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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천혜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인프라 개발에 박차
- 트렌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박세연
- 2024-11-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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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수준의 관광객 수를 유치하며 경제 회복에 상당한 기여
라오스는 관광산업을 국가 경제 회복의 주요 원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2024 라오스 방문의 해' 캠페인을 통해 관광객 유입 확대와 관련 인프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다양성을 강점으로 교통 연결성이 개선되고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아지며 라오스의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관광업이 경제성장의 키를 쥐고 있는 만큼 라오스 정부의 개발 노력에 맞춰 국내기업은 레저스포츠, 숙박, 요식업 외 인프라 건설, 관광 ICT 개발 등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업의 회복과 및 경제적 영향
라오스 정부는 2024년을 라오스 방문의 해(The Visit Laos Year 2024)로 지정하고 관광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인 여행자들이 쓴 글로 관광 정보를 수집했던 과거와 달리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에서 관리하는 관광 안내 플랫폼이 공식 개설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비엔티안 중심지에 관광안내 센터가 설립됐다. 이밖에 GLN 등 QR코드 기반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관광 안내 공식 홈페이지>
[자료: Tourism Laos 홈페이지 메인화면]
<비엔티안시 관광안내센터>
[자료: Laotian Times 기사]
라-중 고속철도 및 비엔티안-방비엥 고속도로 구간 개통 등을 통한 물류 환경의 개선도 관광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라오스 국영매체 비엔티안타임즈에 따르면, 2023년 4월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라-중 고속철도는 올해 4월 기준 87개국 약 15만 명의 사람을 수송했다. 실제로 라오스 관광객 유입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국경봉쇄로 0명이었던 관광객이 2022년 129만 명, 2023년 342만 명으로 늘어났다. 상승 추세에 맞춰 올해는 코로나 시기 이전 관광객 479만 명이라는 숫자를 기록했던 2019년과 견줄만한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관광업의 호조는 라오스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고물가, 고부채, 고환율의 불안정한 경제 속에서도 2023년 경제성장률 3.7%를 달성했다. 2024년 첫 7개월 동안 라오스는 23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국내 관광도 200만 명 이상의 라오스 관광객이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약 3억32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2015~2023년 관광객 유입 및 관광 수익>
(단위: 천 명, US$ 백만)
연도
관광객 수
관광 수익
2015
4,684
721.83
2016
4,239
714.03
2017
3,868
648.07
2018
4,186
881.01
2019
4,791
934.71
2020
886
213.37
2021
0
0
2022
1,294
264.51
2023
3,417
927.79
[자료: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및 중앙은행 자료 종합]
국별 관광객 유입 현황
라오스의 주요 관광객 유입 국가는 태국, 베트남, 중국, 한국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3년 기준 태국에서 온 관광객은 전체의 38.8%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베트남(24.5%), 중국(18.8%), 한국(4.9%)이 잇고 있다. 특히 태국과 베트남 관광객의 비율이 높아, 라오스와 이들 국가 간의 문화적·지리적 연계성이 강함을 알 수 있다.
<지난 5개년 국별 관광객 유입현황>
(단위: 명, %)
순위
국가/연도
2019
2020
2021
2022
2023
관광객 수
비중
관광객 수
비중
COVID-19
팬데믹
관광객 수
비중
관광객 수
비중
1
태국
2,160,300
45.09
350,130
39.50
0
732,754
56.53
1,326,705
38.82
2
베트남
924,875
19.30
186,180
21.00
0
360,045
27.82
837,632
24.51
3
중국
1,022,727
21.35
138,466
15.62
0
45,249
3.50
641.314
18.76
4
한국
203,191
4.24
40,210
4.54
0
26,008
2.01
165,997
4.86
5
미국
61,184
1.28
18,116
2.04
0
18,447
1.43
62,660
1.83
6
프랑스
44,416
0.93
15,509
1.75
0
10,355
0.80
40,666
1.19
7
영국
31,976
0.67
11,592
1.31
0
8,664
0.67
32,946
0.96
-
기타
342,396
7
126,244
14
0
92,843
7
950,382
9
-
총합
4,791,065
100
886,447
100
0
1,294,365
100
3,417,629
100
[자료: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다양한 관광객층을 대상으로 라오스는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 관광객들은 문화 관광과 골프 등을 즐기며, 중국 관광객들은 비엔티안, 방비엥, 루앙프라방 등에서 마사지와 야시장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국가별 관광객 특징>
연번
국가
내용
1
유럽
은퇴 후 여러 국가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그룹으로, 대부분 여가를 목적으로 여행하며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다.
2
영국, 호주, 미국
주로 아세안 국가에서 일하는 중년층의 관광객 그룹으로, 대체로 커플 또는 가족 단위의 여행이다.
3
태국
중년층 및 노년층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불교 관련 종교 관광에 관심이 많다.
4
한국
주로 단체로 여행하며, 문화 및 자연 관광과 골프를 즐긴다.
5
주로 비엔티안, 방비엥, 루앙프라방을 방문하며 마사지와 야시장 쇼핑을 즐긴다.
6
MICE 관광객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오는 관광객들로, 회의 후 역사적인 관광지나 세계 문화유산과 관련된 관광지를 방문하는 경향이 있다.
[자료: 주라오스 태국 대사관]
정부 이니셔티브 및 관광 인프라 개발 현황
라오스 정부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4 라오스 방문의 해'를 통해 비자 면제 확대, 무비자 체류 기간 연장, 관광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또한, 5개년 관광 개발 계획(2021~2025)의 일환으로 교통, 숙박, 관광 정보 플랫폼 등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 특히 고령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개발과 관광 가이드의 전문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라오스를 방문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비엔티안의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 프로젝트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고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버스 전용 차선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등이 건설되고 있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 개선은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RT파응엄(Fa Ngum) 공원-라오스 국립대학교 라인 일부 구간 정류장 완공 모습>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 촬영]
또한, 2024년 7월에는 방콕-비엔티안 간 여객 열차 서비스가 공식 개시됐다. 이 철도 서비스는 라오스와 태국 간 교통 편의성을 높여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양국 간 무역 및 투자를 활성화하려는 목표로 추진됐다. 캄사왓(Khamsavath)역은 이 철도의 중요한 거점으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과 태국 방콕을 연결하며, 관광객들에게 높은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비엔티안(Khamsavanth역)-방콕(Krung Thep Aphiwat역) 간 철도 예약페이지>
[자료: D-Ticket 홈페이지]
<방콕-비엔티안 열차 운송서비스 개통식>
[자료: Lao News Agency 기사]
관광업 활성화를 위한 라오스 정부의 추가 당면 과제
라오스 관광 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숙련된 인력 부족과 여전히 열악한 관광 인프라 두 가지 주요 과제를 안고 있다. 정부는 관광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근로자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는 영어 소통에 어려움이 큰 나라로 간단한 회화조차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국제교육기업 EF Education First가 시행한 2022년 영어능력지수에 따르면, 라오스는 111개 대상국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보여 영어 병기 안내판, 영어 가능 관광인력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교통 연결성 개선, 카드 결제시스템 구축, 관광 편의시설 확대 등을 통해 국제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한다. 라오항공 기내 잡지사 (Champa Meuanglao Magazine) 관계자(Jason Rolan)는 특히 관광수요를 뒷받침할 관광 편의시설 확대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관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라오스 관광 산업은 COVID-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특히 라오스-중국 고속철도가 주요 관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 인프라의 확장과 개선에도 불구하고 루앙프라방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과밀 현상에 따른 관광객 간의 다툼 등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지방 관광지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인프라와 홍보 부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Champa Meuanglao Magazine 관계자 Jason Rolan 인터뷰)
여행업 위주의 진출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광 개발 분야에서 진출기회 모색 필요
라오스 관광산업의 성장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기회도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호텔 및 리조트 개발, 관광 서비스의 디지털화,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 특히 라오스 정부의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와 정책적 지원 과정에서 국내기업이 기술적 지원과 솔루션을 제공해 라오스 관광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증가하는 비즈니스 고객 및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작년부터 호텔 및 리조트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만 라오스에서 건설 중이거나 완공한 4성급 이상의 호텔만 5곳 정도 된다. 호텔 및 리조트는 전기, 수도 등의 기본 설비와 인테리어 자재가 필요한 만큼 건설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자재 납품 혹은 일부 작업에 참여할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5성급 호텔 Holiday Inn 오픈 세레모니>
[자료: Vientiane Times 기사]
다음으로 관광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따라 원격 온라인 예약 시스템, 현금 없는 결제 시스템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 시 국내기업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예로, 2023년 하나은행 자회사 GLN International은 라오스 국영은행 BCEL과 협력해 한국-라오스 국경 간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도입해 관광객이 별도의 환전 없이 QR결제, QR ATM 출금 등의 해외 간편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관광객 유치의 기반이 되는 교통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에 국내기업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는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루앙프라방으로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루앙프라방 국제공항을 국제 표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공항 확장 프로젝트를 PPP(민관협력파트너십) 형태로 발주했다. 최대 8400만 달러, 30년의 사업 기간으로 진행 예정인 프로젝트는 규모가 큰 만큼 국내기업이 참여 시 라오스 프로젝트 시장 내에서 긍정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할 것이다. 실제로 한국공항공사와 도화엔지니어링은 올해 9월 공항 인프라 현대화와 영공 운영체계 개선을 위한 컨설팅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러한 국내기업의 개발 솔루션 제공과 라오스 정부 간의 네트워크 구축은 향후 입찰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국내기업은 여행업, 요식업 외 관광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출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비자 면제 기간 연장 및 면제 대상국 확대, 관광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위 흐름에 맞춰 K-기술력과 K-장비를 라오스에 알릴 필요가 있다.
자료: Vientiane Times, Lao News Agency,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라오스 중앙은행,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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