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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후추 시장동향
  • 상품DB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이정빈
  • 2025-03-14
  • 출처 : KOTRA

세계 후추 5위 생산국, 말라바르 후추로 브랜드화 성공

수출세 부과로 후추 산업 보호 지속

인도 현지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 모색

인도는 오랜 세월 동안 세계적인 후추 생산국으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다양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을 바탕으로 여러 종류의 향신료를 재배하며, 특히 남부의 케랄라, 카르나타카, 타밀나두 지역은 후추 등 주요 향신료의 대표적인 산지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 수십 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미쉐린 가이드에서 30개 이상의 별을 획득한 스타 셰프 조엘 로부숑은 자신의 식당 메뉴에 인도산 말라바르(남부 해안) 후추를 사용한다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이는 인도 후추가 여전히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재료임을 보여준다. 한때 세계 무역의 중심이었던 인도의 후추, 오늘날 그 위상은 어디쯤일까?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길을 걸어갈 것인가? 지금, 인도 후추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

 

상품명 및 HS CODE


후추의 HS코드는 0904이며 부수지도 잘게 부수지도 않은 것(0904.11), 부수거나 잘게 부순 것(0904.12) 등을 포함한다.

 

인도 시장 규모 및 동향


전 세계 후추 생산량은 2023년 기준 연 약 88.9만 톤이고, 생산국가는 베트남(28.9%), 브라질(14.2%), 부르키나파소(8.3%), 인도네시아(7.9%), 인도(7.4%) 순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CMI 보고서에서, 인도 후추시장 규모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연 평균 2.8%로 성장하여 2024년 15억 8530만 달러에서 20억 3260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후추 시장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Customer Market Insights]


최근 5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인도의 후추(파이퍼 속), 고추(캡시컴 속), 피멘타 열매 등 향신료(HS코드 6단위, 0904.11 기준) 수입규모를 살펴보면,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62.7% 증가한 약 2억 637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약 1억 7702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 수입 비중을 보면, 2024년 기준 스리랑카로부터 1억 5387만 달러(58.3% 비중)를 수입하여 가장 많은 양을 수입하였으며, 이어 베트남 4892만 달러(18.5%), 브라질 2962만 달러(11.2%), 인도네시아 2362만 달러(8.9%), 아랍에미리트 513만 달러(1.9%) 순으로 수입이 이루어졌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약 4000 달러로, 매우 적은 수준이다.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0904.11 기준)>

(단위: US$ 백만)

수입금액

국가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총계

171.1

202.9

162.1

263.7

1

스리랑카

94.87

78.38

81.45

153.87

2

베트남

39.27

58.72

44.63

48.92

3

브라질

13.21

30.56

17.54

29.6

4

인도네시아

15.0

15.1

10.7

23.6

5

아랍에미리트

6.3

16.3

6.7

5.1

12

한국

-

0.001

0.002

0.004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3.13.]


경쟁동향


인도 내 주요 후추생산 기업들은 다양하다. 이들은 주로 브랜딩, 포장재, R&D 등 다양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alpani 기업은 포장재 색상, Kg 단위 등을 세분화시켜 판매하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살 수 있도록 판매한다. 또한 AVT Natural은 B2B에만 집중하며, Nani Agro는 강황, 커민 등 다양한 향신료도 같이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인도 내 후추기업들은 기업만의 차별화된 점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또한, 주요 5개국의 후추를 비교해보면, 인도는 ‘말라바르 후추’, ‘텔리체리 후추’는 약간의 감귤류 향을 품고, 강한 풍미를 지닌 반면 스리랑카 ‘세이론 후추’는 맛이 부드럽고 향이 은은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의 ‘사천 후추’와 브라질의 ‘후추’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경향이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람풍 후추’는 맛이 강하고 매운 것이 특징이다.


<주요 후추생산 기업>

기업

내용

Synthite Industries

- 본사 소재지: 케랄라, 콜렌체리

- 설립연도: 1972년

- 자회사: Symega Savoury Technology Pvt, Herbal Isolates Pvt, Synthite Realty, Synthite Hospitality

- 브랜드명: SPRIG, Kitchen Treasures, NaxXtra

- 특징: 세계 최대 향신료 추출물 생산 업체, 필수 오일, 허브 추출물 등 다양한 제품군 보유

- 비고: 주요 고객으로 네슬레, 유니레버, ITC, 바카디, 펩시코 등이 있고 인도/중국/브라질/미국/베트남/스리랑카 등에서 글로벌 운영

AVT Natural Products Ltd.

- 본사 소재지: 첸나이

- 설립연도: 1986년

- 특징: 올레오레진 등 천연 원료를 공급하는 B2B 기업

Malpani & Co

 

- 본사 소재지: 마하라슈트라 주 나시크

- 설립연도: 1963

- 브랜드명: pooja 555 Coriander Powder, Chili

- 특징: 개별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포장(ILCRP, Individual Level Customer Requirement Packaging)을 시행

- 비고: 배송 과정에서의 투명성, 재질/크기/색상 및 디자인 등 자유롭게 선택 가능

BTL Herbs & Spices Pvt. Ltd.

 

- 본사 소재지: 첸나이

- 설립연도: 2008

- 브랜드명: Dry Ginger, 강황, 커민,

- 특징: 강황, 칠리 등 다양한 향신료 취급

- 비고: ISO 9001: 2008 인증 취득 기업, 유럽/중동 등 주력 수출

Nani Agro Foods

- 본사 소재지: 뭄바이

- 설립연도: 1968

- 브랜드명: ATC, Shivank, Abhishek 5001, 501, Aaditya 501

- 특징: 연구 개발(R&D)팀을 별도로 두고 있어 향신료 블렌드에 집중

- 비고: 80개 국가 이상에 수출되는 브랜드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유통구조


케랄라, 카르나타카, 타밀나두 등 인도의 남부지역에서 주로 생산된 후추는 지역 중개업자나 협동조합을 통해 판매되고, 지역 도매시장인 만디로 보낸다. 대표적인 도매시장은 주로 항구도시에 있는데, 코치, 뭄바이, 첸나이 등이 대표적이다. 도매상들은 후추를 품질별로 분류하고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판매하게 되는데 일부 후추는 별도의 분쇄, 포장 등의 가공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이렇게 도매상에서 판매한 후추는 대형 소매업체(슈퍼마켓, 대형마트, 온라인 마켓 등) 등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인도 후추 시장 유통 구조>

[자료: 유통구조를 기반으로 벵갈루루무역관 각색]


관세율, 인증


한국에서 0904.11코드로 인도에 수출할 때 적용되는 기본 관세(Basic Customs Duty, BCD)는 30%이며, 사회복지 부가세(Social Welfare Surchage, SWS)는 BCD의 10% 수준인 3%를 부과하므로 총 33%를 부과한다. 통합세(Integrated Goods and Services Tax, IGST)는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 반면, 0904.12코드로 수입을 할 경우 기본 관세(BCD)가 70%로 증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는 0904.11 Hs Code로 수출을 할 때에도 세금을 부과하는데, 1962년 발행한 관세법 14조에 의거, 킬로그램 당 5 루피를 추가적으로 부가하는 것을 볼 때, 후추 생산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인도로 후추를 수출을 할 때 필요로 하는 서류는 다음과 같다. 수출국의 농업 당국이 발급하는 인증서로 식물검역증(Phytosanitary Certificate)이 필요하고, 훈증증명서(Fumigation Certificate), 원산지 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 인도 농업부 특정 규정에 따라 수입허가서(Import Permit), 라벨링 요구사항(Labeling Requirements) 등이 필요하다. 인도 정부는 식품 인증제도 외에도 값싼 수입 농산물로 인한 국내 생산자의 수입 감소를 막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친 후 일부 항목에 대하여 수입 제한 조치인 수입 금지 및 최저 수입 가격(Minimum Import Price: MIP)을 적용한다. 2017년 12월 기준, 인도 외국무역총국(Directorate General of Foreign Trade, DGFT)은 0904.11, 0904.12 HS 코드에 대해 CIF 기준으로 1kg당 500루피 가격의 최저 수입가격을 적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사점


인도의 후추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무역 협력에 대한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하지만, 인도는 자국 후추 생산 보호 정책을 시행 중으로 수출 시 관세, 비관세 장벽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특히, 후추 수입 의존도가 높고, 최저 수입 가격 등 무역 제한 조치가 존재하는 만큼, 맞춤형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기업이 잘할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 온라인 플랫폼 운영 등을 살려 인도 후추 공급 기업과의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이룬다면 후추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길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KREI(인도 농업과 주요 농업정책 동향 보고서), FAODATA, IPC(International Pepper Community), CMI(Customer Market Insights), 인도 관세청, 인도 무역총국, 인도 농업부,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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