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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디지털 전환: 최근 정부의 주요 정책과 현황
  • 트렌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박지원
  • 2024-06-28
  • 출처 : KOTRA

베트남 정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법률 제정

2023년,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성장률은 19%를 기록하며 베트남 GDP 전체의 16.5%를 차지

베트남의 정보통신 기술(ICT)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은 개인, 기업, 정부기관의 일상적 거래 전반에 접목되고 있으며, 이는 거래와 상업적 교류를 촉진해 베트남의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의 2023 동남아시아 디지털경제 보고서(e-Conomy SEA 2023) 따르면,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성장률은 2022 28%, 2023 19% 기록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경제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며 베트남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2023년 7412만명을 넘어 2028년에는 8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인터넷 기반 소셜미디어, 웹사이트 플랫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이루어가고 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3 베트남 GDP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16.5%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의 도입을 넘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 관련 정부의 주요 정책


- 디지털 인프라 마스터플랜 2030(Digital Infrastructure Master Plan to 2030)


베트남 정보통신부(MIC)는 2024년에 ‘디지털 인프라 마스터플랜 2030’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였다. 마스터플랜의 주요 목표는 단순 조립 및 가공의 역할을 넘어 자체 ICT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이다. 세부 목표로는 2030년까지 5G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적용 범위를 인구의 99%까지 확장 국제 통신 케이블 라인 투자 ▲ 2025년까지 IPv6기술로 전환 ▲ 2025년까지 국가 데이터 센터 구축 ▲ 2025년까지 12~14개의 IT 파크 설립 ▲ 2030년까지 16~20개의 IT 파크 설립 ▲ 베트남 디지털 미래의 사이버 보안 구성 등이 있다.


- 디지털 정부 개발 계획(Plan to Develop Digital Government)


베트남 총리와 전국 디지털 혁신 위원회 위원장은 2022년 3월 디지털 정부 개발 계획을 공포하였으며 2024년 2월,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디지털 정부 개발 계획을 지속할 것이라는 지침에 서명했다. 디지털 정부 개발 계획은 온라인 공공서비스 비율 80% ▲행정절차 온라인 서류 처리 비율 50% 및 행정 절차의 온라인 결과 확인 비율 100% ▲ 디지털 플랫폼 사용 중소기업 비율 30% ▲ 전자 청구서 사용 기업의 비율 100% ▲ 전자 계약서 사용 기업의 비율 50% ▲ 전체 소매 판매에서 전자상거래 매출 비율 7% ▲15세 이상 인구의 은행 또는 기타 공인 기관 거래 계좌 보유 비율 65~70% 등을 목표로 한다.

 

- 베트남 혁신 도전 2024(Vietnam Innovation Challenge 2024)


베트남의 기획투자부(MPI)와 국가혁신센터(NIC)는 2024년 3월 메타그룹(Meta Group)과 협력하여 베트남 혁신 도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반도체 산업 가속화 혁신과 글로벌화를 위한 AI를 목표로 하며, 두 가지의 주요 의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AI 기술을 적용해 ▲ 사업 구축과 개발을 지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탐색하고 ▲ AI 부문에서 서비스 제공 앱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반도체 산업의 가치 사슬에서 설계, 패키징, 테스트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탐색한다. 베트남 혁신 도전 2024에는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으로 나누어진 3개의 그룹이 참여할 수 있다.


베트남 정부는 10월 10일을 '국가 디지털 전환의 날'로 선포하는 등 2030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가 현대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덕분에 다양한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협업 프로젝트, 리스크 규제 강화 등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베트남 내 디지털 전환 현황


1. 주요 대기업 간의 협업을 통한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


LG CNS 베트남의 대표 IT 대기업인 FPT그룹과 MOU 체결하여 현지에서 디지털 전환 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LG CNS FPT그룹의 자회사인 FPT텔레콤에 ▲ 디지털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고도화 ▲ 인공지능(AI) 기반 고객상담센터 서비스 강화 ▲ 네트워크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객정보를 관리하고, 잠재고객 발굴을 돕는 시스템인 CRM 빅데이터 플랫폼을 접목해 데이터 기반의 고객관리 마케팅을 진행하고 고객상담센터에 AI기반의 대화형 챗봇, 상담 어시스턴트를 도입하는 AI기술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 데이터센터 강화


2023년 10월에 발표한 결의안 No. 175/NQ-CP에 따라, 정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국가 데이터 센터를 개발해 베트남의 디지털 인프라 발전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한다. 현재,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Hoa Lac High-Tech Park)에는 베트남 우편 전기 공사(VNPT)와 비엣텔(Viettel), VNG 등 큰 데이터 센터들이 설립되어 있다. 이 중 비엣텔의 데이터 센터는 베트남 최대 규모이며 21,000제곱미터의 면적과 2,400개의 랙(서버 설치 캐비닛)을 갖추고 있다. 2024년 5월 한국 기업인 효성도 베트남 호치민시의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3. 전자결제 증가에 따른 법적 근거 마련


베트남 결제공사(NAPAS) 따르면 베트남의 비현금 결제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52% 이상 증가했으며, 전자결제 시장은 2023 기준 277 9,000 달러를 기록해 2028년에는 452 9,000 달러로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듯 베트남의 전자결제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정부는 2024 들어 처음으로 관련 규제와 관련된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비현금결제 관련 시행령 No. 52/2024/ND-CP에 따라 전자화폐에 대한 개념을 정의했으며, 결정문 No. 2345/AD-NHNN에 의거하여 7월 1일부로 베트남 내에서 온라인 뱅킹 이용 시 안면인식 혹은 지문인식 등의 생체 인증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렇듯 정부는 비현금 결제에 관한 법령과 은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 계획 등 규제와 기준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디지털 뱅킹 서비스 확장의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4. 의료 부문의 디지털 전환


베트남은 국가 디지털 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스마트 질병 예방, 스마트 진료, 스마트 건강 행정 등 3가지 주요 분야에서 스마트 헬스케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2023년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베트남 최초로 베트남의 AI 헬스케어 회사인 빈브레인(VinBrain)과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데이터 공유, 제품 간 검증, R&D 영역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난단 자딘 병원(Nhan Dan Gia Dinh Hospital)은 스마트 리셉션을 제공하여 키오스크에서 지문을 채취해 접수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항암병원(Oncology Hospital)은 전자 의료 기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AI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하여 종양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구현했다.


베트남 정부의 주요 정책과 현황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듯이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변화에 대한 편의성 등의 이점도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부정적 영향의 위험 요소 또한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 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전문인력 부족, 보안 리스크, 자금 부족 등이 있다.


베트남 디지털 전환 애로사항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로 꼽히는 점은 취약한 '사이버 보안'이다. 2023년 기준 동남아 소재 기업을 목표로 한 사이버 공격은 4,300만 건을 기록했다. 이 중 베트남 기업들에 대한 위협 건수가 1,710만 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인도네시아 1,460만 건, 태국 470만 건을 기록했다. 2024년 3월, 베트남의 3위 증권사인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Securities)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1주일간 거래시스템이 마비되었으며, 베트남석유공사는 전산망이 무력화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안정적 디지털 전환을 위해 사이버 공격의 해결책과 방화벽, 루트킷(Rootkit) 방지기능, 이동식 장치에 대한 제어 강화 등과 같은 강력한 보안 해결책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금융업에 종사하는 A씨는 무역관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근 기업을 목표로 한 사이버공격 뿐만 아니라 개인을 목표로 하는 사이버 공격도 늘고 있다며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링크를 누르는 것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 관련 주요 법령 및 규제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고, 관련된 위험 요소를 방지하기 위해 각종 법령과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Law no. 20/2023/QH15 on e-transactions(전자거래법): 2023년 6월 통과되었으며 기존 no. 51/2005/QH11(ET법 2005)를 대체. 2024년 7월 발효될 예정.

Law no. 24/2018/QH14 Cyber Security Law(사이버보안법):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사회 질서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규제

Decree no. 59/2022/ND-CP: 전자식별 및 인증 관련 안내

Directive no. 28/CT-TTg: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정보통신 기술을 주택 통계 시스템에 적용하는 프로젝트 501의 실행을 촉진하는 지침.

Decision no. 749 QD-TTg: 2025년까지 2030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계획(National Digital Transformation Program) 승인.

Decision no. 411/QD-TTg: 2030년을 목표로 2025년까지의 디지털 경제와 디지털 사회 발전 관련 규정 승인.

Resolution no. 175/NQ-CP: 국가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결의안

[자료: 베트남 법령포털]


시사점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은 정부와 기업, 사회 전반에 걸친 협력과 노력을 통해 다방면에서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지속 가능하게 하고, 글로벌 경제에서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요 역할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높은 사이버 공격 빈도, 높은 사이버 보안 유출 사고, 해킹 등과 같은 심각한 사이버 보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책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으로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주요 법령과 제재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며, 기업들은 관련 법령들의 관련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주요 내용을 파악하며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Statista, 베트남 법률포털, 현지언론(Voice of Vietnam, VnEconomy) 등 KOTRA 호치민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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