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식품시장 성장 가속화

캄보디아 식품시장은 젊고 역동적인 인구 구조, 소득 증가 및 중산층의 성장, 관광 부문 빠른 회복 등에 힘입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퀵커머스 등 전자상거래 서비스 수요 확대, 젊은 도시 인구의 생활방식 변화, 쇼핑몰 등 현대적 소매유통망 확대 및 신규 외식 프랜차이즈의 시장 진출 등도 식품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솔루션즈(Fitch Solutions)의 BMI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캄보디아의 식품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05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7% 내외의 높은 성장을 기록해 2028년 캄보디아 식품 시장 규모는 138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 식품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

주: 2021~2023년은 추정치(e), 2024~2028년은 전망치(f)

[자료: 피치솔루션즈(Fitch Solutions)]

식습관 변화 등으로 식품시장 구조도 변화

2024년 세부 항목별 식품시장 중에서는 육류 및 가금류가 식품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빵·쌀·시리얼 등의 주식, 생선류, 신선 채소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 증가, 식습관 변화 및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에 따라 육류, 유제품, 과일 등의 소비는 늘고 설탕 및 당류 소비는 정체되는 등 식품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도시화 및 식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향후 식품시장은 더욱 세분화,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세부 항목별 식품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

주: 2024년 전망치

[자료: 피치솔루션즈(Fitch Solutions)]

음료 및 주류시장도 쑥쑥 성장 중  

비알코올 음료 및 주류시장도 지속 성장 중이다. 피치솔루션즈에 따르면 2024년 캄보디아 비알코올 음료시장은 전년 대비 6.7% 성장한 12억 달러, 주류 시장은 6.9% 성장한 4억3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비알코올 음료시장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7% 이상 성장해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16억4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류 시장도 향후 5년간 연평균 7.7% 성장해 2028년 시장 규모는 5억8490만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간 주류 소비량도 연평균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맥주 분야 투자 증가 및 맥주 소비층 확대로 맥주 소비가 연평균 10.2% 증가하면서 주류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 음료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

주: 2021~2023년은 추정치(e), 2024~2028년은 전망치(f)

[자료: 피치솔루션즈(Fitch Solutions)]

호텔 및 식당 시장 동향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캄보디아 호텔 및 식당 시장 규모도 지속 확대 중이다. 호텔 및 식당 시장 규모는 2019년 32억9300만 달러에서 2023년 44억65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관광 부문의 빠른 회복을 고려할 때 호텔 및 식당 시장 규모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식음료시장 및 외식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 호텔 및 식당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현대적 유통망 확대가 식품 및 외식산업 성장 견인 중 

식음료시장 및 외식산업 발전은 캄보디아 내 현대적 유통망 확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몇 년간 캄보디아 내 쇼핑몰과 편의점 등 소매 유통 부문은 빠르게 성장해 왔다. Lucky Supermarket, Bayon, Thai Huot, Aeon Mall 등 기존 진출 업체들 외에도 Chip Mong, Makro, Big C, Seven Eleven, The K Ground 등이 추가로 소매 부문에 진출하여 경쟁하고 있다. 또한 각종 커뮤니티몰 및 신규 쇼핑몰 건설도 늘어나면서 식음료 프랜차이즈 진출 기회가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주요 쇼핑몰에는 카페 및 베이커리, 햄버거, 치킨, 아이스크림, 바비큐, 핫팟, 샤브샤브 등 국내외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현지 최대 규모 쇼핑몰 이온몰 센속 지점에 입점해 있는 주요 식음료 프랜차이즈는 아래와 같으며, 프놈펜무역관이 현지 진출을 지원한 한국 브랜드 서래갈매기, 마포갈매기 등도 성업 중이다.

<이온몰 센속 지점 내 입점한 주요 식음료 프랜차이즈>

주: 업체 쇼핑몰 가이드(https://amssc.aeonmallcambodia.com/mall-guide/) 참고

[자료: KOTRA 프놈펜무역관 정리]

현지 편의점 성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2021년 8월 프놈펜에 1호점을 개장한 이후로 2024년 4월 말 기준 전국 매장 수를 84개까지 확대했다. 한편 2023년 12월에는 한국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도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프놈펜 벙껭꽁에 1호점 개점을 준비 중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 진출 확대를 통해 K-푸드를 비롯한 우수한 한국 상품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더욱 잘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지 세븐일레븐 매장 입구 및 판매 중인 한국 라면>

[자료: KOTRA 프놈펜무역관 촬영]

K-푸드 현황 및 진출 방안

앞서 언급한 업체들 외에도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롯데리아, 홍콩반점, 본가 등 한국 식음료 프랜차이즈 등이 현지 진출해 있으며, 다양한 한국 식음료 제품도 현지 유통망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현지에서 주로 인기 있는 한국산 가공식품은 음료, 라면, 과일 소주 등이다. 현지에서의 K-푸드 인기로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국식 바비큐, 분식점 등도 다수 생겨나고 있으며, 일부 음료, 라면 등 인기 식료품은 캄보디아 전역의 전통 채널에까지 널리 유통되고 있다. 

한편 경쟁이 매우 치열한 캄보디아 식품 및 식음료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해당 부문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젊은 중산층 맞춤형 마케팅,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협력관계 구축, 기존 유통망과의 협력을 통한 시장 접근 확대, 지속적인 브랜드 품질 및 이미지 관리, 적절한 현지화 등이 필요하다. 

참고로 2024년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2024 CAMFOOD & CAMHOTEL 전시회가 프놈펜 다이아몬드아일랜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해당 전시회는 캄보디아 접객업 및 식음료 부문 대표적인 전시회로, 해마다 주요 식음료 유통업체 및 브랜드, HORECA(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 다양한 국내외 관련 업체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 주최사인 AMB Tarsus Events Group에 따르면 올해 전시 규모는 참가 기업 500개사, 참관객 1만2000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처럼 한국 기업도 일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https://www.camfoodhotel.com/)를 참고하면 된다. 캄보디아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진출에 앞서 시장 여건 조사 및 잠재 바이어 발굴을 위한 발판으로 해당 전시회 참가를 고려해 볼 수도 있겠다. 

자료: 피치솔루션즈(Fitch Solutions), 유로모니터(Euromonitor), 각 업체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 KOTRA 프놈펜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