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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도 경제 성장 전망
  • 경제·무역
  • 인도
  • 벵갈루루무역관 이정빈
  • 2025-02-24
  • 출처 : KOTRA

2025년 인도 경제성장률 6%대, 긍정 및 부정요인 혼재 속 경제 성장 지속 전망

소비진작, 투자유치, 탄탄한 경제인구가 인도 경제성장의 주요 키워드

인도는 앞으로 세계 경제 무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발간한 ’25년 1월 세계 경제 전망(GEP)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경제성장률은 FY2025/26년과 FY2026/27년에 각각 6.7%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IMF 역시 동일 기간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6.5%로 전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경제성장률 평균인 2.7%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며, 주요 7개 신흥시장국(브라질, 중국, 러시아 등) 평균 경제성장률인 4.1%보다 높은 수치이다. GEP 보고서는 이러한 지속적이고 높은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내수 경제 활성화 △제조업 기반 투자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정부의 재정정책 △세금 감면제도 등을 꼽았다. 반면, 정책 불확실성 증가, 주요 교역국의 무역 정책 변화, 원자재 가격 상승, 사회 불안 및 폭력 증가, 극단적인 기후 현상, 주요 글로벌 경제의 저조한 성장 등 하방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어 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기관별 인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

구분

기관명

FY2025/26

FY2025/26

대내기관

인도정부

6.3%~6.8%

-

중앙은행(RBI)

6.7%

7.0%

HDFC은행

6.4%

6.5%

대외기관

IMF

6.5%

6.5%

WB(World Bank)

6.7%

6.7%

ADB

7.0%

-

[자료: 각 기관별 홈페이지]



인도 경제 성장의 긍정적인 요인


민간 소비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농촌 소비 확대,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 신용 확대 등이 소비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물류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의 확장 정책 유지 및 세제 개편을 통한 기업 환경 개선 역시 서비스 부문과 제조업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벵갈루루가 속한 카르나타카주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애플 공장 투자 등 제조업 중심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인도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끄는 데 투자유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인구 증가와 경제활동 인구층의 탄탄한 인구 구조는 장기적인 경제 성장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 리서치 그룹의 인도 수석 이코노미스트 산타누 센굽타(Santanu Sengupta)는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


인도 경제 성장의 부정적인 요인


반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인도 경제도 다양한 산업에서 경제적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계, 보석, 제약, 철강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인도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수입 관세가 25% 부과될 경우 중소 철강업체들이 생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Synergy Steels의 대표이사 아누브하브 카투리아(Anubhav Kathuria)는 "이번 관세 인상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철강 수출을 인도로 전환시켜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며, 그 결과 인도 내 철강 가격이 하락해 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고용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인도의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업생산지수(IIP) 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2025년 2분기 제조업 성장률은 2.2%로 예상되어 전 분기의 7% 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지방선거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경제 성장 키워드 - 소비진작, 제조업 기반의 투자유치, 탄탄한 경제활동 인구 증가


(소비진작)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일용소비재) 판매 증가와 MGNREGA(마하트마 간디 전국 농촌 고용 보장법) 시행 확대로 농촌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농촌 소비 증가가 민간 소비 진작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FMCG는 음식 포장, 음료, 가정용품 등 생활 소비재에 주로 사용되는 품목으로 견고한 재질과 낮은 비용이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는 품목이며 소비 지표의 주요한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특히, 이커머스의 급격한 성장, 지역 경제 활성화, 웰빙 트렌드 확산과 함께 FMCG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민간 소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MGNREGA(마하트마 간디 전국 농촌 고용 보장법)의 확대로 농촌 노동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농촌 실업률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민간 소비 확대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

* MGNREGA(마하트마 간디 전국 농촌 고용 보장법): 2005년 인도 정부가 도입한 사회보장 및 공공 고용 프로그램으로, 경제 위기, 가뭄, 자연재해 발생 시 농촌 생계 보장 강화를 목표로 시행

 

(투자유치) 인도는 “Make in India” 슬로건을 내걸고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카르나타카 주 정부는 *GIM 2025 (Global Investor Meet 2025)*를 개최해 각국 글로벌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행사에서 카르나타카 주 정부는 주로 재생에너지, 철강, 반도체, 자동차 산업에서 약 1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최소 70%가 실행될 경우 주 전역에서 대규모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램 리서치(Lam Research)*는 12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셰브론(Chevron) 역시 약 9억89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외 지역 중 가장 큰 기술 센터를 카르나타카에 설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인도 정부는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며, 특히 ESDM (Electronic System Design & Manufacturing)* 등 주요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향후 투자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4년 인도 정부는 전자 부품의 현지 생산을 촉진하고 중국 등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최대 50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Semicon Indi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개의 반도체 제조 시설 설립을 승인하고, 전자 부품 반도체 제조 촉진 계획(SPECS) 하에 9개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승인했다. 이는 제조업 기반의 생산기지를 만들기 위한 인도 정부의 노력으로 해석된다.

* ESDM(Electronic System Design & Manufacturing): 인도 내 첨단산업분야의 제조 생산기지를 마련하기 위한 투자 인센티브 프로그램

** Semicon India: 인도 정부 주도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정책


(탄탄한 경제활동인구) ’24년 기준 인도의 총 인구는 약 14억 4000만 명이며,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약 10억 명을 차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인도정부 ‘2023년 인도 남녀보고서’에 따르면, 2036년 인도 인구는 약 15억 22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UN인구기금(UNFPA)는 2050년까지 인도 인구가 약 16억 68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4년 3분기 인도의 경제활동참가율(LFPR, 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은 50.4%로 전체 노동 가능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고용되었거나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경제활동참가율은 ’25년에는 50.9%, ’26년에는 51.3%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탄탄한 경제활동 인구의 구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22년 8월 15일,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75주년 기념 연설에서 “앞으로 25년 안에 인도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2년이 지난 2025년 현재, 인도는 견고한 경제활동인구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카르나타카 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물론, 무역 정책의 변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전히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으나 이러한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 및 내∙외부 리스크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인도의 시장을 소비, 투자, 경제활동인구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인도경제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인도 투자청, 인도 중앙은행, 인도 재무부, IMF WEO, OECD, UN인구기금(UNFPA), 아시아개발은행(ADB), Reuters.com, KIEP 대외경제정보센터 등 인도 일간지 및 KOTRA 벵갈루루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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