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 HS코드: 3307.90

- 상품명: 탈모제, 마스크팩 및 기타

관세청의 관세법령정보포털에서는 마스크팩(및 패치) 제품을 HS 코드 3307.90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제품의 제형 등에 따라 실제 통관 시에는 3304.99(미용이나 메이크업용 제품류와 기초화장용 제품류)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보고서에서는 HS 코드 3307.90 제품을 중심으로 다루면서, 수입 동향 등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3304.99 관련 자료도 함께 제시한다.

시장 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 전문 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스킨케어 시장 총매출 규모는 2023년 기준 4억2860만 유로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7.7% 성장했다. 이는 2028년까지 5억1640만 유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023~2028년 연평균성장률 3.8%). 이 중 마스크팩 카테고리는 2023년 기준 900만 유로 규모며(전체 스킨케어 내 비중 2.1%), 2028년에는 94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2023~2028년 연평균성장률 3.1%).

<2021~2028년 오스트리아 마스크팩 & 패치 시장 규모 추이>

(단위: € 백만)

[자료: 유로모니터]

수입 동향

오스트리아의 HS 코드 3307.90 품목 총 수입액은 2023년 기준 4172만 유로로, 지난해 대비 21.1% 성장했다. 주요 수입국은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의 EU 회원국으로, 대부분의 교역이 EU 역내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오스트리아와 인접한 독일로부터의 수입액이 다른 EU 국가들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은 2023년 기준 수입액이 13만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122.4% 증가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을 포괄하는 HS 코드 3304.99의 경우는 2023년 기준 425만 달러를 달성하면서 10위권에 진입했으며, 2024년 9월 누계 기준으로 집계 시 613만 달러를 달성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했다.

<HS코드 3307.90 오스트리아 수입 규모 추이(2021~2024년 9월)>

(단위: US$ 천)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12.)]

<HS코드 3304.99 오스트리아 수입 규모 추이(2021~2024년 9월)>

(단위: US$ 천)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12.)]

유통 구조

마스크팩 및 패치 제품의 유통구조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전반적인 스킨케어 제품군의 유통 구조를 참고할 수 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여전히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인다. 특히, 건강 및 뷰티 전문점이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 잡고 있으며(전체 유통 내 61.7% 비중 차지), 이 범주에는 dm과 BIPA로 대표되는 드럭스토어(Drugstore), 그리고 Douglas와 Marionaud로 대표되는 퍼퓨머리(Parfumerie)가 포함된다.* 그 뒤를 이어 슈퍼마켓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11.9%), 대표 유통체인으로는 Billa와 Spar 등이 있다.

* 주: 자료에서는 드럭스토어와 퍼퓨머리 채널을 지칭하기 위해 각각 건강·퍼스널케어 전문점, 뷰티 전문점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드럭스토어의 경우, 화장품 외 건강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및 세제, 베이비 용품, 반려동물 용품 등을 함께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퍼퓨머리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의 셀렉티브(selective) 채널로, 백화점 화장품 매장과 유사하며 상주 카운셀링 직원을 통한 고객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성을 지닌다. 비중은 매우 작으나, 약국과 안경점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오스트리아 스킨케어 유통별 시장 비중(2023년 기준)>

[자료: 유로모니터, KOTRA 빈 무역관 재가공]

경쟁 동향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주요 마스크팩과 패치 제품 선정을 위해서는, 스킨케어 제품 1위 유통 채널인 건강 및 뷰티 전문점 1위 소매 체인 기업* 온라인 숍에 제공되는 검색 기능을 사용했다. 아래에서는 각 채널의 소비자가 선택한 베스트 리뷰 상위 10개 제품을 소개한다.

* 주: 드럭스토어와 퍼퓨머리 채널 각 1위 기업 dm과 Douglas

1) 드럭스토어 채널

마스크팩과 패치 제품의 경우 유통 채널 별로 디스플레이나 입점 제품군에 차이가 존재하는데, 드럭스토어 채널에서는 폭 3~5m가량의 일반 매대 공간을 할애해 관련 섹션이 별도로 마련돼 있을 만큼 해당 제품군의 비중이 높고 가시성이 두드러진다. 섹션 안에서는 같은 브랜드를 모아 진열하는 브랜드별 진열이 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자연주의/천연 화장품에 해당되는 나투어코스메틱(Naturkosmetik, 관련 기사: KOTRA 해외시장뉴스 '자연에 가깝게, 오스트리아 뷰티 트렌드') 으로 분류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의 경우 해당 섹션에 별도 진열되고 있다. 이는 나투어코스메틱 제품군을 스킨케어의 주요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일반 매대 내에 대형 진열 공간을 마련하는 등 제품 진열 방식에도 이를 적극 적용시키고 있는 드럭스토어 채널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이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팩 제품의 가격대는 1.5~2.5 유로 대에 주로 형성돼 있으며, 제형 상으로는 시트 타입의 제품이 많다.

드럭스토어 dm 온라인 숍의 톱 10 제품 중에는 오스트리아 전체 스킨케어 시장 내 점유율 약 45%(유로모니터 기준)를 차지하는 양대 글로벌 기업 로레알(L’Oréal),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의 브랜드 5개 제품이 올라있다(L’Oréal: Garnier/L’Oréal Paris 각 2개/1개, Beiersdorf: Nivea 2개). 한국 브랜드 미샤(Missha) 제품이 3개 포함돼 단일 브랜드로는 최다 제품이 올라와 있는 점도 눈에 띈다. 8위에 올라와 있는 독일 브랜드 Shaebens는 얼굴용 제품 외 헤어, 풋케어 등의 토탈 라인업을 강조하는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순위권 밖 눈여겨볼 만한 브랜드로는 먼저 dm 자체 브랜드인 Balea를 들 수 있는데, 1유로 미만의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국 소재 기업에서 출시된 것으로 보이는 브랜드 JiiNJU는 최근 지하철과 버스정류장을 포함한 옥외 광고를 집행하며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집행하고 있는데, ‘Made in Korea’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드럭스토어 채널 마스크팩 & 패치 진열 모습 및 입점 브랜드 옥외 광고>

* 주: (왼쪽) 일반 매대 나투어코스메틱 섹션에 진열된 마스크팩 및 패치 제품, 

(가운데) 일반 매대에 마련된 마스크팩 및 패치 제품 별도 섹션,

(오른쪽) JiiNJU 브랜드의 지하철 광고

[자료: KOTRA 빈 무역관 자체 촬영]

<드럭스토어 채널(소매 체인 dm) 주요 마스크팩 & 패치 제품>

[자료: 유통기업 dm 및 각 브랜드 웹사이트]

2) 퍼퓨머리 채널

퍼퓨머리 채널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백화점 화장품 매장과 유사하게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 있으며, 한 브랜드의 제품을 모아서 진열하는 브랜드별 진열이 주를 이룬다. 이런 이유로 드럭스토어 채널과 같이 마스크팩과 패치만을 별도의 섹션으로 모아놓은 진열은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다만, 일부 매장에서 작은 규모의 별도 진열대를 비치해 마스크팩과 패치를 모아놓은 경우를 볼 수 있다.

퍼퓨머리 Douglas 온라인 숍의 경우는, 마스크팩 카테고리 내에서 제품을 효능별(수분공급, 안티에이징, 모공관리 등)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으며, 그 외 시트·숯마스크의 경우는 별도의 필터링 기능을 통해 검색해 볼 수 있게 돼 있다. 오프라인과는 달리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저가 제품도 병행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 숍의 Top 10 제품 중에는 절반의 제품이 드럭스토어 채널과 동일한 Garnier, Nivea, 미샤(Missha) 브랜드 제품이다. 그 외 제품으로는 benefit, Waso(Shiseido), Biotherm, Clinique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드럭스토어 채널에 동시에 입점해 있는 제품의 경우 두 채널 모두 동일한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으며(1.5~2.5유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는 시트 타입 제품은 6.0~12.5유로, 워시 오프 크림/머드 타입 제품은 40~50유로대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퍼퓨머리 채널 매장 전경 및 소형 마스크팩 & 패치 매대 모습>

[자료: KOTRA 빈 무역관 자체 촬영]

<퍼퓨머리 채널(소매 체인 Douglas) 주요 마스크팩 & 패치 제품>

[자료: 유통기업 Douglas 및 각 브랜드 웹사이트]

관세율, 수입 규정 및 인증

오스트리아는 EU 회원국으로, 한국에서 수출되는 모든 마스크팩과 패치 제품은 한-EU 간 체결된 FTA(2011년 7월)로 인해 관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현지에서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는 20%다.

오스트리아로 화장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EU의 화장품 법규에 따라 CPNP 포털에 제품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또한 수출 품목이 6000유로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인증 수출자 자격을 취득해 원산지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시사점 및 전망

K-뷰티가 글로벌 마스크팩과 패치 시장 자체를 확장, 진화시켜 왔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시아 및 미주 지역에 비해 속도가 늦기는 했지만 유럽 지역 역시 이 같은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오스트리아의 관련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해 왔다. 이는 현지 스킨케어 제품의 가장 영향력 있는 유통 채널로 꼽히는 드럭스토어 매장에 마련돼 있는 마스크팩 섹션을 보면 실감할 수 있다. 대부분의 매장 일반 매대에서 한눈에도 눈에 띌 만큼의 큰 규모로 관련 제품을 별도 진열해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한국산 제품의 수출액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찍이 유럽 시장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의 경우 주요 채널인 드럭스토어와 퍼퓨머리 모두에서 소비자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현지 브랜드(유통망 기업 자체 브랜드 등)의 경우, 시트 타입의 마스크팩 제품 다수가 한국에서 제조돼 수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유럽, 한국, 중국 등 다양한 제조국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일반 마스크팩·아이 패치 제품과는 달리, 여드름 패치의 경우는 드럭스토어와 퍼퓨머리 채널 입점 제품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제조된 유럽 현지 브랜드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제품군은 현시점 일반 마스크팩에 비해 제품의 다양성 면에서 제한적이기는 하나, 여드름 전문 케어를 표방하는 브랜드에서 주로 출시되며 진열 비중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시장 전개가 주목된다.

현지 화장품 시장의 중요한 트렌드로 꼽히는 나투어코스메틱(자연주의/천연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관련 제품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기회요인으로 꼽을 만하다. 이는 현지 화장품 시장에서 일반명사화돼 통용될 정도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는 유력 시장일 뿐만 아니라, 드럭스토어 채널을 중심으로 그 비중을 확실하게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의 성분은 물론 부자재와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환경친화성이 부각돼야 하는 만큼 일반 제품 대비 까다로운 입점 과정이 불가피하나, 시장 자체의 확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마스크팩·패치 시장 내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자료: 유로모니터, Global Trade Atlas, Douglas, dm, BIPA, 각 기업 및 브랜드 웹사이트, KOTRA 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