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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25 IDS 치과 기자재 전시회’ 참관을 통해 살펴본 치과 산업의 혁신과 트렌드
- 현장·인터뷰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이주영
- 2025-04-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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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치과 기자재부터 최신 디지털 기술까지, 모든 기술을 한 번에 참관 가능
3D 엑스레이, 3D 프린팅, AI 진단 기술. 클라우드 기반 혁신 기술이 주요 트렌드
국내기업 200개사 참가, 글로벌 치과 기자재 시장 진출 기회 확대
2025년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제41회 국제 치과 기자재 전시회인 IDS가 개최됐다. IDS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 산업 전문 전시회로,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이 중 463개가 독일 기업이었고 나머지 1547개는 해외 기업으로, 해외 업체의 비중이 77%에 육박했다. 전시회 마지막 날을 포함해 156개국에서 13만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IDS를 방문했으며, 그중 55%가 해외에서 온 방문객이었다. 지난 IDS 2023과 비교했을 때, 방문객 수는 15% 이상 증가했다.
<IDS 2025 전시회 개요>
행사명
2025 독일 쾰른 국제 치과 전시회(IDS 2025)
로고
개최 기간
2025년 3월 25일(화)~29일(토)
장소
독일 쾰른 전시장(Köln Exhibition Centre)
주최
독일치과산업협회(VDDI), 독일치과산업진흥원(GFDI),
쾰른메쎄(koelnmesse GmbH)
개최 연혁
1923년 첫 개최, 올해 41회째
참가 규모
전시 참가 업체 약 2000개, 전 세계 60여 개국
전시 품목
치과기자재 및 기계류, 관련 소모품 및 기구, 약품 등
웹사이트
https://www.ids-cologne.de/
[자료: IDS 공식 웹사이트,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정리]
올해는 특히 디지털 진단, AI 기반 워크플로우, 지속가능성 및 소재 혁신이 주요 화두로 부상했으며, 200개의 한국 기업이 참여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IDS 2025 입구 전경>
독일 치과 시장 동향
독일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그 여파는 독일 치과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년 독일치과산업협회(VDD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독일 치과 산업의 총매출은 약 62억 유로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며, 국내 판매 또한 3.8% 감소한 21억8600만 유로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치과산업협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독일 치과 업계는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해당 협회 회원사의 41%는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55%는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사회와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덕분이다. 특히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치아 관리와 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예방적 치료와 첨단 치과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화와 최신 기술의 도입, 그리고 치과 치료와 관련된 혁신적인 장비의 발전이 업계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치과 시장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치과 산업 매출 규모(2021~2023년)>
(단위: 십억 유로, %)
분류
2021
2022
2023
증감률(23/22)
총매출액
6.197
6.268
6,198
-1.1
배송 포함 수출액
4.076
3.994
4,012
0.5
국내 매출액
2.121
2.274
2,186
-3.8
[자료: 독일 치과산업협회(VDDI)]
IDS 2025 트렌드
이번 IDS 2025에서는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다. 특히, AI 기반 진단 시스템, 3D 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형 보철 제작,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는 스마트 기술 등이 대거 소개됐다. 이러한 기술은 치과 진료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치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보여준다. 아울러, 친환경 소재와 지속 가능한 생산 공정도 주목받으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이번 전시회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였다. IDS 2025는 이러한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반영하며, 치과 산업이 나아갈 미래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IDS 2025 한국관 탐방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KDIA)와 코트라(KOTRA)는 한국관(Korean Pavilion)을 공동 운영하며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올해는 102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치과 산업 종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IDS 2025 한국관 모습>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촬영]
특히, 한국관에서는 프리미엄 홍보관 부스를 운영해 우수한 한국 치과 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제품은 임플란트, 장비 및 디지털 시스템, 일회용품 및 충치 검사 제품, 기구류(Instruments), 소재류(Materials)의 다섯 개 제품군으로 분류해 전시했으며, 이러한 구성은 제품별 특성과 강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방문객이 관심 분야에 따라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는 한국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현장 상담 효율성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프리미엄 홍보관 샘플 전시>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촬영]
이 외에도 프리미엄 홍보관 내에는 ‘한국 연사 발표 공간(Korean Speakers‘ Corner)‘을 마련해 국내 참가 기업들이 자사 제품과 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우리 기업은 이를 통해 제품의 특장점과 임상 적용 사례 등을 공유하며, 현장을 찾은 글로벌 바이어 및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구성은 한국 제품의 전문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과 파트너십 연계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IDS 2025 한국 연사 발표 공간>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촬영]
관세율 및 인증 관련 주의점
한국과 EU 간 FTA 체결로 독일 내 치과 의료기기 수입 시 관세율은 0%이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EU) 국가로 치과 기자재와 같은 의료 제품을 수출하려면 CE 인증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CE 인증의 획득은 EU의 안전, 건강, 환경 및 소비자 보호 요구 사항을 충족함을 의미한다. 또한, EU 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의료기기는 의료기기규정(MDR)에 따라 해당 등급 (Class I, IIa, IIb, III)에 맞는 인증을 받아야 한다. 혁신 치과 기자재의 경우 대부분 Class IIa 또는 IIb에 해당하며, 이에 따른 인증 과정이 요구된다.
EU 의료기기규정(MDR)의 엄격하고 복잡한 요건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K-바이오데스크'를 운영하며, 현지 규제 및 인증제도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국내 기업 대상의 CE-MDR 인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치과 의료기기 기업들은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신청 및 문의처: KOTRA 바이오의료팀 (biodesk@kotra.or.kr / 02-3460-7625)
시사점
ID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 기자재 전시회로, 전 세계 산업 관계자 및 전문가들에 자사 혁신 제품을 홍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다. 특히, 국가관으로 참가하는 경우, 한국 제품에 대한 현지의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독일 치과 기자재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일 치과 전문가들의 요구를 파악하는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 IDS 전시회에서 큰 성공을 거둔 치과 기기 제조업체인 R 사 담당자는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인지도 확보와 서비스(A/S) 제공이 독일 및 유럽 의료기기 시장의 장애물“이라고 하며, “독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R 사는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 전시회와 미팅에 원활히 참가할 수 있었으며, 독일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대리점을 통한 간접적 서비스 제공이 아닌, 독일 내 법인 설립 후 직접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기계 유지보수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었다. 이는 현지 법인이 제공하는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가 고객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지화 전략 이외에도 이번 IDS 2025에서 화두가 된 AI 및 클라우드 기반 기술은 앞으로 독일 및 유럽 치과 기자재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기에 디지털 솔루션을 통한 진단 보조, 실시간 데이터 연동, 맞춤형 치료 제안 기능 등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도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디지털 연계성과 사용자 친화적인 데이터 처리 기능, 그리고 현지 네트워크와 연동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둔다면 독일 및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IDS, 독일치과산업협회(VDDI), 독일치과산업진흥원(GFDI), 관계자 인터뷰,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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