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중국 수도권 '징진지(京津冀)' 지역의 발전동향 및 향후전망
  • 투자진출
  • 중국
  • 톈진무역관
  • 2024-04-08
  • 출처 : KOTRA

'징진지 협동 발전계획' 10년 차, '23년 GDP 총합 1900조 원 넘어

스마트시티, 친환경산업 등 다양한 분야 정부입찰에 국내기업 관심 필요

중국의 수도권 개발 프로젝트인 징진지 협동 발전(京津冀协同发展) 계획이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징진지 세 개 지역을 하나로 간주해 지역 간의 산업 구조 조정, 교통망 확충, 환경보호 강화, 공공 서비스 개선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징진지 협동발전 계획과 함께 다양한 외자기업도 징진지 지역 투자 및 시장 개척에 참여하고 있다. 징진지 지역의 스마트화, 친환경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징진지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만큼 중국 시장에 관심 있는 우리기업은 징진지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징진지(京津冀) 협동 발전 동향: 10년간 GDP 1.6배 성장, 산업 구조의 최적화 추진

 

중국의 징진지 협동 발전(京津冀协同发展) 정책은 10년 간 추진되고 있으며 각 지역의 균일한 발전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42월 들어 '징진지 협동 발전'라는 개념을 선보였고 수도권인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약칭: 京津冀) 3개 지역의 도시·산업 구조를 최적화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20153월 들어 중국 정부는 <징진지 협동 발전 계획(京津冀协同发展规划)>을 발표하며 3개 지역이 상호 보완될 수 있는 다양한 세부 정책을 정식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2023년 말까지 3개 지역의 전체 GDP20136조2172억 위안(1154조 원)에서 10조4000억 위안(1930조 원)으로 약 67% 성장했으며 2024년 들어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징진지(京津冀) 지도와 기본 정보(2023년 기준)>

[자료: 각 지역 통계국, 톈진 무역관 정리 종합]

 

징진지 협동 발전(京津冀协同发展) 정책에 따라 각 지역별로 기업 이전 및 신규 투자와 같은 수도권 산업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베이징은 기술 및 국제교류의 중심, 톈진은 스마트제조, 허베이성은 물류 중심지로 설정돼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위와 같은 각 도시별 포지셔닝에 따라 중국정부는 기업들을 각 지역으로 이전시키고 특히 국유기업을 퇴출하거나 합병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예컨대 2014년부터 2024년 초까지 건축 자재, 철강 제조를 비롯한 에너지 소모량이 높은 기업 총 3,000여 개를 베이징에서 톈진, 허베이 등 타 지역으로 이전했고 2023년 상반기 들어 베이징에서 톈진으로 이전하여 투자한 기업은 총 146개로 약 16조 원의 투자액을 기록했다. 한편, 징진지 협동 발전 계획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투자한 외자기업의 사례도 확인된다. 일례로 일본의 기계 제조사 SMC2016년 베이징에 본사를 두면서 톈진에 제조법인을 설립하는 투자를 진행했다.

 

<베이징·톈진·허베이성의 포지셔닝 설정>

[자료: <징진지 협동 발전 계획(京津冀协同发展规划纲要, 2015)>]

 

2024년까지 징진지(京津冀)는 교·환경·공공 서비스 등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동 발전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먼저, 교통망의 경우 징진지 간 교통망이 발전됐다. 2023년 말까지 징진지 지역의 고속철도와 고속도로의 총 길이는 2013년 대비 각각 104%, 37% 늘어난 10,990km, 2,576km로 기록됐다. 다음으로, 징진지 지역의 환경보호 수준이 개선됐다. 2023년 들어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의 PM2.5 농도는 2013년 대비 50% 이상 줄어들었으며 미윈 저수지(密云水库), 하이허 강(海河) 등 주요 유역의 수질이 호전됐다. 셋째, 징진지 지역 간 행정서비스를 통일하면서 행정편의성이 향상됐다. 202310월 기준 세 개 지역의 공공 서비스 일체화(징진지 지역 내 같은 행정서비스·심사허가의 신청요건·신청자료·심사기간·인증허가가 모두 일치) 항목이 총 179가지로 늘어났으며 행정지역 구별 없이 상호 인증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징진지 고속철도 노선도(’23년 기준)>

[자료: 가오티에왕(crh.gaotie.cn)]

 

징진지 협동 발전의 향후 계획 : 해당 지역 밸류체인 보완을 위한 기업 투자유치 확대

 

징진지(京津冀)의 발전 방향은 효과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과 녹색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먼저, 2023년 말 베이징에서 개최된 '징진지 산업사슬 공급망 대회(京津冀产业链供应链大会)'에서는 6개 핵심 밸류체인을 지정했는데 베이징은 수소 및 의료바이오를, 톈진은 첨단 공작기계 및 산업 인터넷을, 허베이성은 신에너지차 및 커넥티드카(스스로 주행 환경을 인지하고 운행할 수 있는 자동차), 로봇 등 각각 2개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4년 들어 정부는 '징진지 협동 발전 첨단포럼(京津冀协同发展北京社科智库高端论坛)'에서 녹색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계획을 제시했다. 기업의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기술 활용 등과 관련해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고 오염물 배출 감소에 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징진지 서북부 산악 지역에 녹색 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수자원 분포현황을 고려해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밖에도 톈진시 연안 지역의 대표기지로 삼아 대외 개방 수준을 높이고 외자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목표도 발표한 바 있다.

 

슝안신구(雄安新区)국유기업 이전과 스마트 도시 건설 속 기회

 

징진지 협동 발전계획에 따라 육성된 슝안신구는 2023년 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슝안신구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선전 경제특구(深圳经济特区)와 상하이 푸동신구(浦东新区)에 이은 3번째 국가급 경제특구(国家级经济特区)에 해당된다. 20174월 정부는 베이징 서남쪽에 위치한 슝현·안신현·룽청현(雄县, 安新县, 容城县) 등 지역을 하나로 묶어 슝안신구로 지정하며 총 면적 1,770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들어 설립한지 6년이 지난 슝안신구에는 첨단기술기업이 323, 국가급 기술형 중소기업(国际级技术型中小企业) 404개가 소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화능(华能), 시노켐(中国中化)을 비롯한 중앙정부 소속 국유기업의 산하 자화사와 기관이 200여 개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2년 대비 40% 늘어난 수치이다.


<슝안신구(雄安新区)의 위치>

[자료: segye.com]

 

2024년에 들어서는 슝안신구의 스마트 도시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발표되고 있다. 현지 정부는 <슝안신구 기획요강(雄安新区规划纲要)>에 따라 슝안신구는 인프라의 스마트화 비율 90% 이상, 공공서비스의 빅데이터 활용률 90%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으며 현재 슝안신구에는 자율주행 버스, 청소 로봇들이 실제로 운행 중인데 대중교통, 환경미화 차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슝안신구에는 20여 만 개의 센서가 도시 곳곳에 장착되어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신호등을 제어하고 있다. 현재 슝안신구 공공 조달 플랫폼(xaprtc.com)에는 2023년 기준 정부입찰건이 1000개 넘게 게재돼 있으며 분야로는 주로 공공위생, 스마트 농업, 스마트 교육 시설 등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 및 장비 조달 건이 이에 포함됐다.

 

슝안신구의 주요 육성 산업 중 항공우주 정보산업(空天信息), 우주 인터넷(卫星互联网) 등 전략적 신흥 산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항공우주 정보산업은 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항공우주기술을 결합해 지구상의 지리·인적 활동의 종합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산업이다. 우주 인터넷 개발 업체인 인허항톈(银河航天) 대표자 쉬밍(徐明)은 중국의 항공우주 정보산업 시장 규모가 1조 위안(185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말 슝안신구는 항공우주 정보산업기업 간의 간담회을 개최하며 중국 국가 정부 산하 기업을 비롯해 위성 제조(부품 포함), IT시스템 운영 분야의 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2024에는 슝안신구에 슝안항공우주정보연구원(雄安空天信息研究院)이 설립되기도 했다.

 

<슝안신구 전경(2017~2023)>

[자료: 新华社(신화사)]

 

시사점

 

2024년 들어 징진지의 핵심산업 육성과 함께 해당 지역의 시장규모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에, 중국시장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이라면 이곳의 발전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 중에서도 투자할 지역을 선택할 때에는 2023년 중국 정부에서 지정한 지역별 핵심 육성 산업을 참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작기계, 산업 인터넷 분야인 경우에는 톈진을 검토해볼 수 있으며, 수소 산업분야는 베이징, 로봇 제조사는 허베이성을 고려할 수 있다. <협동발전 실시방안> '2025년까지 산업사슬 융합 및 제조업 클러스터의 육성'이라는 목표까지 2년 남은만큼 2024년 들어 중점 육성산업의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슝안신구는 아직 발전 중 단계에 있는 만큼 스마트 제조, 환경보호 기업들도 현지 시장 진출을 고려해볼만 하다. 현재 슝안신구에 입주한 기업은 주로 국유기업과 건설, 공공 서비스 업체이며 입찰 공고 사이트를 보면 각종 스마트 시티·교통·교육 분야의 제품 또는 기술 수요가 확인된다. 광다증권사(光大证券)에 따르면 슝안신구에서 지난 5년 간 수처리, 환경 보호 등 인프라에 투자한 금액은 각각 700억 위안, 300억 위안(12조 원,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친환경 설비 제조사인 TIANJIN FUYOU의 매니저 W씨는 '슝안신구의 발전 계획에 포함된 산업 중 의료, IT 등 산업은 아직 육성 단계에 있으므로 친환경 건축, 재생 에너지, 폐기물 처리 등 환경보호산업 분야의 기업이 슝안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가능성 더 높다.'라고 설명했다.

 

 

자료: 신화사(新华社), 베이징일보(北京日报), 베이칭왕(北青网), 중국슝안(xiongan.gov.cn), 매일경제뉴스(每日经济新闻), 광다증권(光大证券) KOTRA 톈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중국 수도권 '징진지(京津冀)' 지역의 발전동향 및 향후전망)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