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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대신 충전! 콜롬비아는 전기차로 질주 중
  • 트렌드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김민정
  • 2025-06-10
  • 출처 : KOTRA

SUV 중심의 성장세 속 한국 전기차의 기회

충전 인프라와 정책이 뒷받침하는 콜롬비아 전기차 시장

콜롬비아는 2019년에 제정된 법률 제1964호를 통해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해당 법률은 전기차에 대해 부가가치세, 소비세, 관세 면제와 같은 세금 혜택을 제공하며, 등록세 할인, 주차 요금 감면 등 지방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도 가능하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1%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60만 대 보급 계획을 수립했다. 이렇듯 콜롬비아에서 전기차 소비에 대한 지원이 적극 확대되고 있어서 향후 시장 규모도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차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수소 전기차, 순수 전기차, 총 네 종류로 나뉜다. 그중 순수 전기차는 HS 코드 870380에 해당하며, 전기 모터와 배터리만으로 구동된다는 특징이 있다. GTA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콜롬비아의 순수 전기차 수입액은 증가 추세다. 2024년에는 2022년과 비교했을 때 6배 이상의 수입액을 기록했다.

 

<콜롬비아 순수 전기차 3개년 수입액>

(단위: US$ 천, %)

년도    

2022년

2023년

2024년

‘24/’23 증감율

수입액

57,187

212,158

342,563

61.47

[자료: GTA, 보고타 무역관 재구성]

 

콜롬비아 순수 전기차 시장은 중국, 일본, 독일 순으로 점유율이 높으며, 한국은 전체 5위를 차지하며 2.0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순수 전기차는 2024년에 전년 대비 91.32% 급성장한 측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순수 전기차 대콜롬비아 수출 상위 10개국>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2022년

2023년

2024년

2024년 점유율

‘24/’23 증감율

1

중국

28,289

75,446

199,711

58.30

164.71

2

일본

2,146

61,035

63,556

18.55

4.13

3

독일

6,974

17,763

28,643

8.36

61.25

4

벨기에

7,276

17,336

17,519

5.11

1.06

5

한국

368

3,701

7,080

2.07

91.32

6

미국

2,400

19,307

6,841

2.00

-64.57

7

멕시코

-

-

6,095

1.78

-

8

영국

5,557

10,516

3,899

1.14

-62.92

9

프랑스

3,915

2,619

3,856

1.13

47.21

10

헝가리

-

3,724

2,699

0.79

-27.52

[자료: GTA, 보고타 무역관 재구성]

 

Andemos(안데모스)의 콜롬비아 순수 전기차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판매된 차량수는 전년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또한, 2025년 1분기 판매 실적은 3447대로 2022년 전체 실적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콜롬비아 최근 4개년 순수 전기차 판매 차량수>

(단위: 대, %)

 년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25년 1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 차량수

1,333

3,276

3,708

9,193

3,447

[자료: Andemos, 보고타 무역관 재구성]

 

반면, Fitch 2025년 콜롬비아 전기차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의 전기버스 도입은 상업용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하여, 2035년까지 도시 내 모든 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장기 목표에 따라 외국 버스 제조업체의 콜롬비아 추가 진출도 전망된다.


전기차 수입 통계

 

콜롬비아 내 순수 전기차 매출을 차량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YD(비와이디), VOLVO(볼보), KIA(기아) 순으로 판매 차량수가 많다.

 

<2023-2024년 순수 전기차 브랜드별 판매 대수>

(단위: 대)

순위

브랜드명

2023년

2024년

1

BYD

714

3905

2

VOLVO

147

1039

3

KIA

21

694

4

BMW

173

607

5

Renault

206

469

6

Chevrolet

123

336

7

MG

290

296

8

JAC

222

235

9

Dongfeng

287

171

10

MINI

209

159

[자료: Andemos, 보고타 무역관 재구성]

 

최근 2년간 판매 대수가 많은 차량 모델 중 한국 기아의 EV5 모델이 전체 4위를 차지했다.

 

<2023-2024년 순수 전기차 모델 판매 대수>

(단위: 대)

순위

브랜드명

모델명

2023년

2024년

1

BYD

Seagull

2

1513

2

BYD

Yuan UP

-

1168

3

VOLVO

EX30

-

763

4

KIA

EV5

-

596

5

BYD

Yuan Pro

-

397

6

BYD

Yuan Plus EV

306

319

7

Renault

Kwid E-Tech

90

318

8

BMW

iX3 M Sport

44

254

9

BYD

Dolphin

246

228

10

Chevrolet

Bolt

123

198

[자료: Andemos, 보고타 무역관 재구성]

 

차량 종류로는 최근 2년간 순수 전기차 SUV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승용차, 밴 종류가 그 뒤를 따른다.

 

<2023-2024년 순수 전기차 종류별 판매 대수>

(단위: 대)

순위

차량 종류

2023년

2024년

1

SUV

1669

5454

2

승용차

1123

3105

3

115

198

4

10.5톤 미만 트럭

152

195

5

사륜 미니카

481

135

[자료: Andemos, 보고타 무역관 재구성]

 

충전 인프라 현황

 

콜롬비아에는 Terpel(테르펠) 등 에너지 기업이 주축이 돼 국가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또한, 미국 기반 충전 네트워크 기업인 Blink Charging(블링크 차징)과 콜롬비아의 Citybest(시티베스트)가 맺은 협약으로 콜롬비아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콜롬비아 일간지 El Espectador(엘 에스펙타도르) 인터뷰에 따르면, 테르펠은 현재 콜롬비아 전역에서 Voltex(볼텍스)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총 4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120개 이상의 충전 커넥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4곳은 고속 충전소이며, 11곳은 허브형 충전소로 전략적으로 배치돼 있다. 또한, 기존 주유소 외부에 설치된 보완형 충전소도 5곳 포함돼 있다. 테르펠은 콜롬비아에서 충전소 입지 선정 시 전기차 수요 예측, 전력 인프라의 가용성과 확장 가능성, 사용자 접근도를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현재 Terpel 전기차 충전소가 위치한 주요 지역>

지역

도시명

중부 지역

Bogotá, Calarcá, Chía, Cogua, La Mesa, Melgar, Puerto Salgar, Siberia, Soacha

중서부 지역

Barbosa, Guarne, Medellín

카리브 지역

Bosconia, Cartagena, Ciénaga, La Apartada, Puerto Colombia

동북부 지역

Barrancabermeja, Piedecuesta, Santana, Tunja

동부 지역

San Martín

남서부 지역

Tuluá

[자료: El Espectador, 보고타 무역관 재구성]


하지만 현재 확보된 송배전 능력으로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테르펠은 충전소 설치 시 전력 안정성이 확보된 지점을 우선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에 보고타, 메데인, 칼리 및 주요 국도 요충지를 중심으로 19개의 고속 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콜롬비아는 HS 코드 870380에 해당하는 순수 전기차에 현재 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일반 관세가 적용되는 나라에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0%가 적용되며, 한국은 한-콜 FTA 혜택을 받아 2025년 1월 1일부터 0%가 적용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순수 전기차 하위 품목별 관세율>

HS 코드

관세율

비고

8703.80.10.00

(네 개의 바퀴를 가진 순수 전기차)

일반 관세율

0%

-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적용

- 2023년 제1898호 법령, 산업·관광통상부 제2조

IAMAS(이아마스, 환경 개선 및 도로 안전 강화를 위한 관세 제도)에 따라, 자동차 산업 진흥 프로그램인 Profia(프로피아) 또는 변형·조립 체제에 따라 행정 당국의 승인을 받은 기업이 수행하는 자동차 수입에 적용

한-콜 FTA 관세율

0%

-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

- 2014년 제1747호 법률, 2016년 제1078호 대통령령을 근거로 함

8703.80.90.00
(기타 순수 전기차)

일반 관세율

0%

-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적용

- 2023년 제1898호 법령, 산업·관광통상부 제2조

IAMAS(이아마스, 환경 개선 및 도로 안전 강화를 위한 관세 제도)에 따라, 자동차 산업 진흥 프로그램인 Profia(프로피아) 또는 변형·조립 체제에 따라 행정 당국의 승인을 받은 기업이 수행하는 자동차 수입에 적용

한-콜 FTA 관세율

0%

-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

- 2014년 제1747호 법률, 2016년 제1078호 대통령령을 근거로 함

[자료: Arancel Electrónico Legis, 보고타 무역관 재구성]


시사점

 

콜롬비아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기차 수입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 전기차의 수출도 함께 늘어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아의 EV5 모델은 현지 시장에서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전기차 유형 중에서는 SUV가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콜롬비아 소비자들이 실용성과 가격 대비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반영하며, SUV 라인업을 강화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차량 배터리 유통업체 B사는 KOTRA 보고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차량 브랜드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좋은 평판을 받아온 만큼, 전기차 분야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  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 사후 서비스 지원, 그리고 신기술을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   기업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는 주행 가능 거리, 충전소 및 충전 장비의 접근성, 유지보수 비용, 전국 단위의 서비스 네트워크 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콜롬비아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도 점차 확충하고 있다. 이에 향후 전기 SUV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과 콜롬비아 간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으므로, 콜롬비아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B사는 "콜롬비아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생산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이러한 차량의 조립 과정에는 특수한 인프라가 필요하며 관련 안전 규제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생산 공정을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체들과 협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료: Arancel Electrónico Legis, El Espectador, La Republica, GTA, Andemos,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ctador, La Republica, GTA, Andemos, Pexels 등 KOTRA 보고타 무역관 인터뷰 및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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