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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의료기기 시장 독일, 한국 기업의 틈새시장 공략 기회 열려
  • 투자진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서동현
  • 2025-05-27
  • 출처 : KOTRA

독일, 유럽 최대, 세계 3위 규모의 의료기기 시장 보유

독일 체외진단, 디지털 헬스, 고령친화형기기 중심의 틈새시장 공략과 성공 전략

시장 개요

 

독일 의료기기 시장은 유럽 최대, 세계 3위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독일은 유럽 의료기기 시장의 약 23%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 진입과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치 솔루션즈(Fitch Solutions)에 따르면, 2024년 독일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36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약 42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주요 3개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

(단위: 억 달러)

 

[자료: Fitch Solutions]


산업 구조


독일의 대표적인 의료기기 기업으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영상진단 분야), 비 브라운(정밀 수액펌프 및 투석장비), 그리고 프레제니우스 메디칼케어(혈액투석기 전문) 등이 있으며, 이들 글로벌 기업은 첨단 기술 기반 의료기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GTAI(Germany Trade & Invest)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전체 의료기기 기업의 약 93%는 25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2023년 기준 약 1만3500개의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있으며, 26만5000여 명이 여기에 종사하고 있다. 이 중 직원 수 20명 이상인 기업은 1480개사로, 다수는 10인 미만의 소기업이다.


또한, 독일 의료기기 기업의 매출 중 3분의 2 이상이 해외시장에서 발생하며, 2023년 기준 해외 매출액은 약 274억 유로에 달한다. 수출의 대부분이 유럽 내에서 소비되며, 이 점은 독일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곧 유럽 시장으로의 확장에 유리한 교두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유망 분야

 

GTAI(Germany Trade & Invest)에 따르면, 의료보조기기(Medical Aids), 처방 기반 디지털 헬스 애플리케이션(DiGA), 체외진단(IVD) 분야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세부 분야로 꼽힌다.

 

① 의료보조기기(Medical Aids)


이 분류는 의수족, 보조기, 보행보조기구, 휠체어, 요실금 치료기기, 시각 및 청각보조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포함하며, 2023년 지출 규모는 232억 유로를 기록했다. 요양대상자 수는 2018년 390만 명에서 2023년 56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6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② 처방 기반 디지털 헬스 애플리케이션(DiGA)


디지털 헬스케어법(DVG) 시행에 따라 7400만 명의 건강보험 가입자가 처방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 앱에 접근 가능해졌다. 2023년 기준, 보험 적용 앱(DiGA)은 56개였으며, 연간 매출은 7500만 유로 이상, 처방 사례는 37만5천 건에 달했다. , , , .

 

③ 체외진단(IVD, In Vitro Diagnostics)


환자의 체내에서 채취한 혈액, 소변, 침, 조직 등 검체를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하거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기술과 장비 등이 이에 해당된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AI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진단 효율성이 더욱 향상돼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 독일 주요 의료기기 중소기업> 

분야

기업명

제품

제품(기술) 설명

의료보조기기

ReWalk Robotics


하지 마비 환자를 위한 외골격 보행 보조기기

Medi GmbH & Co.


압박 스타킹, 보조기, 의족 등

디지털 헬스기기

HelloBetter


불안, 우울증, 수면장애,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분야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

Kaia Health


만성 요통 및 근골격계 질환을 위한 AI 기반 운동 치료 앱

체외진단

Epigenomics AG


DNA 메탈화 기반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분자진단 제품

Altona Diagnostics


PCR 기반 분자진단키트 (감염병 진단)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정리, 각 회사 홈페이지]

 


산업 생태계 및 인프라

 

독일 전역에는 50여개의 의료기기 클러스터 네트워크가 있으며, 기업-병원-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R&D 및 생산 혁신을 이루고 있다. 36개의 대학병원은 임상시험 및 공동 개발 파트너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신규 의료제품 및 서비스 개발의 기반이 되고 있다.

 

<독일 병원 관련 주요 수치>

[자료: GTAI(Germany Trade & Invest)]

 

독일 의료기기 시장의 유망 틈새 분야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이 만난 의료 기업M&A 전문가는 독일 의료기기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분야 중 하나이지만, 여전히 틈새시장 진입의 여지는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음의 다섯 가지 분야를 유망 진출 분야로 꼽았다.

 

디지털 헬스케어 및 원격의료 솔루션


현재 독일은 DiGA 등 제도적 기반은 마련되어 있으나, 관련 산업 발전 속도는 더딘 편이다. 따라서, AI 기반 진단 보조, 웨어러블 헬스기기, 원격 모니터기기, 혈압 혈당 심전도 측정 가능한 원격 환자 모니터링 장비, 노인 대상 홈 케어 디바이스 등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② 고령친화형 의료기기


독일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약 22%에 달해, 이러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재활기기, 보행 보조기, 낙상 감지 기능 탑재 제품, 인지장애 관리 기기 등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③ 중저가 진단 치료 장비


독일 공공의료기관이나 개원의는 고가 장비보다는 가성비 중심의 고기능 장비를 선호하는 바, 초음파 진단기, 체외진단(IVD) 장비, 이동형 X-RAY등 분야에서 가성비 좋은 고기능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④ 병원 자동화 및 스마트 병원 솔루션


인력 부족으로 의료 로봇, 자동 약품 분배 시스템, 병원 내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스마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⑤ ESG 및 친환경 의료기기


독일은 ESG 지속가능성 기준에 민감하며, 의료 폐기물 감축, 재활용 가능 자재 사용 등을 중요시하므로, 생분해성 의료소모품, 에너지 절감형 장비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출 전략

 

의료 분야 M&A전문가는 한국 기업의 독일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아래 다섯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독일 의료기기 시장 진출 전략>

전략

내용

① CE 인증 및 EU MDR 선제 대응

- 제품 신뢰성과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

- 초기 비용이 크지만 유럽 전역으로 시장 확대 가능

② 현지 파트너, 디스트리뷰터 연계

독일은 보수적인 의료 시장으로, 현지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

신뢰도 높은 중소형 딜러 및 유통사와의 협업 권장

③ 정부 보건보험(GKV) 적용 노력

- 독일 소비자는 의료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제품 선택

- DiGA(디지털 헬스 앱) 등록 및 보험 코드 확보 시 수요 급증

④ 학회, 전시회 통한 인지도 확대

- 제품 시연, 임상 데이터 확보 후 B2B 미팅으로 전환

MEDICA, DMEA 등 유명 전시회 활용

맞춤형 언어, 브랜딩 전략

독일어 자료 및 사용자 매뉴얼 필수

”Made in Korea”이미지를 활용하되, 품질+효율성+디지털 감각 강조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정리]

 

시사점

 

한국 의료기기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 체외진단, 고령친화형 장비 등 독일 의료기기 시장 내 틈새 분야에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독일은 유럽 최대 의료기기 시장이자, 유럽 내 수출 비중이 높은 중심 국가로, 독일 시장 진출은 곧 유럽 시장 전반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 특히 고령화 심화, 병원 인력 부족, ESG 강화, 공공 의료기관의 비용 효율성 요구 등 변화하는 현지 수요 구조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 단순 진출을 넘어 장기적 파트너십 형성과 현지화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즉, 한국 기업의 독일 시장 진출은 제품 수출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글로벌 의료기기 밸류체인 내 위상 강화와 함께 유럽 의료산업 내 실질적인 입지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자료: GTAI, Fitch Solutions, BIOCOM, KPMG, The Medtech Industry in Germany,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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