시장동향

홈뷰티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체코 미용기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체코의 개인용 위생∙미용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26억7740만 코루나(약 1억2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6% 성장했다.

제품군별로는 헤어케어 기기, 제모기, 피부 미용기기를 포함한 기타 미용기기, 구강케어 기기 순으로 시장 규모가 크다. 이 중 기타 미용기기 시장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2.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2024년 기준 기타 미용기기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1% 커진 3억4530만 체코 코루나(약 1650만 달러)이며, 소매 판매량도 약 8만 대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체코 개인 위생∙미용기기 시장규모>

(단위: CZK 백만, %)

*주: 얼굴 마사지기(갈바닉 마사지기), LED 마스크, 전기∙진동 클렌저 등 포함

[자료: Euromonitor]

이 같은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팬데믹을 계기로 확 커진 홈뷰티 트렌드와 러우 사태 후 2~3년간의 급격한 물가 상승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용실 및 피부관리실 등의 전문 뷰티 서비스 가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더 경제적이면서도 편리한 가정용 미용기기로 눈을 돌렸다. 여기에 갈바닉* 마사지기, LED 마스크 등 가정용 고기능성 제품이 출시되면서, 살롱 수준의 피부 관리 효과를 가정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 주: 갈바닉은 미세한 직류 전류를 피부에 전달해 유효 성분 흡수와 탄력 개선을 돕는 기술 

Euromonitor는 앞으로도 피부 미용기기에 대한 수요가 개인용 미용기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2024~2029년 기간 기타 미용기기 시장이 연평균 2.8%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재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체코의 미용기기를 포함한 기타 기기류(HS코드 854370 기준)의 수입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2억59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전체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독일로, 2024년 수입 점유율은 31.1%로 높은 편이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9.7% 감소했다. 2위 수입국인 대중국 수입액(점유율 19.8%)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폴란드, 이스라엘로부터 수입은 최근 3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체코 HS코드 854370 기준 국별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7.22.)]

한국은 체코의 11위 수입 대상국으로, 2024년 대한국 수입액은 약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5.4% 감소한 수치지만, 2020~2024년 기간 수입액은 연평균 30.8%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체코 HS코드 854370 기준 대한국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7.22.)]

경쟁동향

체코 피부 미용기기 시장은 필립스, 브라운, 다이슨, 바비리스 등 글로벌 대형 브랜드가 주도하는 제모기 및 헤어케어 기기 시장과는 달리, 중소형 유럽 브랜드와 현지 기업도 강세를 보인다. 체코 대표 생활가전 브랜드인 ETA와 Concept는 폭넓은 유통망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미용기기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 중이다.

한편, 한국산 미용기기도 기술력과 K-뷰티에 대한 인지도 확산을 바탕으로 체코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클레어(Reclar)는 Notino, Alza, Dr.Max 등 체코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관련 제품을 활발히 유통하고 있다.

이 외에도 Foreo(스웨덴), Silk’n(네덜란드/이스라엘) 등 글로벌 뷰티테크 브랜드들도 프리미엄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체코에서 판매되는 주요 피부 미용기기>

*주: USD 1 = CZK 21.0 (체코중앙은행 2025.7.23. 기준)

[자료: Notino, Heureka, Datart, Alza, Dr.Max]

체코 피부 미용기기 제품군은 클렌징, 영양 흡수, 리프팅, 진정, 주름 개선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다기능 제품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셀프 스킨케어가 일상화됨에 따라 하나의 기기로 복합적인 관리를 원하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초음파, 갈바닉, 블루∙레드라이트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늘고 있다.

유통구조

체코 개인용 피부 미용기기의 유통 구조에서 온라인 유통 채널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능성 제품 특성상 상세한 제품 설명과 사용자 리뷰가 중요한 만큼, Alza.cz, Notino, Dr.Max 등 전자기기 및 뷰티 전문몰, 온라인 약국, 자사 온라인몰 등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이 주요 판매 경로로 자리 잡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은 전자제품 전문점이나 건강·뷰티 매장에서 일부 이뤄지나 품목이 제한적이며, 소셜미디어 연계 마케팅과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소비자 접근 방식이 강화되면서 온라인 유통 비중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관세율

한-EU FTA 협정에 따라 원산지 규정 충족 시 한국산 가정용 미용기기(HS코드 854370 기준)의 관세율은 0%이며, 체코 내 부가세율은 21%이다.

인증

일반 마사지기, 클렌징 기기 등 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목적의 기기는 의료기기 규제 대상은 아니나, 전기용품으로 전자∙전기 제품 관련 EU 규정에 따른 CE 인증이 필요하다. 제품 특성에 따라 적용 규정이 상이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저전압 지침(LVD 2014/35/EU), 전자파 지침(EMC 2014/30/EU), RoHS(유해 물질 사용 제한 지침), 폐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 규정(WEEE) 등을 충족해야 하며, 이에 따른 적합성 평가를 거쳐 CE 마크를 부착해야 한다.

반면 피부 질환 치료 등 의료목적이 명시돼 의료기기로 분류되거나, EU 의료기기 규정(Regulation (EU) 2017/745 MDR)의 Annex XVI(링크 클릭)에 따라 ‘의료 목적은 아니지만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기기*’에 해당한다면 EU 의료기기 규정(MDR)의 적용을 받는다. 이 경우 제품은 위험도에 따라 등급(Class I~III)이 분류되며, 공인 인증기관(Notified Body)의 적합성 평가, EU 대리인 지정, 유럽 의료기기 데이터베이스(EUDAMED) 등록을 거쳐야 한다.

* 예시: 미용 콘택트렌즈, 지방 흡입∙분해 장비, 피부 필러, 문신 또는 제모용 레이저 및 IPL((Intense Pulsed Light) 제모기 등

시사점

체코 피부 미용기기 시장은 홈뷰티 트렌드 확산, 고기능 가정용 미용기기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체코 현지 중소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한국산 제품은 고기능·고품질 중심으로 K-뷰티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어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다. 또한, 시장 초기 진입 시 체코 현지 미용기기 전문 유통사∙대리점 또는 한국 화장품 전문 취급점을 통해 체코 내 주요 유통망으로 확대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으며, 한국 화장품 전문 인플루언서와 SNS 기반 홍보 등으로 체코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Euromonitor, GTA, Notino, Heureka, Datart, Alza, Dr.Max, KOTRA 프라하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