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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마트 농업 현황
  • 투자진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25-04-18
  • 출처 : KOTRA

스마트 농업 기술 투자 현황 및 정부 지원책

러-우사태 이후 시장 현황

스마트농업 ICT기술((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플랫폼 등)을 농업의 생산, 가공, 유통 및 소비 전반에 접목하여,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 환경을 관리하고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농업 방식을 의미한다.


<농업 가치사슬 단계에 따른 스마트농업의 기능 및 역할>

[자료: BRIC]


글로벌 스마트 농업 시장 현황


[자료: GMI]


2022년 기준,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 규모는 약 185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2%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농업 기술은 작물 상태, 기상 조건, 토양 건강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농가의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해당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며, 이를 통해 농업인들은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원 배분을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단순히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높은 수확량 달성,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활용, 글로벌 식량 안보 강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분야별 스마트 농업 시장 규모


[자료: GMI]


스마트 농업 시장은 대표적으로 정밀 농업(Precision Farming), 가축 모니터링(Livestock Monitoring), 정밀 임업(Precision Forestry), 스마트 온실(Smart Greenhouse)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정밀 농업은 인구 증가와 경작지 감소로 인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동화 농기계, 정밀 관개 시스템, 작물 모니터링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물, 농약, 비료 등을 필요한 곳에만 정확하게 공급하는 표적 적용 방식을 통해 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 결과, 2022년 기준 정밀 농업 분야는 스마트 농업 시장 전체 수익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러시아 스마트 농업 도입 현황


<국가별 스마트 농업 디지털 도입 지수>

[자료: RBC]

 

'야코프 앤드 파트너스' 시장조사업체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의 농업 분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디지털 기술 도입 수준이 낮다고 평가됐다. 러시아의 농업 디지털화 지수는 27.2로, 미국(75.5)과 브라질(55.7)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해당 지수는 인프라 개발, 농가 및 농업 기업의 기술 사용 현황, IT 전문가 수, 민간 및 정부의 농업 디지털화 투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농업 디지털화가 낮은 수준에서 시작했지만, 농업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2030년까지 러시아 농업 생산량이 3~5% 증가하고, 노동 생산성은 15.6% 향상되며, 매년 약 97억 달러 규모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 농업 기술 투자 현황 및 정부 지원책


2024년 기준 글로벌 애그테크(AgTech) 투자 시장은 시장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보호무역주의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위축세를 보였다. 그러나 Strategy Partners에 따르면 러시아 애그테크(AgTech) 시장은 연평균 13% 성장해 2035년에는 약 10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위축 속에서도 정부 주도의 전략적 지원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업 기술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기술, 유전학 및 품종개량, 드론, 로봇기술 등은 국가 프로젝트의 핵심 분야로 지정되어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2024년에는 약 67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농업 디지털화 부문에 투입됐으며, 신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과학기술 프로그램에도 약 8000만 달러가 배정됐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2025년부터 바이오기술 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지정하여 ‘바이오 경제’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해당 분야는 식량 안보를 위한 기술 기반 확보 프로젝트에도 포함돼 전략적 육성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지원책은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콜코보 재단 등 혁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관련 신규 입주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는 유전학 및 육종 분야에서 높은 수입 의존도를 해결하기 위한 국산화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성장 장애 요인 및 해결 방안


러시아 스마트 농업의 성장에는 몇 가지 장애 요인이 존재한다. 첫째는 핵심 농업기술에 대한 높은 수입 의존도이다. 현재 러시아는 감자 종자와 가축, 가금류 유전자원에서 각각 약 80%, 10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분야의 기술 자립화가 스마트팜 생태계 내에서 중요한 투자 방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의 종자 기업인 ‘아그로플라즈마’는 국내 종자 개발에 성공하면서 2022년 이후 매출을 약 세 배 증가시키며 연간 약 12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국산화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입증했다.


둘째, 인프라 부족과 자금 문제로 인해 중소 농가의 디지털 기술 도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러시아 농업부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중소 농가의 디지털 기술 도입률은 25~30%에 불과하다. 반면, 러시아 농업은행(Rosselkhozbank)의 분석에 따르면, 대규모 영농기업의 디지털 기술 도입률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디지털화 도입 수준은 기업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고, 이는 정부의 수입대체화 정책과 맞물려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셋째, 스마트농업 기술을 다룰 수 있는 고급 인재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농업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는 VR 기반 농업 교육용 시뮬레이터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타타르스탄 농업부 산하 기관이 개발한 콤바인 운전 가상 훈련 시스템은 디지털 포럼 ‘Kazan Digital Week’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VR 기반 농기계 교육 시뮬레이터는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하며, 디지털 교육 솔루션은 투자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넷째, 디지털 시스템 간 연계 부족으로 농업 관련 정보 시스템 간 데이터가 단절돼, 효율적인 정보 활용이 어렵고 그로 인한 행정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마트 기술 기반의 디지털 농업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20여 개의 농작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합하고 데이터를 연계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이는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부정 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농업부와 통계청은 2026년부터 농업용 디지털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원스톱 창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외국기업 진출 현황


연번

기업명

국가

제품명

관련 사이트

1

John Deere

미국

트랙터, 곡물 수확기, 전방 로더, 정밀 파종기, 비료 살포기, 제초기 등 

https://john-deere.su/

2

Amazone

독일

비료 살포기, 파종기, 심층경운기, 

정밀 파종기, 농약 살포기

https://amazone.net/ru 

3

Väderstad

스웨덴

파종기

https://www.vaderstad.com/ru/ 

4

Maschio Gaspardo

이탈리아

파종기, 제초기, 농약 살포기 등

https://www.maschiogaspardo.com/ru/web/russia 

5

Claas

독일

트랙터, 사료 배합기 등

https://www.claas.com/ru-ru 

6

Kuhn

프랑스

사료 배합기, 파종 및 토양 처리 기계, 

비료 살포기 등

https://www.kuhn.ru/ 

7

DeLaval

스웨덴

자동 착유기, 사료 급여기 등

https://www.delaval.com/ru-kz/

[자료: 각 기업 사이트]


제재 속 변화, 러시아 농업의 전환기


러시아 농기계 시장은 한때 75% 이상을 외국산이 차지했으나, 러-우 사태 이후 서방의 제재로 인해 신규 구매는 물론 기존 기계의 유지·보수가 어려워졌고, IT 부문에서도 서방의 GPS 기반 시스템 활용에도 제약이 생겼다. 여기에 주요 결제 시스템의 중단까지 겹치면서 서비스 비용 결제도 큰 어려움이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방 농기계 제조사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자, 그 공백을 러시아 제조사가 빠르게 메우기 시작했다. 러시아 농기계제조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산 농기계는 국내 농가의 대부분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으며, 2022년 10개월간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해 총 약 24억 달러 이상 달했다.


외국산 부품 조달의 어려움, 물류 체계 변화, 가격 상승 등 여러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농업 기업들은 파종과 수확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국내산 기계 도입도 활발히 이뤄졌다. 예를 들어, 첼랴빈스크주 농가들은 총 4591만 달러 규모의 농기계를 구입했고, 이를 위해 지역 정부는 약 322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트랙터 196대, 콤바인 82대, 파종기 69대 등, 600여 대 이상의 다양한 국산 장비가 새로 도입됐다. 특히, 전체 신규 농기계 중 수입산 비중은 단 5%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은 특수 목적의 장비였다. 현재 러시아는 외국산 농기계 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하고, 새로운 협력 및 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입 대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시사점


러시아 지적·부동산 등록청 로스레스트르(Росреестр)에 따르면, 러시아는 약 3억 8000만 헥타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농업용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활한 영토만큼이나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갖춰, 한 지역 내에서도 여러 개의 농업 기후대가 공존할 정도로 자연환경이 복잡하고 다양하다. 이러한 지형·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정부 주도로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방의 경제 제재 이후 식량 자급과 생산성 향상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면서 스마트 농업 기술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IT 인프라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 수준이 선진국 대비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스마트 농업 기술은 러시아의 기술 격차를 메우고, 대규모 농업 구조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다. 또한, 대러 제재 속 러시아는 국산화를 중요시하고 있어, 현지 기업과의 협력, 기술 이전, 합작 법인 설립 등 유연한 진출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의 AgroTech 기업들은 러시아의 디지털 전환 흐름과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기술 수출, 현지화 협력, 공공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러시아 농업부, RBC, BRIC, GMI,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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