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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소비재, 하이난에서 답을 찾다…중국 국제 소비재박람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중국
  • 광저우무역관
  • 2025-05-07
  • 출처 : KOTRA

하이난 보세구역 전환과 면세경제 확대, 프리미엄 소비재 진출 적기

71개 국 4209개 브랜드가 주목한 글로벌 소비재 비즈니스 중심지

박람회 개요


박람회

2025 5회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Consumer Products Expo 2025)

개최

20254월 13~18, 6

장소

하이커우 하이난 국제전시컨벤션센터

(海口海南國際會展中心)

연혁

2021년 최초 개최, 20255회째 개최

규모

참가기업 1767, 참가 브랜드 4209개 전시면적 16

전시 분야

주얼리, 주류, 식음료, 건강식품, 화장품, 패션 등 소비재

홈페이지

www.hainanexpo.org.cn

[자료: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중국 국제 소비재박람회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및 면세경제 발전을 위해 기획된 박람회로, 베이징 서비스박람회, 상하이 수입박람회, 광저우 캔톤페어와 함께 4대 국가급 박람회로 손꼽힌다. 2021년 처음 시작된 소비재박람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으며,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섬 전역을 보세구역으로 전환하는 '보세구역 특별 정책(封關運作)*'을 본격 시행함에 따라 더욱 많은 기업과 전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 세계 7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4209개 브랜드가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전시면적은 전년 대비 약 3만2000증가해 총 16에 달했다. 전문 바이어 수는 6만 명을 넘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고, 총참관객 수도 39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는 등 박람회 규모가 전반적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번 박람회는 패션소비(時尚消費)’, ‘디지털소비(數字消費)’, ‘건강소비(健康消費)’, ‘그린소비(綠色消費)’ 등 신흥 소비 분야를 주요 테마로 삼고, 관련 프리미엄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중에서도 테크 전시관 규모를 전년 대비 30% 확장하고 인공지능(AI) 및 저공경제(低空經濟) 전시구역을 최초로 마련하며 첨단 기술과 소비 트렌드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전시장 안내도> 

 

[자료: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현장 이모저모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 영국, 캐나다, 스위스, 아일랜드, 체코, 일본 등 71개 국가와 지역에서 총 4,209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버버리(Burberry), 에트로(Etro), 아우디(Audi), 포르쉐(Porsche), 람보르기니(Lamborghini), 벤틀리(Bentley), 에스티로더(Estée Lauder), 로레알(L’Oréal), 스와치(Swatch), 리치몬트(Richemont)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참가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 저공경제, 건강 서비스 등 신규 분야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올해 주빈국인 영국은 전시 면적 1300규모로 참가했으며, 53개 영국 기업이 전시관을 구성했다. 아울러 국제관이 마련된 4호관에는 한국, 캐나다, 일본, 체코, 말레이시아, 러시아, 스위스, 슬로바키아, 싱가포르, 브라질 등 국가에서 국가 홍보관을 구성했다.

 

한국관은 기업 전시관, 프리미엄 소비재 쇼케이스, 이도면세(Offshore Duty Free, 離島免稅) 제도 활용 바이어 상담회,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상담회, 방한 관광 및 K-콘텐츠 홍보존 등으로 구성됐으며, 뷰티, 건강식품, 스포츠용품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소비재 기업 45개 사가 참가했다. 이 중 15개 사는 현장에서 직접 부스를 운영했으며, 나머지 30개 사는 광저우무역관을 통해 프리미엄 소비재 쇼케이스에 제품을 전시하고 대리로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중국 내수 경기진작의 핵심 정책인 이도면세 제도를 활용해, 참가기업이 하이난 지역 유통망과 바이어와의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맞춤형 B2B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홈케어 뷰티 제품 제조기업인 APR 그룹은 중국 대형 면세점 운영사에 제품을 선보였다. 화장품 전문기업 미제레레는 유명 한국인 왕홍(인플루언서)을 초청해 현장에서 라이브 판매를 진행하며,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활발히 소통했다. 이 외에도 동아제약, 세모, 쿠쿠전자, 엔유씨전자 등은 쇼케이스를 통해 중국 프리미엄 소비시장을 겨냥한 제품 마케팅을 펼쳤다.

 

주목할 점은 중국의 주요 면세 유통기업들도 이번 박람회에 대거 참가했다는 것이다. 중국 최대 면세기업인 중면그룹(CDFG, 중국면세품그룹)을 비롯해 왕푸징(王府井), 선면그룹(TimesDF, 선전면세그룹), 하이난여유투자발전공사(HNTI), 주하이면세(ZHDF) 등이 참여해 자사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면세점 입점을 위한 유망 브랜드 발굴 상담도 활발히 진행했다.

 

<박람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 광저우무역관 자체 촬영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 제공]

 

<한국관 현장>

[자료: KOTRA 광저우무역관 자체 촬영,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 제공]

 

이번 박람회에는 포럼, 1:1 비즈니스 상담회, 신제품 발표회,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됐다.

 

먼저, '2025 패션 소비 트렌드 포럼(2025時尚消費新勢力論壇)'에서는 '새로운 흐름, 다원적 공생(潮湧新勢, 多元共生)'을 주제로, 쌍순환 구조(雙循環結構)* 하의 소비 트렌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글로벌 소비 포럼(全球消費論壇)'에서는 정부, 컨설팅사, 기업이 함께 모여 글로벌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분석하고, 산업 백서 등 전문 자료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쌍순환 구조(雙循環結構): 내수(국내 소비 및 생산)를 중심으로 하되, 동시에 해외 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중국의 거시경제 전략을 의미(국내(내순환)와 국제(외순환) 경제 흐름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된 수요공급 비즈니스 상담회(供需對接會)에는 3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해 면세 유통, 전자상거래, 헬스케어, 홈리빙, 스마트 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들과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박람회 개최 전 사전 매칭을 통해 현장에서 600회 이상의 심층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52건의 협력 MOU가 체결됐.

 

외에도,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총 25회의 세션을 통해 40여 개의 제품이 소개됐. 발표에는 유니트리(UNITREE), BHM, 메종 아포테케어(Maison Apothecare), 셀코스메트(Cellcosmet), 블루마지 바이오텍(Bloomage Biotech, 華熙生物)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인공지능, 패션, 스마트 가전, 친환경 소비재, 의약품 등 여러 분야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유명 왕홍(인플루언서)인 둥위후이(董宇辉)가 초청돼 참가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단일 방송으로 3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웨이보(微博), 더우인(抖音), 샤오홍슈(小红书) 등 뉴미디어 플랫폼에서는 숏폼 콘텐츠와 생방송을 활용한 마케팅이 병행됐으며, 관련 콘텐츠의 총 조회수는 86000만 회에 달했다.

 

<부대행사 현장>

[자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 제공]

 

참가기업 현장 인터뷰

 

뷰티 디바이스, 퍼스널케어 화장품 제조기업 A사


Q. 박람회 참가 목적과 성과는?


A. 아시아 최대 규모의 소비재 전문 박람회이므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두었으며, 중국 국영기업 및 면세 MD들과 협력 관계를 쌓으면서 향후 B2B뿐 아니라 B2C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 유래 성분 스킨케어 화장품 제조기업 M사


Q. 이전 박람회와 비교했을 때 올해 다른 점이 있다면?


A. 이번 소비재박람회를 통해 중국 정부가 자국 소비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보다 수출 상담회와 라이브커머스 홍보 활동이 한층 활발해졌고, 현장에서도 왕홍(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제품을 마케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영 유통기업들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라면 이 박람회가 효과적인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전망 및 시사점

 

중국 정부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해, 중국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인의 해외 소비를 하이난성을 통해 국내로 유입시키기 위한 이도면세(离岛免税) 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KOTRA는 이러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활용해, 우리 프리미엄 소비재의 중국 면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갖춘 우리 기업들은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 진출을 위한 통로로 이도면세 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볼 만하다.

 


자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中國國際消費品博覽會), 일보(人民日報), 신화통신사(新華通訊社), KOTRA 광저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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