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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급망의 新 중심국, 인도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한종원
- 2025-03-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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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450GW 재생 에너지 용량 달성 목표
폐기물 에너지화, 스마트 그리드 등 신규 트렌드 등장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인도는 207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인도는 2023년 기준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재생 에너지 설치 용량에서 모두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지난 몇 년간 인도의 재생 에너지 설치 용량은 가파르게 증가해 회계연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5% 이상 성장했다. 회계연도 2023년 기준 125.15GW에 달하는 인도의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은 2026년까지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2030년까지 약 450GW 규모의 재생 에너지 설치 용량 달성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약 60%에 달하는 280GW가 태양광으로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 에너지는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수입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점점 더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특히, 여타 개발도상국과 유사하게, 인도는 바이오 연료 수요도 다대하다. 2022년 기준 인도의 바이오 연료 소비량은 27.5%였는데, 그 중 54%가 가정에서 소비됐다. 산업용 소비량은 42.5%로 대동소이했다.
<인도의 분야별 에너지 사용 규모>
(단위: MT)
[자료: 인도 통계청]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인도의 전력 수요가 매년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부터 2024년 내의 평균치인 5%를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경제와 전력 접근성의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세부 분야로 살펴보면, 인도의 전력 생산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4년 74%에서 2027년까지 67%로 감소가 예상되며, 가스 발전의 경우 동기간 매년 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인도의 전력 수요 급증 및 에너지원의 변화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다대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재생에너지원별 발전 용량>
(단위: MW)
* 대형 수력 제외
유형
20-21(FY)
21-22(FY)
22-23(FY)
23-24(FY)
풍력
1503.3
1110.5
2275.6
3253.4
태양광
5628.8
12760.5
12783.8
15033.2
소형 수력
103.7
62.1
95.4
59.0
폐기물 발전
21
54.5
25
1.6
폐기물 에너지화
20.1
34.7
52.3
30.2
총계
7548.1
14082.0
15274.4
18484.7
[자료: 인도 신재생에너지부]
2024년 10월을 기준으로 전체 전력 설치 용량의 44.72%는 비화석 기반 에너지원이다.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전력 수요의 5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기조도 다대하다. 회계연도 2023년 기준 상위 1000대 기업의 ESG 공개를 의무화하고, 전기차와 태양광 지붕, BESS에 각각 5억5000만 달러, 20억 달러,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러-우 사태 등의 외부적 요인이 성장세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회계연도 2021년 기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 조치 및 건설 지연, 공급망 차질 등으로 전년 대비 태양광 발전 용량 확대가 36%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인도의 재생 에너지 산업은 2030년까지 연평균 10%의 견조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재생 에너지 분야별 발전 용량>
(2024년 10월 기준)[자료: 인도 정부]
인도 에너지 분야는 매력적인 투자처이기도 하다. 2000년 4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유입된 해외직접투자액은 153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인도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및 유관 인프라 구축에 3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155억 달러, 배터리 제조에 27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25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전망이다.
인도 남부의 구자라트주(州)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30GW 용량의 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인도 내 추진 중인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총 규모는 2000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인도 정부가 2015년부터 7년간 재생 에너지 분야에 배정한 예산 규모는 777억 달러로, 세계 4위 규모에 달한다. 향후 범국가적 부흥 계획에 따라 2032년까지 40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투자 및 378만여 명의 전력 전문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사막이 많은 중서부의 라자스탄주(州)와 구자라트가 잠재 발전량이 가장 크다.
<인도 주(州)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2024년 10월 기준)
[자료: 인도 정부]
인도 정부가 에너지 안보 및 지속 가능성 강화, 산업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시장 진출 기회는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용량을 500GW까지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는 만큼 태양광, 풍력, 수소, 바이오 연료 기술 등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상당하다. 특히, 에너지 저장 솔루션 및 스마트 그리드, 폐기물 에너지화 이니셔티브 등의 분야에서 협업이 주요 진출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2월 13일 워싱턴에서 진행한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도 에너지 관련 협력 의지를 찾아볼 수 있다. 인도는 미국산 석유 및 LNG 수입을 확대하고,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인도 내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및 관련 기술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인도 정부는 회계연도 2026년 연방 예산안에서 민간의 원전 투자 참여를 위해 관련 법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정부 소유 기관만이 원자력을 생산 및 공급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민간 업체도 참여가 가능해졌다.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는 AI 기술 기반 솔루션이다. 현지 기업들은 공장 자동화, AI 기반 유지보수 및 누출 감지, 파이프라인 모니터링 기술 등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으며, 동 분야는 아직 인도 내 현지 조달이 쉽지 않은 만큼 한국 기업들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
자료: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인도 정부 공식 홈페이지, 인도 신재생에너지부, Total Energies, Times of India, Livemint, Hindustan Times, Business Standard, Reuters, The Print 등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뉴델리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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