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단교>

[자료: 즈후(知乎,图虫创意)]

□ 지역 개요

단둥시(丹东市)는 랴오닝성 동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북한의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단둥은 동북아 중심부에 위치하는 독특한 위치와 더불어 중국 최대 국경 도시로서 한반도와 중국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로 여겨진다.

<단둥시 지리적 위치>

[자료: 즈후(知乎, 北乔峰)]

□ 단둥시 2024년 상반기 경제 현황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단둥시는 지역 경제 개발과 인프라 투자로 꾸준한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단둥시 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단둥시의 GDP는 426.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성장하였다.

올해 상반기 단둥시의 1차 산업 증가치는 75.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2차 산업 증가치는 104.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하였고, 3차 산업의 총액은 247.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단둥시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 건설 프로젝트 투자와 부동산 개발 투자는 각각 6.0%, 12.8% 증가했고, 건설 프로젝트 수는 총 619개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단둥시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16,736위안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도시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과 농촌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총 19,560위안과 11,561위안으로 각각 4.7%, 6.7% 증가했다. 

단둥시의 금융 기관 외환 및 위안화 예금 잔액과 대출 잔액은 3,528.9억 위안과 1,497.7억 위안으로 각각 6.6%, 1.2% 증가했다. 상품 주택 판매 면적은 35.7만 제곱미터로 13.3%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 단둥시 경제 지표>

[자료: 단둥시 통계국]

<단둥시 GDP 동향>

(단위: 억 위안)

[자료: 단둥시 통계국]

□ 단둥시 산업별 GDP 비중 비교 (2023년 까지 기준)

단둥시의 산업 비중의 변화를 살펴보면, 3차 산업, 2차 산업, 1차 산업 순으로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산업 비중 비교>

[자료: 단둥시 통계국]

 1) 1차 산업

2023년 기준 단둥시의 곡물 총생산량은 120.3만 톤으로,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수산물의 생산량은 총 61.5만 톤으로, 동기 대비 5.0% 증가하였으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단둥시의 주요 생산 농작물로는 옥수수, 벼, 딸기, 밤 등이 있다.

<단둥시 주요 농작물 생산량 비교>

(단위: 만 톤)

[자료: 단둥시 인민정부, 샤오훙수(小红书)]

 2) 2차 산업

단둥시의 2차 산업은 비교적 빠른 성장을 이루었으며, 2023년 기준 산업의 부가가치는 234억 8천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네 가지 주요 산업에 속하는 규모 이상의 기업들이 총 174억 5천만 위안의 생산 가치를 달성했으며, 이는 단둥시 전체 규모 이상의 산업 중 94.4%를 차지한다.

<단둥시 주요 산업>

(단위: 억 위안)

[자료: 단둥시 인민정부]

 3) 3차 산업

단둥시의 대표 3차 산업으로는 관광업, 요식업, 교통 운수 등이 있다. 또한 단둥시는 북한과의 지리적 근접성 덕분에 북한에 대한 관심이 많은 관광객이 단둥을 방문하여 관광 산업이 특히 발달해있다. 압록강 유람선이나 북한 변경 투어 등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북한의 특정 지역(주로 신의주)으로 단기 방문할 수 있는 관광 상품도 있다.

또 문화 및 상업 교류 면에서도 단둥은 북한산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북한 음식점을 포함한 북한 관련 문화가 많아, 북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코로나 기간 국경 봉쇄로 교류가 단절되면서, 북한과의 교역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고, 관광 산업 대부분이 중단되었다. 코로나 기간 국경봉쇄 이후 2024년 11월 5일 현재까지 중국인의 북한 관광은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 단둥으로 가는 철도 이용 승객 수가 2019년에는 495.1만 명이었지만, 코로나 시기인 2021년에는 273.6만 명으로 줄었다. 단둥시는 관광 산업이 중심인 도시이기 때문에 경제적 피해가 더욱 심했다.

하지만 이후 2023년 9월부터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하고 계획 경제를 실시하면서 대량 구매가 가능하여 단둥시의 상업적 기회가 커졌고 무역에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단둥시 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1~7월 단둥시 서비스업의 영업 수익은 총 41.6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8.6% 성장하며 점차 회복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펑파이신문망의 한 기사에 따르면, 2024년 청명절 연휴 기간 3일 동안 단둥시의 누적 방문객 수는 83.03만 명으로 동기 대비 920% 성장하였고, 여행 수입은 5.36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2,097% 성장했다.

단둥시 인민정부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2024년 2월 5일 단둥시 대표단이 신년 축하 활동을 위해 북한 신의주를 방문하였고, 하오젠쥔(郝建军) 단둥시 시장은 신의주 인민위원회 위원장 김종남(金宗男)과 도시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하오젠쥔 시장은 중국과 북한의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경제,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둥시에서 북한으로 수출하는 주요 상품으로는 곡물(밀가루, 쌀, 옥수수), 전기 제품, 화학 섬유, 자동차 타이어 등이 있고, 북한에서 수입하는 주요 상품으로는 목재, 광물, 약재, 수산물 등이 있다.

<단둥시 내 북한식당>

[자료: 소후(搜狐)]

□ 무역 현황

단둥시는 한국, 일본, 북한을 포함해 30여 국가 및 지역과 교류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신의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지리적 특징이 있기 때문에 매년 단둥시 항구를 통해 북한으로 수출되는 무역액은 중국 전체 대북 무역 수출 총액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2023-2024년 중국 단둥시 월별 수출입 총액>

(단위: 만 달러)

[자료: 중국해관]

중국 해관의 정보에 따르면, 2023년 단둥시 수출입 무역액은 총 170.5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반면, 2024년 1~8월 단둥시 수출입 무역 총액은 107.1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4% 하락했다.

단둥시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콩, 무연탄, 철강재 등이 있다. 또한 올해 8월 중국 농업농촌부의 정보에 따르면, 단둥시 대동항 세관은 총 38.1만 톤의 곡물을 감독하였으며, 화물 가치는 13.2억 위안에 달한다.

단둥시의 주요 수출 상품으로는 딸기, 밤, 쌀, 메추리알 통조림, 재첩, 바닷게, 자동차 부품, 제지 기계 등이 있다. 단둥 세관 자료에 따르면, 특히 메추리알 통조림의 경우 2023년 1~10월까지 총 5,641.5톤을 수출했으며, 이는 8,713.6만 위안에 달해 동기 대비 각각 23.8%와 31.8% 증가했다.

<단둥항>

[자료: 왕이망(网易)]

□ 2024년 단둥시 경제발전 주요정책

<단둥시 2024년 주요 정책>

[자료: 단둥시 인민정부]

□ 시사점

올해 상반기 단둥시는 경제 성장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다. 단둥시는 특히 제조업과 채굴업에서의 성장을 보였다. 또한, 코로나 시기 침체되었던 소매업과 숙박 및 외식업 등의 회복으로 향후 소비 증가와 서비스 산업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둥시는 중-북 관계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도시다. 양국 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단둥시의 발전 방향과 속도가 변화할 여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시기부터 현재까지 대북 관광상품 등 민간 여행 교류가 중단된 상태이므로 여행 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단둥시의 지리적 특성과 북한과의 접점이 가장 큰 도시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지속적인 관심과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