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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Global Talent Summit 행사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홍콩
  • 홍콩무역관 김지승
  • 2024-05-23
  • 출처 : KOTRA

글로벌 인재유치를 위한 홍콩 정부의 신규 전담기관, 대형 인재 유치 관련 컨퍼런스 최초 개최

대만구(GBA) 지역 내 STEM 인재 유치 허브화, 홍콩 내 법률 및 전문서비스 분야 글로벌 인력 수요 등에 주목해야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지역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글로벌 탤런트 서밋 행사(Global Talent Summit)’가 2024년 5월 7~8일 이틀간 홍콩컨벤션센터(HKCEC)에서 개최됐다. 홍콩 인재 유치기관인 Hong Kong Talent Engage(HKTE)에서 글로벌 인재 유치라는 큰 주제로 처음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인재 유치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하는 공개토론회와 세미나가 마련됐다. 아울러 세미나장 바로 맞은편에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100여 개의 기업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구직자에게 최신 채용 트렌드,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커리어 커넥트 엑스포(Career Connect Expo)’도 함께 진행되었다.


<Global Talent Summit 행사 개요>

행사명

Global Talent Summit

일자

2024.5.7.(화요일)~2024.5.8.(수요일)

장소

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HKCEC)

주최

Hong Kong Talent Engage

참가기업 및 참관객 수

약 100개 기업, 온 ·오프라인 청중 약 15만 명

주요행사

International Talent Forum, GBA High-quality Talent Development Conference, Career Connect Expo


John Lee
홍콩 행정장관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왕샤오핑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장관급)과 홍콩 MTR사 제이콥 캄 착-푸이 CEO를 포함한 정부 관계자, 비즈니스 리더, 학계 인사 등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인재 유치 방안, GBA* 지역 내 상호 협력을 통한 인재 허브 구축 등을 주제로 발표 및 논의를 이어 나갔다.
* 주: GBA란 Great Bay Area 의 줄임말로, 홍콩, 마카오 및 광동성 내 주요 도시 9
개를 의미함

 

<행사장 사진>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촬영]

 

양일간의 포럼에는 정부 관계자 및 업 인사담당자를 포함한 5000여 명의 청중이 참가하였으며 특별히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GBA 지역 사절단 100여 명 또한 자리에 함께했다.

 

글로벌 인재 유치 확대를 위한 논의

행사 1일 차인 5월 7일에는 홍콩의 인재 허브 육성 방안에 대한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미국 Cambridge University David Cardwell 교수, 홍콩 City University of Hong Kong (CityU) Alfred 교수, Linkedin아시아 태평양 지역 Pion Ang CEO가 토론 연사로 참가해 의견을 공유했다.

 

<패널 토론 현장 사진>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촬영]

 

먼저 Cardwell 교수는 홍콩 내 조기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Cardwell 교수는 홍콩은 지역 내 5개 대학이 세계 대학 순위 100위 안에 들 정도로 우수한 대학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글로벌 인재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초등 교육부터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시대별로 주목을 받는 특정 분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보다는 다방면의 분야를 아우르는(Encompassing) 통합 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를 통해 홍콩 내부에서 인재를 육성함과 동시에 자녀가 있는 해외 우수 인재들을 홍콩으로 끌어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허브로서 홍콩이 갖고 있는 장점과 긍정적 이미지를 더욱 체계적으로 브랜딩(Brand) 함으로써 세계 인재들을 끌어모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Alfred 교수는 자신이 유학 시절 일화를 공유하며, 홍콩의 일국양제(One Country, Two System) 시스템이 해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느꼈으며 홍콩의 글로벌 허브로서의 장점을 더 널리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중국 본토와 달리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충분히 소통하며 생활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각국에서 온 고급 인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점 등 홍콩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장점을 강조해 세계 인재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AI 등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기존 인재들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강조한 의견도 있었다. Pion Ang CEO는 AI 등 첨단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76%의 직업들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직업보다는 개인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 내부적으로 체계적인 인재 개발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AI 등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기업 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는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업과 대학들이 AI 활용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방식으로 인재 개발 교육 시스템을 재편함으로써 기존 인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홍콩의 글로벌 인재 허브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점이라고 의견을 내었다.

STEM 등 혁신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유치에 있어 GBA 도시들과의 협업 강조

행사 둘째 날에는 GBA 지역 내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2017년부터 홍콩, 마카오 및 중국 광동성 내 9개 도시들은 대만구(Greater Bay Area, GBA)를 형성해 경제, 교육, 교통, 인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뿐만 아니라 대만구를 지역 인재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콩과 인근 광동성 내 9개 주요 도시는 물리적으로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재 수요, 공급 측면에서 분야별로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는 데 장점이 있다. 연사로 참가한 혁신 기업 MatrixSense Technology Group의 Wiva Wei이사는 홍콩의 혁신 및 기술 분야는 주로 금융기술과 바이오테크 중심으로 발달해 있어 STEM 분야는 인재 부족을 겪고 있는데 GBA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인재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GBA 지역 내 주요 도시 중 하나인 광저우에만 80여 개의 대학교, 100만 명 이상의 과학 분야 재학생들이 학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에도 꾸준히 인재를 육성,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GBA 과학 인재들의 홍콩 유입을 위한 홍콩 정부의 노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홍콩 정부는 과학 인재 유치를 위해 2018년 기술 인재 비자(Technology Talent Admission Scheme)를 처음 도입하였으며 비자 승인 건수는 2018년 24건에서 2023년 130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3년 130건 승인 건 중 114건(87.7%)이 중국 본토 인재로 나타나 GBA 지역을 포함한 중국 본토 과학 인재들이 홍콩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홍콩 사이언스파크 인사담당자 Fanny Wong은 GBA 지역은 혁신 분야 인재가 풍부하고 기대 급여가 홍콩 인재보다 낮아 앞으로도 많은 GBA 지역 내 인재들이 홍콩으로 유입돼 홍콩 혁신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비자 제도 외에 홍콩 정부가 최근 청년발전기금(Youth Development Fund) 및 GBA혁신기술청년기업가지원금(Youth Innovation Entrepreneurship funding schemes) 제도를 도입해 GBA 지역 내 혁신 과학기술 분야 인재의 과학 연구 또는 창업을 지원하는 등 지원 제도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패널 토론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홍콩 소재 글로벌 기업들, 금융 및 IT 분야에 대한 글로벌 인재 채용 수요 여전

이틀 간의 행사 기간 세미나 장 바로 맞은편에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금융, 전문 서비스, 교육, 정부 분야 등 분야별 현지 기업 100여 개 사가 기업별 채용 부스를 운영하며 구직자들에게 최신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HSBC, Standard Chartered, pwc 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과 PageGroup, Hudson, Randstad 등 유명 글로벌 헤드헌터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일자리 정보를 공유했다.

 

<CareerConnect Expo 현장 사진>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촬영]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과 헤드헌터 기업 대부분은 글로벌 인재 채용에 있어 개방적인 자세를 보였다. 구사 언어의 경우에도 최근 중국어(만다린) 구사 가능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또 다른 한편으로 해외 인재 채용에 있어서는 중국어 구사 능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상황도 확인됐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 응한 HSBC 채용 담당자는 HSBC를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여러 직무에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며, 직무 별로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광둥어를 포함한 중국어를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영어 구사가 가능하다면 얼마든지 근무가 가능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 기업 중 하나인 DBS 담당자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를 채용 중에 있으며, 글로벌 인재 채용에 있어서 중국어 구사 능력은 이점으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필수 요소는 아니며 채용 당락에 있어서는 분야별 경력 등 직무에 대한 전문성 및 적합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헤드헌터 기업인 PageGroup, randstard, 홍콩 최대 채용사이트인 JobsDB 등 총 16개의 헤드헌터 기업이 참가했는데, 참가 기업 모두가 글로벌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금융/은행, 법률 등 전문 서비스, IT 분야에서의 글로벌 인재 채용 수요가 두드려졌다. 헤드헌터 기업 ConnectedGroup사 채용 담당자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채용 수요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금융, IT, 법률 분야에서의 채용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해당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에 대해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사점

작년 홍콩 정부가 발족한 인재 유치기관 HKTE에서 올해 처음 개최한 이번 Global Talent Summit 행사는 향후에도 인재유치 관련 전문 행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틀 동안 진행된 세미나와 현장 패널 토론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인재 유치 방안이 제시되었으며 특별히 첨단과학분야 인재 확보에 있어서 대만구(Great Bay Area) 내 도시들과의 밀접한 협업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총 1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한 커리어 엑스포에는 1만여 명의 구직자가 현장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인재 채용에 대한 현지 기업, 구직자 모두 관심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콩 정부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유치를 위해 TechTAS 비자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지난 2023년부터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세계 상위 184대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라면 2년 동안 홍콩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TTPS(Top Talent pass scheme) 비자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을 확대해 추진 중이다. 또한 홍콩 현지 기업들 또한 법률, 전문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에 대해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해외취업을 고려 중인 우리 청년들은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료: Global Talent Summit,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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