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용 동력배터리 안전기준 강화
- 통상·규제
- 중국
- 선전무역관
- 2025-04-21
- 출처 : KOTRA
-
2026년 7월 1일부터 중국 전기차용 동력배터리 안전요건에 대한 국가 강제성 표준 적용
새로운 기준에는 7개의 배터리셀 테스트와 17개의 배터리팩 및 시스템 테스트 포함돼
중국, 더 강화된 전기차용 동력배터리 안전요건 발표
2025년 3월 28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국가 강제성 표준인 <전기차용 동력배터리 안전에 대한 요구(电动汽车用动力蓄电池安全要求)(GB38031-2025)>를 발표했다. 신규 승인된 차량 모델은 2026년 7월 1일부터 적용 대상이 되고 이미 승인된 차량 모델은 2027년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표준은 지난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기존의 <전기차용 동력배터리 안전에 대한 요구(GB38031-2020)>을 대체한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UN R100, UN GTR 20, ISO 6469-1, IEC 62660-2 등 국제표준을 최대한 수용 및 반영했다. 중국의 동력배터리 안전기술을 향상시키고 국제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화재와 폭발을 예방하기 위한 ‘열확산’ 테스트가 핵심
2025년 3월에 발표된 신규 표준은 7개의 배터리셀 테스트와 17개의 배터리팩과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아래 테스트 항목 중 빨간색은 이번 기준에 새롭게 추가됐거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항목이다. 노란색은 일부 개정된 내용이 있는 항목이다.
배터리셀 테스트 분야를 보면 △과방전 △과충전 △전기합선 △가열 △온도 순환 △압출 △급속충전 후 안전성 등 7개 테스트가 필요하다. 급속충전 후 안전성 테스트는 이번 기준에서 새롭게 추가된 항목으로 폭발 및 화재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테스트다.
<2026년 7월부터 적용되는 배터리셀 테스트 항목>
[자료: 중국공업및정보화부, KOTRA 선전무역관 번역]
배터리팩 및 시스템 테스트 분야를 보면, △진동 △기계충격 △모의 충돌 △압출 △습열 순환 △침수 △외부 화재 △열확산 △온도충격 △염무(盐雾) △고해발 △과온 보호 △과류 보호 △전기합선 보호 △과충전 보호 △과방전 보호 △하부 충격 등 17개 테스트가 있다.
<2026년 7월부터 적용되는 배터리팩 및 배터리 시스템 테스트 항목>
[자료: 중국공업및정보화부, KOTRA 선전무역관 번역]
이번 개정안에서 주목할 점은 배터리의 ‘열확산’ 테스트다. 열확산 테스트는 배터리셀 내부 전기합산으로 인한 열폭주가 발생할 때 이를 억제하는 능력을 테스트한다. 2021년 규정에는 압력을 가하는 방식을 단순히 외부가열과 니들링으로 규정했다면, 이번 개정안에는 ‘내부가열’ 방식까지 추가했다. 또한 기존 규정에는 동력배터리의 열폭주 징후가 발생하면 5분 이내에 경보 신호를 내도록 규정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화재와 폭발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연기가 승차 인원에게 해가 돼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경보 신호는 동일하게 필요하다.
<열확산 테스트 참고화면>
[자료: 중국공업및정보화부]
또한, 개정된 규정에서는 배터리 하부 충격 테스트를 새롭게 추가했다. 테스트 방법은 직경 30mm의 물체로 150J의 에너지로 3번 충격을 가하는 것이다. 충격을 가한 후 누전, 파열, 발열, 폭발 등 현상이 없어야 하며 절연 저항에 대한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하부충격 테스트 참고화면>
[자료: 중국공업및정보화부]
마지막으로, 급속충전 이후에 대한 안정성 테스트도 추가됐다. 이는 동력배터리가 장기간 급속충전을 진행한 뒤에도 안전한지를 테스트하기 위함이다. SOC 20%에서 80%까지 충전시간이 15분 미만인 배터리셀이 테스트 대상이다. SOC는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상태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지표다. 300번의 급속충전 이후에 외부 전기합선 테스트를 진행해 발열 및 폭발이 없어야 한다.
해당 배터리 안전규정은 전기차용 동력배터리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명시돼 있으므로 전기차에 탑재되지 않는 동력배터리는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3월에 개정된 규정에서는 열확산 외에도 절연 저항에 대한 기준도 강화했다. 이번 규정에서는 교류(AC) 배터리시스템에 대한 절연 저항 기준을 추가했다. 또한 진동 테스트 시 SOC는 50% 이상이어야 하며 최고 SOC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중국 동력배터리 시장 진출 시 안전규정 준수 필요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中国汽车动力电池产业创新联盟)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중국의 동력배터리의 자동차 탑재량은 전년동기대비 52.8% 늘어난 130.2GWh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구환신(以旧换新) 등 내수진작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 배터리 계열별로 보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전기차 탑재량은 전체 탑재량의 80.8%를 차지한다. NCM(삼원계) 배터리 탑재량은 25GWh로 전체 탑재량의 19.2%를 차지한다. LFP배터리 탑재량은 전년동기대비 93.6% 크게 늘어난 반면 NCM배터리 탑재량은 전년동기대비 19.0% 줄었다.
<중국 동력배터리의 전기차 탑재량(2025년 1분기)>
구분
탑재량(GWh)
전체 탑재량 중 차지하는 비중(%)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LFP
105.2
80.8
93.6%
NCM
25
19.2
-19.0%
[자료: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
중국의 동력배터리 시장에서 LFP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4년 12월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는 LFP배터리는 지속적으로 중국 동력배터리 시장의 강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요에 맞춰 안전규정도 더욱 정교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존 안전규정에는 폭발이나 발열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한 바가 없다. 정보공업화부는 지속되는 배터리 화재 및 폭발 등 사고에 대비하고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동력배터리의 발화 사고를 줄이고자 한다. 중국의 배터리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기업은 배터리 안전규정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준비해야 한다.
자료: 중국공업및정보화부,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 KOTRA 선전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중국, 전기차용 동력배터리 안전기준 강화)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러시아 스마트 농업 현황
러시아연방 2025-04-18
-
2
중국 미용 주사제 원료 시장을 주도 중인 한국 브랜드
중국 2025-04-21
-
3
요르단, SMR 도입을 위한 첫 발걸음…한국-요르단 원자력 기술 컨퍼런스
요르단 2025-04-18
-
4
북미 최대 규모 자동차 부품 행사, 미국 WCX 2025 참관기
미국 2025-04-18
-
5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물류 전망
미국 2025-04-21
-
6
2025년 중국 세계 대건강 박람회(WHE) 현장 탐방기
중국 2025-04-21
-
1
2025년 중국 수소에너지산업 정보
중국 2025-04-02
-
2
2024년 중국 풍력발전 산업 정보
중국 2024-12-17
-
3
2024년 중국 희토산업 정보
중국 2024-11-22
-
4
2024년 중국 산업개관
중국 2024-11-19
-
5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 전망
중국 2024-07-29
-
6
2023년 중국 선박산업 동향
중국 2023-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