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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향하는 전기차 생산시설 물결, 韓 부품업체 '글로벌 벤더'로 성장하라
  • 투자진출
  • 인도
  • 뭄바이무역관 김준범
  • 2025-06-09
  • 출처 : KOTRA

SPMEPCI 가이드라인과 함께 빨라지는 글로벌 전기업체 인도 行

현지 공급망 사슬 구축은 필연적... 발빠른 선제 진출과 현지 기업과의 협업으로 공급망 진입 노려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SPMEPCI, 불붙는 인도 전기차 시장


지난해 인도 정부는 ‘전기승용차 제조 촉진 정책(SPMEPCI, Scheme to Promote Manyfacturing of electric Passenger Cars in India)’을 발표했다. 당시 원론적인 수준의 정책만 소개되었을 뿐, 세부적인 운영 방안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세부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만을 기다려왔다뒤이어 인도 당국은 2024 3 15일 부로 SPMEPCI를 공식적으로 시행했다. SPMEPCI는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현지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도입됐으며, 인도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제조 허브로 본격 육성하기 위한 당국의 전략적 조치로 볼 수 있다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로 대표되는 인도의 자국 내 제조업 우선주의 기조와 맞물려 대규모 고용 창출, 국내 제조 생태계 강화, 첨단·친환경 자동차 기술의 주요 거점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를 통해 장기적 산업 성장과 함께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2025 6 2일 기준, 드디어 인도 중공업부(MHI) SPMEPCI의 세부 시행 가이드라인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지원 자격 요건, 보조금, 현지화 기준, 신청 절차, 준수 체계 등 전체적인 운영 방침이 포함되어 있다. 관련 업계는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를 통해 인도의 국내 전기차 생산 확대와 EV 가치사슬 및 공급 생태계 강화 목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인도의 전기차(EV) 산업은 2025회계연도에 20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다. JMK 리서치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전년도인 2024회계연도의 약 175만 대 대비 15.6% 증가한 수치이며, 2020회계연도 대비 11.5배 증가한 수치이다. 전기차 시장 내에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전기승용차 부문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11 748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12% 증가하였으며, 전체 전기차 판매의 5.5%를 차지했다. 종합적으로 지난 5년간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620만 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 같은 놀라운 성장세를 통해 인도 전역에서 소비자 인식 변화, 관련 정책 지원 강화, 인프라 확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도 내 전기차 판매 추세>

[자료: JMK Research]

 

<SPMEPCI 주요 내용>

구분

세부사항

최소 자 요건

승인된 신청자는 승인일로부터 3년 이내에 인도 내에서 최소 415억 루피( 5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수입관세 감면

승인된 기업은 1대당 최소 35,000달러(CIF 기준) 이상의 전기 (사륜) 완성차(CBU, Completely Built Unit)를 연간 최대 8,000대까지 5년간 15%의 인하된 관세율로 수입할 수 있다.

국내 부가가치 증진(DVA)

기업은 3년 이내에 국내 부가가치(DVA) 25%, 5년 이내에 50%를 달성해야 한다. 달성 여부는 인도 중공업부(MHI)가 승인한 시험 기관에서 평가한다.

투자 인정 지출

신규 공장, 기계, 연구개발(R&D) 시설에 대한 투자와 주시설의 일부를 구성하는 건물 건설비의 일정 비율(약정 투자액의 최대 10%) 및 충전 인프라(최대 5%)에 대한 투자가 인정된다. 토지 비용은 제외된다.

이행 보장

투자 및 국내 부가가치(DVA)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415억 루피(미화 5억 달러) 또는 면세된 총 관세액 중 더 높은 금액에 해당하는 은행 보증서(Bank Guarantee)를 제출해야 한다.

자격 요건

신청 기업은 최근 회계감사 기준으로 최소 1조 루피(미화 12억 달러)의 글로벌 자동차 매출과 3,000억 루피(미화 35,200만 달러) 이상의 고정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신청 기간 및 기준

중공업부(MHI)는 온라인 신청 접수 기간을 120일간 운영하며, 최대 2026 3 15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신청 시 50만 루피(미화 6,000달러)의 신청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환불 불가)

이행 점검

승인서 발급 이후, 사업관리기관(PMA)는 승인된 신청자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 한다. 승인된 신청자는 전체 기간 동안 인도 내 제조시설 구축 진행 현황에 대해 매 분기 종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분기별 점검 보고서(QRR) PMA에 제출해야 한다.

정책 및 가이드라인 위반

승인된 신청자가 본 정책 또는 정책 가이드라인의 조건, 또는 중공업부(MHI)나 사업관리기관(PMA)이 발행하는 기타 지침을 위반할 경우, MHI 또는 PMA에 의해 은행 보증을 자동으로 실행하게 된다.

[자료: Gazette notification by MHI]

 

SPMEPCI와 함께 전기차 생산 대국으로 도약 움직임


인도 전기승용차 제조 촉진 정책(SPMEPCI)의 필요성은 인도가 글로벌 전기차(EV) 가치사슬에서 경쟁력 있는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에서 비롯됐다. 인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주요 글로벌 전기승용차 제조업체들의 대규모 제조시설 진출이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이 같은 괴리는 주로 정책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 미흡한 전기차 인프라, 그리고 초기 단계인 인도 EV 시장에서의 투자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맞춤형 인센티브 제도의 부재 때문이었다. SPMEPCI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글로벌 완성차업체(OEM)로부터 외국인직접투자(FDI)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설계됐다.

 

보조금 제도수입관세 인하(제한된 수량 한정), 그리고 성과 기반의 제조 연계 인센티브 구조를 제공함으로써, 본 정책은 글로벌 EV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 중인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국가들에 비해 인도를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든다. 이 정책은 국제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기술 이전, 연구개발(R&D) 현지화, 장기 자본 투자를 촉진한다. 또한 인도의 방대한 내수 시장, 저렴한 인건비, 개선되는 물류 인프라, 그리고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 증가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 SPMEPCI는 첨단화학전지(ACC)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생산연계인센티브(PLI) 등 여타 정부 정책과도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해외 기업들의 투자 위험을 낮추는 종합적인 정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정학적 변화, 차이나 플러스 원(China+1) 전략, 그리고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제조기지 다변화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인도는 전기차(EV) 제조 분야에서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SPMEPCI는 이러한 잠재력을 실제 투자 유치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도가 글로벌 EV 공급망에 보다 깊이 통합되고, 미래 지향적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인도로 향하는 글로벌 대기업 물결... 발빠른 부품 공급망 진입 노려야

 

SPMEPCI 정책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며, 인도 전기차(EV)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및 제조업체들은 중요한 기회를 맞을 것이며, 아래와 주요 사항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SPMEPCI와 인도 당국의 정책기조는 주로 글로벌 대형 자동차 기업들이 인도에서 전기차 제조 시설을 설립하도록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한된 수량의 전기차에 대해 낮은 수입관세를 적용하고, 현지 투자 및 현지 부품 생산에 대해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들 기업은 3년 이내 차량 총 가치의 최소 25%, 5년 이내 50%를 인도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 , 현지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더 많은 부품을 조달해야 함을 의미하며, 배터리, 전장품, 모터, 경량 차체 프레임 등 고품질 전기차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마레쉬 벤드레(Mahesh Bendre) MarketandMarkets 부사장은 KOTRA 뭄바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SPMEPCI 정책은 인도 정부가 글로벌 전기차(EV) 기업을 유치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신호이며인도 내 공급망 구조를 재편할 것이다. 일견 대형 완성차 업체(OEM)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실질적으로는 부품 수요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바로 이 부분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한국 기업들은 이미 전기차 부품 분야에서 입증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이제 인도에 진출하는 글로벌 제조사의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해당 보조금 정책은 중소기업을 직접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높은 수준의 매출을 자랑하는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만이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들도 해당 대기업의 부품 공급업체가 되거나,인도 현지 전기차 업체와 협력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국내 기업들은 고품질의 자동차 부품으로 인도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인도가 아직 역량이 부족한 첨단 분야에서 현지 공급망의 공백을 채울 수 있다. 또한 국내 부품업체들 중 다수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SPMEPCI 정책 하에서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은 몇 가지 중요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현대, 기아, 테슬라, BYD 등 주요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중 SPMEPCI를 통해 인도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이들 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역량을 갖춘 현지 부품 공급업체를 필요로 할 것이므로, 이와 연관된 공급망에 합류해야 한다.

 

다음으로, 한국 부품 공급업체들은 현지화 요건 충족과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인도 기업과의 합작 투자 또는 기술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자동차 산업 전시회 및 무역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도 잠재 고객 및 파트너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타밀 나두, 구자라트, 마하라슈트라 등 전기차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 산업단지를 발빠르게 사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현지 법률 및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여 현지 규제 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준비해야 한다. 벤드레 부사장은 "한국 부품 공급업체에 전할 조언은 분명하다빠르게 인도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현지 생산 거점 설립을 검토하며관련 산업 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타밀 나두구자라트마하라슈트라는 인도 내 전기차 산업의 허브 지역이다또한사업 초기부터 현지 법률세무준법 관련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인도 시장은 선제적으로 진출하는 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빠르게 현지화에 성공하는 기업이 향후 5년간 가장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하며 국내 기업의 기민한 대응과 진출 기회 모색을 촉구했다.

 


자료: 인도 중공업부(Ministry of Heavy Industries), Gazette notification by MHI, JMK Research, KOTRA 뭄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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