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 전시회 아우토메카니카, 전세계 4,200개사 참가

2024년 9월 10일~14일, 아우토메카니카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었다. 80개국의 전시 기업 4200개사가 172개국으로부터 10만8000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자동차 애프터마켓과 OEM 부문의 혁신 제품들을 선보였다. 개최사 메세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의 상무이사인 브라운(D. Braun)은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 자동차 업계가 다시 한번 놀라운 혁신의 힘을 보여주었다”며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회는 지속 가능성, AI, 로봇 공학 등 미래 지향적인 트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전기차, AI 활용, 3D 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을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 전시회에서 매번 개최하는 대표 세션인 혁신 어워드(Innovation Awards)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데이터 네트워킹, 전기 자동차 등 9개 종목에 150 여개의 제품이 출품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다. 이 어워드는 자동차 산업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중요한 대회로 기술 검증기관 티유브이(TÜV), 자동차산업연구소(IFA) 등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심사를 맡았다. 이 대회에서 수상하는 기업은 단순한 상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글로벌 기업 다흐 셀레트(DACH Celette)의 영업기술 관리자 브라운(J. Braun)은 "지난 9월 10일 진행된 혁신 기술 대회인 혁신 어워드에 최대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 것은 자동차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의 엄청난 혁신 속도를 보여주는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아우토메카니카 전시회의 일반 개요>

[자료: Automechanika 공식 웹사이트,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정리]

<2024년 오토메카니카 전시회의 특별 구역 도면>

[자료 : 메세 프랑크푸르(Messe Frankfurt)]

전시는 11개의 홀에서 진행되었으며, 자동차 부품,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기술, 디지털화 및 자동화 솔루션, 차량 진단 및 수리 장비 등 9개 품목이 전시되었다. 제품 전시 구역과 별개로, 전문가 포럼, 차세대를 위한 전용 공간, 지속 가능성 코트, 퓨처 모빌리티 파크 등 특별 구역이 마련되어 이목을 끌었다.

전문가 포럼인 이노베이션4모빌리티에서는 이모빌리티, 차량 통합 태양광, 양방향 충전, 지속형 BLE 연료, 자동차 수소, 커넥티비티, 차량 AI, SDV 차량 등이 선보였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임현진 선임연구원은 자동차 업계의 전환이라는 발표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이 변화에 적응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배터리 전기차가 e파워트레인을 통해 내연기관보다 비용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배터리 전기차 생산 비율이 2022년에 16.8%, 2023년에 19.9%로 증가 추세에 있고 전 세계 경량 차량 중 배터리 전기차의 점유율은 2030년까지 약 40%, 2040년까지는 약 70%에 달할 것이라 예측하며 긍정적인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3.1 홀에서는 차세대를 위한 특별 공간인 앰비션이 처음으로 마련되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기조연설, 패널 토론,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었다. 학생과 청소년에게 전기차, 3D 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강의, 실습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업계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보였다.

5.0 홀의 지속가능성 코트에서는 순환경제를 위한 강의가 열렸으며 퓨처 모빌리티 파크에서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 구동 차량을 직접 운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이노베이션4모빌리티 포럼 발표 장면 >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우리 참가 기업의 현장 인터뷰

우리 기업들은 KOTRA에서 운영한 미래 모빌리티관에서 자동차 부품 제품을 선보였고, KOTRA, 대구광역시, 경북도, 화성시 등 통합 한국관에서는 애프터마켓 취급 기업 63개사가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9월 12일 KOTRA 미래 모빌리티관에서는 제품 전시와 병행하여 국내기업 41개사와 바이어 45개사 간 180건 넘는 상담 주선이 진행되었다. 상담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은 상담회 결과에 큰 만족감을 보였고 사전 매칭과 현장 미팅 주선 등 바이어와 접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KOTRA 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장 인수를 통하여 적극적인 진출에 성공한 A사는 “CBAM 등 유럽연합의 강화된 ESG 규정에 전담반을 운영한 덕에 성공적인 미팅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하였다. 아울러, 독일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현지 기업을 위한 보조금과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불공정 관세를 진출 기회로 여기는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상담 주선 등 글로벌 바이어로부터 많은 간택을 받았던 B사는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정보 보안 시스템인 TISAX 인증을 받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B사 담당자는 RE20은 이미 달성한 상태이며, 곧 RE50 달성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글로벌 OEM 기업과 네트워킹 확대를 위하여 전시업체로 참가한 C사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치열한 현장을 박람회 현장에서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복합 플랫폼을 개발 계획을 밝혔다.

< 전시장 내부 전경 >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상담회 현장>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2024년 아우토메카니카 전시회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주요 국제 무역 박람회로서 우리 기업들은 한국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 아울러, KOTRA의 독일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통하여 글로벌 바이어와 상담 주선 기회를 제공받음으로써 자사 제품을 위한 마케팅 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들은 자동차의 디지털 전환,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개선 등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쟁 기업을 포함 모든 플레이어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유럽 시장의 진입 장벽을 공략하는 도전 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본 전시회와 같은 네트워킹 기회를 지속적으로 활용하여 단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현지 유통망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탐색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이 전략적인 접근이 될 것이다.

자료 : 메세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 참가 기업 인터뷰,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