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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관심 높아지는 벨라루스, 진출 기회는?
  • 트렌드
  • 벨라루스
  • 민스크무역관 장윤성
  • 2025-05-20
  • 출처 : KOTRA

K-Food에 대한 인기 증가와 함께 벨라루스로의 직접 수입 수요 증가

한국식품점, 한식당이 없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한국 식품류 판매 증가 추세

벨라루스 식품 시장 규모

 

시장 조사분석 기관 Statista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식품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2025년 기준 전년대비 10.0% 증가한 약 16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나며, 연평균 약 9.5%씩 성장하여 2028년에는 2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벨라루스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5년간(2025~2029년) 벨라루스 식품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빵·쌀·곡물류, 파스타(면류 포함), 제과류, 유제품, 야채 등 식품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전통적으로 농·축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벨라루스 현지 식품 제조기업이 다양한 식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러시아, 중국 등으로부터 식품 수입 확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제재 및 공급망 피해도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벨라루스인들의 경우 건강을 위해 유기농 식품을 즐겨찾는 편이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라면을 포함한 파스타류의 소비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으며, 제과·스낵류의 소비 또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 제품의 대부분을 해외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으나 벨라루스 자체 브랜드도 소매 판매의 약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며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다.

 

한국 식품 진출 동향

 

벨라루스에도 K-팝을 시작으로 K-무비, K-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의 독특한 맛과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24년 말 한국에서 K-팝 음반과 굿즈를 직수입하는 스토어가 첫 오픈을 하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러한 수요 증가와 달리 아직 벨라루스에는 한국 식품점, 한국 식당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류 및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메뉴는 한식 메뉴이나 맛은 다른 중국인 및 고려인이 운영하는 한국풍 식당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벨라루스 식품 유통 업체들이 점차 한국 식품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의 불닭볶음면 같은 인기 제품들은 대형 쇼핑몰의 조그마한 매대에 타국의 수입 제품들과 함께 소량으로 전시가 되어 있는 것이 점차 눈에 띄고 있다. 또한, 수입 식품 전문점에서 한국 라면 등 식품의 종류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다.

 

한국의 대 벨라루스 직접 수출 동향

 

현재 벨라루스에서 구매 가능한 한국 식품은 인스턴트 면류, 과자류 (초코파이), 소스 및 조미료, 쌀 제품 (떡볶이떡), 김류 등이 있으며,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한국 기업의 라면, 초코파이, 김, 아이스크림 등과 같은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면류, 스낵류의 제품들은 대부분 러시아/CIS 시장을 위해 러시아에 공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 판매용으로 생산한 제품들이 러시아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것이다. 그 외 김, 아이스크림 등 소량의 한국 제품들 역시 러시아 유통망을 통해 재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다. 한국 제품의 인기 및 판매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벨라루스 식품 유통 기업들은 직수입 검토 및 수입 확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통계상으로 조미김 외에 주요 식품 직수출이 거의 없다가 2024년 들어서 약간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대 벨라루스 주요 식품 직수출 현황>

(단위: US$ 천)

구분

HS CODE

2020

2021

2022

2023

2024

라면

1902.30

0

0

0

0

0.6

소스(장류)

2103

0

0

0.1

0

2..0

과자

1905.90

0

0

0

0

71.8

떡볶이

1901.90

0

0

0

0

0

음료

2202.10

0

0

0

0

0

김(조미)

2008.99

0

216.3

434.7

0

0

아이스크림

2105.00

0

0

0

0

0

[자료: KITA 통계]

 

아직 벨라루스 대형 마트에는 한국에서 수입되는 라면이나 파이, 과자류는 없는 상황으로 러시아 공장 생산 제품이 대량으로 공급되어 진열되어 있으며, 소량의 조미김과 아이스크림 제품이 일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한국 식품 사진>

라면

제과

아이스크림

[자료: KOTRA 민스크무역관 직접 촬영]

 

소규모 수입식료품 전문 상점에서는 중국, 일본 식품과 함께 라면, 떡볶이(컵), 불닭 소스, 과자, 음료 등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한국 식품을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하고 있는데, 수입 관계자는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제품의 종류를 늘리고 있으며, 러시아의 수입 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식품 수입 전문점의 한국제품 진열 사진>

라면

소스

음료

떡볶이류

[자료: KOTRA 민스크무역관 직접 촬영]

 

온라인 상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벨라루스 자체 플랫폼이 아니라 벨라루스에 대표 사무소와 물류창고를 두고 있는 러시아의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OZON과 Wildberries를 통해서 한국 식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Ozon의 경우 벨라루스 내 제품 픽업스토어를 대폭 늘리면서 시장 진출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어 한국 식품류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식료품>

OZON

Wildberries

[자료: OZON, Wildberries 웹사이트]

 

시사점

 

한류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벨라루스 내 한국 식품 판매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현지 대형 마트, 슈퍼마켓, 아시아 전문 식료품점에서 대량은 아니지만 한국 제품을 흔히 볼 수 있으며,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꾸준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루스의 식품 수입업체인 M사 관계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러시아에 공장이 있는 기업을 통해 한국 식품을 수입하고 있으나,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종류도 늘어남에 따라 한국의 수출 기업과 협력하여 한국 제품을 직수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입업체인 D사 관계자는 한국으로부터 장류(고추장, 된장) 소스를 직접 수입해 벨라루스의 레스토랑 음식 체인점에 직접 납품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의 홍삼 관련 제품, 주류(막걸리) 점차 수입 제품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상기 언급한 대형 유통망 및 소규모 수입상품 전문점 외에 중국인을 중심으로 벨라루스에 거주하는 아시아인의 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아시아 식료품점과 아시아 식당이 벨라루스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국가(중국, 베트남 등) 출신이 운영하는 아시아 식료품점은 아시아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식품을 판매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식품도 판매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주로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공급되고 있으며, 한국 식품 또한 러시아와 중국을 통해 유입되는 물량이 많은 편이다.

 

K-, 드라마, 영화를 통해 자주 보여지는 한국의 치킨, 분식, 디저트 등에도 관심이 많아졌는데 이러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 또는 한국 프랜차이즈가 벨라루스 아직 없는 상황이며, 현재 러시아인이 만든 한국 분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벨라루스에 진출하여 경쟁이 거의 없는 벨라루스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한국 기업들 역시 활용하여 진출의 기회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있겠다.

 

 

자료: 현지 유통업체 홈페이지, 현지 언론, 벨라루스 현지기업 구매자 직접 인터뷰, KOTRA 민스크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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