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세금 인센티브와 지리적 이점 갖춘 투자 지역
- 투자진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5-04-08
- 출처 : KOTRA
-
북부 주요 마킬라도라 주로 '06년~'24년간 한국 누적 FDI액순 2위
티후아나, 메히칼리 등지에서 제조업 크게 성장
바하칼리포르니아는 2006~2024년간 한국 직접 투자 상위 15개 주 중 2위로 약 18억7000만 달러의 투자유치액을 받은 멕시코 북부의 마낄라도라 중심지다. 마낄라도라는 1965년 멕시코 정부가 시행한 국경산업화 프로그램으로 조세협약을 체결한 모든 국가(대한민국 포함)에 세무적 부담 유예, 소득 공제, 고정사업장 과세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는 멕시코 최북서단에 위치한 주다. 북쪽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접경하며 서쪽으로는 태평양, 동쪽으로는 캘리포니아 만과 맞닿아 있다. 미국과의 국경 통과 지점이 6곳이나 있다. 특히 산 이시드로-티후아나 국경은 세계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은 국경으로, 매년 25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이 국경을 통과한다.
이처럼 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많은 미국 회사들이 국경을 건너 이 지역에 공장을 설립했고, 그 결과 제조업이 성장했다. 이곳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대부분 미국과의 지리적 접근성, 마낄라도라 제도의 다양한 세무적 우대, USMCA 무관세 혜택 등의 사유로 바하 칼리포르니아를 유망 투자 진출지역으로 꼽고 있으며, 주요 진출 도시는 티후아나(Tijuana), 멕시칼리이다.
주요 도로로는 티후아나와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를 연결하는 트랜스페닌슐라 고속도로(Transpeninsular Highway)가 있는데, 이 고속도로는 메히칼리와 엔세나다 같은 주요 도시를 지난다. 한편 철도의 경우 주 북서부에서 운영되며 미국의 샌디에고 임페리얼 밸리 철도와 연결돼 있지만 멕시코 국내 철도 시스템과는 연결돼 있지 않다.
<바하 칼리포르니아 지도>
[자료: 위키피디아]
2020년 기준 총 인구는 약 456만7467명인데, 대부분 티후아나, 메히칼리와 같은 국경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 티후아나는 대도시권을 포함해 약 2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멕시코 제 6위 도시이며, 메히칼리는 1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16번째로 큰 도시이다. 2024년 기준 인구의 약 287만7504명이 경제활동 인구수에 해당한다. 주의 실업률은 2.43%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멕시코 국경 지역의 최저임금은 전국 최저임금보다 50% 높다. 2025년 기준, 바하 칼리포르니아 일일 최저임금은 419.88 멕시코 페소로, 나머지 지역 278.80페소와 약 141페소의 차이가 난다.
경제 및 산업 구조
가장 최근 통계인 2023년 기준 바하 칼리포르니아 GDP는 618억 달러로 이 중 2.7%가 1차 산업, 45.2%가 2차 산업, 45.0%가 3차 산업에 해당한다. 2023년 바하칼리포르니아 GDP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건설업(26.8%), 제조업(2.7%), 도매업(3.0%), 소매업(5.7%)의 성장에 기인했다. 바하칼리포르니아에는 60개의 산업 단지가 있으며, 그중 29개는 티후아나 시에 위치한다.
멕시코의 주요 산업에는 전자, 항공우주, 자동차, 의료 기기, 재생 에너지 등이 있다. 전자 산업은 파나소닉, 샤프,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있으며, 200개 이상의 공장에서 TV, 휴대폰, 가전제품 등을 생산한다. 전자 산업 관련 기업이 9만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항공우주 관련 기업은 허니웰, CST, 터보텍 등이 있으며, 멕시코 항공우주 공장의 25%를 차지한다. 53개 기업과 1만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인다.
<바하 칼리포르니아 내 주요 기업>
산업
주요 기업
주요 특징
전자
파나소닉, 샤프, 산요, 삼성, LG
200개 이상의 공장지대에서 TV, 휴대폰, 가전제품, 컴퓨터 등 생산
94,000개 이상의 일자리 제공
연간 2,000만 대 이상의 TV와 모니터 생산
항공우주
허니웰, CST, 터보텍
멕시코 항공우주 공장의 25%를 보유
53개 기업과 13,000개 이상의 일자리 제공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산업.
자동차
도요타, 보쉬
82개 기업과 30,000개 이상의 일자리 제공
조립, 부품 제조, 재제조 포함하며 대부분 미국, 캐나다로 수출
의료 기기
웰치 알린, 메드트로닉, 케어퓨전, 코비디엔
57개 이상의 기업과 38,000개 이상의 일자리 제공
설계, 조립, 제조, 멸균 등의 단계 진행
미국 샌디에고와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형성해 일종의 공생적 관계 유지
재생 에너지
실리켄, 교세라 솔라, 선파워,멕시코 윈드파워, 셈프라 에너지, 아리마 에코에너지
신흥 산업;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포함; 라 루모로사(La Rumorosa)의 풍력 발전 단지를 포함 최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신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음
[자료: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 El pais 등 현지 언론 종합]
이외에 바하 칼리포르니아는 와인용 포도 생산을 전국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밀, 보리, 귀리, 채소, 토마토, 양파, 딸기, 고수와 같은 야채 및 곡물 재배도 풍족한 편이다. 또한, 축산업을 비롯, 소 유제품 뿐 아니라 참치, 정어리, 전복, 랍스터 어획과 굴, 메기, 홍합과 같은 어업 및 양식업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인다. 상업 분야 에서도 바하 칼리포르니아는 우수한 편이며 티후아나의 아베니다 레볼루시온에는 수백 개의 상점, 레스토랑 등이 있다. 주요 상업 부문으로는 식품, 의류, 연료, 원자재, 운송 장비 등이 있으며, 서비스업은 관광, 문화, 전문 산업, 금융 컨설팅에 중점을 둔다.
바하 칼리포르니아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는 제조업이 6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뒤를 운송·우편 및 창고업(12.94%), 숙박업(4.93%), 금융·보험업(4.53%)이 이었다. 제조업 분야에서 FDI 주요 부문별 비중은 운송 장비 제조업이 54억1260만 달러로 19.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이 49억5500만 달러로 18%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기타 제조업, 전기 기기 및 전력 장비 제조업,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등이 주요 부문을 형성하며 각각 4.4%, 4.4%, 3.7%의 비중을 차지했다.
(단위: US$ 백만, %)
부문
금액
비중
운송 장비 제조업
5,412.6
19.61
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
4,955.0
17.95
기타 제조업
1,215.3
4.40
전기 기기 및 전력 장비 제조업
1,206.3
4.37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1,018.8
3.69
음료 및 담배 산업
734.9
2.66
기계 및 장비 제조업
671.6
2.43
화학 산업
656.1
2.38
제지 산업
523.4
1.90
[자료: 멕시코 경제부, 2024]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바하칼리포르니아에 대한 FDI 상위 10개국은 미국, 일본, 스페인, 독일, 한국 순이다. 미국은 16억4910만 달러의 투자액을 기록하며 가장 큰 투자국으로 자리잡았고, 일본은 3억2630만 달러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스페인, 독일, 한국 등이 뒤를 이어 각각 1억7110만 달러, 1억970만 달러, 1억2460만 달러의 투자를 했다.
(단위: US$ 백만)
순위
국가
투자액
1
미국
1,649.1
2
일본
326.3
3
스페인
171.1
4
독일
129.7
5
한국
124.6
6
기타
45.4
7
프랑스
39.0
8
대만
35.8
9
이탈리아
35.5
10
캐나다
28.3
[자료: 멕시코 경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진출 관심기업들은 아래와 같은 세금 인센티브 활용이 가능하다. 먼저, 바하 칼리포르니아와 같은 국경에 위치한 주들은 부가가치세(IVA) 16%의 절반이 공제 되어 세율이 8%로 낮아진다. 이는 국경 지역에서 상품 판매, 독립 서비스 제공, 상품의 임시 사용을 하는 개체에만 적용이 된다. 소득세(ISR)의 경우, 회계연도 또는 잠정 지불에 대해 ISR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공제가 된다.이는 사업 활동을 하는 개인, 법인, 멕시코에 고정 사업장이 있는 외국 거주자, 그리고 국경 지역에서 사업 활동으로만 소득을 얻는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바하 칼리포르니아주에 따르면, 새로운 사업을 설립하거나 제품, 공정, 재료 또는 서비스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기술 투자 프로젝트는 급여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센티브 요건은 아래와 같으며 자세한 인센티브 요건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 폐수 재활용 처리 시스템 활용
- 노령·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채용
-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프로젝트 사용
- 1~10명, 11~50명, 51~251명 등 채용인원에 따른 점수별 차등
[자료: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 정부]
바하 칼리포르니아주는 미국과의 뛰어난 지리적 접근성, 마낄라도라 제도의 세무적 우대, USMCA의 무관세 혜택 등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의 북미 진출 전진기지로서 매력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전자, 자동차, 의료기기, 항공우주 산업이 발달하고 외국인 직접투자 중 제조업 비중이 60% 이상으로 매우 높아, 생산기지 설립 및 북미 수출을 노리는 기업에 유리하다. 또한 법인세, 부가가치세, 급여세 등 다양한 세금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있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숙련된 노동력과 인프라도 안정적이다. 다만, 한국의 수출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므로 한-바하 칼리포르니아 간 교역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모색이 필요하다.
자료: 멕시코 연방 및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정부, 멕시코 경제부, El financiero 등 현지 언론, KOTRA 멕시코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세금 인센티브와 지리적 이점 갖춘 투자 지역)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90%...그 원인과 해결책은?
태국 2025-04-08
-
2
2024년 인도네시아 경제동향 및 2025년 전망
인도네시아 2025-04-08
-
3
미얀마 사이버 보안법 제정
미얀마 2025-04-08
-
4
미래 항공산업의 허브로 도약중인 美 오클라호마주
미국 2025-04-08
-
5
2025 볼로냐 코스모프로프로 살펴본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 진출 방안
이탈리아 2025-04-08
-
6
AI로 재창조된 게임 개발의 미래: 미국 GDC 2025 참관기
미국 2025-04-08
-
1
2025년 멕시코 건설·인프라산업 정보
멕시코 2025-03-21
-
2
2024년 멕시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산업 정보
멕시코 2024-07-09
-
3
2024년 멕시코 광산업 정보
멕시코 2024-06-07
-
4
2024년 멕시코 산업개관
멕시코 2024-05-28
-
5
2023년 멕시코 철강산업 정보
멕시코 2023-09-20
-
6
2023년 멕시코 산업 개관
멕시코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