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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요식업계, 인플레이션 마케팅으로 고물가 대응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정진수
  • 2024-07-09
  • 출처 : KOTRA

미 주요 도시 시간당 최저 인건비 16~20달러

맥도날드, 5달러 메뉴 출시로 소비자 이목 집중

요식업계, 인플레이션 마케팅으로 대응

주요 도시 패스트푸드 노동자 시간당 인건비 16~20달러


지난 2024 4 1 캘리포니아주가 패스트푸드업 노동자의 법정 최저 인건비를 16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했다. 캘리포니아 외에도 2024 최저 시급을 인상한 주가 무려 22 주에 이른다. 맥도날드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패스트푸드 기업은 올해 인상된 인건비를 상쇄하기 위해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 웬디스(Wendy’s) 칙폴레(Chipotle’s) 각각 8% 7.5% 메뉴 가격을 인상했고, 버거킹이 2% 올렸다. 컨설팅 기업 레비뉴매니지먼트(Revenue Managements Solutions) 분석에 의하면패스트푸드점의 시간당 인건비가 1달러 오를 때마다 메뉴 가격을 2%가량 올려야 비용을 감당할  있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생필품 가격이 올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 가격마저 오르자 불만을 터트렸다.


<미국 PCE 서비스 가격 동향>

[자료: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맥도날드 5달러 메뉴 출시

 

굿모닝 유에스에이는 패스트푸드의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나자 업계가 자체적으로 파격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가 지난 6 25 5달러 세트 메뉴를 선보여 화제가 됐. 해당 메뉴는 햄버거 1, 치킨 너겟 4조각, 작은 사이즈 감자튀김과 작은 사이즈 탄산음료가 제공된다. 치즈 버거, 감자튀김과 음료가 포함된 기존의 세트 메뉴의 경우 가격은 뉴욕 기준 9.99달러로 2배가량 차이가 난다. 물론 치킨 너겟이 포함 있다는 점과 음료와 감자튀김의 사이즈가 일반 메뉴보다 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반 가격은 파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맥도날드 얼린거(Joe Erlinger) 대표는 성명에서우리는 팬들이 맥도날드에 가격적인 면에서 합리적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올여름 그것을 제공할 계획이라며합리적 소비는 맥도날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 하나로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5달러 메뉴 출시 이유를 설명했다


맥도날드 홈페이지에는 5달러 세트 메뉴가 있다는 루머는 사실이라며, 종료 기간을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지만 한정적으로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연말까지 프렌치프라이 프라이데이를 시행할 것이며 이는 금요일마다 앱을 통해 1달러 이상 주문 감자튀김을 무료로 받을 있는 프로모션이다. 5달러 메뉴 출시와 동시에 SNS에는 소비자 체험기가 다수 올라왔으며생각보다 양이 많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맥도날드의 5달러 세트 프로모션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요 경쟁사인 버거킹(Burger King) 웬디스(Wendy’s) 등도 비슷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5달러 메뉴>

[자료: 맥도날드 홈페이지 갈무리]


미 요식업계 인플레이션 마케팅


인건비뿐만 아니라 식자재비까지 동시에 오르면서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한 레스토랑을 유지하는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맥도날드의 5달러 세트 메뉴 출시처럼 미국 요식업계에서는 고물가 상황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있다. 2016년에 시작된 밀팔(Meal Pal) 인플레이션 마케팅 덕을 톡톡히 기업 하나다. 밀팔은 식대가 높은 뉴욕에서 점심을 구독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먹을 있는 플랫폼이다. 밀팔 구독을 통해 주문한 메뉴는 일반 메뉴와 같은 양과 질이지만 가격은 10~40%까지 저렴하다. 밀팔에 가입된 식당들은 오늘의 메뉴를 선정해 밀팔에 공유하면 고객이 이미 선결제한 금액 내에서 메뉴 하나를 선택해 점심을 픽업할 있다식당들은 특정 메뉴를 많이 있어 이익을 남길 있으며, 고객은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해결 있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식대가 비싼 뉴욕에서 시작 최근 고물가로 인해 미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가 확장으며, 지난해 싱가포르에도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굿투고(Too good to go) 역시 할인가에 음식을 픽업할 있는 플랫폼이다. 그날 판매하고 남은 메뉴, 유통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식자재 등을 메뉴판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레스토랑은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모두 매출로 연결할 있어 이득이며,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음식과 식자재를 구매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투굿투고는 최근 식료품점과 마트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시사점


뉴욕타임즈는 캘리포니아주가 패스트푸드업 노동자 최저임금을 25% 인상함으로써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겪는 애로에 대한 내용을 기사화했다. 인상된 임금으로 일자리를 유지한 노동자는 승자가 있겠지만, 임금 인상으로 레스토랑 유지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인과 비용 때문에 어쩔 없이 해고된 직원은 피해자라고 보도했다. 한국도 년 전 최저 시급을 올리면서 겪었던 진통을 미국 요식업계가 겪고 있는 것이다. 뉴욕에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씨는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저녁 시간 임시직 아르바이트생을 쓰지 않고 직접 매장에 투입 운영 이라며배달앱, 밀팔, 투굿투고 여러 레스토랑 앱을 활용해 고객 확보 매출 증대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노력 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급변하고 있는 미국 요식 업계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진출 전략을 고민해 볼 시점이다.



자료: New York Times, New York Post, USA Today, Insidehook, McDonalds, Meal Pal,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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