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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동향과 2025년 전망
- 경제·무역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유혜리
- 2025-01-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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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및 2025년 캐나다 경제성장률 1.2%, 2.1% 예상
캐나다 중앙은행, 경제 성장 지원 위해 수차례 금리 인하
트럼프 25% 관세 예고, 캐나다 정치적 혼란으로 2025년 경제 불확실성 증대
2024년과 2025년 캐나다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발표됨에 따라 다양한 경제 지표에 대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비교적 긍정적인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쥐스탱 트뤼도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이 심화되고 있어 정치적 불안정성 또한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은 캐나다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024년 캐나다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금리, 실업률, 대세계 및 대한 교역 동향과 2025년 캐나다 경제 전망에 대해 알아봤다.
2024년 경제성장률 및 2025년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은 2024년 1.2%, 2025년 2.1%로 전망된다. IMF 또한 2024년 1.3%, 2025년 2.4%의 성장률을 예상하며, 캐나다 경제가 G7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2024년 11월 중앙은행의 목표 수치인 2.0%보다 낮은 1.9%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인플레이션이 2.0% 후반으로 유지되었으나,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주된 이유는 상품 가격 상승의 둔화에 있다. 연말 할인 행사가 4분기 물가 안정에 큰 역할을 했지만, 주택(4.6%), 임대료(7.7%), 식료품(2.8%)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금리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은 12월 11일, 기준금리를 3.75%에서 3.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4년 마지막 금리 발표로, 올해 들어 5번째 연속적인 인하 조치이다. 티프 맥클럼(Tiff Macklem) 총재는 물가 상승 억제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음을 강조하며, 경제 흐름이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감소함에 따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높은 금리의 압박으로 부진했던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상황이다. 2024년 3분기 경제 성장은 중앙은행의 예측보다 저조했으며, 4분기에도 약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부의 신규 이민자 수 수용 축소가 내년 경제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리 인하에 따라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앙은행의 다음 금리 인하 발표는 2025년 1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2025년부터 금리 인하 폭이 0.25%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4차례의 금리 조정 회의에서 금리를 0.25%씩 인하하여 2.25%까지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5년 상반기의 기준금리 발표 일정은 1월 29일, 3월 12일, 4월 16일, 6월 4일이며, 1월과 4월에는 분기별 통화정책 보고서도 함께 발간될 예정이다.
실업률
실업률은 2024년 11월,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하여 6.8%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뱅크 오브 몬트리올(BMO) 수석 경제학자 더글라스 포터는 높은 실업률이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실업률 상승폭의 완화를 위해서는 더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년 11월 기준으로 실업자는 총 15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만 6천 명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의 절반 가까이는 지난 1년간 일을 하지 않았거나 아예 일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 동향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캐나다의 교역액은 8,8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수치이다. 무역수지는 반등세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99.9% 상승하여 9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4,48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0.9% 증가했으며, 수입은 4,3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0.1% 감소했다.
<캐나다의 연도별 對세계 교역 동향>
(단위: US$ 백만)
구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1~10월)
수출
363,999
439,833
542,577
534,011
448,666
수입
378,175
429,325
518,127
525,386
439,335
무역수지
-14,176
10,509
24,450
8,625
9,330
[자료: KITA]
한-캐 교역 동향
2015년 1월 1일 한-캐나다 FTA가 발효된 이후 두 국가의 교역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한국과 캐나다의 FTA 수출 활용률은 96.8%에 달하며, 높은 활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10월 기준, 캐나다는 한국의 12번째 수출 대상국이며, 한국은 캐나다의 6번째 수입 대상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캐나다 수입량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우 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고물가와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감소하는 추세이다. 특히 2024년에는 캐나다 달러의 대미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한국의 대캐나다 수입이 크게 줄었다.
<한국의 연도별 對캐나다 교역 동향>
(단위: US$ 백만, %)
구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1~11월)
수출
5,464
(-1.9)
6,714
(22.9)
7,839
(16.8)
8,434
(7.6)
9,486
(24.5)
수입
4,415
(-23.3)
6,370
(44.3)
8,539
(34.1)
6,195
(-27.5)
6,370
(13)
무역수지
1,049
345
-700
2,240
3,116
총 교역액
9,879
(-12.8)
13,084
(32.4)
16,378
(25.2)
14,629
(-10.7)
15,856
(19.6)
주: 괄호 안은 증감률
[자료: KITA]
2025 경제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은 2025년에 캐나다 경제가 약 2.0% 초반의 성장 속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G7 국가 중 캐나다가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2025년 1월 20일부터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캐나다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의 수출 중 80%가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높은 세율은 캐나다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현재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물가 상승, 경기 침체, 이민자 문제 등의 이유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관세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 차이로 사퇴했다. 이러한 내부 갈등은 정치적인 혼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프릴랜드 전 장관은 재정적 건전성을 강화하자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트뤼도 총리는 경기 부양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년 10월 연방 선거를 앞두고 트뤼도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이 강해지고 있으며, 조기 총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의 지지율이 43%로 집권 자유당(23%)을 크게 초월해 자유당의 패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혼란 뒤에 '트럼프의 관세 압박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인물은 누구인가'가 주요 선거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캐나다 경제 전망은 트럼프의 높은 관세 부과로 인해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으며, 경기 둔화와 실업 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2024년과 2025년 캐나다 경제 전망은 긍정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의 고율 관세 부과 예고로 인해 여러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상승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른 무역 의존도는 캐나다 경제에 도전 과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고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지속하면 소비자 지출과 경제 성장이 촉진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캐나다 경제가 회복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은 정부의 경제 정책과 정치적 안정성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진다면 2025년 캐나다 경제의 잠재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 통계청, 한국무역협회, 국제통화기금, KOTRA 토론토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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