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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자동차 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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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제리
  • 알제무역관 박민준
  • 2024-05-14
  • 출처 : KOTRA

알제리, 2023년부터 3년만에 자동차수입 재개

다수 브랜드간 본격적인 경쟁이 올해부터 시작

품목 및 HS Code


상품명은 자동차(가솔린 방식, 배기량 1500cc~3000cc 사이)이며 HS Code는 870323이다.

 

시장동향


알제리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국토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유국인 만큼 낮은 휘발유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자동차의 수요가 많은 국가이다. 그러나 자국산업을 보호하고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기 위해 2015년부터 완성차 수입쿼터제를 도입해 수입을 제한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완성차 및 CKD/SKD Kit의 수입을 금지하고 2020년에는 중고차 수입조차 금지했다.


하지만 외환보유고가 차츰 확충되고 자동차수입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2023년 3월 신차 및 연식 3년 이하의 중고차 수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으며 2023년부터 여러 브랜드가 당국의 승인을 받고 알제리 재진출을 선언하거나 재진출을 검토 혹은 진행하고 있다.


알제리의 수입수요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운용되는 차량대수는 대략 770만 대에 달한다. 이 중 승용차는 60% 정도인 460만 대 정도인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연식 10년 이상의 차량일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하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수입금지 기간을 감안할 때 한 해 40만 대씩 3년간 총 120만 대의 차량이 수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입재개가 되긴 했지만 수입허가를 받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수입이 가능한 차량은 가솔린,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가솔린/전기) 등의 방식 뿐이며 디젤 차량은 수입이 불가하다. 더구나 수입허가를 득하고 수입쿼터를 할당받기 위해서는 당국과 현지생산계획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알제리 정부가 수입규제와 제조업육성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현지 제조는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현지 생산을 승인받기 위한 조건 역시 까다롭다. 현지 생산개시 1년안에 10%, 2년안에 20%, 3년 안에 30%이상의 현지부품조달률을 달성해야 하며 생산개시 5년이내에 수출까지 달성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차량 브랜드들이 수입허가를 신청한 바 있는데 알제리 당국에 따르면 최근까지 24건의 수입허가를 통해 18만 대의 수입쿼터를 배분했으며 동 수입허가 중 12건이 승용차 관련 건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Fiat(피아트), Opel(오펠), JAC, Geely(지리), Chery(체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수입허가를 받은 기업 중 일부는 현지생산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는 데에도 열심인데 Fiat가 속해있는 스텔란티스그룹(Stellantis Group)은 2억 유로를 투자해 올해 3월 오랑주 타프로위(Tafraoiu) 산업단지 내에 Fiat 생산공장을 설립 완료한 바 있다. 이 공장에서는 우선 Fiat 500이 생산되며 추후 Fiat Doblo도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생산대수는 연 4만 대에서 최종 연 9만 대로 증가할 것이며 2026년까지 35% 이상의 현지부품조달률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은 Opel 브랜드도 추후 알제리에서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제리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Fiat모델인 Fiat 500>

[자료: Fiat El Djazair]

 

이 밖에도 중국 기업인 Geely는 2026년까지 2억 달러를 투자해 알제리 서쪽에 연산 5만 대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최초 생산모델은 소형 SUV인 GX3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중국 기업인 Chery과 JAC 역시 각각 보즈부아레즈주(Wilaya of Bordj Bou Arreridj)와 애인티무센트주(Wilaya of Ain Timouchent)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알제리 정부가 2023년말 배분한 18만 대의 수입쿼터의 경우, 절반 이상이 Fiat(9만7000대)에 할당됐으며 Geely(3만9000대), Chery(1만90대), Opel(4000대), JAC(7000대), DFSK(7000대) 등의 브랜드도 일정 수량의 쿼터를 확보했다.

 

수입동향


알제리는 2018년 이후 무역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 무역데이터 관련 서비스 기업인 OEC에 따르면 알제리는 2022년(2024년 5월 기준 최신자료) 1억300만 달러의 자동차를 수입(2021년 5795만 달러)했으며 주요 수입국은 UAE(67.0%), 프랑스(18.0%), 독일(5.6%), 튀르키예(4.1%)등이다. 2020년부터 수입이 금지됐었기 때문에 수입액이 크지 않으며 동 수입건은 특별한 사유로 수입이 예외적으로 허용된 건들로 보인다.

 

<2020~2022년 알제리의 국가별 승용차(HS870323) 수입액 변화 추이>

(단위: US$ 천, %)

국가명

2020

수입액

2021

수입액

2022

수입액

비중

(’22년 기준)

증감률

(’22/’21)

U.A.E.

11,917

30,537

69,354

67.0

127.1

프랑스

3,908

4,954

18,639

18.0

276.2

독일

3,977

5,448

5,828

5.6

7.0

튀르키예

0

0

4,201

4.1

-

캐나다

1,222

1,509

3,113

3.0

106.3

스페인

3,497

13,301

936

0.9

-93.0

미국

214

200

350

0.3

74.9

이탈리아

175

213

243

0.2

14.0

스위스

37

0

167

0.2

-

한국

0

48

0

0.0

-

총 수입액

27,343

57,952

103,469

100.0

78.5

[자료: OEC(2024년 5월 기준 최신자료)]

 

한편, 한국의 對알제리 수출, 즉 대한 수입 규모를 보면 수입이 금지됐던 2020~2022년에는 거의 거래가 없었으나 2023년 이후 對알제리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서 최대 연 5945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를 수입한 기록을 감안할 때 현대나 기아 등 우리 브랜드 차량의 진출이 가시화되면 수출액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연도별 對알제리 자동차(HS870323) 수출동향>

(단위: US$ 천, %)

연 도

금 액

증감률

2024년(1~3월)

72

0.0

2023

567

0.0

2022

0

-100.0

2021

48

0.0

2020

0

-100.0

2019

10,208

-72.0

2018

36,510

-0.3

2017

36,637

280.8

2016

9,620

361.3

2015

2,085

-89.5

2014

19,892

-60.2

2013

49,961

-16.0

2012

59,454

23.0

2011

48,321

91.1

2010

25,280

-37.2

[자료: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경쟁 및 수요동향

 

1) 유럽 브랜드


유럽 브랜드는 크게 스텔란티스그룹 소속 브랜드와 르노그룹 관련 브랜드로 나눌 수 있다. 스텔란티스그룹에는 Fiat, Opel, Citroen(씨트로엥), Peugeot(푸조) 등 다수의 글로벌브랜드가 속해 있으며 이중 Fiat는 2023년 기준 알제리 신차시장에서 83%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스텔란티스그룹은 이미 Fiat와 Opel을 작년에 출시했으며 Peugeot, Alfa Romeo(알파로메오) 같은 브랜드도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Renault(르노), Dacia(다시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르노그룹의 경우 알제리 현지에서 완제품을 생산해왔으나 CKD/SKD Kit 수입금지조치로 인해 오랑주에 위치한 현지공장의 운영을 2020년부터 중단한 바 있다. 르노그룹은 알제리 재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지부품조달률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파트너 물색 등의 작업이 끝나면 알제리내 시판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일본 브랜드


Toyota(토요타), Nissan(니산), Suzuki(스즈키) 등 일본 브랜드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견고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직 알제리 시장에서 차량을 시판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들 브랜드 역시 알제리 재진출을 물 밑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Toyota는 차량수입허가를 받기 전 단계인 사전승인을 받은 후 최종승인을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oyota의 경우, 승용차는 물론 상용차 등의 진출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Suzuki, Isuzu(이수즈), Nissan 등도 알제리에 곧 재진출할 것으로 현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3) 미국 브랜드

미국 브랜드로는 스텔란티스그룹의 일원인 Jeep가 재진출을 앞두고 있고, GM의 Chevrolet(쉐보레) 역시 알제리 시장으로의 복귀를 준비 중이다.

 

4) 한국 브랜드

한국 브랜드인 현대와 기아 역시 알제리로의 복귀가 예상된다. 2024년 1월 알리 아운(Ali Aoun) 알제리 산업제약부 장관은 2019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바트나(Batna) 소재 기아 공장을 방문하여 조속한 생산 재개를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5) 중국 브랜드

중국 브랜드에는 가성비 제품을 찾는 알제리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Chery, Jeely, JAC 등 기진출한 브랜드외에도 JMC, Dongfeng, BAIC 등의 브랜드가 알제리에 추가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구조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유통업체를 거쳐 정식 대리점을 통해 최종 고객에게 도달하는 형태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들의 유통사 및 가격정보는 아래와 같다.

 

<알제리 시판 중인 주요 승용차브랜드 및 유통사 정보(2023년 말 기준)>

브랜드명

현지 유통사

상세정보

FIAT

 

Fiat El Djazair

- 202397,000대 수입쿼터 확보

- 정식 대리점: 50

신차 시장점유율: 83.2%(자체집계)

- 판매가격

l FIAT 500: 2,190,000디나르(약 22,346,000원)

l FIAT 500x: 3,365,000디나르

l Fiat Tipo: 2,699,000디나르

Chery

Auto Leader Company(ALC)

202310,090대 수입쿼터 확보

- 정식 대리점: 35

- 판매가격

l  Tiggo 2 pro: 1,990,000디나르(20,305,000)

l  Arrizo 5: 2,499,000디나르

Geely

Sodivem

202339,031대 수입쿼터 확보

- 정식 대리점: 32

- 판매가격

l  Gx3 Pro: 2,495,000디나르(25,458,731)

l  Emgrand: 2,895,000디나르

Opel

Halil

20234,000대 수입쿼터 확보

정식 대리점: 31

- 판매가격

l Mokka: 3,819,000디나르

l Astra: 4,319,000디나르

l Grandland: 4,619,000디나르

[자료: 각 사 웹사이트 및 현지언론 보도내용 KOTRA 알제 무역관 종합]

 

관세율


관세는 15%(실린더용량 1501cc ~ 1800cc) 혹은 30%(실린더용량 1801cc ~ 3000cc)가 부과되며, GAFTA(범아랍자유무역지대) 회원국 및 EU 회원국은 관세가 면제된다. 부가세는 별도로 부과되며 세율은 19%이다.

 

인증, 수입규제


일반적인 공산품의 수입을 위해서는 국내미생산제품인증규제(속칭 ALGEX 규제)에 따라 건별로 승인을 받아야 하나 자동차의 경우는 행정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해 동 규제 대신 규제승인(Regulation Certificate)을 받도록 2023년 5월 제도가 변경됐다. 이는 강제인증에 해당하며, 차량 수입허가에 따른 행정절차를 이행했다는 인증을 받는 절차이다. 


필요한 서류로는 신청서, 수입허가증 사본, 무역등록증 사본, 제조사나 현지법인에서 발급한 인보이스, 제품 상세규격, 상세 물류계획, 전년도 수입실적 증빙 서류, 과거 수입 시의 통관 서류 등이 있다. 수입 건 별로 동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후 인증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대금의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시사점


2023년 알제리가 신차수입을 재개함에 따라 몇몇 브랜드가 선도적으로 알제리에 재진출하며 신차 시판을 개시했다. 2024년에는 더 많은 브랜드가 진입하여 본격적인 신차 출시 경쟁이 시작됐는데 현지에서는 갓 출시된 신차가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알제리에 재진출하려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여러 경쟁자들 사이에서 어떠한 차별점을 부각할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이며, 신차판매와 현지공장 설립 재개에 따라 자동차부품 등 산업 전반의 회복세가 전망된다.

 

 

자료: 알제리 재무부 웹사이트, 한국무역협회(무역통계), 각 사 웹사이트, 각종 현지언론 등 KOTRA 알제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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