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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전기 제어 및 배전 장비 부품 시장동향
- 상품DB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한석환
- 2025-07-2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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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시스템 전환 속, 전력기자재 부품 수요의 지속적 증가
스마트그리드 확대에 따른 고기능 전기 부품 수요 확대
상품명 및 HS 코드
HS CODE
상품 설명(국문)
상품 설명(영문)
8538.90
전기 회로·보드·패널 등 전기제어 또는 배전용 전기기기에 단독 또는 주로 사용되는 기타 부품류
Parts For Electrical Apparatus For Electrical Circuits, Boards, Panels Etc. For Electric Control Or Distribution Of Electricity, Nesoi
HS 코드 8538.90은 고압·저압 차단기, 개폐기, 제어판, 배전반 등 전기 제어·배전 장비에 전용되거나 주로 사용되는 부품류에 해당하며, 접점, 모듈, 단자, 조작 부품 등 기능상 연관성이 명확한 부속품만 포함된다.
시장동향
① 에너지 전환과 인프라 현대화에 따른 수요 확대
폴란드 전력 기자재 전체 시장은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함께 공급망 구조 재편, 기자재 수요 다변화, 인프라 현대화라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탈탄소화를 목표로 한 재생에너지 확대 및 스마트그리드 구축 정책이 추진되면서, 관련 전기기기와 부품, 제어 장비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변압기, 차단기, 개폐기, 배전반, 전선, 제어시스템 등 전력망 구성 기자재 전반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기존 석탄 중심의 발전 구조에서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분산형 전원 시스템으로 점차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기자재의 사양도 고도화되고 있다.
② 전력공급 구조: 석탄 중심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지속
폴란드는 전통적으로 석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온 국가로, 2024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62.9%가 석탄(경석탄 41.4%, 갈탄 21.5%)에서 공급되고 있다. 반면, 풍력 및 기타 재생에너지는 25.3%, 가스 발전은 10.0%, 수력은 1.8%를 차지한다. 여전히 화력발전 비중이 높지만, 재생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전원 확대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56%로 끌어올릴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연계 인프라 확충과 전력망 구조 개편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2024년 기준 폴란드 전력 공급원별 생산규모와 비율>
[자료: 폴란드 에너지 규제청(URE), 2024 연간 보고서]
③ 주요 프로젝트 현황 - PSE 및 Orlen 중심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이러한 에너지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에서는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국영 송전망 운영사인 PSE(Polski Sieci Elektroenergetyczne)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총 640억 즈워티(약 154억 달러) 규모의 송전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400kV 초고압 송전선로 4700km 신설 및 현대화 계획과, 28개의 신규 변전소 건설, 그리고 HVDC(초고압 직류) 전송망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이 프로젝트는 18GW 규모의 해상풍력, 45GW의 태양광, 19GW의 육상풍력을 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한편, 정유·에너지 복합기업 Orlen 그룹(자회사 Energa Operator)은 2024년 기준 약 35억 즈워티(약 8억 7500만 달러) 규모의 배전망 현대화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이는 스마트미터 보급, 자동 제어 시스템 도입, 저압 및 중압 계통 설비 개선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유럽투자은행 (EIB)의 재정 지원도 포함돼 있으며, 스마트그리드 및 프로슈머 대응 네트워크 확충이 핵심이다.
④ 제어·배전 장비 부품 수요 증가 가능성 주목
이처럼 송전·배전망 전반의 현대화와 에너지 믹스 다변화는 전력기자재 수요 확대를 수반하고 있으며, 특히 고·중압 스위치기어, 배전반 모듈, 스마트미터, 인버터, 변압기 부품 등 다양한 장비군에 걸쳐 시장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차단기, 개폐기, 배전반 등에 장착되는 핵심 구성 부품 등의 품목은 최근 스마트그리드 및 디지털 전력제어 시스템 확대에 따라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폴란드의 전기 제어 및 배전 장비 부품(HS Code 853890) 수입 규모는 2024년 기준 8억6915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독일(28.8%), 한국(23.2%), 중국(7.1%), 프랑스(6.6%) 순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전기 제어 및 배전 장비 부품 수입 동향, 2022~2024>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22
2023
2024
2023
2024/2023
-
전체
667,635
699,995
869,149
100
24.2
1
독일
259,291
254,829
250,251
28.8
△1.8
2
대한민국
4,520
23,391
201,763
23.2
762.6
3
중국
55,712
51,923
62,062
7.1
19.5
4
프랑스
49,847
71,735
57,394
6.6
△20.0
5
이탈리아
33,404
30,832
32,666
3.8
6.0
6
체코
21,607
24,488
26,176
3.0
6.9
7
불가리아
17,399
24,447
24,600
2.8
0.6
8
스위스
25,475
19,689
23,158
2.7
17.6
9
스웨덴
22,891
18,952
22,211
2.6
17.2
10
헝가리
20,163
30,360
17,844
2.1
△41.2
[자료: GTA, 2025.6.13.]
독일은 전통적으로 이 품목에서 40~45%에 달하는 점유율로 부동의 1위 수입국 자리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몇 년간 비중이 점차 감소하다가 2024년에는 수입 비중이 28.8%로 하락하며 변화 조짐을 보였다. 특히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2023년 3.3%에서 2024년 23.2%로 급증하며 단숨에 2위로 부상했다.
수입액 기준으로 보면 2023년은 전년 대비 약 5배, 2024년은 전년 대비 약 8.6배로 증가했는데, 이러한 변화는 폴란드의 전력망 인프라 현대화 프로젝트에 따라 전력 기자재와 기타 부품류의 수입 증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 증대는 폴란드가 특정 국가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겸비한 다양한 공급국으로 수입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0~2024년 폴란드 전기 제어 및 배전 장비 부품의 주요 수입국 수입 비율 추이>
(단위: %)
[자료: GTA 2025. 6.13.]
경쟁동향
폴란드의 전기 제어 및 배전 장비 부품 시장(HS 코드 853890)은 오랫동안 독일과 프랑스계 기업들이 주도해 온 분야로, Siemens, Phoenix Contact, Hensel, Schneider Electric, ABB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단순한 부품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시설과 기술지원 법인을 운영하며 폴란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고신뢰성 제품과 함께 CE·IEC 등 유럽 기술 규격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납품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산 제품의 진입이 확대되며 경쟁 구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 제품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대안으로 부상하며 유럽계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고 있으며, 중국 제품은 보급형 부품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폴란드 시장은 기존의 유럽계 중심에서 다극화된 경쟁 체제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인다.
유통구조
폴란드의 전기 제어 및 배전 장비 부품(HS 853890) 시장은 B2B 중심의 기술 제품 유통 구조를 보이며, 다국적 기업의 현지 법인 또는 공식 대리점을 통한 직접·간접 공급 방식이 병행되고 있다. 외국계 제조사는 주로 산업기기 유통업체나 총판을 통해 전력회사 및 EPC 기업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며, 제품은 시스템 통합(SI)업체를 통해 제어시스템에 맞춤형으로 적용된다. 설계 초기 단계의 기술 협업과 사양 대응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폴란드 전기 제어 및 배전 장비 부품 유통 구조>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분석]
관세율 및 인증
전기 제어 및 배전 장비 부품(HS 853890) 관련한 유럽연합(EU) 공통 관세율은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대해 0%로 적용된다. 다만, 폴란드 내 수입 시에는 해당 제품에 대해 표준 부가가치세율(VAT) 23%가 적용된다.
이 품목을 폴란드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EU의 공통 기술 기준과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CE 인증은 부품 단위에서는 필수가 아니지만, 해당 부품이 전기적 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거나, 전기 안전성 또는 전자기 적합성(EMC)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CE 마킹과 적합성 선언서(DoC) 제출이 요구될 수 있다. CE 마킹이 요구되는 경우, 제품은 전기 안전성(LVD) 및 전자기 적합성(EMC) 지침을 따라야 하며, 이에 따른 EN/IEC 기술 표준(예: EN 60947, EN 61439)을 만족해야 한다. 또한 RoHS 지침에 따른 유해 물질 사용 제한 요건도 포함된다. 이 경우 적합성 선언서(DoC) 작성이 필수다.
이 외에도 CE 인증과는 별도로, 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따라 EU의 통합 화학물질 규제 규정인 REACH 규정이 적용될 수 있으며, 바이어 또는 프로젝트 요건에 따라 ISO 9001 인증, 폴란드어 매뉴얼·라벨링 등의 추가 요구사항이 제시되는 경우도 있다.
시사점
폴란드의 전기 제어 및 배전 장비 부품 시장은 기술 발전과 함께 공급 구조가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독일·프랑스 중심의 유럽산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한국 등 아시아산 제품의 진입이 늘면서 공급국이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연계형이나 고기능 부품 등 기술력이 필요한 품목에서도 유럽산을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해당 시장이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기술 기준 충족, 납기 준수, 맞춤형 대응 등 실무 요건을 만족시키는 기업에 기회를 열어주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에 한국 기업은 폴란드 전력망 현대화 프로젝트의 규모, 발주처의 기술 규격, EPC 발주사 조달 요건을 자세히 파악하고, 단순 부품 수출을 넘어 기술자료 제공, 인증 지원, 현지 서비스 파트너십을 통한 장기적 관계 구축을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즉, 단순 공급자가 아닌 ‘현지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시장 내 점유율 확대의 핵심이 될 것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trade.ec.europa.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무역포털), URE (Urząd Regulacji Energetyki; 에너지규제청), 폴란드관세청사이트,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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