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및 HS Code>

[자료: 이통망(易通网)]

시장동향

중국은 광활한 국토와 다양한 민족의 영향으로 과거부터 매우 특색 있는 지역별 음식 문화가 형성돼 왔다. 각 지역에서 재배되는 식자재, 요리 방법, 사람들이 선호하는 맛에도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동북 지방 사람들은 짜고 자극적인 맛(重口味)을 선호하고 화남 지역에서는 담백하면서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清淡鲜美)을 좋아한다. 쓰촨 음식으로 유명한 서남 지역에서는 얼얼하면서 매운 마라(麻辣) 향신료를 사용한 음식을 즐겨 먹는다. 이에 따라 중국에는 지역별로 매우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용 조미료가 발달해 왔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국민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대폭 상승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안전 식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 관련 시장도 질적·양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조미료 시장 규모는 592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5.4%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2027년 중국 조미료 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자료：iiMedia Research(艾媒咨询)]

중국에서는 간장류, 기름류, 분말류, 즉석요리용 양념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조미료가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간장류와 기름류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제품 종류도 가장 세분화돼 있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통계에 따르면 중국 조미료 시장 매출 중 간장, 기름, 식초가 약 62.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 탕육수, 라조장, 굴소스, 절임류가 주로 판매되고 있다.

<중국 조미료 시장 제품별 매출 현황>

(단위: %)

[자료: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식품업계 관련 조사에 따르면, 중국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90% 이상의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 성분표를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2.9%의 소비자만이 한 번도 영양 성분표를 확인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영양성분 표 중에서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확인하는 것은 방부제 첨가 여부(51.6%)이며, 그다음으로 식품 착향료 및 착색료 첨가 여부(51.4%) 및 나트륨,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함량 등을 주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동향

중국 해관총서(中华人民共和国海关总署)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 조미료 수입액은 2019년 1.5억 달러에서 매년 완만하게 증가해 2023년에는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주요 조미료 수입국은 한국, 일본, 독일 등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조미료 수입 물량 역시 2019년 1억5382만 톤에서 2023년 1억8067만 톤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중국 조미료(HS코드 2103.90-90) 수입동향>

(단위: US$ 천, %)

[자료: 중국 해관총서(中华人民共和国海关总署)]

경쟁 동향

중국 조미료 시장에 다양한 중국 토종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가 진입하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Haitian(海天), LeeKumKee(李锦记) 등 종합 식품 기업이 업계를 이끌고 있으며, 몇 가지 대박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식품 기업들이 업계에서 활발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미료는 제품 카테고리가 매우 세분화돼 있어 대부분 기업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기보다 단일 품목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즉, 중국 조미료 시장은 세분화된 카테고리 내 다양한 브랜드 및 제품들이 모여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해외 조미료 브랜드> 

[자료: 브랜드별 온라인 판매 사이트]

<중국에서 인기 있는 중국 토종 브랜드>

[자료: 브랜드별 온라인 판매 사이트]

유통구조

중국에서 조미료는 주로 요식업 매장, 식품 가공 공장, 일반 가정 3가지 채널로 유통되고 있다. 기존에는 ‘제조-창고-배송-판매’의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요식업 매장과 식품 가공공장으로 유통됐다. 하지만 온라인 소비 플랫폼이 크게 성장하면서 동네 공동구매(社区团购), 신선식품 이커머스(生鲜电商), 라이브커머스(直播电商) 등의 방식으로 일반 가정에 직접 유통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 통계에 따르면, 현재 55.0%의 소비자들은 체인 혹은 대형 마트에서 직접 조미료를 구매하고 있으며, 43.7%는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소비자들의 조미료 구매 채널>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인증제도

중국에서 국가 표준(中华人民共和国国家标准)은 필수 국가 표준인 'GB'와 권장 국가 표준인 'GB/T'로 구분된다. 조미료는 권장 표준인 GB/T 20903-2007 <조미료분류>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해당 표준을 통해 중국 정부는 조미료를 분류하는 원칙과 방법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으며, 주로 식용 소금, 설탕, 간장, 식초, 화학조미료, 양념, 향신료 등으로 대분류를 나누고 있다. 국가표준을 규정한 것은 품목을 상세하게 분류하고 정의해 조미료 생산, 테스트, 검수 등 모든 단계에서 통일된 기술 표준을 적용하기 위해서이다. 

관세율

<관세율>

 [자료: 이통망(易通网)]

시사점

중국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식료품에 대한 지출도 함께 증가했으며, 저염·저당 식품, 유기식품(착색제, 방부제 등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자연식품) 등 건강에 좋은 식품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맛과 건강을 모두 잡고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의 결정적 포인트가 되었다. 이에 조미료 제품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영양성분을 강화한 각종 신제품을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및 마케팅 전략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조미료 시장 주요 기업인 Haitian(海天味业) 관계자는 KOTRA 광저우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건강 소비 트렌드가 조미료 시장 브랜드와 상품에도 확산되고 있다. 향후 식품 안전, 고품질, 프리미엄 브랜드, 가성비가 조미료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자료: 이통망(易通网),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DONGFANGQB(观知海内咨询),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중국 해관총서(中华人民共和国海关总署), PUHUA POLICY(普华有策), QILAIJIAN(企来检), KOTRA 광저우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