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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산업을 움직이는 숨은 힘, 금형 산업에서 찾는 기회
- 투자진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송소영
- 2025-04-1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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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산 사출 금형 대미 수출, 전년 대비 69.8% 증가한 1억5944만 달러 기록
현지 공장 없이도 미국 바이어를 사로잡은 M사, 성공 전략은?
“금형 설계 변경은 현지에서 즉시” 미국 빅3 바이어가 강조한 핵심 조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 완성차와 부품이 조명을 받는 그 이면에서 생산의 시작을 책임지는 산업이 있다. 바로 금형 산업이다. 눈에 띄지 않지만 제조업의 기반을 이루는 이 분야가 미국 내 공급망 재편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자동차 산업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북미 전역에 구축된 자동차 공급망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각각 25%의 관세가 적용되면서 제조 비용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4월 2일 발표된 ‘전 세계 대상 상호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의 수출 환경은 또 한 번의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기반인 금형 산업에도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며, 도전과 기회의 갈림길에 서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 상호 관세 정책 발표 현장>
[자료: 유튜브 백악관 공식 채널, 2025년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 발표 영상 캡처]
제조업의 시작을 설계하는 산업, 금형
제조업에서 완성품은 결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제조는 '형태'를 만드는 작업에서 시작되며, 이 시작점을 책임지는 것이 금형 산업이다.
금형의 등장은 제조업 역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산업화 이전, 대부분의 제품은 장인의 손을 거쳐 하나하나 만들어졌다. 그러나 금형 기술의 도입으로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며 빠르게, 대량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생산 방식의 표준화와 효율화가 가능해졌고, 현대 대량생산 체제의 출발점이 마련됐다. 지금도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은 생산 효율성과 품질 관리에 있다. 그 출발점에서 금형은 여전히 중심에 있다.
금형은 재료의 소성, 유동성 등의 성질을 이용해 원재료를 원하는 형태로 가공·성형하는 틀이다. 영어로는 금속 성형에 쓰이는 'Die'와 비금속 성형에 쓰이는 'Mold(Mould)'로 구분되지만, 한국어에서는 두 용어 모두를 포괄해 '금형'이라 부른다. 자동차, 전자, 가전 등 대량 생산되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금형은 필수적이다. 부품의 품질과 생산 효율, 그 시작과 끝을 금형이 책임지고 있다.
금형은 사용 용도와 성형품 재료에 따라 프레스 금형(Press Die), 단조 금형(Forging Die), 주조 금형(Casting Mold), 사출 금형(Injection Mold) 등으로 나뉜다. 한국 금형 산업에서는 플라스틱 금형과 프레스 금형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자동차, 일반기계, 전기·전자, 정밀기계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주요 금형 성형 공정 개요>
프레스 금형(Press Die)
단조 금형(Forging Die)
주조 금형(Casting Mold)
사출 금형(Injection Mold)
[자료: Britannica, CFS Machinery, CustomPartNet, Aria]
특히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금형 기술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경량화, 전기차 증가, 다품종 소량 생산 등의 산업 트렌드에 맞춰 초정밀 금형 및 복합 금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제품 크기는 작아지고 정밀도는 높아지며, 생산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는 금형 기술이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금형의 역할 확대
미국 자동차 산업은 중대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연비 개선과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차량 경량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다양한 모델을 유연하게 생산하는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형 산업의 역할 확대와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경량화 트렌드는 자동차 제조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차량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고강도 강철, 복합재 등 경량 소재의 채택이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 금형과 성형 공정만으로는 가공이 어려운 소재가 많아 각 소재 특성에 최적화된 첨단 금형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복합소재와 알루미늄 부품 생산에서는 정밀도와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금형 기술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소재 변화로 인해 차량 내·외장 부품, 배터리 케이스 등 대형 플라스틱 금형(Large Plastic Molds)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사출 금형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기록해 시장 규모는 약 3억 5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2021~2027년 미국 사출 금형 시장 규모, 산업별 비교>
(단위: US$ 백만, %)
[자료: Markets and Markets,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정리]
또한 소비자의 취향과 수요가 더욱 다양해지면서 완성차 기업들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맞춤형 모델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헤드램프를 비롯한 내·외장 부품의 디자인이 세분화되며 다품종 소량 생산과 유연 생산 체제가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 요구되는 금형의 종류와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금형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빠른 대응과 유연한 금형 제작 능력이 제조사의 생산 전략에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의 흐름 속에서 금형은 더 이상 단순한 생산 설비에 머물지 않는다. 유연성과 정밀성, 생산성을 동시에 책임지는 제조업 인프라로서의 가치가 한층 부각되고 있다.
미국 금형 시장, 수입 의존과 현지화 사이에서
미국 금형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흐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왔다. 그러나 미국 내 금형 제조업은 높은 생산 비용과 기술 인력 부족 등의 제약으로 인해 전체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금형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금형(Molds for Plastics) 분야에서 미국은 오랜 기간 순수입국(net importer) 지위를 유지해 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미국의 플라스틱 금형 무역 적자는 연평균 4.1%씩 증가하여 2023년에는 약 15억 달러에 달했다. 2018년 이후 수입은 다소 안정세를 보였으나, 수출 정체로 인해 무역 적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3~2023년 미국 금형 수출입 동향>
(단위: 위-US$ 백만, 아래-천벌)
[자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데이터, Plastics Industry Association 분석, MoldMaking Technology 재인용]
미국의 주요 금형 수입국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2013년 미국 금형 수입의 42.6%를 차지했으나, 2018년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산 금형에 2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 이후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4년에는 15.4%까지 하락했다. 반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영향으로 캐나다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2024년 기준 44.2%로 확대되었다. 또한 한국,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들로부터의 금형 수입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한국산 금형은 높은 정밀성과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주요 수입국 중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사출 금형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순위
구분
2022년
2023년
2024년
증감률('24/'23)
점유율
전체
1,823.68
1,824.11
1,612.09
100.0
-11.6
1
캐나다
910.08
1,011.81
712.10
44.2
-29.6
2
중국
304.68
284.87
247.79
15.4
-13.0
3
한국
97.56
93.89
159.44
9.9
69.8
4
독일
79.58
63.45
103.79
6.4
63.6
5
일본
115.18
49.15
71.65
4.4
45.8
6
포르투갈
25.09
25.60
40.31
2.5
57.5
7
이탈리아
44.51
51.65
37.03
2.3
-28.3
8
대만
43.99
26.32
31.32
1.9
19.0
9
오스트리아
26.86
28.58
30.67
1.9
7.3
10
네덜란드
12.41
10.90
28.26
1.8
159.2
주: HS코드 848071 기준, 수입 비중 순위는 2024년 수입액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3.31.),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정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 강화와 제조업 리쇼어링(Reshoring) 정책이 다시 한 번 본격화되면서 미국 내 생산 확대와 북미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형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납기 단축과 현지 유지보수 대응의 편리성을 위해 금형을 현지에서 조달하려 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국 내 금형 제조의 한계로 인해 모든 수요를 현지에서 완벽하게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상승한 에너지 비용과 숙련된 제조업 인력 부족은 미국 내 금형 제조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MoldMaking Technology에 따르면, 2021년과 2022년 미국 제조업의 에너지 비용은 각각 24.9%, 30.5% 증가했으며, Brookings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숙련 노동자의 비율은 주요 제조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실은 고정밀·고난도 금형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해외 공급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산 금형은 여전히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미국 금형 시장의 현재 상황은 한국 금형 기업들에게 ‘수출 경쟁력 유지’와 ‘선택적 현지화 대응’이라는 이중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지속적인 가격 및 품질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미국 현지에서 긴급한 설계 변경과 유지보수 요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다.
성공 사례로 본 미국 금형 시장 진출 전략
미국 금형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자동차 램프용 금형을 중심으로 미국 바이어와의 거래를 확대해 온 한국 기업 M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성공 사례는 한국 금형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준다.
M사는 1986년 설립된 자동차 램프용 금형 전문 기업으로, 한국과 일본의 주요 완성차 업체에 금형을 공급하며 품질과 생산 역량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2002년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S사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S사의 미국 자회사에 금형을 공급하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미국 내 다른 계열사로도 거래를 확대하며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해 왔다.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는 품질과 생산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M사는 “미국 바이어들은 첫 거래 단계에서 품질과 대응 역량을 특히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글로벌 거래처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축적된 경험은 미국 진출의 발판이 되었고, 그 배경에는 지속적인 기술 개선과 품질 관리, 현지 대응 역량 확보가 있었다.
M사는 미국 내 직접 생산거점 없이도 바이어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지 협력사를 통해 유지보수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동시에,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의 지사화 사업을 활용해 바이어 미팅 주선과 시장 정보 제공을 받으며, 현지 연락사무소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자동차 개발 일정에 맞춘 설계 변경 요청에 즉각 대응 가능한 구조가 바이어 신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M사는 설명했다.
M사는 가격 경쟁력, 품질 안정성, 납기 최적화라는 세 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다. 기존 글로벌 공급망을 통한 원가 절감,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품질 시스템의 적용, 현지 대응력을 기반으로 한 개발 일정 맞춤형 대응이 그 핵심이다.
이 사례는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단순한 생산기지 설립이 아닌, 수출 경쟁력과 현지 대응력의 정교한 결합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고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출 전략과 함께, 설계 변경 및 유지보수 요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면, 변화하는 미국 금형 시장에서도 충분한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시사점
2025년 4월 2일, 미국 정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한국은 25%의 관세가 적용되었으며, 중국 34%, 일본 24%, 인도 26%, 태국 36%, 베트남 46% 등 국가별로 상이한 관세율이 책정되었다. 이 새로운 통상 환경은 한국 금형 기업들에게 또 한 번의 전략적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위기이자 기회다.
미국의 정책 변화가 현지 생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에게 현지 공장 설립이 현실적인 해답은 아니다. 미국 빅3 완성차 기업의 한 금형 바이어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에서 금형을 즉각 생산하기 어려운 기업이라면, 현지에 엔지니어링 인력을 배치해 즉각적인 의사소통과 설계 변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기술 대응이 가능한 체계는 미국 시장 진출의 출발점이자, 바이어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현지 진출을 고려할 때는 무리한 생산 거점 확보보다, 현지 대응력과 전략적 설계 역량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가 더 중요하다. 중장기적인 현지화 전략과 투자 계획의 명확한 제시는 바이어 신뢰 형성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며, 준비 없는 확장이나 불안정한 재무 구조에서의 과도한 투자는 오히려 장기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금형 시장에서의 성공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선다. 변화하는 통상 환경과 바이어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본연의 품질 경쟁력과 기술 대응 역량을 유지하는 정교한 전략이 요구된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는, 이제 한국 기업들의 선택과 준비에 달려 있다.
자료: 유튜브 백악관 공식 채널, Britannica, CFS Machinery, CustomPartNet, Aria, Markets and Markets,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Plastics Industry Association, MoldMaking Technology, Global Trade Atlas, Brookings, 백악관 성명, 미국 무역대표부(USTR),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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