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투자 유치로 도약을 꿈꾸는 인도 보험 산업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한종원
- 2025-04-14
- 출처 : KOTRA
-
2026년 연방 예산안, 보험업 FDI 한도 74% → 100% 상향
2032년까지 세계 6위 규모 보험 시장으로 성장 전망
인도는 세계 10위 규모의 보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는 2032년까지 인도가 이탈리아, 캐나다, 대한민국, 독일을 제치고 6위 규모의 보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인도의 보험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2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5년 동안 예상되는 연평균 성장률이 7%를 상회한다. 신규 데이터 채널의 등장, 인공지능(AI) 보편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의 기술 발전이 보험 부문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인도 보험 산업은 생명보험이 주도한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점유율이 각각 74%, 26%에 달한다. 회계연도 2024년 기준, 인도의 생명보험 업계는 6.06% 성장해 965억 1000만 달러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했다. 반면, 손해보험 업계는 동 성장률 대비 소폭 증가한 12.76% 성장했으며, 직접 보험료는 337억 2000만 달러였다. 손해보험 사업의 세부 분야 중 건강보험이 40.29%를 차지하며 가장 점유율이 높다.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해상보험 등이 각각 31.68%, 8.9%, 1.7%로 그 뒤를 잇는다.
<2022년 보험료(Premium) 기준 세계 주요국 순위>
(단위: US$ 10억)
[자료: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인도의 보험 보급률은 3.7%로, 전 세계 평균인 7%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2.8%였으나, 손해보험의 경우 보급률이 1%에 불과했다. 2024년 3월 기준, 인도에 등록된 보험사 및 재보험사는 총 73개다. 그 구성으로는 26개의 생명 보험사, 25개의 손해 보험사, 7개의 독립형 건강 보험사가 운영되고 있다. 인도의 보험 시장은 민간과 공공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전세계 주요국의 보험 보급률>
(단위: %)
[자료: FY 2024 인도보험규제개발청(IRDAI) 연례 보고서]
<세계 및 인도 보험 보급률>
(단위: %)
[자료: FY 2024 인도보험규제개발청(IRDAI) 연례 보고서]
2000년, 보험 분야 인도의 해외직접투자(FDI) 한도는 26%였다. 이는 2015년 49%, 2021년 74%로 점진적 상향 조정되었는데, 올해 초 인도 정부는 회계연도 2026년 연방 예산안을 통해 한도를 100%로 확대했다. 다만, 이는 보험료 전액을 인도에 투자하는 기업에 한해 적용된다. 2000년부터 2024년 9월까지 보험 분야의 해외직접투자 유치액은 96억 3000만 달러였다. 2024년 3월 기준, FDI를 보유한 기업은 총 41개사다.
긍정적인 인구 통계와 확대되는 가처분 소득은 인도 보험 산업의 성장 동인이다. 점차 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제고되고 있다. 2020년 기준 인도 인구의 68%가 청년층이며, 55%는 노동 인구 연령대인 20세에서 59세에 속한다. 이는 곧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혹은 보험에 가입할 의사가 있는 젊은 인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030년까지 1억 4000만 명의 중산층과 2100만 명의 고소득 가구가 추가되어 인도 보험 부문의 수요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온라인 보급률이 확대되면서, 고객들도 점차 보험 가입 시 디지털 활용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설계사의 디지털 도구 사용 편의성도 높아져 설계사의 63%가 화상 통화 방식을 사용하고, 50% 이상이 온라인 갱신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확산했다.
정부 차원의 보험 업계 성장을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핵심은 2022년 11월 인도보험규제개발청(IRDAI)이 발표한 ‘2047년까지 모두를 위한 보험’ 정책이다. 이는 모든 국민과 기업이 적절한 생명, 건강 및 재산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더불어, 인도 정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강 보장 제도(AB PM-JAY)를 시행하고 있다. 수혜자만 2억 3000만 명이 넘고, 11,700개의 민간 병원을 포함한 약 2만 6000개의 공인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참여한다. 농업을 주축 산업으로 하는 인도답게 농작물 보험 제도도 운용되고 있다. 가입 농가 수 기준으로는 세계 1위고, 총 보험료 기준으로는 세계 3위 규모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접수된 청구 건수는 약 2억 7600만 건이고, 수혜자들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약 167억 달러에 달했다.
인도 정부의 FDI 한도 상향 발표 이후, 보험 업계의 M&A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월, 영국의 푸르덴셜(Prudential)사는 인도의 HCL 그룹과 의료보험 합작사 설립을 발표했다. 푸르덴셜 그룹 홀딩스가 70%의 지분을, HCL의 바마 순다리 인베스트먼트(Vama Sundari Investments)가 나머디 3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또한, 인도 생명보험공사(LIC)는 지난 3월 독립형 건강 보험사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의 보험업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 한도 상향은 글로벌 보험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인도 경제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보험사들이 인도에 다수 진출하면 고용 창출 및 보험 보급률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신규 설립 보험사들은 인도 내 고객 기반 강화를 위해 미개척 지역을 공략하는 등 고른 발전이 예상된다.
오프라인 중개인, 법인 설계사 등이 주를 이루던 보험 업계는 이제 고객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 번의 클릭으로 가입할 수 있는 디지털화를 겪고 있다. 온라인 사용자가 많은 인도에서는 디지털 채널, 전자 상거래 플랫폼, 온라인 생태계가 더욱 선호되는 유통 모델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달 범위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인도는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 수준이 매우 낮은데,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 Re)에 따르면, 자연재해에 노출된 사람의 93%가 보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에 대한 인식 부족이 주요 과제이다. 보험 업계는 기존 자연 재해에 대해 보다 세분화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강력한 모델링 기능을 구축해야하는 등 어려움은 상존하나, 그만큼 향후 더욱 개발의 여지가 상당한 산업이다.
자료: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Invest India, 인도보험규제개발청(IRDAI), Financial Services 및 Moneycontrol, CNBC TV, Financial Express, The Hindu, Live mint, Business Standard, Hindustan times, Economic Times, Times of India 등 현지 언론보도 및 KOTRA 뉴델리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해외투자 유치로 도약을 꿈꾸는 인도 보험 산업)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미국,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OT 시스템 사이버 보안 수요 급증
미국 2025-04-14
-
2
인도 부동산 시장, 고급 주택 중심 성장 지속
인도 2025-04-14
-
3
K–스마트팜 진출 유망 지역, 아제르바이잔 농업계의 현황과 과제는?
아제르바이잔 2025-04-14
-
4
인도 스포츠 시장, 이제는 기술이 주도한다
인도 2025-04-14
-
5
칫솔도 자동이 대세 ? 인도 구강관리 시장의 전자화 움직임
인도 2025-04-11
-
6
인도 주방용 유리제품(Glassware) 시장동향
인도 2025-04-14
-
1
2024년 인도 철강산업 정보
인도 2025-01-03
-
2
2024 인도 섬유 산업 정보
인도 2024-11-29
-
3
2024년 인도 화학산업 정보
인도 2024-11-25
-
4
2024년 인도 문구 및 미술 용품 산업 정보
인도 2024-10-16
-
5
2024년 인도 해양 산업 정보
인도 2024-07-09
-
6
2023년 인도 전기자동차 산업 정보와 현지 동향
인도 202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