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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신규 대형 원전 프로젝트 발주? 성큼 다가온, 미 원자력 르네상스
- 트렌드
- 미국
- 워싱턴DC무역관 문현주
- 2025-07-0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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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원자력 르네상스 행정명령 서명에 이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신규 원전 발주 시사
발전사, 높은 자금조달 비용 등으로 인해 빅테크에 SOS... 기존 원전 출력증강, 폐원전 재가동 등 다각도 고려 중
한국 업계, 미 원전 수출 동반자 "맑음," 미 내수 시장 진출 "미지수"
지난 6월 23일, 미국 월스트릿저널(WSJ)은 뉴욕주가 대형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인터뷰를 통해 뉴욕주 공영전력청에 뉴욕주 북부(upstate New York)에 최소 1기가와트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보글 3ㆍ4호기의 건설 시작 이후 약 16년 만에 미국에 신규 대형 원전 건설이 공론화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이번 뉴욕주의 대형 원전 프로젝트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원자력 르네상스 행정명령의 실효성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뉴욕주 신규 원전 유력한 후보지인 나인마일 포인트 전경>
[자료: Constellation Energy]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력 행정명령 주요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 원자력 산업의 활성화와 전면적 혁신, 경제 성장 및 강화를 골자로 하는 4개의 원자력 관련 행정명령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미국의 에너지 자립 및 주도권 탈환을 위해서는 화석 연료뿐만 아니라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번 행정명령은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지금의 4배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선진 원자로 기술 개발 및 배치, 규제 간소화, 연료 및 인력 등 원자력 산업 기반 부흥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트럼프 원자력 행정명령 주요 내용>
연번
행정명령
주요 내용
1
국가안보를 위한 첨단 원자로 기술 배치
Deploys Advanced Nuclear Reactor Technologies for National Security
ㆍ국가안보 목표 달성을 위해 첨단 원자로 기술을 신속하게 배치하고 AI 컴퓨팅 인프라와 군사, 국가안보 시설에 원자력 에너지 공급 확대
ㆍ이를 위해 3년 내 미 군사 기지내 원자로 건설을 위한 공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30개월 내 민간과 협력하여 에너지부 시설 내 첨단 원자로 운영을 개시, 핵연료 확보 및 환경평가 절차 간소화, 최소 20개의 123 협정 추진 등 미 원자력 기술 수출 진흥 추진
2
원자력규제위원회 혁신
Reform of the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
ㆍ외국 기술 의존도 절감과 규제 완화, 국내 원자력 산업 지원 위한 NRC 혁신
ㆍ평가 및 승인 기한 설정 등 인허가 절차 간소화, 첨단 원자로의 신속 인허가
체계 구축3
에너지부의 원자로 검증 절차 간소화
Streamlines Nuclear Reactor Testing at the DOE
ㆍ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의 원자로 검증 절차 간소화 및 설계-건설-운영 권한 강화로 차세대 원자력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촉진
ㆍ첨단 원자로 테스트 및 배치 신속화를 위한 지침, 규정 개정 및 마련, 에너지부 계약하에 외부 원자로 3기 시범 구축 추진
4
원자력 산업 기반 재활성화
Reinvigorates the Nuclear Industrial Base
ㆍ미국 원자력 산업 전반의 경쟁력 회복 및 자국 원자력 연료 공급망 강화로
미국의 에너지 독립 달성
ㆍ2030년까지 원자로 10기 신설 우선 추진, 연방 대출 및 보증 프로그램 활용 통해 폐쇄 발전소 재가동, 미완성 프로젝트 완료, 신규 원자로 건설 지원 추진,
원자력 인력 양성 등
[자료: 백악관 보도자료, 워싱턴 DC 무역관 정리]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현지에서는 원자력 에너지의 활성화를 중시하던 기존 행정부(트럼프 1기 행정부 및 전임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행정부와 의회의 엇박자를 지적했는데, 상원에서 수정될 가능성이 높긴 하나 트럼프 정부의 랜드마크 법안인 '크고 아름다운 법(One Big Beautiful Bill)'에 에너지부의 대출 프로그램(LPO) 예산 삭감,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원자력 에너지 인센티브 제도의 일몰 시점 가속 등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씽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은 NRC와 에너지부 예산 삭감과 독립성 훼손이 미국 원자력 산업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것이라 지적했고, 기술정보혁신재단(ITIF)는 원자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연구 개발 투자 확대, 민간 자금 지원, 산업 전반의 포괄적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 추진 과정에 있어서 약간의 진통은 있으나 미국 원자력 산업계는 다시 한번 고무된 듯 하다. 행정명령 발표 후 도미니언 에너지는 요크타운 해군 기지와 SMR 설치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 관련 합의각서(MOA: Memorandum of Agreemet)를 체결했고, 웨스팅하우스는 대형 원전 건설 수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던 가운데, 이번에 뉴욕주에서 1 기가와트 이상의 원자력 발전 건설이 추진되면서 원자력 르네상스의 불길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 원하지만... 문제는 돈이야! - 원전 기업들이 실리콘밸리로 향하는 그 이유
지난 5월, 구글은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 디벨로퍼'인 Elementl Power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라서 구글은 Elementl Power 사가 추진하고 있는 3개의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 대상으로 초기 자본을 지원한다. Elementl Power 사의 프로젝트는 채택할 노형이나 건설 부지 등을 특정하진 않은 단계이나, 각 프로젝트가 최소 600메가와트급의 발전 용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의 CEO인 Christ Colbert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구글과의 파트너쉽 같은 계약이 신규 원전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필수적이라 밝혔다.
연일 터지는 낭보에도, 미 원자력 업계는 신중했다. 그들은 현 "원자력 르네상스"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장애물을 '돈'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프로젝트 특성상 전체 예산의 대부분이 초기 단계에 집중돼 -- 미국의 전력공급업은 민영화 돼있어 -- 유틸리티사에서 쉽사리 뛰어들지 못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저렴한 대출과 (원자력 발전소 설비 투자 등에 대한) 인센티브가 지속돼야 한다고 하고, 민간 차원에서는 지난 마이크로소프트 와 컨스텔레이션 에너지간 전력 직접구매계약(PPA) 같이 최대 전력 수요처인 빅테크들의 자금적 지원이 있어야 원자력 르네상스가 본격적으로 활황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빅테크와 원전 기업 간 협업 사례>
[자료: CNBC]
구글은 위에 언급한 Elementl Power와의 제휴 외에도 미국의 SMR 개발사 카이로스 파워와 2035년까지 500메가와트급의 SMR을 건설해서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을 하겠다고 작년 10월 발표한 바 있고, 전력 공급사 Talen Energy는 마이크로소프트 및 아마존과 Susquehanna 원자력 발전소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타도 컨스텔레이션의 클린턴 원전에서의 직접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빅테크가 미국의 원자력 업계의 버팀목이 되어가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왜 빅테크가 왜 원자력 에너지 확보에 집중하는 것일까? 원자력 에너지가 종합적인 발전단가 측면에서 저렴하진 않으나,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이 되는 무탄소 에너지원이기에 24시간 가동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원으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구글의 글로벌 데이터 센터 에너지 책임자 Amanda Peterson Corio도 인터뷰에서 “구글은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기저부하 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국의 AI와 기술적 혁명에 대한 대비를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단은 기존 원전에 집중을 - 출력증강 만으로도 대형 원전 3기 신설 효과
단일 국가로는 최대인 94기의 원자로를 가동하는 미국인 만큼, 출력증강 만으로도 원자력 발전 용량의 현저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미 원자력협회(Nuclear Energy Institute)가 편찬하는 "원자력 에너지의 미래(The Future of Nuclear Power)"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대비 NRC에 제출된 출력증강(Power Uprate) 신청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EI의 회원사에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회원사들이 약 70%가 출력증강을 추진ㆍ검토 중이며, 이로 증가할 발전 용량이 약 3GW로 추산된다고 한다.
<NEI 회원사들의 출력증강 계획(2024년 10월 기준)>
연번
출력증강 유형
완료ㆍ현재 관심 없음
계획 중ㆍ고려 중
1
미세 출력 증가(Measurement Uncertainty Recapture)
* 계측정확도를 향상시켜 원자로 출력을 최대 2% 증강시키는 방법
37
19
2
소규모 출력 증가(Stretch Power Uprate)
* 가용 설계여유도를 활용하여 원자로 출력을 최대 7% 증강
47
8
3
대규모 출력 증가(Extended Power Uprate)
* 이차측의 주요설비(주 터빈, 급수 펌프, 발전기 등) 개선을 통해 최대 20%(비등경수로형의 경우)까지 출력 증강
39
17
4
기타 출력 증강
* 1차 계통 외 타 부품 보수/개선으로 약 1~3% 증강, 원자로를 건드리지 않기에 NRC 승인 불필요
42
14
[자료: NEI]
<NEI 회원사들의 출력증강 허가 신청 예정 시점>
[자료: NEI]
출력증강, 수명연장이 추진됨에 발전소에 자본투자가 기대되고 있으며, NEI는 디지털 계측제어(Digital I&C), 반응로 차폐 시스템, 증기발생기 교체, 고압ㆍ저압 터빈, 복수기(Main Condenser), 급수 가열기(Feedwater Heaters), 주 발전기(Main Electrical Generator) 등에 많은 투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폐쇄ㆍ건설 중단된 원자력 발전소도 "재활용"
미 원자력 산업 침체의 직접적인 계기였던 쓰리마일 원자력 발전소는 오히려 미국의 새로운 원자력 시대의 상징적 요소로 탈바꿈했다. 미시간 팰리세이즈 원전 소유주인 홀텍 인터내셔널은 기존 원전의 재가동에 더해 해당 부지에 자사가 개발중인 SMR-300 2개 유닛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넥스트에라 에너지도 아이오와 소재의 자사 소유의 가동중단 원전인 듀에인 아놀드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을 위한 허가 절차를 지난 1월부터 밟으면서 2028년께 재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 세 원전은 비교적 최근에 운전이 중단되어 재운전이 용이하다고 평가되고 있었다.
<홀텍-현대건설 간 팰리세이즈 SMR 건설 계약 체결 현장>
[자료: 홀텍 인터내셔널]
이와 함께 경제성 문제로 중단된 원전 프로젝트 재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2017년) 건설이 중단되었던 V.C. Summer 2ㆍ3호기가 그 주인공으로 프로젝트 공동 소유사 Santee Cooper는 프로젝트 인수를 위한 제안요청서를 5월까지 받았다. 작년 11월 해당 부지를 시찰했던 주정부 관계자의 보고서에 따르면 "예상보다 괜찮은 상태로 보존"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 재개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되풀이 된다. 아울러 40년 동안 완공되지 못했던 앨라배마주의 벨폰트(Bellefonte) 원전도 재활용 방안이 논의되는 등 원자력 발전 용량의 빠른 증가를 위해 미국 업계에서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미 원자력의 부활, 한국에 직접적인 기회가 될까?
워싱턴DC 무역관이 만난 전문가들은 "복합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먼저 원전 수출 시장에 있어서는 한국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현재 미국은 사우디와 "123 협정"이 진행 중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정명령에 따르면 최소 20개의 123 협정을 추가로 맺을 예정이다. 이는 20여개국 이상의 신규 수출 대상국가가 생긴다는 것으로, 미국 공급망의 현실 등을 고려시 한국과 같은 "동맹국"과의 협력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같은 중동권인 UAE에 한국이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수출했기 때문에, "123 협정" 타결 시 한국이 미국의 주요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요 포럼에서 공개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 미국 내수 시장의 경우 웨스팅하우스 등 기존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어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한국 원자력 기자재 기업은 KOTRA 워싱턴DC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원전 운영사들의 구매 담당자들을 만나봤으나 기존 공급망을 대체하는 것을 굉장히 생소한 개념으로 받아드리는 풍토라고 전했다.
투자를 통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는 기업도 있었다. 지난 6월 개최된 현지 포럼에서 KOTRA 워싱턴DC 무역관은 "원자력 발전소 디벨로퍼" 기업 N사를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한국 공급망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는데 다만 이들은 기존의 구매-납품 관계보다는 프로젝트의 당사자로써 투자를 하고 이에 따른 리스크를 같이 질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를 함으로써 시공권 내지 납품권을 취득하는 형태인데, 한 전문가는 이러한 프로젝트 접근 방식에 대해서 대기업이 아닌 이상 투자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개별 기업이 접근하기보다는 한국의 여러 기자재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투자하는 방법이 안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르네상스의 불청객들을 경계해야
지난 4월 카네기 재단의 원자력 정책 포럼에서 만난 전문가는 현재의 SMR 열풍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모든 기업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SMR 기업들이 마케팅 담당자와 웹디자이너만 고용해서 번지르르한 콘셉으로 투자만 유치하고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불청객들이 '책임감 있는 원자력 확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며 경계를 요했다. 모든 기업이 이런 악성 기업은 아니겠지만, 일부 유명한 SMR 기업들도 실제로 엔지니어링부터 기자재 공급까지 전문 기업에 외주를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세부 설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금 이 시점이야 말로 철옹성과 같은 미 원자력 공급망 침투의 골든 타임이겠으나, 대다수가 '팹리스'인 SMR 기업의 특성상 일부 설계만이 실제로 건설될 것이기 때문에, 협업할 기업 선정 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자료: 월스트릿저널, 로이터통신,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NEI, CNBC, 홀텍 인터내셔널, KOTRA 워싱턴 DC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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