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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플라스틱 포장재 시장, 지속가능성으로 개편중
  • 트렌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5-07-03
  • 출처 : KOTRA

플라스틱 재활용 포장재 인프라 확충 잇따라

2026년부 상장기업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

시장분석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멕시코 소비재 포장시장 규모는 202418억5000만 달러이며, 연평균성장률 2.9%2030년까지 약 216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활용 포장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면서 RFC, IoT를 이용한 스마트 포장 기술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 포장재 인프라 확충 잇따라

 

멕시코 포장 산업 내 최근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재활용 포장재 생산을 위한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멕시코 최대 소비재 및 병입업체 Arca Continental과 코카콜라 멕시코가 공동 투자한 PetStar20249280만 달러를 투자해 누에보 레온주 에스코베도 공장의 PET 재활용 생산 용량을 3배 확대했다. 이로써 연간 재활용 생산량이 6300톤에서 18400톤으로 증가해 81100만 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2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싱가포르 기반 투자운용사 Circulate Capital20251월 멕시코 연성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Omnigreen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향후 10년간 30만톤의 플라스틱 재활용과 100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기반 플라스틱 포장 솔루션 기업 ALPLA와 멕시코 음료 유통 업체 FEMSA2022년 이후 타바스코 생태 공장(Planta Ecologica de Tabasco)에 약 6000만~7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현재 연간 5만톤의 PET병 재활용 처리 및 35000톤의 rPET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PET(recycled PET)는 사용 후 회수된 PET 플라스틱을 세척, 분쇄, 가공해 다시 만든 플라스틱 원재료다. 팰렛(작은 알갱이)이나 시트형태로 재가공해 새로운 병, 포장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Arca Continental - Coca Cola Mexico가 공동 투자한 Petstar 재활용 플라스틱 공장>

 [자료: Expansion]


스마트 포장 기술 도입 가속화

 

뿐만 아니라, 멕시코 내 전자상거래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포장업체들은 온도 센서, QR 코드를 활용한 신선도 추적, 변조 방지 씰과 같은 스마트 패키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패키징은 IoT와 센서의 통합을 통해 온도, 습도, 빛 노출의 변화를 기록 및 보고해 식품이나 의약품 등 민감한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한다. 소비자 또는 제품 바이어는 QR코드, NFC등을 통해 신선도, 온도, 진품여부, 추적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현재 멕시코 포장 산업의 큰 트렌드로 관찰되고 있다. 스위스 기반 식음료 가공 및 포장 기업 Tetra PakEnvasado conectado(스마트 포장 플랫폼)을 통해 각 제품에 디지털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소비자가 QR코드를 통해 제품 이력, 보존 조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Amcor, Berry Global, ALPLA Mexico, Grupo Phoenix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추적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한 첨단 포장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Tetra Pak “Envasado Conectado(스마트포장 플랫폼)”>


[자료: The Food Tech]

 

2026년부 상장기업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일반적으로 멕시코 내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한 법률은 폐기물 예방 및 종합 관리에 관한 일반법(LGPGIR, Ley General para la Prevención y Gestión Integral de los Residuos)’로 연방환경자원부(SEMARNAT)가 전국 수준에서 공식 규범 등을 시행하며, 규제 내용은 주별 법령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멕시코시티에서는 플라스틱 봉투의 판매, 유통, 제공을 금지하고 있어 대형마트, 식당, 카페 등에서 종이 및 재활용 포장재의 사용이 매우 흔하다.


이러한 규제와 더불어 멕시코 정부는 2024년 이후 순환 경제 전환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일례로 재정공공신용부(SHCP)2023년 도입한 지속가능 분류체계(Taxonomía Sostenible)’2024년부로 본격 시행되면서 재활용 포장재, 바이오플라스틱 분야 내 투자가 친환경 투자로 식별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지속가능 분류체계는 EU Taxonomy를 본떠 멕시코 재무부가 2023년 도입한 경제활동 분류표로 멕시코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제활동과 투자를 식별하고, 공공 및 민간 금융 자원을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으로 유도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재활용 포장을 시행하는 기업들은 ESG 연계 대출과 같은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고, 낮은 금리와 유리한 조건 등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 진다. 또한 증권거래소법 개정으로 2026년부터 멕시코 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가 시작되어 상장 기업들의 포장재 사용량, 폐기물 관리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도 재활용 포장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계속 될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20246월에는 멕시코시티에서 제5회 중남미 포장업 지속가능성 컨퍼런스가 개최돼 월마트 멕시코, 다농 멕시코 등 주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논의했다. 월마트 멕시코는 2025년까지 자체 브랜드 제품 포장의 재활용 달성률을 72%에서 100%로 올리고, 포장재 중 20%이상을 포스트 컨슈머 소재(Post-Consumer Recycled Material, PCR)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농 멕시코의 경우도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의 포장을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고, 주요 금융기관들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 투자를 확대키로 선언했다포스트 컨슈머 소재는 최종 소비자가 사용한 후 버린 제품을 수거하여 재활용한 원료를 일컫으며, 예를 들어 소비자가 다 쓴 샴푸 용기를 수거, 세척, 가공 후 새로운 포장재의 원료로 활용 할 수 있다. 


시사점


멕시코 포장재 시장은 전자상거래 확대, 순환경제 정책 추진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 재정공공신용부(SHCP)의 지속가능 분류체계가 본격 시행되면서, 재활용 포장재와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투자의 식별이 용이해지고,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저금리 대출, ESG 연계 금융상품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다. 2026년부터는 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가 시작돼 포장재 사용량과 폐기물 관리 투명성 확보가 기업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제도적·시장적 변화 속에서 멕시코 현지 기업은 rPET, 스마트 포장기술, 포스트컨슈머 재활용소재(PCR)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다국적 브랜드와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KOTRA  관 인터뷰에서 컨설팅 기업 A사의 지속가능성 분야 애널리스트는 한국 기업들은 고기능성 재활용 원료,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 폐플라스틱 수거 및 정제 기술 등 분야에서 멕시코와의 전략적 협업을 모색할 수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 및 투자진출을 통한 시장 선점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멕시코의 친환경 포장재 시장은 향후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한 지속가능 협력 모델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Grand View Research, FitchSolution, PetStar, Coca-Cola Mexico, FEMSA, Tetra Pak, SHCP, Danone Mexico, El Pais 등 현지 일간지,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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