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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주요 경제대성의 실적으로 본 중국 경제 지형
  • 경제·무역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4-08-30
  • 출처 : KOTRA

외수, 투자, 첨단·신흥 산업생산이 지역 경기회복 흐름을 주도

지역경제·수출 구조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별 진출전략을 제·수정해야

2024년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5%로, 연간 목표치인 5% 내외를 달성했다. 그러나 31개 성·시별 경제성장률을 보면, 다수 지역이 연초 설정한 목표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순위 다툼이 치열한 중국 주요 경제대성(省)의 동향을 분석하고, 2024년 상반기 중국의 경제지형과 경기회복 추세를 살펴봤다. 경제대성은 중국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발전했거나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省, 지방 행정 구역)을 의미하며, 광둥성, 장쑤성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23년 및 2024년 상반기 성·시별 GDP와 경제성장률>

(단위: 억 위안, %)

순위

지역

2023

2024년 상반기

2024년 목표치

GDP (억 위안)

성장률(%)

GDP (억 위안)

성장률(%)

전국

1,260,582

5.2

616,836

5.0

5% 내외

1

광둥

135,673

4.8

65,243

3.9

5%

2

장쑤

128,222

5.8

63,326

5.8

5% 이상

3

산둥

92,069

6.0

46,677

5.8

5% 이상

4

저장

82,553

6.0

40,920

5.6

5.5% 내외

5

허난

59,132

4.1

31,231

4.9

5.5%

6

쓰촨

60,133

6.0

29,463

5.4

6% 내외

7

후베이

55,804

6.0

27,346

5.8

6%

8

푸젠

54,355

4.5

26,380

5.6

5.5% 내외

9

후난

50,013

4.6

24,545

4.5

6% 내외

10

안후이

47,051

5.8

23,967

5.3

6% 내외

11

상하이

47,219

5.0

22,346

4.8

5% 내외

12

베이징

43,761

5.2

21,791

5.4

5% 이상

13

허베이

43,944

5.5

21,510

5.0

5.5% 내외

14

산시(陝西)

33,786

4.3

16,257

4.3

5.5% 내외

15

장시

32,200

4.1

15,638

4.5

5% 내외

16

충칭

30,146

6.1

15,138

6.1

6% 내외

17

윈난

30,021

4.4

14,573

3.5

5% 내외

18

랴오닝

30,209

5.3

14,547

5.0

5.5% 내외

19

광시

27,202

4.1

13,116

3.6

5% 이상

20

네이멍구

24,627

7.3

11,683

6.2

6% 이상

21

산시(山西)

25,698

5.0

11,187

1.9

5% 내외

22

구이저우

20,913

4.9

10,738

5.3

5.5% 내외

23

신장

19,126

6.8

9,211

5.4

6.5% 내외

24

톈진

16,737

4.3

8,191

4.9

4.5% 내외

25

헤이룽장

15,884

2.6

6,636

1.5

5.5% 내외

26

지린

13,531

6.3

6,335

5.7

6% 내외

27

간쑤

11,864

6.4

5,903

5.8

6% 내외

28

하이난

7,551

9.2

3,606

3.1

8% 내외

29

닝샤

5,315

6.6

2,542

5.1

6% 내외

30

칭하이

3,799

5.3

1,806

1.0

5% 내외

31

티베트

2,393

9.5

1,189

6.1

8% 내외

*주1: 순위는 2024년 상반기 GDP 규모 기준임

주2: 경제성장률을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은 목표 미달성을 의미함

[자료: 각 지방정부 발표 의거 KOTRA 베이징 무역관 정리]

 

① 경제 회복세가 부진한 광둥 vs. 바짝 추격 중인 장쑤

 

34년 연속 중국 GDP 1위를 유지해 온 광둥성은 올 상반기에도 1위 자리를 지켜냈지만, 주요 경제대성 중 최저 성장률인 4.8%를 기록했다. 5%의 연간 목표 실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광둥의 경기회복이 부진세를 보인 원인은 서비스업과 소비 둔화, 부동산 투자 감소에 있다. 2024년 상반기 광둥의 3차산업 성장률은 2.7%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4.6%)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1.2%로 전국 평균치(3.7%)의 1/3보다 낮다. 부동산 투자 감소폭은 16.8%로, 광둥 경기둔화 압력을 증대시키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 제조업 투자가 15.5%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광둥의 경기둔화는 심화되는 양상이다.

 

<2024년 상반기 중국 10대 수출 성·시>

(단위: 억 위안, %)

순위

지역

2024년 상반기 수출액(억 위안)

증감률(%)

1

광둥

28,467

12.1

2

저장

19,109

8.6

3

장쑤

17,236

8.0

4

산둥

9,954

9.1

5

상하이

8,575

1.8

6

푸젠

6,101

9.4

7

베이징

2,986

4.3

8

쓰촨

2,920

0.8

9

안후이

2,686

9.7

10

충칭

2,359

2.8

[자료: 각 지방정부 통계국]

 

다행히 2024년 상반기 광둥성의 수출 성적표는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둥성의 수출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고, 수출 증가율(+12.1%)도 상위 10개 성·시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동 기간 광둥의 교역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4조3700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성 선전시는 올 상반기 교역 실적이 31.7% 증가하며 상하이시(0.6%)를 제치고 중국 최대 교역 도시로 부상했다. 올해 상반기 광둥성 수출액은 2조8467억 위안으로, 2위인 저장보다 9358억 위안 많다.


<2024년 상반기 광둥·장쑤 주요 경제지표 비교>

지표

광둥

장쑤

전국 평균

3차산업

2.7%

4.8%

4.6%

산업생산

6%

7.4%

6%


고정자산투자

△1.5%

3.7%

3.9%


부동산

△16.8%

△9.5%

△10.1%


제조업

15.5%

12.6%

9.5%


인프라

0.1%

11.2%

5.4%

소매판매

1.2%

4.9%

3.7%

수출 (위안화 기준)

12.1%

8%

6.9%

[자료: 국가통계국, 각 지방정부 통계국]

 

한편, 중국 2위 경제대성인 장쑤성의 경제지표는 골고루 개선세를 나타내며 바짝 추격 중이다. 중국 대표 제조업·수출 기지로서 장쑤의 2024년 상반기 산업생산 부가가치, 수출 증가율은 모두 전국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제조업 투자 증가율은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부동산 투자는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9.5%로 전국 평균(△10.1%)보다 적었다. 소매판매가 1%대의 저조한 흐름을 보인 광둥과 대조적으로, 장쑤의 상반기 소매판매 증가율(4.9%)은 5%에 육박했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5.8%로 동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② 허난 vs. 쓰촨, 5위 자리 두고 엎치락 뒤치락

 

허난(중부)와 쓰촨(서부)도 중서부 1위, 전국 5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2023년 허난은 경제성장률이 4.1%에 그치며 쓰촨에 5위 자리를 내줬지만, 올 상반기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허난의 투자(+6.5%), 특히 제조업 투자(+18.4%)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소매판매 증가율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코로나 충격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중국의 민간 투자 증가율이 올 상반기 0.1%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으로, 허난의 동 기간 민간 투자 증가율은 9%를 기록했다. 


그러나 허난의 투자, 소비의 개선세가 날로 뚜렷해지는 가운데, 경기 회복의 불확실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바로 수출이다. 2024년 상반기 허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애플 등 휴대폰 산업망의 해외 이전에 속도가 붙으며, 2024년 상반기 허난성의 휴대폰 수출량(1395만 대)은 전년 동기 대비 47.4% 감소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를 비롯해, 대만 전자기기 제조사인 폭스콘(Foxconn, 富士康) 등 국내외 기업들이 허난에 전기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단기 내 휴대폰 중심의 수출 구조는 바뀌기 어려운 바, 수출 감소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2023년 기준 허난성 수출액에서 휴대폰의 비중은 45.6%에 달했다. 

 

<2024년 상반기 허난·쓰촨 주요 경제지표 비교>

지표

허난

쓰촨

전국 평균

3차산업

3.2%

5.8%

4.6%

산업생산

7.8%

6.2%

6%


고정자산투자

6.5%

0.9%

3.9%


부동산

△9.1%

△12.5%

△10.1%


제조업

18.4%

14.4%

9.5%


인프라

6.1%

-

5.4%

소매판매

5.6%

4.9%

3.7%

수출 (위안화 기준)

△19.1%

0.8%

6.9%

[자료: 국가통계국, 각 지방정부 통계국]

 

경쟁 대상인 쓰촨성의 경우, 서비스업과 소비는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고정자산투자(+0.9%)와 수출 증가율(+0.8%)이 1% 미만의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허난을 제치고 중서부 1위 지역으로 올라설 것인가에 중국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③ 상하이 vs. 베이징, ‘1위 도시’ 경쟁

 

중국의 대표 메가시티인 베이징과 상하이도 초접전 양상이다. 2023년 중국 GDP TOP10에 진입했던 상하이는 올 상반기 10위 자리를 안후이에 내주고 11위로 내려앉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작년에 허베이에 밀려 13위를 기록했던 베이징은 올 상반기 한 단계 올라서며 12위에 랭킹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소득 수준과 소비력이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올 상반기 소매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0.3% 감소했다. 이는 중국 1선 도시의 소비 둔화를 보여주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상하이·베이징 주요 경제지표 비교>

지표

상하이

베이징

전국 평균

3차산업

5.8%

5.4%

4.6%

산업생산

1%

7.1%

6%


고정자산투자

10.2%

9.6%

3.9%


부동산

8.4%

△1.7%

△10.1%


제조업

10.6%

33.9%

9.5%


인프라

2.5%

30.5%

5.4%

소매판매

△2.3%

△0.3%

3.7%

수출 (위안화 기준)

1.8%

4.3%

6.9%

1인당 가처분 소득(위안)

44,735

48,084

20,733

[자료: 국가통계국, 각 지방정부 통계국]

 

투자의 경우, 올 상반기 베이징은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 대폭 확대를 통해 고정자산투자의 높은 신장세를 보장했다. 상하이는 인프라 투자가 2.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부동산 투자가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며 전체 고정자산투자가 두 자릿수 성장을 실현했다.

 

2024년 상반기 베이징의 산업생산과 수출은 각각 7.1%, 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베이징의 컴퓨터·통신설비·기타 전자설비 제조업과 자동차 제조업의 산업 부가가치가 각각 20.1%, 16.5%의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베이징의 산업생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동 기간 상하이의 리튬이온배터리, 집적회로, 3D 프린팅 장치와 서버 생산량은 각각 27.1%, 20.7%, 16.6%, 13.4%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는 등 첨단 제품 생산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산업 부가가치 기준으로는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 증가율도 2% 미만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의 주요 생산품 가격 하락이 산업생산과 수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7월 샤오미 베이징 이좡 자동차 스마트 공장에 이은 두 번째 스마트 공장인 베이징 창핑 신스마트폰 공장이 정식 가동됐다. 24시간 로봇의 생산 가동으로 하루 평균 생산량은 3만 대에 도달가능하며, 연간 생산액은 500~6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의 스마트폰·자동차 공장 가동 등 베이징의 산업생산에 속도가 붙으며 하반기 2대 도시 간 산업생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④ 네이멍구 vs. 산시(山西), 자원富省의 성패는 산업고도화 중에 달려

 

31개 성시 GDP 후순위에서 주목받은 2곳은 네이멍구와 산시(山西)이다. 모두 석탄 등 자원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그간 자원 의존형 경제구도를 구축했으며, 최근 산업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산업 구조조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네이멍구는 7.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GDP 규모가 여전히 산시에 못미쳐 20위밖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4년 상반기 기준 역내 GDP 규모 1조 1,683억 위안으로, 산시를 제치고 20위에 랭킹했다. 경제성장률(6.2%)도 중국 31개 성·시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산시의 경제성장률은 1.9%로, 칭하이(1%), 헤이룽장(1.5%)에 이어 세 번째 낮은 지역에 머물렀다. 

 

<중국 네이멍구·산시 GDP 규모>

(단위: 억 위안)

 

[자료: 국가통계국]

 

2023년 하반기부터 중국 내 석탄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석탄에 의존하던 산시(山西)의 성장동력이 약화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반해, 네이멍구는 석탄, 희토류, 철강 등 광물 및 관련 전통 산업에 의해 태양광, 풍력 등 신에너지 산업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역전세를 실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네이멍구의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 장비 제조업 산업 부가가치가 41.3%, 풍력 발전량이 18.6%, 희토류 화합물 생산량이 230%,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110% 이상 급증했다.

 

<중국 내 무연탄 시장가격>

(단위: 위안/톤)

 

[자료: 국가통계국]

 

전망 및 시사점

 

현지 전문가들은 광둥, 장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지역은 물론, 전국의 경기회복은 투자, 소비, 산업생산, 외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증권기관의 애널리스트 A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소비 둔화, 부동산 경기침체로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현시점에서 외수가 하반기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이지만, 소비, 서비스업, 투자, 산업생산 등 지표가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경기 반등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각 지방정부들은 전기차·가전 소비촉진, 노후 설비 투자 지원 등 내수진작 강도를 높여 내수 회복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과 같은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뚜렷한 지역, 중국 서부의 자원대성들이 첨단·스마트 제조업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제품 생산 가속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중 무역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이 지속되면서 광둥 등 중국 주요 수출기지의 수출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기업들은 대중 소재·부품·장비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일부 지역의 교역구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별 진출 방안을 재정비해야 한다. 쓰촨성의 경우 올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저조하지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은 전국 31개 성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쓰촨의 기계전자제품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1549억 위안으로, 전체 수입액의 77.9%를 차지했다. 동 기간 역내 사회소비품소매판매총액이 4.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소비재 수입은 75.6% 급증한 바 있다. 

 

 

자료: 국가통계국, 각 지방통계국, 차이징(財經) 잡지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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