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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반려묘 덕분에 뜨고있는 일본 4대 신흥시장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백현수
  • 2024-04-05
  • 출처 : KOTRA

사료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한 반려묘 건강 관리까지 가능해져

반려묘 주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고려한 서비스 등장

일본에서 지난 2월 22일은 고양이의 날이었다. 2월 22일의 222(니니니, ニニニ) 발음에서 냥냥냥(ニャンニャンニャン)이 연상된다는 이유에서 제정됐다고 한다. 일본의 반려묘 시장은 현재 반려묘의 행복 증진뿐만 아니라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집사)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질까지 고려한 서비스까지 그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시장을 분석하고 시사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일본 반려묘 시장 개요


일본 펫푸드 협회가 2023년 9월부터 10월까지 일본 전국 20세에서 79세 사이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묘의 숫자는 지난 10년간 큰 변동이 없으나 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는 사람이 고양이에게 지출하는 평균 금액이 전년 대비 9.9% 증가했으며 이는 2023년 기준 월 8005엔에 육박한다. 기르는 고양이의 건강을 고려한 프리미엄 사료와 간식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사료와 간식은 월평균 각각 2988엔, 1562엔으로 전년 대비 3.9%, 15.2% 증가했다. 또한 반려묘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수의사 진료비도 월평균 3400엔으로 전년 대비 42.1% 늘어났다.

 

<일본 반려묘 수 및 고양이 사육 평균 비용>

(단위: 만 마리, %, 엔, 년)

[자료: 일본경제신문 및 일본펫푸드협회]

 

신흥시장 ① 시니어 고양이 제품


일본 펫푸드 협회에 따르면,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79년이며, 생애사육비는 평균 149만8728엔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고양이의 수명이 10년 대비 1.43세 증가함에 따라 시장 동향도 변화하고 있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확대됨에 따라 고양이 사료를 만드는 회사는 노년기를 맞이한 고양이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7세 이상용' 및 '12세 이상용' 제품을 개발해 영양성분을 달리하거나 소화가 편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고령 고양이 특화 고양이 사료 제품>

[자료: 로얄 카난(Royal Canin) 홈페이지]

 

신흥시장 ②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고양이 건강 확인 앱 서비스


일본 내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양이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Carelogy(케어로지, 도쿄 소재 기업)는 2024년 1월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는데, 해당 앱은 고양이의 표정을 촬영하면 고양이의 건강 상태가 어떠한지 3단계(아프지 않음, 조금 아픔, 매우 아픔)에 걸쳐 안내해 주며, 무료 플랜과 월 480엔으로 구독하는 프리미엄 플랜이 있다. Carelogy에 따르면, 누계 17만 명 이상이 이용했으며 월간 2~3만 명 정도의 유동 사용자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확대됐다고 한다.

 

<고양이 건강 확인 앱 서비스>

[자료: 일본경제신문 및 CatsMe! 애플리케이션]

 

일본의 반려묘 시장은 반려묘의 건강과 삶의 질 뿐만 아닌 '집사'(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일컫는 말)의 라이프스타일과 행복을 고려한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 화제인 반려묘 집사 맞춤형 서비스 2개를 알아보고자 한다.

 

신흥시장 ③ 반려묘 특화 고급 임대 주택


고양이와 사람 모두 쾌적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위해 고급 임대 주택에서도 반려묘에 특화된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도쿄 메구로 지역의 고양이 전용 고급 임대 주택 '네코라(Necolat)'는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고양이가 올라갈 수 있도록 천장에 턱을 배치하고 고양이가 올라가면 창문을 통해 밖을 볼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고 한다.


네코라의 가장 큰 장점은 반려묘를 키우면서 발생할 수 있는 냄새를 관리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이다. 세면장과 욕실을 다른 고급 임대 주택보다 넓게 설계하면서 최대 5개의 고양이용 화장실을 배치할 수 있게 했고 전용 환기팬을 설치하고 고양이 화장실을 개폐할 수 있는 전용 문을 설치해 거실 등의 삶의 공간에 냄새가 퍼지지 않게 설계했다.

 

<고양이를 배려한 주택 사진>

[자료: 일본경제신문 및 네코라]

 

일본 내 ‘고양이 전용’, ‘고양이 환영’ 부동산은 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전문 부동산 중개업체인 ‘고양이 리파 부동산’에 2023년 등록된 부동산은 현재 약 90실 정도로, 2018년 서비스 개시 시에 비해 약 40% 증가했다고 한다.

 

신흥시장 ④ 반려묘 주인 남녀간 매칭 서비스


결혼 후에도 부담 없이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기를 원하는 고양이 애호가끼리의 매칭에 특화된 결혼상담 서비스가 시작돼 일본 내에서 화제다. 해당 서비스는 '토라혼(婚) 커넥트 냐(とら婚コネクトにゃあ)'로, 사업 담당자는 고양이를 기른다는 점이 결혼 과정에서 허들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라고 전했다. 담당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서서히 등록이 늘어가고 있는 단계이며 연내 결혼하는 커플이 나올 수 있도록 고양이 카페에서의 오프라인 이벤트를 병행하면서 회원 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토라혼(婚) 커넥트 냐 홈페이지 및 주요 내용 비교>

(단위: 엔)

[자료: 일본경제신문 및 토라혼(婚) 커넥트 냐]

 

시사점


일본 내 반려묘 시장은 키우는 고양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수요에 대응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이 발굴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반려동물 대상 서비스에만 제약되지 않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개개인의 삶의 방식과 관련된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N사의 K 씨는 "일본에서는 고령(시니어) 이에 대한 섬세한 건강관리 및 여러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급하면서 시장의 세분화는 반려묘와 함께 오랫동안 지내고 싶다는 주인의 니즈를 반영하는 것이라 언급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일본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위 4대 분야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 변화를 확인 후 진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일본경제(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펫푸드협회, 각 사 홈페이지,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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