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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무알코올 맥주 시장 동향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류경서
  • 2024-03-26
  • 출처 : KOTRA

영국, Dry January 캠페인 등 알코올 소비 감소로 무알코올 맥주 수요 증가

맛과 향이 더욱 ‘진짜’ 맥주 같은 무알코올 맥주를 만드는 것이 주요 경쟁전략

영국인들의 맥주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거리 곳곳에 있는 수많은 펍들과 늘 가득한 사람들은 이를 잘 방증한다. 통계상으로도 영국의 맥주 소비는 연간 47억 리터로 전 세계 8위 규모이며, 전체 시장의 약 2.5%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런 영국인들의 맥주 사랑에도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시장 동향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영국의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알코올 소비가 줄어들고 무알코올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영국 무알코올 맥주의 시장 규모(매출액)는 1297억 달러에 달하며, 2028년까지 매년 약 6%의 성장률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2028년 영국 무알코올 맥주시장 매출액 동향 및 전망>

(단위: US$ 십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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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tista]

 

영국 맥주및펍협회(British Beer and Pub Association)에 따르면 펍에서 무알코올/저알코올 맥주의 판매는 지난 1년 동안 이전 12개월에 비해 23% 급증했으며,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이후 기준으로는 약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현재 영국 펍의 85%(약 3만9000개)가 적어도 하나의 무알코올/저알코올 맥주 옵션을 제공한다.


비단 펍에서 판매하는 무알코올 맥주만 증가한 것이 아니다. 소매점(슈퍼마켓 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무알코올 맥주 역시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슈퍼마켓 중 하나인 테스코(Tesco)는 2023년 6월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맥주의 판매량이 연초보다 약 25%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음료 도매 플랫폼 EeBriaTrade는 2019년 이후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맥주 판매가 거의 3배 증가해 2022년 전체 도매 맥주 판매의 4.7%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다국적 맥주회사를 포함한 많은 양조업자들이 점차 무알코올 브랜드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무알코올/저알코올 음료


영국에서 무알코올(Alcohol free) 제품은 알코올 도수가 0.05%를 초과하지 않는 상품으로, 저알코올(Low Alcohol) 제품은 알코올 도수가 1.2%를 초과하지 않는 상품으로 정의된다. 여기에는 NoLo(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맥주, 사이다(Ciders), 증류주(Spirits), 와인기반 음료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주: 도수가 0.5%를 넘지 않는 음료를 ‘알코올 제거(De-alcoholised)’ 제품으로 정의하기도 함


주류섭취 동향 – Dry January


영국의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맥주의 소비 증가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우려 증가에 기인한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Dry January' 캠페인이다. 영국에서는 알코올 피해 관련 자선단체인 Alcohol Change UK에 의해 매년 1월 한 달 동안 금주하는 Dry January 캠페인이 개최된다. 2013년부터 개최된 해당 캠페인의 취지는 한달 간의 금주를 통해 건강 개선과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Alcohol Change UK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단체에 등록한 사람이 개최 첫 해 4000명에서 시작해 2023년 18만 명까지 급속도로 증가했다.


한 매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약 20%의 사람이 Dry January 캠페인 참여시, 그 기간 무알코올 음료로 알코올 섭취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고도 맥주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연령대별 ‘Dry January’ 참여시 알코올 대체품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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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ailymail]


이러한 동향으로 인해 Dry January를 맞아 펍에서는 1월에 NoLo 맥주의 비축량을 늘리고, 무알코올 칵테일, 무알코올 와인, 무알코올 진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탄산음료 역시 다양한 종류로 비치해 1월을 대비하고 있다.


<Dry January 캠페인 대비 펍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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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he Royal Oak Beaulieu]

 

무알코올 음료만 파는 전문 펍도 등장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수제 맥주 양조업체인 브루독(BrewDog)은 2020년 세계 최초의 무알코올 맥주 바인 브루독 AF 바(BrewDog AF Bar)를 열었다. 브루독 바에서는 Dry January를 맞아 1월 한 달간 무알코올 맥주 무한리필 서비스 등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무알코올 맥주를 판매하는 독립 브랜드인 럭키 세인트(Lucky Saint) 역시 무알코올 펍을 운영하고,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맥주, 칵테일 와인, 생맥주 등의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경쟁동향


2023년 1월 기준, 영국에서 판매되는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No and Low 카테고리’) 제품은 104개 브랜드의 347가지 상품으로 집계됐다.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이외에도 독립 양조업체에서 무알코올 IPA, 스타우트, 에일, 크래프트 라거 등 다양한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하고 있다.


EeBriaTrade의 한 관계자는 "최근 무알코올 맥주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며 다양한 양조업자들이 무알코올/저알코올 맥주를 만들고 있다”며, “이제 가장 큰 관건은 맛과 향 등을 최대한 ‘진짜’ 맥주처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 소매점에서 4팩 형태로 가장 많이 팔리는 무알코올 맥주캔은 2021년에 출시된 기네스(Guiness)의 ‘기네스 0.0’ 상품이다.


관세 및 규제

 

영국에서는 알코올 도수 1.2% 를 초과하지 않는 맥주에 대해서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한편, 영국에서 무알코올/저알코올 음료에 대한 라벨링은 아래의 규칙을 충족해야 한다.

 

 무알코올: 무알코올(non-alcoholic) 또는 알코올 프리(alcohol free)는 도수 0.05% 이하인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으며, 라벨에 도수 표시 또는 ‘알코올이 포함돼 있지 않음’ 등의 문구를 포함해야 한다. 단, 'Non-alcoholic'이라는 표현은 뒤에 맥주 등 알코올 종류와 함께 사용할 수 없다.

 

<(예시) 무알코올 기네스 캔맥주의 성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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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zabculture.com]


 저알코올: 저알코올(low alcohol)은 도수 1.2% 이하인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라벨에 포함하고 있는 최대 알코올 도수를 표시해야 한다.

  주: 알코올 제거(de-alcoholised)라는 문구는 도수 0.5% 이하인 경우에만 적용해야 하며, 라벨에 알코올 도수 표시 또는 ‘알코올이 포함돼 있지 않음’ 등의 문구를 포함해야 함


시사점

 

최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맥주를 찾고 있다. 특히, Dry January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집단적인 움직임이 이러한 추세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무알코올/저알코올 맥주는 앞으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며, 더 ‘진짜 맥주’ 같은 무알코올 맥주가 경쟁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 Statista, The Guardians, EeBria Trdae 등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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