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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가정용 냉장고 시장동향
  • 상품DB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박혜수
  • 2025-07-03
  • 출처 : KOTRA

한국, UAE 냉장기기 수입시장 점유율 1위… 프리미엄과 고효율 전략 병행 필요

냉장고 수요 회복세 속 프리스탠딩 제품과 빌트인 냉장고가 시장 주도

상품명 및 HS 코드


상품명: 냉장·냉동고 부품(HS 코드 841899)

 HS 코드 841899는 '부분품(냉장용 또는 냉동용 기기의 것)'이지만, 본고에서는 가정용 냉장·냉동고 본체를 중심으로 작성함.

 

시장동향

 

2024년 아랍에미리트의 냉장기기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8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빌트인 냉장고 부문이 5% 성장하며 1만 대 판매를 돌파,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로 꼽혔다. 냉장고 전체 시장은 향후 연평균 4%씩 성장해, 2029년에는 35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UAE 냉장기기 소매 판매 동향 및 전망>

(단위: 천 대)

연도

2023

2024

2025

2026

2027

2028

2029

판매량

278

288

299

311

323

336

350

* 주 : 2025년 수치부터 전망치

[자료: 유로모니터(2024년 12월)]

 

2024년 냉장고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요 수준을 회복했지만, 세부 카테고리 간 성장 편차는 뚜렷했다. 빌트인 냉장고는 고급 주택에서 일체형 주방 선호가 확산되며 반등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엔 미치지 못했다. 반면 프리스탠딩 냉장고는 설치 편의성과 범용성 덕분에 대부분의 가정에서 선호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와인 쿨러 및 냉각기는 시장 포화와 소비자 지출 위축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반면, 냉동고와 냉장·냉동 겸용 제품은 실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며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했다. 특히 프리스탠딩 냉장고는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꾸준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수입동향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24년 UAE 냉장고(HS 코드841899) 수입액은 약 9276만 달러 규모이며, 2023년 약 8491만 달러였던 데 비해 9.3% 증가했다. 2024년 국가별 수입 현황 중 1위는 2838만 달러를 기록한 한국으로, UAE 전체 수입액의 30.6%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에서의 수입이 2361만 달러(약 25.5%), 이탈리아에서의 수입이 1100만 달러(약 11.9%)를 기록했다. 영국의 경우 2022년까지는 수입 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최근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85.6% 증가했다.

 

<UAE 국가별 3개년 냉장고(HS 841899) 수입 현황>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수입액

증감률

2022

2023

2024

23/24

전체

83,721

84,913

92,769

9.3

1

대한민국

29,905

27,728

28,388

2.4

2

중국

23,806

22,177

23,611

6.5

3

이탈리아

7,323

9,364

11,005

17.5

4

튀르키예

2,559

3,029

3,908

29.0

5

독일

2,713

3,552

3,495

-1.6

6

프랑스

3,864

2,736

3,016

10.2

7

말레이시아

1,216

1,302

2,817

116.3

8

미국

989

2,004

1,759

-12.2

9

네덜란드

922

1,370

1,759

28.4

10

영국

394

443

1,708

285.6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05.] 

 

경쟁 동향

 

브랜드별로 보면, 하이센스, LG전자,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품질 신뢰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했으며, 삼성전자도 기술 친화적인 소비자를 겨냥한 신제품을 통해 입지를 강화했다. 반면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Frigidaire)는 경쟁 심화와 가격 전략 부재로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중국의 미디어(Midea)와 하이얼(Haier)은 가성비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 특히 하이얼은 브랜드 인지도와 전국적인 유통망을 무기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중가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4년 에로스(Eros)는 자체 브랜드 Krome을 런칭하며 중가형 스마트 냉장고 시장에 진출했다. 대형 저장공간, 스마트 기능 등을 탑재한 이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는 소비자층을 공략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했다. 동시에, 냉장고 제품 전반에서 다기능화 트렌드가 확산되며, 물 디스펜서나 식품 보존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유통 측면에선 전통적으로 하이퍼마켓과 전자 전문점이 강세를 이어갔지만, 이커머스 채널로의 전환도 가속화됐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 경쟁력 있는 가격, 신속한 배송 등이 맞물리면서 주요 구매 채널로 자리 잡았다. 다만 고가 모델의 경우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확인하려는 수요가 높아, 대부분의 유통업체는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옴니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물가 상승은 냉장고 시장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주었다. 소비자들은 단기 가격보다 장기적인 운영비 절감, 내구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다. 제조사들은 이를 반영해 저전력·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전기료 절감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제품 유형별로 보면, 양문형(사이드 바이 사이드) 냉장고는 대형 저장공간과 디자인, 고급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군으로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냉동형(Top Freezer) 모델은 중산층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여전히 인기가 높고, 하냉동형(Bottom Freezer)은 건강식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하냉동형은 전체 시장 점유율이 아직 낮은 편이다.

 

프리스탠딩 프리저(냉동고)는 대가족이나 저장용량이 큰 가정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기능성과 설치 공간 제약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고정 수요층이 존재한다. 반면 와인 냉각기는 전체 수요 비중은 낮지만, 고소득자와 외국인 거주자 사이에서 여전히 틈새 시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는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통해 경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는 멀티 존 냉각 시스템, AI 기반 온도 제어 등 첨단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선보이며, 기술력과 친환경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계 브랜드인 하이얼, 미디어는 합리적인 가격에 혁신 기술을 접목해 중간소득층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하이얼은 향후 가장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브랜드다.

 

베코(Whirlpool)는 경쟁사 대비 기술 채택 속도가 느리고, 스마트 기능 도입이 더딘 탓에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사들의 가격공세와 신제품 전략을 따라잡기 위해 추가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결국 2024년 UAE 냉장기기 시장은 기능성, 디자인, 가격 경쟁력,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가 주도하며,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UAE 주요 냉장고 브랜드 및 제품>

(단위: AED)

기업명

주요 제품

가격

Hisense

Hisense Top Mount Refrigerator 328L

798

LG

LG Refrigerator Top Freezer 340L

1290

Samsung

Samsung Top Mount Refrigerator 345L

1849

Hitachi

 

Hitachi Top Mount Refrigerator 380L

1399

Beko

Beko Top Mount Refrigerator 409L

1399

* 주: AED 1 = USD 0.27

[자료: Sharaf DG]


유통구조

 

글로벌 브랜드들이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진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외국 제조업체는 현지 유통사와의 계약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현지 유통사는 가전제품 종합매장, 하이퍼마켓 등의 거래선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한다. 


<UAE 냉장고 유통구조>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작성]

 

개인 소비자들의 주요 구매 채널은 현지 대표 가전전문 판매/유통 기업인 샤라프디지(Sharaf DG), 점보 일렉트로닉스(Jumbo Electronics), 베러라이프(Better Life), 이맥스(Emax) 까르푸(Carrefour), 룰루(Lulu Hypermarket) 같은 하이퍼마켓 등이 있다.

 

관세율 및 인증

 

가정용 냉장고 관세율은 5%이다.


아울러 UAE 산업·첨단기술부(Ministry of Industry & Advanced Technology; MoIAT)에서 관장하는 적합성 인증인 ECAS(Emirates Conformity Assessment Scheme)를 취득해야 한다. ECAS는 UAE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안전하고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제도이다.


적용 표준 상세 내용은 UAE 산업·첨단기술부 웹사이트(https://moiat.gov.ae/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단 메뉴 E-Services → Standards Services  Selling Standards 항목의 Start Service  열람을 희망하는 적용 표준의 번호 검색  해당 표준의 원문(아랍어) 또는 영문 버전 구입


시사점

 

UAE 냉장고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가전기업은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우선 현지 시장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중저가 브랜드 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삼성과 LG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반면, 중국계 브랜드인 하이센스(Hisense), 하이얼(Haier), 미디어(Midea) 등은 가성비를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프리미엄 제품군과 중간 가격대의 실속형 제품군을 동시에 운영하는 이원화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고소득층을 대상으로는 AI 냉각 기능이나 고효율 에너지 소비 등의 기술력을 강조하고, 중산층을 위해서는 대용량, 저소음, 심플한 디자인의 실용 제품을 제안할 수 있다.

 

냉장고 유형별로는 최근 사이드 바이 사이드 모델과 빌트인 냉장고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고급 주거단지와 신축 빌라 공급이 확대되는 부동산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특히 주방 인테리어의 일체감과 공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자 특성상, 빌트인형 냉장고는 향후 고급 시장의 주력 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도 현지 부동산 개발사와의 협업, 고급 리테일 전시장 확보, 인테리어 브랜드와의 콜라보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에너지 효율성 역시 핵심 경쟁 요소다. 전력요금 상승과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에너지소비효율 등급(EER)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인버터 기술이나 저전력 고성능 압축기 기술을 '전기세 절감'이라는 소비자 언어로 마케팅한다면 긍정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유통 측면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필수다. 냉장고는 제품을 직접 보고 사려는 성향이 강해 샤라프 DG(Sharaf DG), 점보 일렉트로닉스(Jumbo), 이맥스(Emax) 등 대형 전자유통 매장 입점이 중요하며, 동시에 Amazon.ae, Noon, Carrefour 등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설치, 배송, 사후 서비스까지 연계한 전방위적인 유통서비스가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료: Euromonitor, 관세법령정보포털, Global Trade Atlas, Sharaf DG, Ministry of Industry & Advanced Technology,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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